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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집 강아지를 입원시키고...

양평에서 조회수 : 5,850
작성일 : 2016-04-28 14:57:49
지난 겨울에 옆집 강아지일로 두어번 글을 여기에 올렸었는데요,
간추려 말하자면, 제가 전세로 있는 주택의 주인이기도 한 옆집에
집지키기용으로 데려다놓은 그 당시 2개월된 강아지를 그 추웠던 12월의 눈쌓인 날들에 방치해 놔서 다퉜던 일이 있었지요.
그후 이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가 목줄이 나뭇가지에 감겨 목졸려
죽을뻔한 일이 있었는데 마침 강아지 비명소리에 제가 구해주었답니다. 그후부터 강아지는 목줄 없이 자유롭게 놔두며 키우는데 (어차피 이 아주머니는 강아지에 신경쓸 정신도 없어요. 식당 운영한다고 새벽 6시면 출근해서 밤에 돌아오니까요). 이미 몇달전부턴 제가 이 아이 키우나 보다고 아예 눈 감아 버린건지 아무말 없더라고요.
자택근무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저는 이 강아지를 보살펴주고 사료도 사서 주고 재워주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주인인줄 아는지 저의 집 주변에서만 지내요.

그런데 그저께부터 토하고 식음을 전폐하고 다 죽어갑니다.
제가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고 축 늘어져 있었어요.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생후 4ㅡ5개월전에 엄마젖을 뗀 아이는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안했으니 무슨 바이러스 감염이라면서 치료받아야 하는데 놔두면 2주내에 죽는대요. 그래서 시골에 묶어놓고 키우는 강아지들이 이 병에 걸려서 많이들 죽는다네요. 3일~일주일간 입원하라더군요. 치료 받아도 20프로는 죽는다며 그에 대한 각서에 싸인도 했구요. 벼락 맞는 기분이었어요. 죽을수도 있단말에...
일단 선금 20만원을 내고 입원시켰어요. 생명이 위독한데 어쩌겠어요? 쥔아주머니는 이런 전원주택을 여러채 소유하고 부동산도 많고 웬만큼 사는 사람이지만 몇만원에 벌벌 떠는 타입이고 또 강아지에 돈 쓸 사람도 아닙니다.
엄밀히 저의 강아지가 아니라서 쥔 아주머니가 해야할 일이어서 카톡으로 자초지종 설명하고 이 강아지를 저에게 인수할지 확답 달라고 했는데 3시간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네요. 의사샘 말로 혹시 강아지가 죽으면 나에게 책임을 물으며 법적으로 고소당할수 있으니 확실히 하라고 했고 저 역시 분명하게 하고 싶은데 돈문제가 개입돼서 그런지 꼬리를 빼네요. 40만원의 치료비가 저에게 적은돈 아니지만 놔두면 2주내에 죽는다는데 어쩌겠어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 아이를 만난건 운명같아요.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착한 강아지예요. 낯선 동물병원에 낯선 사람들에 맡겨놓고 와서 눈에 밟혀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IP : 59.9.xxx.28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8 3:00 PM (49.50.xxx.111)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정 안되면 함 찾아가보시는게 어떨까요ㅠㅠ?

  • 2. 아...
    '16.4.28 3:02 PM (222.106.xxx.90)

    기억나요, 제가 다 고마워서 눈물 날 것 같아요.
    그 안쓰러운 강아지가 이젠 파보장염에 걸렸나요? 너무 무서운 병인데...치사율이 높고 어린강아지들이 많이 걸리죠.
    그 아주머니 정말 몹쓸 인간이네요. 생명있는 짐승을 어찌 그리 대하나요? 지난 그 추운 겨울에 그 어린걸 밖에 방치한단말에 알아보긴했지만...
    부디 원글님이 꼭 그 강아지 주인이되어주시고, 강아지 살아나서 원글님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 3.
    '16.4.28 3:05 PM (210.115.xxx.88)

    글쓴이님의 고운 마음에 감동스럽고, 제가 다 고맙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으로 유기견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상태라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한 생명을 거둔다는게 쉬운일이 아닐텐데 이런 결정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해요.
    강아지도 꼭 글쓴님의 마음을 알고 기운 차렸으면 좋겠네요. 꼭 좋은일 있으실거예요.

