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유지해야 할까요?
아이 하나 있고 서로 바쁜 맞벌이 부부입니다.
평일에 집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정도 봅니다. 둘 중에 하나는 일땜에 번갈아가며 늦어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제 느낌에..남편이 저를 바라볼때 애정어린 시선 전혀 없고 그냥 업무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네요. 잘 때도 스트레스 받는날은 혼자 소주한병 먹고 영화보고 따로 자구요.
그 외에는 한이불은 덮고 자는데 등돌리도 잘 때도 많고 19금할 때만 저한테 가까이 옵니다. 제 느낌은 성욕 해결 하고 싶을때만 저한테 오는 거 같아요.
어제밤에 남편이 등을 돌리고 또 자길래 제가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나서 등 돌리지 말고 자라고.. 나한테는 당신 성욕 해결 할 때만 온다..고 말했어요.
그러니 남편은 그런거 아니라면서 그런말하면 내(저)가 너무 비참해 지니 하지 말라고하더군요. 저는 홧김에 그럴거면 당신 성욕은 밖에서 해결하라고 했어요.ㅠㅠ
발레리나 강수진은 애정없는 결혼 생활은 어떻게 하냐고 했다고 하죠? 문득 그 생각이 드네요..부모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성실히 하는데 부부간에 애정이 없다면.. 요즘 드는 생각은 사는게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이혼은...정말 이혼하기엔..그게 답일지 그런 생각도 드네요..요즘 슬퍼요..
1. 음
'16.4.28 6:45 AM (117.111.xxx.52)원글님은 어떤 방식으로 애정을 보여주시나요?
19금말고...2. 원글이
'16.4.28 6:52 AM (223.62.xxx.203)생각해 보니 저도 딱히 표현하는게 없네요..남편이 생활비 관리를 하는데 제 급여를 전부 보내주고 저는 용돈 받아 쓰거든요.. 제 급여도 나쁘지 않구요. 그걸로 남편을 믿고 애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말도 안되지만..ㅜ) 저는 기저에.남편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남편과 대화의 시간도 갖고 싶고 한데 잘 안되네요.. 남편이 저리 나오는건 저한테도 원인이 있겠죠..
3. 음
'16.4.28 6:55 AM (175.223.xxx.62)등돌리고 자는건 버릇 아닌가요?
울딸도 잠만 오면 등돌리던데.....4. ++
'16.4.28 6:59 AM (118.139.xxx.67)음..딴건 모르겠고 등돌리고 잡니다...
사이 좋게 얘기하다가도 잠드는 순간 등 돌리기...
서로 많이 바빠서 그런 것 같고 별거 아닌것 같은데 원글님이 많이 지쳤나봐요..5. ..
'16.4.28 7:05 AM (1.240.xxx.228)나이 좀 더 먹음 나중에 남는건 미우나 고우나 부부밖에 없어요
근데 왜 원글님이 번 돈을 남편이 관리 하나요
남편이 번돈을 원글님이 관리해야 하는거 아닌지요6. 애정 없다고
'16.4.28 7:07 AM (219.251.xxx.231) - 삭제된댓글헤어지면 이 세상 부부들 이혼 하지 않을 사람들 없겠네요.
스트레스는 이해하지만...아기 양육과 장래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생각하지 않나요?7. 원글이
'16.4.28 7:13 AM (223.62.xxx.203)남편이 돈 관리를 꼼꼼하게 잘해서 남편에게 맡기는 거라 그건 불만이 없구요..
자식 양육 생각함 당연히 같이 살아야겠죠..근데 우리 둘다 정말 가정을 가졌기 때문에 그냥 사는 느낌이에요..
그냥 다 이렇게 사는 거라면 드릴 말씀 없지만 조금 슬프네요..8. 아마
'16.4.28 7:17 AM (219.251.xxx.231)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그런 듯 하니 ...좀 쉬세요.단 이틀만이라도 아기 어디 맡기고요.
힘든거 이해해요.살림,육아만 해도 힘든데 일까지 하니...9. 연애 4년, 결혼 20년차
'16.4.28 7:18 AM (118.139.xxx.67)이런게 권태기예요...
잘 이겨내세요...
우째 사랑만으로 살겠어요..
본문 내용조니 별거 아닌데 지쳤나봐요...
