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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혀지지 않고 자꾸 생각나는 뉴스 뭐 있으신가요?

뉴스 조회수 : 3,280
작성일 : 2016-04-27 22:59:05

몇년 전에 서울에서 어느 노숙자가 죽었어요. 마흔살쯤 되는 남자요.

경찰에서 조사해 보니 연고가 없는데 드디어 생부를 찾았어요.

생부 말이 아들이 14세에 가출을 했다.

그 이후로 한번도 본 적도 없고 아무런 정도 남아있지 않으니

(장례를) 알아서 해달라.


자식을 14세까지 키웠는데 아무런 정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나봐요.

14살이면 중1인데....그 뉴스를 들을 당시 제 아들이 중딩이라

더더욱 가슴이 아프더군요.

인생이 참 잔인해요. ㅠㅠ

IP : 175.209.xxx.160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7 11:01 PM (95.211.xxx.184) - 삭제된댓글

    송파 세모녀 자살 사건

  • 2.
    '16.4.27 11:04 PM (180.230.xxx.194)

    세월호참사요. 아이들이 수장된걸 생각하면 ㅠㅠ

  • 3. ..
    '16.4.27 11:07 PM (123.213.xxx.15)

    세월호 가라앉기 직전 탈출하려고 객실창문 깨는 아이들 모습이요.ㅠㅠ 생사의 길목..그 순간 아이들 심정을 생각하면 눈물나요.

  • 4.
    '16.4.27 11:08 PM (116.120.xxx.76)

    도곡동 화재사건요
    삼호아파튼가,,,저녁10시반에 불이났는데 큰딸빼고
    일가족이 다 죽은

  • 5. ..
    '16.4.27 11:08 PM (116.88.xxx.130) - 삭제된댓글

    보험 판매하던 아줌마가 험한일 당하고 자살한 뉴스요.

  • 6. 세월호
    '16.4.27 11:08 PM (59.5.xxx.56) - 삭제된댓글

    가슴이 미어져요..

  • 7. 수장........
    '16.4.27 11:10 PM (1.228.xxx.147)

    세월호

  • 8. 저도
    '16.4.27 11:12 PM (211.109.xxx.210)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이요.
    유서글씨가 어찌나 단정한지
    주인집에 미안하다고 있는돈이 이게 전부라던 그 유서 ㅜㅜ

  • 9. 자살
    '16.4.27 11:12 PM (112.154.xxx.98)

    세월호사건은 너무 큰사건이라서 평생 남을거구요

    전 외국어디서 창고에 친딸 가둬놓고 아이 세명인가 낳아서 그곳에서 살고 있던거요

    주택이라 가능했겠지만 함께 살던 엄마는 그창고에서 친딸이 친아빠에게 그런성적 학대를 받고 있었다는걸 몰랐다는점도 충격였어요

    그리고 방송나와 계모가 아이 실종신고해서 울고 불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계모가 아이살해한사건요

  • 10. ㅇㅇ
    '16.4.27 11:13 PM (14.75.xxx.151) - 삭제된댓글

    저는 옛날이죠
    북한이웅펑이 비행기 몰고 남한으로 왔을때
    그때가 일요일이었는데
    민방위싸이렌울리고 티비에서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
    하고 반복 화면나왔을때요
    6ᆞ25전쟁이 이렇게 되었구나 느껐어요

  • 11. 세월호
    '16.4.27 11:14 PM (112.152.xxx.220)

    며칠간 애간장이 녹았어요

  • 12. ..
    '16.4.27 11:14 PM (123.213.xxx.15) - 삭제된댓글

    또 있죠.원영이
    어제 공원 산책하다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화장실, 3개월, 락스 이 세단어만 생각하면 가여워서 눈물나요. 사람 들어오면 일어나서 벽보고 서있고..ㅠㅠ

  • 13. ..
    '16.4.27 11:15 PM (123.213.xxx.15)

    또 있죠.원영이
    어제 공원 산책하다 갑자기 또 생각이 났어요.
    화장실, 3개월, 락스 이 세단어만 생각하면 가여워서 눈물나요. 사람 들어오면 일어나서 벽보고 서있고..ㅠㅠ

