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면 외롭냔 글 보고

999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16-04-28 08:16:58

저한테도 저런 똑같은 얘기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친구 남편 주사에 가정 소홀, 아이들은 병치레도 많아 아둥바둥 애 키우면 살아요. 우울증도 오고 죽고싶단 생각도 가끔 하나보더라구요. 남편은 매일 술마시고 늦고요. 이혼소리 입에 달고 살구요 정작 이혼 안해요. 네 이해해요 이혼이 쉽나요.

그런데 어느날은 남편이 출장을 갔는데.....외롭더랍니다.

아니...그렇게 죽고싶고 남편이 미워 우울증까지 오는데 이혼하고 싶다면서 남편 출장 갔다고 외로워요?

그럼 이혼 왜해요?

이혼은요. 진짜 같이 있음 살떨리게 괴롭고, 지옥속에 사는것 같은거 아님 못하는거 아닌가요?

떨어져 있을때 외로울것같고 불안하고 힘들것 같음 그냥 살아야지요.

저 남편과 헤어지고 애랑 둘이살아요.

이혼하고 외로울것 같단 센치한 감성으론 못버텨 냅니다. 당연히 외롭지도 않구요. 지옥에서 벗어났는데 외롭다니요. 세상이 환합니다.

이런 각오 아님 이혼하는거 아닌것 같아요.

IP : 125.240.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6.4.28 8:22 AM (115.41.xxx.181)

    입니다.

    두렵고 무서우면 이혼 못합니다.
    지옥에서 나왔는데 두렵고 무서울께 뭐가 있겠습니까?

    지옥에서 살아나왔는데 왜 못살아내겠어요.

  • 2. ㅣㅣ
    '16.4.28 8:29 AM (123.109.xxx.20)

    아래의 이혼후 외롭냐고 묻는 원글님은
    남편분을 아직 사랑하고 있는 듯 해요
    남편의 도박증과 현재상황 땜에 어쩔 수 없이
    이혼하는 듯 합니다

    아무리 그런 남편이었지만
    아랫글의 원글님에게는 의지가 되는
    존재였던 거에요

    그러니 그 존재와 완전히 멀어져서
    닥칠 외로움이 두려운 듯 해보입니다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봐요

    글쎄 원글님처럼 이혼하는 경우와 다르게
    하기 싫은데 상황이 꼬여 이혼하는 경우도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3. ㅇㅇ
    '16.4.28 8:30 AM (66.249.xxx.224)

    도박병 있는 남편이랑 사느니 외로운게 낫죠
    그나마도 도박 때문인지 교도소에 있으니

  • 4.
    '16.4.28 8:30 AM (110.70.xxx.11)

    남편이 싫고 불편해요
    그래서 출장가면 제가 참 편하고 행복해요
    그래도 이혼 못하고 있네요
    아빠로서 괜찮은 사람이라
    참. . . 이혼 어렵네요

  • 5. 이터널선샤인
    '16.4.28 9:01 AM (106.248.xxx.115)

    이혼보다는 끈이라도 연결되어 있는게 의지가 될 수 있어요
    여자 입장에선 한남자의 아내라는 명분으로 버틸수 있고
    이혼후에 어설프게 연애하느니 본인 스스로에 대한 정절이랄까
    그런걸 지켜낼수도 있구요. 너무 고루하죠..? 전 한때 이렇게 살아봤거든요
    가장노릇 못하는 남편이라 옆에 있던 없던 항상 외롭고 쓸쓸했지만 허울뿐인 남편이라도
    있는게 낫더라구요
    난 아내로서 엄마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런 보잘것없는 자존심도 지켜냈구요.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전 그랬네요

  • 6. ㅣㅣ
    '16.4.28 9:06 AM (123.109.xxx.20)

    아까 그 이혼후 외로움 묻던 원글 지워졌네요
    남편은 교도소에 있고 이혼과정을 아마 혼자서 해내야 하니
    더 외롭고 힘드시겠던데
    이 댓글 보시면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봄이니 봄날의 포근함이 조금이라도 그 분께 느껴지기를 바래봅니다

  • 7. 외로움..
    '16.4.28 9:13 AM (223.33.xxx.171)