  • 4. 원글
    '16.4.28 3:09 PM (59.9.xxx.28)

    강아지를 입원시키고 돌아오니 마침 그 집앞에 그 남편과 어떤 처음 보는 아줌마가 서있더군요. 그래서 강아지 얘길 꺼내니까 그 아주머니 강아지이니 아주머니랑 얘기하라는거예요. 그 여자가 그러길래 실례지만 누구세요? 물으니 옆에 서있는 남편의 와이프래요. 그 아주머니는 이모라고 하면서.

    부동산 계약때부터 알고있던 그 쥔여자가 이모고 제3의 여자가 쥔남자 마누라라니...이런 반전이 !
    30분후쯤 다른 옆집 할머니의 얘길 들어보니 강아지 쥔인 그 아주머니는 세컨드고 오늘 처음 본 여자가 본부인이라네요. 아. 남의 사생활이지만 복잡하네요.

  • 5. 모모
    '16.4.28 3:13 PM (223.33.xxx.59)

    양평 님 안녕하세요!
    세상에 별별 인간 다 있네요
    그래도 그 강아지는 주인은 잘못 만났어도 천사이웃을 만난 복은 타고났네요
    의사 말이 맞긴해요
    강아지는 사유재산에 속해서 주인의 동의 없이 이동?시킬 경우 고소 당할 사안이래요. 먼저...
    주인한테 병원의사 소견서 보여주며 이러해서 치료를 하여 살릴테니 양평 님에게 소유(법에선 개를 이렇게 표현한다네요)권을 넘겨 달라고 해서 개 주인이 허락하면 그리 하고 안한다 한다면 그 생명을 거둘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어휴...

  • 6. 원글
    '16.4.28 3:14 PM (59.9.xxx.28)

    아 네. 파보장염. 이제 병명이 기억났네요 !
    제가 강아지 키울 처지도 아니고 강아지 키우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불쌍해서 보살펴 준 이 아이가 이젠 너무 정들어서 죽도록 슬프네요. 살아난다면 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 할거예요. 이 아이는 저없으면 못살아요.

  • 7. 원글
    '16.4.28 3:16 PM (59.9.xxx.28)

    오늘 병원서 의사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얘기...
    시골사람들은 봄에 개를 사서 키워서 8월 복날에 잡아 먹고나 보신탕집에 갖다주고 그 값으로 보신탕 먹는대요.
    어쩐지 5일장에 팔려고 내놓은 강아지들이 갑자기 너무 너무 많더라구요.

  • 8. ㅜㅜ
    '16.4.28 3:22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 너무 속상하네요.
    우리처럼 개를 나와 똑같은 생명체로 생각하고,
    같은 공간에서 먹고, 자고, 가족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복날 자기들 몸보신용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나봐요.
    원글님 글 몇번 읽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그강아지 다시 건강 되찾길 기도할게요.
    복 받으실거예요.

  • 9. 원글님...
    '16.4.28 3:23 PM (222.106.xxx.90)

    원글님 글 읽다가 울컥하네요.
    정말 강아지 안키우는 분들은 그 마음 모르죠. 그 아인 원글님 없으면 못산다는 말...너무 마음아프면서도 찡하네요.
    한 생명이 오롯이 원글님께 기대고 있네요.
    꼭 강아지가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파보장염이 어릴수록 치사율이 높은데, 그래도 6개월은 되어간다니까...잘 버텨줬으면 좋겠어요.
    주인아줌마에게 잘 말해서, 이 강아지 죽게생긴 상황을 잘 말하고 소유권을 분명히 찾아오시길 바래요. 돈 욕심 많은 사람이라니까 치료비 아까워서라도 보내줄지 모르겠군요.

    지난 겨울, 유난히 추운 날 밖에 방치했다가 그대로 얼어죽은 강아지를 비닐봉지에 담아 버린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고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양평님 말씀하던 강아지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
    꼭꼭 살았으면 합니다.