  • 14. 초등학생 형제 의문사
    '16.4.27 11:18 PM (223.33.xxx.132)

    세월호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신문 사회면 사건은 저도 도곡동 화재 일가족 사망사건이요.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경기도 근교 모 도시에서 초등학교 아이 둘이 집에서 독살당한 사건이 있어요. 반항 흔적도 없어서 자살 같았는데 수사 후 아버지가 직장 내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게 들통났죠. 여자가 다른 내연남에게 망을 보게 하고 집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위협해 독약을 먹였다는 결과가 나왔고요. 같이 간 내연남이 자백도 했죠.

    1심에선 무기징역이었나 그랬는데 물증이 없다며 2심에서 무죄 받았어요. 그리고 자기 사건 보도한 기자들을 죄다 고소하고. 정말 치가 떨리는 사건이었아요. 애비가 바람 피워서 죄없는 아이들만 죽었으니.

  • 15. 2001년인가?
    '16.4.27 11:19 PM (175.223.xxx.62)

    시골에서 할머니였나 하여튼 손주랑 둘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죽고
    손주가 그 옆에서 아사해서 죽은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손주가 굉장히 어렸던 걸로 기억해요..

  • 16. 씨랜드
    '16.4.27 11:19 PM (1.239.xxx.93)

    7살 아이들 불 속에서 얼마나...

  • 17. 2001년
    '16.4.27 11:19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세월호가 제일 트라우마로 남을듯 배를 그후로 타지도 못하겠어요. 보기만해도 아이들이 생각나서...

    그전에는 홍제동 화재사건이요. 소방관 여섯분이 돌아가신...ㅠㅠ

  • 18. 초등학생 형제 의문사
    '16.4.27 11:25 PM (223.33.xxx.132)

    http://m.ichannela.com/news.do?mode=viewsec&cid=13&nid=354063&news_date=20150...

    제 뒤로 보이는 이 아파트 6층에서 13년 전 초등학생 형제가 독극물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형제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독극물을 먹고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사건 발생 1년 9개월 만에 검거된 용의자 2명은 형제의 아버지와 내연 관계였던 여성과 이 여성의 지인이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형제 아버지의 결별 요구에 앙심을 품고 형제를 독살한 혐의로 내연녀와 공범을 둘 다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의심할 만한 정황은 있으나 직접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경찰관계자]
    "무죄 받은 소송이고 얼마 전에 끝났거든요. 이 사건으로는 취재에 응하기가 좀 곤란합니다."

    공소시효 만료를 2년 앞두고 있었지만 이제 시효는 없어졌고, 법원의 무죄 판결로 형제를 독살한 진범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

  • 19. 준빠
    '16.4.27 11:27 PM (115.137.xxx.147)

    미국사는 딸 산후조리하러갔다가
    비행기가 주택으로 추락하는바람에
    친정엄마.딸.큰아이.신생아...다 죽고
    직장간 사위만 살았던거 ㅠㅠ

  • 20. 2013년
    '16.4.27 11:30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20년동안 뇌병변 중증장애 희귀병을 앓는 두 아들의 손발이 되어 주던 엄마가 삶의 끈을 내려 놓으셨어요.
    장애도 아주 심각한 정도여서 정상인 기관은 눈이 전부여서 상상이상으로 형제에게 온통 매달려 있어야 하는 생활이었더군요.
    가정형편도 어렵고 아버지 직업도 변변찮은데다 장애수당으로 지내다가 어머니가 떠난 후 아들 한명도 바로 세상을 떴어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편히 쉬시기를!

  • 21. ...
    '16.4.27 11:32 P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골목 코너에 불법주차한 차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서 여고생이 화재로 숨진 사건이요 ㅠ

  • 22. 음.
    '16.4.27 11:33 PM (112.150.xxx.194)

    세월호.
    최근 화장실에서 3개월 갖혀있다 죽은 원영이요.

