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시 쓰러져 잠들어 새벽 4시에 일어났어요.
씻고 밥 먹고, 아이와 함께 학교 가는데,
너무 졸려서 스누피 그려진 커피 사먹겠다는걸 말리고,
답안지 잘 쓰면 되고, 문제 차분히 잘 읽으라고 하고, 내려주고, 시험 감독하러 들어갔는데,
어찌나 잠이 쏟아지던지. 앉아서 거의 졸고,
1교시 국어때에는 학생들이 열심히 풀더라구요,.
2교시는 기가, 역시 예상대로 받자마자 자는 녀석, 10분만에 풀고 자는 친구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
3교시는 영어 듣기, 내내 졸음이 오던 전 갑자기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시험 감독 중간에 살짝 나오기도 하구요.
엉터리로 시험 감독하고 와서도 이렇게 피곤한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