  • 10. ㅇㅇ
    '16.4.28 3:25 PM (121.164.xxx.81)

    저도 50일정도 된 강아지 데려온지 일주일만에 홍역걸려서 거의 완치되는데 100만원정도 들었어요
    의사는 안락사 시키라는데 강아지의 눈망울을 보니 차마 그 어린걸 차마 그리는 못하겠더군요
    당시 남편 실직상태였는데 병원에 데리고 통원치료 받을때마다 한숨 나왔어요
    아무튼 치료비용이 더 들기 전에 소유권처리 확실히 해두세요

  • 11. ...
    '16.4.28 3:26 PM (112.186.xxx.96)

    파보장염이 무섭긴 무서운데 일찍 발견하셔서 병원 데려가셨으니 제대로 치료를 잘 받으면 잘 이겨낼 확률이 훨씬 훨씬 높아요ㅠ ㅠ 요즘은 치료약이 좋아져서요
    그런데 그 병이 무서운게 그대로 뒀다가는 죽는 건 거의 백 프로입니다... 이웃집 강아지 8마리중 4마리가 줄줄이 그 병으로 죽는 걸 봤네요... 우리 개도 파보장염 걸렸다가 고생 많이 했습니다 잘 살아나서 건강하게 잘 뛰어다닙니다만 그때 생각하면 아이고...
    그 병 증상이 밥도 물도 거부하고 시무룩히 있다가 혈변을 보고 탈수와서 얼굴이 퉁퉁 붓고 그렇게 고생하다 기력이 떨어지면 죽는건데요... 원글님께서 빨리 발견하고 병원 데려가셨으니 곧 다시 건강 찾을 겁니다ㅠ ㅠ 다만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개가 고생을 많이 해서 안타깝죠... 너 살 거다 곧 건강해질거다 하면서 안심시켜 주시고 긍정의 에너지 전해주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ㅠ ㅠ

  • 12. 원글
    '16.4.28 3:27 PM (59.9.xxx.28)

    모모님도 안녕하세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쥔아주머니가 강아지 소유권을 인계하든 안하든 치료비는 제가 감당할거예요. 근데 그 여자가 여태 답변 안하는걸로 봐선 제가 치료하도록 놔두고 소유권은 안주려고 하는거겠죠. 제가 이사가면 강아지 뺏고 어쩌면 복날에 잡아 먹을수도...
    전 이 아이에게 제가 없으면 너무 불행할것이어서 걱정이예요. 믿어지지 않겠지만 이 아이는 저만 믿고 살아요.

  • 13. 지독한년
    '16.4.28 3:32 PM (182.208.xxx.178)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추울때 올리셨던 글요
    그 주인이란 여자 돈아까워서라도 글쓴님한테 소유권 넘겼으면 좋을텐데...
    저도 아픈 고양이 데려와서 병원비만 이백쓰구 결국 죽어서 산에 묻어준 애 있어요 한동안은 누가 걔 얘기 묻기만 해도 눈물이 줄줄 났었습니다
    죄책감때문에 힘들었지만

  • 14. 지독한년
    '16.4.28 3:34 PM (182.208.xxx.178) - 삭제된댓글

    중간에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 아깝단 생각을 했던 죄책감에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슴에 묻고 다른 애들이랑 잘 살아요
    그 아기강아지가 꼭 병 이기고 살아나서 글쓴님과 평생 함께하길 저도 바랍니다

  • 15. 원글
    '16.4.28 3:36 PM (59.9.xxx.28)

    답변 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제가 고양이는 키워봤지만 강아지는 처음이어서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저녁마다 산책시키는데 멋들어진 집들이 강아지들은 뚝 떨어진 초입구에 짧은줄로 묶어놓은채 사료는 커다란 놋그릇에 한달치쯤 쌓아놓고 주변은 완전 똥밭인채...전혀 돌보지도 않고들 키우는걸 봐요. 웬 강아지들은 그렇게 많은지. 복날에 죽여서 잡아 먹는다니...

  • 16. ㅇㅅㅇ
    '16.4.28 3:39 PM (42.82.xxx.51)

    저도 기억납니다!!
    님이 너무 수고하시고 너무 감사해서
    님 글보면서도 마음이 짠했었어요

    님 지금하시는 그 수고
    다 복으로 돌아올거에요
    복 지은거 어디 안가고 죄 지은거 어디 안가는법이지요

    꼭 낫게해주시고
    님과 행복한 삶 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인간도 아닌 주인은 신경쓰지마세요
    개 죽어도 신경도 안쓸겁니다

  • 17. ...
    '16.4.28 3:39 PM (222.100.xxx.17)

    원글님 복받으세요.