  • 23. ㅇㅇ
    '16.4.27 11:42 PM (121.173.xxx.195)

    똑똑한 의사와 부잣집 딸이 결혼했는데 둘이 삐그덕거렸대요.
    의사는 부잣집 딸의 돈지랄에 열등감을 느꼈고
    부잣집 딸은 머리만 좋은 의사를 무시했죠.
    부부싸움 끝에 남편은 내 앞에서 돈자랑할거면 난 내 머리
    자랑을 해야겠으니 매일 피타고라스 문제를 물어보겠다며 맞섰습니다.

    돈자랑하는 아내에게 질린 남편이 홍시를 먹다가 딸에게 이 홍시 두개중
    어떤 게 더 비쌀까? 이런 질문을 던지자 아내는 가지 가지한다며 비웃었고
    남편은 가지 가지하는 걸 보여주겠다며 홍시를 벽에 던진후 그걸로 벽에
    가지 가지라고 글자를 썼답니다.
    둘은 이혼재판까지 갔는데 재판부는 둘 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네요.

    가지 가지라는 말이 떠오를 때 마다 홍시를 벽에 던져 그 즙으로
    글자를 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이게 다 그 부부탓입니다.
    사는 게 시트콤 자체라 둘이 아주 잘 살것 같구만 이혼은 왜 했는지.

  • 24.
    '16.4.27 11:42 PM (210.103.xxx.248) - 삭제된댓글

    외국형제인데 교사엄마가 아들들을 낳고 돌보지 않아서 거리를 전전하며 동굴에 거취를 마련하고
    어른이 다 되도록 살았는데 외할아버지가 엄청난 자산가라 외할아버지 엄마다죽고 변호사가 피붙이 찾아 헤매다 그들을 찾아내서 그돈을 몽땅 물려받게 된사연요

  • 25. ㄷㄴ
    '16.4.27 11:43 PM (211.108.xxx.236)

    저도 씨랜드 화재요
    그때 같은 나이 아이가있어서 더 힘들었어요
    그리고 세월호도 아직 힘들고요

    그리고 언젠가 오랫동안 장애를 앓던 딸을 죽이고 아버지가 119에 신고했던 사건이요

  • 26. 2007년
    '16.4.27 11:52 PM (61.105.xxx.179)

    놀이공원 대관람차가 뒤집히며 일가족 6명인가 땅으로 떨어져 죽고 할아버지는 7세 손주를 팔로 안아 40분 버틴 끝에 구조된 사건요.
    40분간 바닥에 떧어져 죽어가는 가족들을 내려다봐야 했던 끔찍함...

  • 27. ...........
    '16.4.27 11:54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세월호ㅠㅠ
    창밖으로 구조 기다리던 학생의 눈망울을 잊을 수 없어요ㅠㅠ

  • 28. ㅇㅇ
    '16.4.27 11:59 PM (116.123.xxx.152)

    미국 쌍둥이 빌딩 테러한 911 사건이요.
    너무 영화같아서 보고도 믿기지않았어요.

  • 29. ,,,
    '16.4.28 12:02 AM (223.62.xxx.182)

    세월호요,
    지금도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요,,,,,

  • 30. 아이둘
    '16.4.28 12:14 AM (211.36.xxx.188)

    2년이 지났는데도 생각할수록 더 아픈
    세월호..
    저는 그때보다 올해가 너무 힘들어요..
    아마 큰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니
    학생들과 오버랩되며 힘든것 같아요..ㅠ

    그리고
    씨랜드참사.

    그때는 아이가 없어 실감이 나질않았는데
    다음해 큰아이를 낳고 보니
    너무 마음아프더라구요.
    아이를 잃은 전직국가대표선수가
    훈장반납하고 이민갔지요.

    최근엔
    원영이사건.


