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했던 사촌이 15년이 되도록 연락없으면............

내가 싫어?/ 조회수 : 3,382
작성일 : 2016-04-29 02:14:29

엄청 친하고 집도 가깝고 나이차나는 형제보다 더 친했던 사촌이 있는대요.

동성에 나이도 한살차이. 학교도 어려서부터 한동네다 보니 초중고 다 동문, 대학까지 같이 갔어요.

서울로 같이 유학. 2,3년 같이 산 적도 있고 사이가 꽤 좋았어요. 그런데

결혼을 기점으로, 서로 서울, 경기 잠깐 멀리 살던 적 있었고, 외국 나가느라 한 3년 멀리 있었던 거 말고

늘 같은 서울에 10년 가까이 살고 있거든요. 강서끝, 강동끝 정도 될만큼 거리가 멀긴 하지만 

 이게 멀다고 해도 못만날 거리가 아닌데

둘다 여자라 명절때도 시댁이 서로 다르고 늘 어긋나서 함께 고향 지방에 머문적이 적긴 한데,

문득 생각해 보니 자발적으로 연락 안 한지가 10년. 외국 나간 시절빼고도 그러네요.

서로 아예 잊어버린 건가요?

전 중간중간 자주 생각나고 보고 싶고, 제가 상황이 안 좋을 때가 있어서 연락 못한 2,3년이 있고

그래도 늘 그립고 그랬는데... 이제 서로 위치가 차이가 나서 제가 좀 기울어요. 어느새 보니 전 자격지심에 먼저 연락 못 하겠더라구요. 할말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고.

그 쪽은 잘 나가고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너무 보고 싶어 전화번호 알아서 연락한번 해볼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저렇게 연락이 없는 게 혹시 내가 싫어서 그런가?

내가 모르는 나한테 다른 감정이 있나 싶어 연락하기가 조심스럽네요.

그냥 마음이 없고, 아쉽지도 않고 그러니 차로 한 시간반쯤 걸리는 거리 살면서 유일하게 또래였던 동성의 사촌한테 10년이 넘게 전화 한통 없는 거곘죠? 친척 경조사도 가끔 있었는데 서로 못가기도 하고 한 두번은 걸음이 어긋나니 이리 긴 세월 연락 하나 없는 사이가 돼 버렸네요. 난 가끔 우리 친언니보다 더 좋다고 느꼈던 적도 많았는데.....






IP : 119.149.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9 5:41 AM (43.230.xxx.167)

    부질없다...에 한표 던집니다.
    두어번 만나면 다시 안만나게 될거같아요.
    그럼 지금보다 더 맘이 헛헛할거 같아요..

  • 2. 결혼하고
    '16.4.29 6:51 AM (121.165.xxx.106)

    15년 정도는 정신 없이 애 키우느라 연락 안하다보면 계속 안하게 됩니다 연락하면 또 옛날 같을거예요
    사촌인데 연락하세요

  • 3. 저도
    '16.4.29 7:13 AM (175.209.xxx.160)

    굉장히 친했던 사촌이 있는데 결혼하구 몇년 후 안부전화 했더니 자기가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더니 그 길로 연락 뚝. 그러더니 이모한테 나중에 들었는데 외국 나갔다고. 애가 재밌고 좋은데 꼭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러니 저도 완전 불쾌하더라구요. 저도 한 15년 되는데 이제 연락 와도 안 만날려구요. 보나마나 또 무슨 일이 생겨 제 도움이 필요할 때나 연락할 거 같아요.

  • 4. 연락하세요
    '16.4.29 7:53 AM (123.108.xxx.230)

    너무 재지 말고 연락 하세요. 서로 안부 묻고 만나게 되면 회포도 풀고, 그러면서 다시 여전과 같은 사이로 살아날 수도 있고, 혹시나 긴 세월에 사촌도 나도 많이 변해서 계속 만나는 건 안되겠다고 생각되면 안만나면 되지요.