    아주 예전에 어떤 분이 여기 글을 쓰셨어요. 아들이 옆 사무실 고양이가 죽어가는 걸 데려다 치료받게 하고 병원비도 많이 썼다고. 그 내버려뒀던 주인에겐 고양이 죽었다고 했는데 사실은 잘 회복했다고. 그런데 이 아들이 집에서 키울 순 없어서 어떡하나 하시더군요.

    그 고양이 제가 맡아서 여지껏 키워요.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에요.

    고양이 슬비 잘 지냅니다. 혹시 그 아드님과 어머님이 보시면.

    같은 병이 몇 번 재발해서 저도 몇 백 썼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게 이뻐요. 뒤통수만 봐도 짠한 우리 고양이.

  • 18. 하늘
    '16.4.28 3:46 PM (211.43.xxx.241)

    저도 기억납니다!! 2
    님이 너무 수고하시고 너무 감사해서
    님 글보면서도 마음이 짠했었어요.2
    님과 강아진 정말 인연인가 봅니다. 마지막까지 도움의 손길 놓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 19. 또또
    '16.4.28 3:47 PM (121.160.xxx.191)

    혹시 책 좋아하시면, 조은 시인의 책 또또 한번 읽어보세요.
    원글님의 사연이랑 좀 비슷해요. 시인이 전세살고 있었는데
    주인은 개를 얻어놓기만하고 학대. 방치.
    원 주인에게서 개를 빼앗듯이 데려와서 17년간 애지중지 키웠어요
    또또는 어릴때 받은 학대기억때문에 평생 정신병에 시달리며 괴로워했어요.
    너무 자의식이 강해서 미쳐버린 개와 시인이 평생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
    저는 몇번이나 읽고 한강홍수를 이루도록 울었어요.
    원글님과 강아지가 고비를 넘기고 행복하시길 기원해요...

  • 20. 겨울부터
    '16.4.28 3:50 PM (211.253.xxx.34)

    사연 보고 있어요.
    강아지 키우면서 정말 이렇게 소중한 존재가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지요.
    추운겨울 잘 견디고 이렇게 꽃피고 좋은 날 아프다니..
    정말 사람도 아니예요. 어떻게 그렇게 작은 어린 생명을 그리 둘 수가 있나요.
    원글님 정말 고마워요. 그녀석 잘 거둬주셔서요.
    정말 천사예요.

  • 21. 원글
    '16.4.28 4:05 PM (59.9.xxx.28)

    저 아주머니가 키우는 강아지가 2마리였어요. 한아이는 지난 겨울에 그집에 놀러온 지인의 차에 치여 죽었어요. (죽은아이를 대신해서 한달후 입양해온 강아지가 저 강아지예요).전혀 슬퍼하거나 하지도 않는데 놀랬어요. 뒷산에 묻기는 하더군요.
    강아지. 고양이 죽어도 뭍지조차 않는 인간들도 있는데 비하면...최근에는 바로 집옆에 공터 한가운데 웅덩이처럼 패여 는게 뭔가가 보여서 가까이 가서 보니 고양이가 입을 벌린채 죽어 있었어요. 뭍으려고 누가 흙을 파놓긴 했는데 흙을 덮지 않은채 놔뒀어요. 그거 보고 며칠간 맘이 뒤숭숭하더군요.
    전에도 말했지만, 일반적으로 사골사람들은 동물은 그냥 동물일뿐이고 동물 죽는것에 대해서도 별 감정이 없더군요. 동물농장 프로에서 보던 시골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과 달리...
    이 아이 죽으면 전 정말 강아지든 고양이든 못키울것 같아요. 너무 사랑이 커서 이별의 고통을 감당 못할거예요.

  • 22. 동동
    '16.4.28 4:06 PM (122.42.xxx.175)

    원글님 제가 다 감사하네요.
    그 어린강아지
    원글님만 바라보고 원글님이 우주일거에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주인여자와 소유권은 더 정확히 해두셔야할것같아요
    강아지 치료받고 건강해졌을때
    양심없이 자기가 주인이라고 주장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녀석 이고비 잘견뎌 건강해져
    따뜻한 원글님 곁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음
    너무 좋겠어요.

  • 23. ...
    '16.4.28 4:08 PM (211.216.xxx.51) - 삭제된댓글

    강아지소유권(?헌법에 자산이라니까)을 이전해주던지
    아님 병원비내고 찾아가라해보세요
    안그럼 양평님도 병원비못내겠다구요
    그 여편네 돈아까워서라도 이전해줄거같은데요?