시간내서 여행 함 가세요..10. 강수진
'16.4.28 7:36 AM (118.44.xxx.239)이야기는 안하셔도 됩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인간에 대한 고찰이 없는 사람인가 세상 모르는가 느껴집니다
애정없이 결혼 생활이 가능하냐 ㅋㅋㅋ 이 말 웃기지 않나요 40년 50년 한 사람과 산다 생각해봐요
어떻게 사람의 감정이 쭉~~~애정 애정 해 가며 사나요? 어떤 부부은 습관, 일상으로 어떤 부부는
계산적으로 다양하게 사정과 사연으로 살아갑니다 잉꼬부부는 극히 드물어요 강수진은 아이도 없고
특별하게 운이 좋게 좋은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났고 애정있이 사니까 본인이 아는 부부의 기준에서
그리 말하는 거지요 그릭 그 등돌리고 자는거요 그게 뭐 대수 입니까 그리 자는 게 편하게
자는 거 만큼 내버려 두세요 그래도 성관계는 하시네요 성관계 조차 안하는 부부도 많고
따로 자는 부부도 많아요 그것이 하나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건 무리가 있지요
사람의 감정이 때론 일상에 치여 지치기도 하고 감정 이라는 것이 무디어 지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13년차 주부이지만 남편과 뜨거웠던 순간도 있었고 전쟁같은 순간도 있었고
지나보니 권태기도 있었고 변화가 많았어요 이혼 생각 했던 적도 많았지만
희한하게 지나고 보니 이혼 사유도 안되고 그 후 극복이 되고보니 그런일이 있었나
생각도 들기도 해요 남들이 보기에는 멀쩡한 부부랍니다
님도 지나고나면 내가 참 모르는 소리했다 생각이 들겁니다
이혼을 운운할 만큼 큰 사유라 생각도 안들고 이혼 한다고 한들
애정 가득한 배우지 만나 수십년 산다는 보증서도 없답니다
누구아 결혼 한다고 한들 때론 지루하게 때론 쓸쓸할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의 감정이라 생각해요
이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시시각각 변하나요 그것을 인정하시길 바라고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11. 아이둘 키우느라
'16.4.28 7:54 AM (59.5.xxx.56) - 삭제된댓글남편은 들어오는지 마는지 할때가 30대였고 남편역시 주중주말 회사일에 치여 집에오면 남자아이둘 빽빽거리는거 진저리? 치며 혼자살고? 싶다고한게 30대였어요.
저는 아니지만 남편은 저한테 권태기가 왔구나 느낀게 저 시기였구요. 이런저런 일로 이혼얘기도 한 차례 나오기도 한 시기도 결혼후 10년이내...
다 지나가는 시기를 겪고 계신듯...
지금은 아이들도 다 크고 둘도 없는 친구예요.
살면서 제가 많이 봐줬죠;;;ㅎㅎ 좀 더 봐주세요. 서로 지치신것 맞는것 같음요.12. ...
'16.4.28 8:09 AM (125.177.xxx.172)가정에 잘하시면 그런대로 살만한거예요. 많이 지치셔서 그래요. 울 언냐들 힘내세요. 남편한테도 나때매 많이 힘들지 빈소리 한마디 하세요. 내가 잘해야되는데..하며. 그럼 가정적인 남자들은 아냐 내가 더 잘해야지 합니다
13. ........
'16.4.28 8:10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다른남자랑 살아도 이 시기가 또 옵니다
그냥저냥 맑을때도 흐릴때도 있지만
아이들 다 키워서 자기길들 찾아 떠나니
그래도 내곁에 남을 사람은 남편뿐이다 싶어요
저도 한때 아이들 다 키우고 나면 이혼 하리라는 희망으로 살았는데
나이 먹으니 서로 측은지심으로 봐지니
젊어서도 안하던 일들을 이젠 같이 하면서 소소하니 여유를 즐기게 됩니다14. 등돌리고 자는건
'16.4.28 8:20 AM (39.7.xxx.176) - 삭제된댓글습관이라 그래요.
그쪽 방향이 편하다는데 어쩔수없죠.15. ...
'16.4.28 8:20 AM (124.5.xxx.12) - 삭제된댓글저희랑 다를바 없지만
저희는 그걸로 장난치고 농담도 하고 그래요
등돌리면 등뒤에 딱 달라붙어서 괴롭히고
한참 얘기하고있는데 딴소리 하면 "난 자기 껍데기랑 살고 있나봐"
남편이 늦게 들어와 혼자 영화보고 자면 "우리는 2교대로 사네"
그러고 같이 웃어요
저도 맨날 이쁘다 해주는 남편이랑 살면 어떨까 상상해보는데
그냥 이정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표현이 덜하다고 애정이 없는건 아닐거예요16. 애정표현을
'16.4.28 8:21 AM (182.222.xxx.32)왜 남자만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님이 애정결핍 상태인것 같은데 먼저 애교를 부리세요.
화를 내지 말구요. 부부화법이 잘못 되었네요.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해달라고 말을 해야지 화를 내는건 잘못이죠.
나 요즘 외로운데 당신이 등돌리고 자니 더 외로운거 같아..