    아이들이 더이상 희생되지 않는 나라가..
    세상이 되기를..ㅜ.ㅜ

  • 31. ㄱㄴ
    '16.4.28 12:24 AM (61.98.xxx.216)

    세월호와 더불어 씨랜드와 대구지하철참사요

  • 32. 국정화반대
    '16.4.28 12:28 AM (223.33.xxx.166)

    전 윤일병요...............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에서 해준 어떤 남자분 전세금 모두 기증하고 죽은 분이요. 그분 휴대폰이 3개월이상 전화한적도 건적도 없다고 한........................ ㅠㅠ

  • 33. 성수대교
    '16.4.28 12:31 AM (217.12.xxx.202) - 삭제된댓글

    22년전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아직도 간간히 생각납니다.

    백민정이라는 제 친구가 17살 나이에 거기서 죽었거든요.

  • 34. 지나다
    '16.4.28 12:32 AM (223.62.xxx.32)

    윗님들이 적어놓은 글들만 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전 세월호요. .
    순식간에 일어난 것도 아니고 제대로 구조를 안해
    골든타임 늫치고
    애들이 필사적으로 의자로 창문깨려고 한 그장면. .
    차라리 보지말걸. . 안봤으면 그래도 좀 무뎌질텐데. .
    지금도 그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프고 저며요.
    해경이 창문밖으로 보이는데 침몰하는 배안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절망했을까
    저같은 사람한테는 엄청난 트라우마네요.
    얘들아~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거라ㅠ

  • 35. 성수대교
    '16.4.28 12:33 AM (217.12.xxx.202) - 삭제된댓글

    22년전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아직도 간간히 생각납니다.

    백민정이라는 제 친구가 17살 나이에 거기서 죽었거든요.

    민정이는 착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소녀였지요.

    원래 왕십리에 살았지만 고1 여름방학때 분당신도시로 이사를 갔고

    그랬기에 행당동 무학여고까지 1시간넘는 거리를 버스와 지하철로 통학했습니다.

    분당선과 3호선을 타고 압구정역에서 내려 16번버스를 갈아타고 성수대교를 지나는 순간 운명을 달리했지요.

    같은 동네였지만 먼 학교를 다녔던 민정이가 너무나 가엾고 불쌍하고 보고싶습니다.

  • 36. 성수대교
    '16.4.28 12:40 AM (217.12.xxx.202) - 삭제된댓글

    22년전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아직도 간간히 생각납니다.

    백민정이라는 제 친구가 17살 나이에 거기서 죽었거든요.

    민정이는 착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소녀였지요.

    원래 왕십리에 살았지만 고1 여름방학때 분당신도시로 이사를 왔죠.

    그러나 분당의 고등학교는 그 당시 과밀학급이라 정원초과로 전학생들이 올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민정이는 할 수 없이 행당동 무학여고까지 1시간넘는 장거리를 버스와 지하철로 통학했어야 했었지요

    분당선과 3호선을 타고 압구정역에서 내려 16번버스를 갈아타고 성수대교를 지나는 순간 생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동네였지만 먼 학교를 다녔던 민정이가 너무나 가엾고 불쌍하고 보고싶습니다.

  • 37. ..
    '16.4.28 12:43 AM (121.182.xxx.56)

    씨랜드사건이요 ㅡㅡ
    그리고 세월호

  • 38. 지금도
    '16.4.28 1:16 AM (119.149.xxx.57)

    가슴 떨리는 세월호입니다.

  • 39. ...
    '16.4.28 2:02 AM (39.7.xxx.160)

    IMF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세월호
    최진실 자살...

  • 40. ㅇㅇ
    '16.4.28 2:45 AM (218.51.xxx.164)

    동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요..
    사건이 일어난 날 주말에 동인천에 가족과 통닭을 먹으러 갔었어요. 사이렌 소리에 아이구 불났구나 하고 별일 아니겠지 집에 왔는데 학생들이 다쳤다고 하네요.
    설마 우리학교는 없겠지 하는데 일요일 아침에 친구가 전화를 해서 그 아이 이름이 뉴스에 사망자로 나왔다고 하네요. 자다 깬 저는 잘못봤겠지 짜증내며 끊었는데 월요일에 등교해보니 책상위애 국화가 수북히 올려져있고 친구들이 울고 있었어요. 그리고 전학 온 아이가 있었는데 그 상황이 신기한지 웃더군요..이상하게 그 애가 싫더라니...또 다른 열성 팬이었던 아이는 젝키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친구 사연이 소개되었다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더군요.. 16살 우리는 모두 철이 없었죠.