  • 24. 나마스떼
    '16.4.28 4:11 PM (223.62.xxx.10)

    222.100 님도 대단하시고
    원글님도 대단하셔요.

    두 분 사연 읽고 가슴이 믕클합니다

    강아지가 꼭 병을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나중에 좋은 소식 부탁드려요.부디..ㅈ.

  • 25. 윗님
    '16.4.28 4:18 PM (59.9.xxx.28)

    그 여자 성격으로 봐선 그럴거에요. 니가 그 강아지 주인도 아닌데 누가 널더러 입원시키라 했냐고.
    저여자 이 마을에서 돈문제로 나쁜 소문 자자해요. 모두가 싫어하죠. 자초지종 여기에 다 얘기할순 없고요, 돈에 굶주린 여자예요. 덧붙여 오늘 알게 됐지만 세컨드구요. (그래서 더 돈에 안달하는지도).
    아. 근데 저 아주머니가 식당에서 일하는동안 남편은 본부인과 집안에서 뭐하는건지...!
    암튼 9시이후쯤 저 여자 돌아오면 통화해보든지 찾아가든지 하겠어요. 녹음할거구요.

  • 26. 복 많이 받으세요
    '16.4.28 4:20 PM (180.69.xxx.218)

    꼭 좋은 일 있으실거에요 지금 없더라도 언젠가는요

  • 27. ...
    '16.4.28 4:36 PM (182.214.xxx.49)

    원글님은 복받으실거고
    집주인 아줌마의 업보는 본인이 받지 않으면 대대로 내려갈거예요
    알면서 일부러 방치해놓고 죽이는거잖아요...

  • 28. ..
    '16.4.28 4:51 PM (211.187.xxx.26)

    그 때 양평사신다는 그 분이시군요
    그 강아지 축복받았네요
    맘은 원글님이 훨씬 부자입니다
    땅이 많고 돈이 많음 뭐해요 내면이 메마르고 옹졸한데..
    예쁘게 잘 키우시고 가끔 소식 올려주세요^^

  • 29. ..
    '16.4.28 4:52 PM (211.187.xxx.26)

    악한 사람이니 나았다고 아직 이야기 마시고 병원비만 강조하세요

  • 30. .....
    '16.4.28 5:01 PM (175.194.xxx.104) - 삭제된댓글

    그 주인은 개의 생사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개 병원비 물어내라고 할까봐 그게 걱정이고
    아니면 가만놔둬도 살수도 있을 개인데 내 재산 뺏어간다 생각할거에요.
    그리고 왜 구찮게 남의 개한테 신경을 써서 나를 모진 사람만드나?
    가만히 모른척 개가 죽던지 말던지 하면 될걸.. 할겁니다.

    전 다 죽어가는 남의 개 병원 데려갔는데 그 아줌마한테 별 쌍소리 다 듣고 사람이 어찌나 패악스러운지 감당이 안되고 무섭더군요.
    고소당할 일은 없을 거에요. 다만 확실히 하는게 좋겠죠.
    이도저도 얘기나오는게 싫으면 님 모르게 개장수한테 팔수도 있어요.
    님도 병원에 강아지 상태 봐서 많이 힘든거 같으면 안락사도 고려해보세요.

  • 31. 윗님말대로
    '16.4.28 5:21 PM (59.9.xxx.28)

    그럴 인간성 가진 여자예요. 확실히 하는게 좋으나 고소까진 안할것 같아요. 그집에 뭔일이 있는진 몰라도 오늘 정황으로 봐선 복잡한것도 같고 식당 운영하느라 정신없는데 어디서 얻어온 저 아이땜에 고소할 시간과 여유가 없을것 같아요.
    아이가 죽지 않고 쥔여자가 소유권 안넘겨줘도 제가 책임지고 키울 각오예요. 제자신이 아니라 강아지를 위해서요. 이 아이는 제가 외출하면 미친듯이 차를 쫓아와요. 그래서 외출할때면 매번 곤욕을 치뤄요. 제가 눈에 안보이면 자길 버릴까봐 두려워하는것 같아요.
    지금 제가 곁에 없는 낯선 병원에서 얼마나 절망하고 있을지...낯가림이 심한데...허지만 살아나기만이라도 하면 감사하죠.