  • 5. 어릴때나
    '16.4.29 7:56 AM (168.126.xxx.112)

    사촌 '형제' 들인거지
    성인 되고 나니 남보다 못하더라구요.
    어른들이 누가 학교를 잘 갔니 결혼을 잘 했니 비교질이나 하는 사이구요.
    한다리가 천리라는 말 진리더군요.
    물론 안그런 집안도 있겠지만요....

  • 6. ..
    '16.4.29 7:58 AM (180.224.xxx.123) - 삭제된댓글

    형제처럼 친했던 사촌동생한테 배신감?같은 마음 3번 생긴 후 연락 끊은 사람이네요.
    하지만 님처럼 아무일 없이 서로 바쁘다보니 소원해진 경우라면
    연락해보세요. 좋아할것같네요.
    사촌이면, 그래도 핏줄이쟎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데... 차이 생각지 마시고 다시 좋은관계 유지하시길

  • 7. ㅣㅣ
    '16.4.29 8:00 AM (123.109.xxx.20)

    그 정도면 인연 끊어졌다 여기며 사세요
    또 서로 사는 형편이 차이나고 그러면 차라리
    지금처럼 마음으로 그리워하는게 나아요.

  • 8. ..
    '16.4.29 8:21 AM (220.73.xxx.248)

    나이가 들어보니 많은 인간관계에
    흥미, 재미가 떨어져요.
    서로 안맞는 불편함도 맞추기가 싫고, 관리하는 에너지도 없고....
    그런데 친척은 오히려 다정다감해지더라구요.
    먼저 해보시고 느낌이 안 좋으면 원상태로 돌아가면 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258 부동산 계약 파기시 24 궁금 2016/05/13 3,775
557257 매이크업할때.전문샵에서파운데이션을뿌려요.이거뭔가요? 3 . 2016/05/13 2,077
557256 여러분 콩국수와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3 히히히 2016/05/13 1,705
557255 북서울꿈의숲 물놀이장 운영 시작했나요? 1 꿈의숲 2016/05/13 1,234
557254 사춘기 짜증내는 아이..해결법 8 남매엄마 2016/05/13 3,507
557253 빵집에서 진물이 나는 손으로 10 난감 2016/05/13 3,992
557252 카카오택시 2 카카오 2016/05/13 1,250
557251 단문) 미움 받을 용기라는거요. 7 .. 2016/05/13 2,799
557250 맛없는 김 자반 어떻게 처리 해야 될까요? ..... 2016/05/13 741
557249 노인 대상 사업은 어떤 게 유망할까요? 17 앞으로 2016/05/13 6,261
557248 차 사니까 돈이 엄청 드네요 ㅠㅠ 12 .... 2016/05/13 6,123
557247 미림 판매하는곳이 없네요. 9 2016/05/13 2,488
557246 상품평.. 후기 중에서 제일 웃겼던 거... 3 .. 2016/05/13 3,656
557245 연애) 이렇게 생각하는게 예민한건가요? 6 ddd 2016/05/13 1,674
557244 런던에 집사려고 하는데 어디지역이 좋을까요? 7 런던 2016/05/13 2,507
557243 2박3일 부산여행 동선좀 도와줘요~~~ 9 부산좋아 2016/05/13 1,595
557242 죄인처럼 세워놓고 '성과연봉제' 강요 8 분노 2016/05/13 1,459
557241 여름 성수기 호텔 예약 - 어떻게들 하세요? 2 호텔 2016/05/13 978
557240 굶으니까 얼굴이 패이네요... 6 2016/05/13 2,963
557239 헤나염색 중독되버렸어요.. 29 딸기체리망고.. 2016/05/13 8,826
557238 시댁형제들 정말 싫습니다. 정말 4 제목없음 2016/05/13 4,014
557237 고1인데 중간고사 영어점수가 형편없네요 8 아..고딩여.. 2016/05/13 2,480
557236 냉동실보관한 고기 .. 2016/05/13 731
557235 오늘 고터몰가서 쇼핑했는데 너무 뿌듯해요 13 ㅇㅇ 2016/05/13 7,337
557234 요가 오래하신분 3 요가 2016/05/13 2,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