    아니요 외로울거 알고도, 외로움 각오하고도 할수 있어요
    전 외로움 특히 잘 타는데 했어요 하고나니 역시나 외롭고 정말 '홀로' 라는 생각이 사무치게 들어요 이혼을 생각하면서 각오했던 것 이상으로 현실적으로 법적으로도 정말 혼자라는 생각에 많이 외로울때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과정이고 버텨내야 하는거고 시간이 흐르면 지나가는 겁니다.. 온종일 내내 외로운것도 아니고 가끔 문득 드는 감정이에요 그건 어쩔수 없어요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거니까. 그렇지만 전 후회하지 않고 원글님 느끼듯이 홀가분함이 더 커요 상대적인거에요 결혼생활을 벗어나면 당연히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괴로운 요소들이 저절로 해소 되어 있겠죠 거기서 벗어나는 홀가분함 뒤에는 혼자라는 외로움이 동반할수 있으니까 .. 그중에 상대적으로 큰걸 선택하는거 같아요

  • 8. 저도 싱글맘입니다
    '16.4.28 10:42 AM (210.178.xxx.1)

    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외롭다는 생각 전혀 해본적 없습니다. 차라리 결혼생활할 때 둘이 있어도 말이 안 통하니 외롭구나(남편도 똑같아서 바람피우고 매춘했는지는 모르지만) 한 적은 있어도요.
    친정엄마랑 아이랑 직장동료 친구 남친 저 하는 공부 일 상사... 하루가 한달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고, 늘 부족한 건 시간과 여유, 건강 뿐입니다. 운동도 하고 싶은데...

  • 9. ...
    '16.4.28 10:49 AM (211.36.xxx.50)

    맞아요. 죽지않으려고 하는게 이혼인데 무슨 외롭고 자시고. 제친구 베란다 난간잡고 아래 쳐다보다가 아 내가 이럴게 아니라 이혼을 해야겠다 정신이 퍼뜩 들어서 이혼했대요. 지금 날아다녀요. 당장 내가 죽겠어서 하는게 이혼이고 그럴땐 남에게 묻고 그럴것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218 급) 큰일났어요 이 밤중에 변기가 막혔는데요 5 대형사고 2016/04/29 1,876
553217 다른 언어가 한국어보다 조금 더 편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12 ... 2016/04/29 2,460
553216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6 두리차 2016/04/29 800
553215 자랑 좀 할께요 5 ㅇㅇ 2016/04/29 1,354
553214 서울시청근처 아침식사할수 있는 식당? 3 냠냠 2016/04/29 2,575
553213 다나와 펌글 / 중고폰 할인 지코 2016/04/29 674
553212 암걸리기 전이래요. 근데도 안 무서워요 29 .. 2016/04/29 15,648
553211 주방 씽크대 추천 해주세요(한샘, 리바트) 5 @@ 2016/04/29 3,679
553210 돈버는게 쉬운 분들 계신가요 4 ㅇㅇ 2016/04/29 3,050
553209 제주도 여행갑니다. 여행지 맛집 추천부탁! 7 딴길 2016/04/29 2,398
553208 착한 공주랑 못된 무수리 중에 누가? 12 호기심 2016/04/29 2,896
553207 이거 기자가 안티인거맞죠 1 마름 2016/04/29 931
553206 육개장 제육덮밥 맛집 4 2016/04/29 1,611
553205 주병진은 박피 많이해서 얼굴이 벌건건가요? 5 .?? 2016/04/29 5,339
553204 우울증 치료 도움부탁해요 4 우울 2016/04/29 1,267
553203 학원가 수백만원대 소논문 장사 6 참... 2016/04/29 2,362
553202 햇빛알레르기 같은데요 4 피부 2016/04/29 1,755
553201 내일 검정 스타킹 2 Puha 2016/04/29 1,241
553200 니코 자연산이냐? 2 제이 2016/04/29 1,364
553199 꽃값 원래 이렇게 비쌌나요? 9 2016/04/29 2,349
553198 왜 저의 식욕은 언제나 구체적일까요? 3 깍뚜기 2016/04/29 1,915
553197 시댁 형님 동생 축의금 얼마할지 조언부탁이요~~~ 9 도움 2016/04/29 1,690
553196 요실금 치료기 이지케* 효과 있나요? 13 파란하늘 2016/04/29 5,129
553195 진짜 남편은 저의 반의 반도 부모노릇 안하고 사는듯 해요 19 짜증 2016/04/29 4,704
553194 파파이스 드뎌 떳어요~~ 9 하오더 2016/04/29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