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페이스북 글 지워졌네요

편두통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6-04-28 22:19:33

1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던 글이라 찬찬히 읽어보고 있었어요.

제가 뭐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시체가 떠내려간다,

그 문장에 놀라셨나봐요.


원글님, 그 댓글들 다 보고 계셨던 거 맞죠? 열에 아홉은 원글님 반대의견이라

그래서 지우신 건가요? 원글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원글님의 스무살은...

어땠어요? 지금의 나이로, 지금 현재의 스무 살을 보지 마시고, 나의 스무 살은

어땠었더라... 아.. 그랬겠구나.. 자기가 가진 것에 비해 많이 부풀리고 싶은 게..

그 나이 또래 아닌가요?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 사십이 넘어가면서 스무 살의

여백을 반 이상은 채우고 살고 있지만.. 그때는 그랬지 않았나요?


혹시 아드님의 여자친구라서 더... 놀라셨던 건가요? 이제 스무 살이죠. 앞으로

스물 한 살, 스물 두 살로 건너가기 전의 스무 살. 여백이 많은 스케치북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여백을 원글님이 아닌 아드님 자신이 채우게끔.. 뒤에서만

조용히 응원해주세요. 누굴 만나든, 어떤 만남을 하든.. 깨져도 보고, 바닥도 좀

쳐보기도 하면서 그 빈 공간들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경험과 지혜가 생길 테니까..







IP : 39.118.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8 10:26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그 글을 보고 어쩌면 요즘 여자들은 글을 모르고 책을 읽지도 않고 이해력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자의 그 말은 한없이 너그러운 용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좋은 말인데요... 분노나 복수는 무의미할뿐 세월속에 모든것이 우리들의 생명과 함께 사라져갈 것이라는 초연함을 이르는 내용일터인데~~

  • 2. 우마드
    '16.4.28 10:29 PM (39.118.xxx.91)

    그러니까요. 하아.... 노자가 저렇게도 읽혀질 수 있다는 게 좀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 3. 거기서 거기
    '16.4.28 10:42 PM (178.162.xxx.30)

    그 원글만큼이나 그 여자애도 노자의 글을 잘못 해석한 거죠.
    노련한 철학자가 군주들이나 권력자들에게 조언한 걸 사사로운 것으로 해석하다니.
    하여튼 남자애가 엄마 닮아서 머리가 나쁜 듯.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 걸 보니.

  • 4. 우마드
    '16.4.28 10:45 PM (39.118.xxx.91)

    거기서 거기님 말씀도 맞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무 살이에요.
    스물 다섯도 아니고, 서른 살도 아닌... 이제 스무 살. 그러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길 하고 싶네요. ^^

  • 5. 제가 밑에 단 댓글
    '16.4.28 11:04 PM (5.254.xxx.90)

    무식은 개뿔
    '16.4.28 11:01 PM (5.254.xxx.90) 삭제
    http://www.goodreads.com/quotes/298483-if-you-wait-by-the-river-long-enough-t...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 영어로 찾아보니까 노자가 아니라 손자병법의 손자가 한 말이네요.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잘못 인용한 거 아닌가요? 노자가 저런 말과 연관이 있겠어요? 철학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상함. 어떤 곳에서는 일본 속담이라고. 하여튼 노자가 한 말은 아닐 겁니다.

    잘 모르면서 왜 이렇게 날뛰시는지들. ㅋㅋ
    반전이네요 ㅋㅋ
    '16.4.28 11:03 PM (5.254.xxx.90) 삭제
    노자 운운하며 입에 거품 물고 아까 원글이 욕했던 분들 뭐라 말 좀 해보시죠?
    내가 보기에는 손자가 한 말도 아님. 그냥 굴러다니는 속담 같은 건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했으면 맹신해도 되는 건가? 프랑스에서는 완전 3류 소설가.

  • 6. 어제 다음에서 검색하던중
    '16.4.28 11:12 PM (59.5.xxx.56) - 삭제된댓글

    펀앤웹툰 코너에 재밌는글 보다가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글귀 모아놓은 글을 클릭했는데
    거기 모아놓은 여러 글귀중 하나였었어요.
    저도 다운받아놓은글이고 주소를 찾아 올리려니 못 찾겠네요. 그리 심각하게 오두방정 피울 글귀가 아니였던건 확실합니다;;; 요즘 20대 아이들이 주로 쓰고 고유하는 글들 모음이였는데 그 원글의 과잉반응이 아까보니 ㄷㄷㄷ.

  • 7.
    '16.4.29 1:35 AM (116.125.xxx.180)

    뭐라했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364 길고양이 ..알고싶은게 있어서요 5 밀당 2016/04/29 1,094
552363 영화 프리즈너스... 1 mpp 2016/04/29 821
552362 도로 옆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계세요?? 11 ,,, 2016/04/29 5,491
552361 결혼한지 얼마쯤 되어야 원래 가정에서 맘이 떠나나요?? 10 .. 2016/04/29 3,321
552360 알토 레코더 동영상 강의 같은거 아시는 분 1 .. 2016/04/29 579
552359 절편에 김싸먹지 말란글ㅜㅜ 39 .... 2016/04/29 16,177
552358 중학생 아이가 몸에 멍이 들어있어요 10 중딩 2016/04/29 2,963
552357 피치 "한국 은행들, 조선-해운 대출 88조 위험에 노.. 2 샬랄라 2016/04/29 1,701
552356 얼굴 한쪽이 유난히 더 쳐지는건 왜 그럴까요? 25 .. 2016/04/29 13,435
552355 어버이연합10년...그리고 박근혜 2 하오더 2016/04/29 1,096
552354 슈퍼맨 목요일에 올라오는 티저? 3 슈퍼맨 2016/04/29 1,259
552353 닛케이, 총선 이후 박 대통령 지지율 계속 하락 light7.. 2016/04/29 545
552352 (부탁)충남대병원에서 항암하신 분 계실까요 9 .. 2016/04/28 1,622
552351 이진욱 연기가 나인때만큼 못해요 ㅠ 21 ㅁㅁ 2016/04/28 6,124
552350 고1 아들 사물함이 털렸는데요... 26 ㅠㅠ 2016/04/28 4,466
552349 병원 입원시 원래 이런가요? 5 시끄러워 2016/04/28 1,916
552348 친구 아들이 6개월인데요.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4 ... 2016/04/28 856
552347 베이글이랑 치아바타 같은 반죽으로 만들어도 되나여? 4 빵순 2016/04/28 1,089
552346 아이랑 유럽 가보신분들 ~~ 6 니나노 2016/04/28 1,655
552345 베토벤의 비창소나타 좋아하시는 분 9 힐링 2016/04/28 1,408
552344 쉬고 싶어 죽겠는데....집들이 하래요 23 피곤해 2016/04/28 6,329
552343 아 썰전~~ 점점 재미있어지네요 9 사이다 2016/04/28 4,237
552342 왜이렇게 태아가 안클까요.???36주. 1.8키로...??? 7 태아 2016/04/28 1,845
552341 천연화장품 쓰고 얼굴에 열나면... 7 으흑 2016/04/28 1,186
552340 정신연령 어린 아이들 그대로 쭉 가나요? 1 .. 2016/04/28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