나 좀 안아주고 자면 안될까?..뭐 이렇게 표현했으면 어땟을까 싶구요..
남편이랑 만나면 짧은 시간에라도 대화를 시도하시고 같이 옆에서 손도 잡고 애정어림 눈으로 바라봐 주고 해보세요.
남편도 점점 변할거예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야지...속으로만 나 목말라 생각하며 저인간은 왜 나한테 물을 안갖다주지 하면 너무 한거 아닐까요?17. 저도
'16.4.28 8:38 AM (117.111.xxx.131)그랬어요 섬에서사는것같다고 할정도 남편에게도 화를 많이내서요
지금은 후회해요 남자를잘몰랐던거드라구요
지금은 저녁에 마사지도해주고 제가할수있고하고싶은건 해요 그러니 남편도 더 좋아지더라구요 남자들이 애같아서 좋은쪽으로 자꾸 가르치고 하니 지금당장은 눈에안띄어도 결국 그게쌓여 선순환으로 돌아와요18. ...
'16.4.28 8:48 AM (211.178.xxx.210)저도 그맘때 3년정도 그랬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되돌아갈수없다고 생각하고 슬펐죠
근데! 더 좋아지는날이 옵니다 신혼이랑은 다르게 길고 험난한 길을지나서 서로 공고한 믿음같은게 생기고 또 나름알콩달콩해지는 날이요
물론 그냥 온건 아니구요 진짜노력 많이했어요
데면데면하다가 갑자기 애교떠는게 힘들잖아요 그럼일단 밥을 진짜 좋아하는걸로 잘챙겨주세요 말없이 쓱 내밀기만해도 애정이 보이죠...츤데레처럼. 술마시면 잔소리말고 오징어라도 구워서 마요네즈랑 차려주고.. 꼭 같이 안마셔두요
남자들이 단순해서 맛있는것만 잘먹어도 어린애같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시댁에 잘했어요. 모시고 주말에 외식도하러가고 찾아뵐때 고기도 자주사가고. 어떤 남자도 자기부모님께 잘하는데 싫어할사람 있을까싶어요
처음엔 왜내가 이렇게 해야되? 라는생각에 힘들었는데 천천히 다 돌아오더라고요.그래서 결국 나를 위한 노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장황하게썼는데 요지는 원글님도 방법이 어찌되든 꼭 최선의 노력을 해보시라는 이야기입니다~ 분명돌아와요19. 원글이
'16.4.28 8:54 AM (223.62.xxx.203)정말 감사합니다..저부터 노력해 볼게요.. 남편한테 정성껏 식사를 차려준 적이 꽤 오래전인 것 같네요.. 좋아하는 반찬..안주도 챙겨줄게요..저부터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20. 김치가 짜도 사랑이 식은겁니다.
'16.4.28 8:59 AM (112.153.xxx.100)새 활력소를 찾으세요. 나이도 어리신데..음 예쁜 옷..잠옷 포함 입으시구요. 그리고 등돌리고 등 데고 자면..얼마나 편하고 든든한데요? 공진단이라도 선물하세요. 향수도 ^^
21. ...
'16.4.28 9:51 AM (203.226.xxx.60)평소인식하는문제일지라도
자다가 버럭하는건아니죠.
거기다 나가서해결하라니...
있던애정이 달아날 상황입니다.
다른조언은 남들이 했고.
그상황은 너무 찌질했어요.
남자들 돈버는 유세떠는것 이상으로....22. 원글님~
'16.4.28 10:56 AM (61.82.xxx.223)남자 다루는 스킬을 더 연마?하심이 ..
아무리 화나도 또 부부사이라해도 할말 안할말은 엄연히 존재해요
그리고 먼저 다가가세요
애교도 좀 살짝 부리고 무엇보다도 스킨십을 억지로라도 좀 하시고 하세요
권태기 잘 넘기면 다시 좋아져요
이혼이런건 절대 생각지 마시구요23. 에휴..
'16.4.28 11:27 AM (112.149.xxx.167)댓글들 읽으니 더 한숨이 나오네요.
저는 저렇게 노력을 하고 싶은 생각조차 안드니 어쩜 좋나요..ㅠㅠ24. 정
'16.4.28 11:42 AM (110.35.xxx.207)원글님 이글 지우지말아주세요..
오랜만에 82쿡다운 좋은 댓글들이 가득하네요..
댓글읽다가 저도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져요.25. 원글님이 착하신 성격인 듯....
'16.4.28 2:09 PM (36.38.xxx.102)근데 맛있는 걸 차려주며 노력하시는 거 좋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을 수 있어요.
글의 느낌으로만 보자면 원글님이 잘못한 부분은 없어 보이고,,
남편분이 아내에게 좀 가혹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