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강아지 버릇은 어떻게 고치나요?

요정민이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16-04-27 19:29:16

10년된 요크셔테리어 생후 2개월 부터 키웠습니다.

우리개가 식탐이 무지무지무지 많습니다.

어릴때 하도 불쌍한 눈빛을 보내 우리먹던거 나눠 먹은건 제 불찰입니다 ㅠ.ㅠ

요즘 식탐이 더 폭발하는지 전에는 밥먹는중에 얼쩡거리지만 안주면 포기하고 지 사료 먹었습니다.

어릴때 부터 자율급식입니다. 사료는 항상 그릇에 있습니다. 사료만 한번에 다 안먹고 지 배고플때 먹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밥먹을때  하나라도 안주거나 자기가 만족한만큼 못얻어 먹었다  싶으면 저를 보면서 5-10분정도

짖습니다. 씽크대와 저를 번갈아 보면서

앓다가 짖다가 앓다가 짖다가 반복입니다. ㅠ.ㅠ 개한테 졸려 죽을거 같아요 ㅠ.ㅠ

참고로 우리개는 못먹는게 없습니다. 오이.상추.호박.이런 야채에서부터 저는 우리개보고 개풀뜯어먹는소리한다는

농담인지 속담인지 그말 안믿습니다. 풀 잘먹습니다. 과일 포도 이런건 안주지만 사과 같은거 안주면 난리납니다.

수박도 껍질은 안먹고 붉은부분은 잘 발라 먹습니다.  달라고 하면 모른체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사람먹는거 줬다고 너무 야단치지 마시고 경험담 있으신분 좀 알려주세요. 강아지는 아직 튼튼합니다.


IP : 58.124.xxx.1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당히
    '16.4.27 7:36 PM (175.223.xxx.27) - 삭제된댓글

    주세요. 짖으면 단호히 안된다고 하시고.
    10살이면 좀 지나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줘도 안먹는 안타까운 시기가 옵니다.

  • 2. ..
    '16.4.27 7:42 PM (59.15.xxx.216)

    12살 슈나

    작년부터

    사료에 생선살으깨주고
    브로콜리 데쳐먹이고
    포도뺀 과일들은 조금씩 먹여요
    먹는거에 대해서 엄격했는데요
    그나이 되니 지도 사람인줄아는지라
    우리 먹는거 안주면 서러워해요

    조금씩 간센거 빼고
    먹입니다

  • 3. 요정민이
    '16.4.27 7:43 PM (58.124.xxx.174)

    적당히님 말씀에 순간 눈물이 날뻔했네요 ㅠ.ㅠ
    적당히 주겠습니다ㅠ.ㅠ

  • 4. 맹돌아보고싶다
    '16.4.27 7:48 PM (203.226.xxx.40)

    이미 사람음식에 길들여졌으니 그냥 주세요.
    저희개는 삶은밤도 잘 까먹었어요.
    간된음식이나 초코렛,양파,포도 빼고는 먹고싶어하는건 한입정도는 줬어요.사과는 좋아해서 간식으로 잘 줬구요
    그래도 병없이 17년살다 갔네요.

  • 5. 저희 개도 그래요
    '16.4.27 8:00 PM (14.34.xxx.30)

    특히 자기에게 한번이라도 줬던 음식은 귀신같이 알고 보챕니다.
    고기를 삶거나 고기국을 끓이면
    부엌에 와서 혼자 신나해요.
    혼자 명절이에요.
    아이들이 간식 먹을 때 제가 옆에 앉아있으면
    주둥이로 제 무릎을 툭툭 치면서 보채고
    안주면 짖다가 앓는 소리를 내다가 난리가 나요.

    오늘은 간하지 않은 소고기무국에 밥 으깨서 줬더니
    실컷 먹고 느긋하네요.

  • 6. 윗님
    '16.4.27 8:22 PM (1.243.xxx.134)

    혼자 명절이란 말에 웃고가요
    귀여워서요~^^

  • 7. 부럽네요
    '16.4.27 8:23 PM (218.155.xxx.45)

    저희집 강아지는 도대체 먹는게 없어요ㅠㅠ
    저는 먹기만 하면 요것조것 다양하게 먹일거 같아요.
    대신 양은 조절 잘해줘야겠지요.

    저희 강아지는
    고구마,단호박,양배추찐것,계란노른자,브로컬리,배,단감 등등
    요런걸 잘 먹어주길 바라면서 줬는데
    어떤건 한번 먹고는 더는 안먹고
    몇가지는 보름이나 지나서 잊을만 하면
    한번 먹고 또 더는 안먹고....파프리카,생배추는 안주는데
    상에서 더러 훔쳐가서 먹어요.
    지속적으론 안먹지만요.

