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적인 남자라고 글을 쓴 사람입니다
평소에... 캠핑이나 먼 여행보다는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는걸 좋아하고
예술의 회관에서 뮤지컬이나 극장에서 영화 보러 다니는걸 좋아하고
카페에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거 좋아하는데요
맞선본지 3주....
그간 그 사람을 3번 만났어요.
오늘... 그래도... 같이 오랫동안 있고 싶었는데
그 여성분은 아닌 눈치더라구요.
집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그런 표정...
그래서 얼른 그 사람이 사는 아파트까지 모셔 드리고 집에 왔는데요....
저 혼자만 좋아했었나 보네요
성격도 명랑하고, 장난도 잘 치곤 했는데...
마지막으로 확인해보려고 전화하니...
맨 처음에는 명랑하게 통화하다가
피곤하다고 잔다고 하며 나중에 통화하자고 하네요
정말 상대방이 좋으면...
그렇지 않을텐데...
에궁....
전 여왕님처럼 받들어 모실 자신 있는데....
이런 저를 받아주지 않고 ㅠㅠ
전 유재석 처럼 재미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바람둥이처럼 맘에도 없는 말하면서 가볍지는 않고
타인을 진실되게 대하려 하지만 제 외모가 못나서 그랬던건가요?
똘똘이 스머프 닮았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쩝...
가슴이 아픈 밤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