  • 32. 한나
    '16.4.28 5:23 PM (211.104.xxx.139)

    저도 오늘 양평 두물머리 갔다왔는데
    거기 무슨 찻집 근사한데 있더라구요
    화장실 앞에 강아지 큰 애 한마리 너무 목줄 짧게 해놔 가지고
    맘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마침 제 가방에 강쥐간식 조그만거 있어서 줬더니
    엄청 좋아하며 먹던데
    아이가 축 늘어져 누워있어서 너무 불쌍해9ㅆ어요
    사실 평소에 잘해주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근사한 카페에서 아이를 그런식으로 방치하시는건 아니겠죠?
    그집 사장 님 혹시 보시면 제발 아이 목줄좀 길게 해주세요

    간식도 챙겨주시고 산책도 부탁드려요
    사람도 잘살아야하지만
    동물들도 같이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해요

  • 33. ㅠㅠㅠ
    '16.4.28 5:27 PM (121.139.xxx.136)

    기억나요..

    원글님 진짜 대단하심.. 용기와 살신성인의 정신!!!

    그 때 남의 개니까 냅두라고 한 분들도 있었죠. 근데 진짜 심하게 한 모양이예요.


    역시 개가 사람을 알아보네요..

    강쥐 소식 또 올려주세요. 회복 되어야 할텐데...

  • 34. 수국
    '16.4.28 5:49 PM (114.206.xxx.103)

    원글님~
    복 받으실거예요^^

  • 35. 이런 말씀
    '16.4.28 5:49 PM (124.53.xxx.190)

    좀 그렇지만..동물농장에 연락해보시면 안될까요.
    티비프로는 화제성이 굉장히 중요할텐데
    예전부터 원글님께서 이곳에 쓰신 글쓰신
    사연등은 정말정말 감동이었거든요ㅠ
    지금 이 글역시 저 손벌벌 떨고 울면서 저 댓글 달정도로
    가슴 아프고 한편으론 감동이고 그렇습니다..
    전 동물엔 무덤덤한 사람인데 님 사연은 정말 눈물 납니다ㅠ
    전화한번 해 보세요?
    전에 그 글 아직 있다면..제가라도 연락해볼까요?

  • 36. 아이고 윗님,
    '16.4.28 6:35 PM (59.9.xxx.28)

    이게 무슨 화제성 있는 일입니까 ?
    여기 댓글 읽으니 저보다 더한 희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리고 저 매스컴 타는거 진짜 싫어해요. 또한 저 아주머니 아마도 티비에다 대고 그 잘하는 욕지거리 퍼부을걸요?

    말나온김에.....저 강아지는 특별한게 하나 있어요.
    좋으면 허리를 비틀며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트위스트 춤을 춰요. 섹쉬한 강쥐죠. 그래선지 허리가 가늘어요. ㅎㅎㅎ
    착하고 다정다감하고 개구장이고 영리하고...아. 보고 싶네요. 정이란 무서워요.

  • 37. 착한 분, 복받으시길!
    '16.4.28 6:55 PM (14.200.xxx.248)

    원글님 글과 댓글을 정신없이 읽었네요. 강아지 소유권도 꼭 받으시고 강아지도 꼭 나아서 같이 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여자분한테 소유권을 받으시려면 무슨 문서같은 걸 작성해야 하는 걸까요? 전 법적으로 무지한데, 여기서 혹시 다른 분이라도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도와주시면 좋겠네요. 후기 기다릴게요!

  • 38. ....
    '16.4.28 6:56 PM (175.223.xxx.137) - 삭제된댓글

    동물보호법이란게 엄연히 존재해요
    제아무리 소유권 운운해도 고소하면 그년 쇠고랑차거나 벌금천만원 내야해요

    만약 힘든일생기시면 케어에 문의해보세요
    그래도 동물권익위해서 젤 애써주는곳이 거기같아요
    고소 해줄겁니다.

    그너고 그년이 반려동물 등록도 안했을거기때문에
    그년소유라는 보장도 증거도 없구요
    그간의 그년어 악행은 여기에서만도 증언해줄사람한둘이 아니죠.

    동물학대 맞고 충분히고발가능한 사안이지만
    이웃이라 넘어가는줄 알라고 하세요.
    치료비 내던지 안내고데려가면 동물학대로 신고한다 하시고 원글님께 아이 넘길거라면 원글님이 치료시켜주겧다고하세요..녹음하시고..