    비록 청소년이 하지 말아야할 비행은 했어도 착한 아이었어요.그리고 정말정말 예쁘게 생겼던 아이었어요. 저도 사실 철이 없어서 비통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아 이런게 죽음이구나 친구가 참 고통스러웠겠구나 짐작만 했지요. 천주교 학교라 백번씩 같은 기도문을 외우는 게 있었어요. 천번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좋은 곳으로 가게하는 거였죠. 그게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그 아이가 참 이쁜 얼굴인데 마지막 모습도 연하게 화장한 모습이라 예뻤다고요. 사물함에 그 아이 책을 만지며 반성하고 우시는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선생님을 보고 싶어서 옆 고등학교로 전학했는데 다른 학교로 옮기셨더라구요. 안그러면 그 학교 다닐 이유도 없었는데..
    언젠가 선생님이 낙엽을 모아 코팅해서 그 친구를 위해 준비했다고 이번 낙엽은 못봤을테니까 하시더라구요.

    그 후로 몇 년은 가을이 되어서 예쁜 낙엽을 보면 그 애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예쁜 낙엽을 그애는 더 이상 볼 수가 없구나..

  • 41. ㅇㅇ
    '16.4.28 3:42 AM (121.167.xxx.170)

    전 예전에 경상도쪽 무슨 다리에서(한강 다리같은)
    아빠랑 아들이 투신 자살했던 cctv 영상이요
    그때 꽤 큰 아들(초등고학년정도)이 안 떨어질려고
    아빠 옷을 꽉 쥐고 있는데 아빠가 그 아들에게 뭐라얘기했더니 그냥 다리아래로 떨어지더라구요
    그뒤로 바로 아빠도 뛰어내리고..
    생활고 때문에 자살했다고 나왔는데 전 그 영상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특히 그 아이..죽기 싫어했던 아이를 아빠가..너무너무 불쌍해서 며칠을 울었어요

  • 42. ㅇㅇ
    '16.4.28 8:28 AM (24.16.xxx.99)

    아파트 옥상에서 엄마가 세 아이 데리고 투신자살한 사건이요.
    1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뉴스에선 경제적 문제로 비관 자살이라 했고요. 그 중 큰 아이가 유치원인지 학교 들어갔는지 했는데 엄마 무서워 죽기싫어 라고 울면서 말했던 걸 아파트에서 누가 들었대요.
    당시 저도 아이가 네살쯤 이었고 경제적 문제로 비관하고 있던 터라 정말 너무 너무 그 아이들이 불쌍하고 슬펐어요. 아직도 생각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 43. ㅁㅁ
    '16.4.28 9:22 AM (211.36.xxx.252) - 삭제된댓글

    많아요.
    5학년 정도 된 아들이 자다가 몽유병때문에 창문에서 딸어져서 죽었는데.. 알고보니 보험금땜에 엄마가 자는 애를 던져서 죽인거였고.
    보험금 타려고 아들 손가락 자른 아빠.
    아빠와 조선족 새엄마에게 골프채로 맞아 죽은 건희.
    기러기하면서 딸 둘과 부인에게 생활비 보냈다가.. 딸이 유학에 실패하자 딸이 밉다고 성폭행 한 아빠.
    초등 6학년 아이가 태권도 간다고 나갔다가 다음날 동네 구석에서 신발을 바꿔 신은채 전깃줄에 목메서 사망한 사건이요. 당시엔 자살로 종결이 되었는데.. 아무리 봐도 자살은 아닌것 같아요.
    홀로 제주도 가는 배를 타고 배 위에서 실종 된 고둥학생 생사도 궁금하고.. 이해도 안가고.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많아요.

