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페이스북 글 지워졌네요

편두통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6-04-28 22:19:33

1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던 글이라 찬찬히 읽어보고 있었어요.

제가 뭐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시체가 떠내려간다,

그 문장에 놀라셨나봐요.


원글님, 그 댓글들 다 보고 계셨던 거 맞죠? 열에 아홉은 원글님 반대의견이라

그래서 지우신 건가요? 원글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원글님의 스무살은...

어땠어요? 지금의 나이로, 지금 현재의 스무 살을 보지 마시고, 나의 스무 살은

어땠었더라... 아.. 그랬겠구나.. 자기가 가진 것에 비해 많이 부풀리고 싶은 게..

그 나이 또래 아닌가요?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 사십이 넘어가면서 스무 살의

여백을 반 이상은 채우고 살고 있지만.. 그때는 그랬지 않았나요?


혹시 아드님의 여자친구라서 더... 놀라셨던 건가요? 이제 스무 살이죠. 앞으로

스물 한 살, 스물 두 살로 건너가기 전의 스무 살. 여백이 많은 스케치북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여백을 원글님이 아닌 아드님 자신이 채우게끔.. 뒤에서만

조용히 응원해주세요. 누굴 만나든, 어떤 만남을 하든.. 깨져도 보고, 바닥도 좀

쳐보기도 하면서 그 빈 공간들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경험과 지혜가 생길 테니까..







IP : 39.118.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8 10:26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그 글을 보고 어쩌면 요즘 여자들은 글을 모르고 책을 읽지도 않고 이해력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자의 그 말은 한없이 너그러운 용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좋은 말인데요... 분노나 복수는 무의미할뿐 세월속에 모든것이 우리들의 생명과 함께 사라져갈 것이라는 초연함을 이르는 내용일터인데~~

  • 2. 우마드
    '16.4.28 10:29 PM (39.118.xxx.91)

    그러니까요. 하아.... 노자가 저렇게도 읽혀질 수 있다는 게 좀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 3. 거기서 거기
    '16.4.28 10:42 PM (178.162.xxx.30)

    그 원글만큼이나 그 여자애도 노자의 글을 잘못 해석한 거죠.
    노련한 철학자가 군주들이나 권력자들에게 조언한 걸 사사로운 것으로 해석하다니.
    하여튼 남자애가 엄마 닮아서 머리가 나쁜 듯.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 걸 보니.

  • 4. 우마드
    '16.4.28 10:45 PM (39.118.xxx.91)

    거기서 거기님 말씀도 맞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무 살이에요.
    스물 다섯도 아니고, 서른 살도 아닌... 이제 스무 살. 그러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길 하고 싶네요. ^^

  • 5. 제가 밑에 단 댓글
    '16.4.28 11:04 PM (5.254.xxx.90)

    무식은 개뿔
    '16.4.28 11:01 PM (5.254.xxx.90) 삭제
    http://www.goodreads.com/quotes/298483-if-you-wait-by-the-river-long-enough-t...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 영어로 찾아보니까 노자가 아니라 손자병법의 손자가 한 말이네요.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잘못 인용한 거 아닌가요? 노자가 저런 말과 연관이 있겠어요? 철학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상함. 어떤 곳에서는 일본 속담이라고. 하여튼 노자가 한 말은 아닐 겁니다.

    잘 모르면서 왜 이렇게 날뛰시는지들. ㅋㅋ
    반전이네요 ㅋㅋ
    '16.4.28 11:03 PM (5.254.xxx.90) 삭제
    노자 운운하며 입에 거품 물고 아까 원글이 욕했던 분들 뭐라 말 좀 해보시죠?
    내가 보기에는 손자가 한 말도 아님. 그냥 굴러다니는 속담 같은 건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했으면 맹신해도 되는 건가? 프랑스에서는 완전 3류 소설가.

  • 6. 어제 다음에서 검색하던중
    '16.4.28 11:12 PM (59.5.xxx.56) - 삭제된댓글

    펀앤웹툰 코너에 재밌는글 보다가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글귀 모아놓은 글을 클릭했는데
    거기 모아놓은 여러 글귀중 하나였었어요.
    저도 다운받아놓은글이고 주소를 찾아 올리려니 못 찾겠네요. 그리 심각하게 오두방정 피울 글귀가 아니였던건 확실합니다;;; 요즘 20대 아이들이 주로 쓰고 고유하는 글들 모음이였는데 그 원글의 과잉반응이 아까보니 ㄷㄷㄷ.

  • 7.
    '16.4.29 1:35 AM (116.125.xxx.180)

    뭐라했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840 가볍고 저렴하고 깔끔한 그릇 사고 싶어요. 추천바람. 14 그릇 2016/09/01 4,452
591839 서울 미세먼지 높네요 3 ........ 2016/09/01 1,212
591838 미국가면 11 질문 2016/09/01 1,809
591837 9월1일 장도리. ㅎㅎㅎ 2016/09/01 418
591836 이틀동안 거실등 켜놓아도 괜찮을까요? 3 큰딸 2016/09/01 1,020
591835 명품 바지 수선 잘하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냐옹야옹 2016/09/01 1,164
591834 9평 모의본 아이들 연락왔나요?. 13 고3맘 2016/09/01 3,701
591833 요즘 날씨에 2~3일 냉장보관한 삼겹살 먹어도 될까요? 1 ........ 2016/09/01 655
591832 아로니아 믹서기 갈아먹을때 뭐 넣어야 맛있나요? 8 ^^* 2016/09/01 2,475
591831 만약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5 인생이란 2016/09/01 874
591830 일본 남자들도 한국 남자들만큼 유흥업소 많이 다니나요? 14 ..... 2016/09/01 5,713
591829 노인들 병원가면 봉취급하나봐요 8 ... 2016/09/01 1,985
591828 서산에 잘하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서산댁 2016/09/01 2,913
591827 롱샴 면세는 1 나마야 2016/09/01 1,356
591826 믹서기 (블렌더) 세척 어떻게 하나요? 3 ^^* 2016/09/01 1,561
591825 교실에서 누가 아이 가방을 가위로 잘라놓았어요. 조언부탁드려요-.. 29 학교 2016/09/01 6,973
591824 아이가 차멀미가 심해서요 11 가을 2016/09/01 1,116
591823 반찬 남기는 사람 9 플라워 2016/09/01 2,489
591822 30대 미혼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할까요...? 7 고민 2016/09/01 2,043
591821 와사비 시판 제품 어떤 게 맛있나요? 5 매콤 2016/09/01 1,404
591820 살이 빠지고, 생리가 끊어 졌어요 7 2016/09/01 3,279
591819 주말에 꼬맹이들이랑 갈만한 곳 어디있을까요... 1 몰라요 2016/09/01 439
591818 띄엄 띄엄 연락하는 썸남 14 .... 2016/09/01 7,147
591817 우병우 능지처참 촉구 청와대 1인 시위 7 moony2.. 2016/09/01 1,237
591816 모공에 하얀피지가 자주 끼는 사람은 39 궁금 2016/09/01 44,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