    시간끌다죽으면 동물단체 의뢰해서 단체행동나서고
    법적절차받겠다고 하시구요
    정싯적위자료도 청구하겠다고 하세요

  • 39. 화제성
    '16.4.28 7:04 PM (124.53.xxx.190)

    이란 말을 쓴 사람인대요ㅠ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평범한 우리입장에서는 취할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을 그리 달았어요..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마음에요ㅠ
    그래도 방송사에서 취재도 오고 하면 강아지가 지금보다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 40. ......
    '16.4.28 7:12 PM (115.23.xxx.205)

    동물농장에 이런 사연가지고는 방송이 안될걸요.저도 예전에 제보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사연이 별로였는지 연락준다 하더니만 무소식이었어요.주변에서도 동물농장에 제보하라고 부추기고 했었는데..암튼 모든 분들이 걱정하시고 조언도 해주셨으니 좋은 소식 기다려볼께요.원글님,화이팅이요~^^

  • 41. 화제성 글 쓰신분
    '16.4.28 8:16 PM (121.132.xxx.241)

    아뇨. 기분 안상했어요.ㅎㅎㅎ
    지금 다른 강아지 아이와 산책하고 돌아왔네요.
    이 일이 그리 동물농장에 소개될만큼 드라마틱한 일은 아닌것 같아요. 사실 더 기막힌 일들이 훨씬 많을거예요.
    저는 조용히 살고 싶어서 시골로 와서 사는데 짧은 기간 평화롭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어요. 시골사람들이 순박할거라고 상상했던게 얼마나 우매한 환상이었는지. 아 물론 여기가 딱히 시골도 아닌 시골이지만요. 옆집 강아지를 보면서 제가 이렇게 대단한 (?)동물애호가인줄 처음으로 깨달았네요. 저 그리 착한 사람 아닌데....

    동물보호연대 말씀하신분, 전에 거기에 전화해보기도 했지만 굉장히 성의없는, 영혼없는 사무적인 답변만 들었구요, 우리나라 아직 동물보호법 미약해요.

    또또님. 조은시인의 책 읽어보고 싶군요. 감사해요.

  • 42. 궁금해요.
    '16.4.28 8:25 PM (211.212.xxx.155)

    강아지 어떤지 나중에라도 꼭 올려주세요. 수의사샘은 괜찮던가요? 가끔 너무 무성의한 사람도 있더라구요. 진짜 장사처럼 생각하는.

  • 43. 가장 어이없는것은
    '16.4.28 8:27 PM (121.132.xxx.241)

    지난 겨울에도 썼지만 저여자가 자긴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거예요. 한번도 강아지 쓰다듬어 주거나 안아준적 없는 사람이, 체감온도 30도를 웃도는 눈내리는 밤에도 축축하게 젖은 판자위의 개집에 묶어놓고 강아지를 재우면서, 강아지는 털이 있어서 추운거 모른다고 우기면서...저 아이들 사람 손타면 안된다면서...인간간의 사랑이든, 동물에 대한 사랑이든 사랑할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놀랍고 그게 사랑이라고 믿는다는게 신기해요. 도둑 지키는 역할로 강아지 키우며 복날에 몸보신한다고 죽여 보신탕 해먹는 자기 합리화적인 ego겠지요.

  • 44. 윗님,
    '16.4.28 8:32 PM (59.9.xxx.28)

    오늘아침에 동물병원 세군데 돌았어요. 첫번째는 외진 나가서 오전엔 진료 못한다 했고 두번째는 권위적이고 아주 무서운 노의사...세번째는 강아지.고양이 분양도 하는곳이라 껴림직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여기 입원시켰어요. 그냥 장삿꾼같았어요. 좋은 의사 만나서 정해놓고 다니면 좋겠는데 이곳에 정보가 없어서 몰라서요.

  • 45. 저도 기억나네요 ㅠㅠ
    '16.4.28 8:48 PM (1.232.xxx.176)

    너~~~~무 화나고 안타까워서 잊혀지지 않았죠 ㅠㅠ
    꼭 좋은 소식 있길 바래봅니다 ㅠㅠㅠ

  • 46. 방금 전화했더니
    '16.4.28 9:21 PM (59.9.xxx.28)

    통화 거절로 해놓네요. 이건 뭐 대화란게 통해야 뭔가 해보죠...