  • 44. 저는
    '16.4.28 9:56 AM (59.12.xxx.41)

    선생인 엄마가 큰아들이 여동생 성폭행 하는거 알고도 쉬쉬 했다는 놀라운 실화하고


    스님이 버려진? 간난아기들 키우는것 인간극장? 에 소개되었는데 알고보니 학대했다는 얘기
    간난 아기를 화상을 입을정도로 뜨거운물에 담그고
    말 안들으면 화장실인가 부엌에 가두고 ..
    지금도 가끔기억나고

  • 45.
    '16.4.28 10:27 AM (121.131.xxx.108)

    우 순경의 마을 하나 학살 사건이요.

  • 46.
    '16.4.28 10:48 AM (116.40.xxx.136)

    저는 애기나 아이들 관련 사건은 더 슬프구요ㅠ
    친구 질투해서 눈가리고 숨바꼭질 하자고 유인해서 아이2명과 친구 죽인 미친* 사건이 생각나요

  • 47. 생각
    '16.4.28 10:57 AM (223.62.xxx.195) - 삭제된댓글

    나는 사건 많네요..
    약자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한국사회가 서글프네요
    건희 죽인 계모년은 지금 청주교도소에서 아이보고싶다는 코스프레하며 동정심사며 편하게 잘먹고 잘산다 하더군요
    저는 이십대 부부가 아기 집에 놔두고 게임방에서 몇날 지내서 아기 죽은 사건 생각나요 애기가 아무것도 못먹고 울다가 굶어 죽었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그 때 아기여서 더욱 충격적이었고 아직도 가끔 불쑥 생각나요

  • 48.
    '16.4.28 11:12 AM (211.36.xxx.239)

    세월호사건이랑
    오원춘사건

  • 49. 수없이 많지만
    '16.4.28 1:44 PM (116.121.xxx.235)

    염산테러로 6살인가 아이가 고통받다 사망한 사건이요. 범인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어요 , 아이가 병상에서 자기 좋아하는 장난감 형한테 주라하고 엄마 위로하고 말을 얼마나 예쁘게 했는지..더 맘이 아팠어요ㅠ

  • 50. uu
    '16.4.28 8:23 PM (220.71.xxx.28)

    60대 홀엄마가 정신지체인 아들과 자살기도 했는데 엄마만 죽은 사건이요. 그 엄마는 아들걱정 때문에 같이 죽기를 바랬을텐데 남겨진 아들은 다른가족도 없고 보호자없이 나머지 삶이 얼마나 힘들어질지... 보호기관에 맡겨진다해도 보호자 있는것과 없는것은 천지차이일텐데 말이죠.

  • 51. ㅇㅇ
    '16.4.29 1:12 AM (49.1.xxx.59)

    부부가 이혼하고 손자를 아버지와 할머니가 키웠는데 할머니가 장성한 손자 앞에서 헤어진 며느리, 손자의 엄마죠. 며느리 욕을 하니까
    손자가 그만하라고 하면서 할머니를 밀쳤는데 할머니가 뇌진탕으로 넘어져 죽은 사건이요ㅠㅜ
    애 앞에서 부모욕을 왜 해서 자기는 죽고 손자는 존속살인자가 되어버린 사건이어서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어요

    어떤 남자가 수십년 전에 헤어진 엄마를 찾아가서 술을 마시다가 엄마를 죽이고 엄마의 재혼남도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남자 진술에 따르면 자기가 어릴 적에 엄마가 내연남을 집까지 끌어들여서 육체관계를 갖는 것을 아이들이 보았대요.
    그러다가 내연남을 따라 집을 나가버리고 형제는 아버지가 키웠는데 결국 아버지는 홧병으로 죽고, 동생은 행방불명,
    남자는 고아가 되어서 온갖 험한 일은 다 겪다가 엄마를 찾아가보자는 생각으로 속에 칼을 품고 찾아갔는데
    엄마가 "니가 진짜 내 아들이 맞느냐." 고 하니까 격분해서 살해했고 엄마와 재혼한 뒤에 다시 이혼한 내연남도 죽였다고.
    남자 말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이라도 했으면 죽이지 않았을 거라"고...
    살인자의 말을 다 믿을 수는 없다지만 정말 너무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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