  • 47. 원글님 복 받으세요.
    '16.4.28 10:21 PM (203.226.xxx.143) - 삭제된댓글

    하는 일 더더 잘 되실거에요. 저도 유기견을 데려다가 키우는 중인데 시간이 지나 이 녀석들의 눈망울 보면 나만 오롯이 사랑하는 게 보여서 차마 어디로 못 보내죠. 나쁜 주인여자랑 잘 해결되어서 (어떤 형식으로건 그 여잔 응당의 벌 받을 거에요.) 좋은 의사도 만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심 좋겠어요. 생명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로 인간 이라고 생각해요. 꼭 후기 올려주세요.

  • 48. ....
    '16.4.28 10:52 PM (219.250.xxx.57)

    맘이 아프다가 미소가 지어지다가 그렇네요.
    제가 이웃이면 같이 가서 함께 말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뭔가 도움 드리고 싶은데, 도와 드리지 못해 안타깝네요.

  • 49. ..
    '16.4.28 10:56 PM (175.223.xxx.230)

    원글님 복 받으실 거에요!!

    그 악마 같은 여잔 아직도 그 모양 이군요
    치료안하면 죽고, 치료해도 살 확률 100프로 아닌 80프로라 하고 치료비가 몇십 나온다는데,
    어쩌실거냐? 몇십들여서 치료하시겠냐 묻고,
    그렇게 못한다 하면 그럼 죽게될게 뻔한 강아지니 내게 소유권 넘겨주면 내가 돈들여 살리든 어쩌든 해보겠다 하세요..

    제발 잘 돼서 원글님과 그 착하고 불쌍한 강아지랑 행복하게 사시길!!
    저도 유기견 정말 예상도 못하게 갑자기 키우게 됐는데 지금은 제 행복이고 얘 없는 삶은 상상 할수도 없어요..

  • 50. 원글님
    '16.4.28 11:07 PM (167.102.xxx.98)

    예전 겨울에 쓰신글 읽고 너무 맘아파서 한동안 맘고생했었어요.
    지금까지도 생각나면 맘아프고, 그랬는데 정말 원글님 마음이 너무 고우세요.
    은덕을 쌓으면 자손대대로 복받는대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되도록이면 소유권 넘겨 받으세요. 돈 삼만원이면 사실수도 있을듯 한데요.
    얼른 강아지가 나았으면 좋겠네요.
    복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51. ㅜㅜ
    '16.4.29 12:18 AM (220.118.xxx.1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일단 아이부터 살리세요
    그게 급선무 같아요
    치료를 지체하면 죽는데 그 악마같은 년이 시간을 끈다고 지체하면 안될 것 같아요
    주인 연락 안받는다고 진행해달라고 동물병원에 요청해보세요
    안된다고 하면 다른 병원..잘하는 곳 데려가시고 님이 견주라고 그냥 말하세요
    길게 설명할 필요 없으세요..병원 그사람들은 자기네 골 안아픈거와 돈만 좋아하지
    동물의 고통이나 상황따위는 관심없는 종자에요
    제가 원글님이라면..그 년 연락 기다려도 안오기 때문에 그러다 애 죽으니까
    일단 동물 병원에다가는 내가 견주라고 말하고 아이 치료 들어가겠어요
    그리고 그 후에 혹시 잘못되서 그여자가 뭐라 하면 제가 증언 해드리겠습니다.
    여기 회원님들도 다 증언해줄 거에요


    기왕이면 서울이면 좋을텐데..ㅠㅠ
    시골 동물병원 수의사들...실력없고 제대로 잘 고치는 곳 없어서 의료 사고 많이들 낸다더라구요

    아셨죠?

    일단 맡긴 병원에.견주 연락 안된다..치료 진행해달라..내가 책임지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진행하시고..
    만약..그 병원에서 안된다고 하시면 다른 곳..서울쪽이나 잘하는 곳 데려 오셔서
    치료 들어가고..본인이 견주라고 말씀하세요..긴말 하면 상황만 복잡해집니다
    일단 아이 치료시기 놓치며 족으니..먼거 살리는게 급선무같아요.

  • 52. 그런데
    '16.5.8 12:07 PM (203.254.xxx.53)

    강아지는 좀 회복됐나요? 뒷이야기 올려주심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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