    겨우 밥은 던져서 한알씩 놀이삼아 먹고요.
    닭,오리,쇠고기 기름지지 않는것 주고요.
    고기는 매일 줘도 잘쳐묵어요ㅎ
    돼지고기는 입에도 안대고ㅎㅎ

    입 이 요렇게 짧은 개는 처음봐요.
    마트 파는 껌,간식도 입에도 안대요.

    그래서 저는 잘먹는 강아지보면 너무 이쁘고 부러워요.

  • 8. 이네스
    '16.4.27 8:23 PM (58.234.xxx.245)

    단호박 브로콜리 삶아서 올리브유 몇방울 비벼주세요 건강에 올리브유 좋아요
    아니면 오이 썰어서 수분도 보충해주시고 물안먹는 우리 강아지 16살인데 그나마 오이 어릴때부터 먹여서 다행이었죠 계란노른자 무염치즈 닭가슴살 등 골고루 돌아가며 포만감을 줘보세요 또 꼬다리나 동태 무 넣고 푹 끓여서 한국자씩 주면 원기 회복하더라구요 짠기는 물에 담가 빼신 후에.,,,모바일 작성이라 좀 두서없네요 팔 떨어지네요.
    또 동물병원 가셔서 쿠싱 증후군 같은 질병도 체크해보세요

  • 9. 야채도 좋아하면 잘됐네요
    '16.4.27 8:33 PM (59.17.xxx.48)

    피망이나 브로콜리 이런거 주면 되겠네요. 저희 강아지들도 저희 밥 먹으면 뭐라도 하나 줘야해요. 저희도 버릇을 그리 들여놔서 헌데 고기종류만 좋아해요.

  • 10. 요정민이
    '16.4.27 9:19 PM (58.124.xxx.174)

    따로 국을 끓이거나 만들어서는 준적이 별로 없는데 위에 댓글주신거랑 인터넷 찾아보고 좀 해줘야겠네요
    나름 강아지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다 잘먹어서 그냥줬지 강아지를 위해 만들어준건 별로 없네요

  • 11. ㅠㅠ
    '16.4.27 9:27 PM (110.13.xxx.25)

    사료보단 자연식, 생식이 훨씬 몸에 좋으니 잘된것 같은데요..
    자연식, 생식 정성들여 만들어도 사료만 고집해서 속 태우는 것보단 낫죠..

    저는 나이든 냥이 키우는데요..
    예민하고 그러던 애가 나이드니깐 먹는것에 대해서 요구를 안들어주면 서러워하더라고요..
    그 서러워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무척 짠해서 건강을 맞춰주면서 가급적 다 들어주려해요..
    우리집에선 나이든 개, 고양이는 서럽게 하면 안된다가 불문율인지라...

  • 12. oio
    '16.4.27 9:32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우리 강아지는 자연식을 하는데 사람 먹는 건 다 먹어요. 다만 지가 먹기 싫은 걸 가릴뿐...
    튀긴 검정콩은 껍데기 잘 까서 드시고 숭늉, 누룽지 좋아하세요. 이젠 하다하다 쓴맛나서 사람인 나도 안먹는 두릅까지 달래서 줘보니 잘드시더라구요. 봄이라 지 입맛까지 챙긴다는... ㅠㅡㅠ
    정녕 지가 사람인줄 알아요.

  • 13. dd
    '16.4.27 9:57 PM (24.16.xxx.99)

    수박 껍질 안먹는다는 말은 10년이나 강아지 키우신 분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얘들도 맛을 다 아는데요.
    저희 아인 세끼 밥 만들어 주는데 같은 반찬 이틀 주면 안먹어요. 생선 좋아하는데 비린내나면 안먹고 무나 오이나 딸기도 맛없는 건 안먹고요. 무 사와서 강아지 줘 보면 알아요. 맛있는 건지 아닌지.
    미각이 후각만큼 발달했어요. 방부제로 만든 사료만 주지 마셔요.

  • 14.
    '16.4.27 10:08 PM (1.245.xxx.116)

    저희 개도 사료 안먹여요
    영양 고려해서 골고루 잘먹여요
    사람 음식처럼 간은 안하고 다양하게 해먹여요
    8살인데 아직까진 매우 건강해요
    개들이 말 할줄 알면 사료회사 고소할거라고...
    수의사인 남편이 사료를 못미덥다고
    아예 못먹이게 해요

  • 15. ......
    '16.4.27 10:09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그냥 사람밥 약간에 간 안한 고기 구워 비벼주시면 참 좋아할거에요.
    냉장고에 야채도 좀 다져서...
    몇번 해보시면 생각만큼 귀찮지 않아요.

  • 16. ㅎㅎㅎ
    '16.4.28 12:52 AM (39.115.xxx.241)

    사료회사 고소할거라고 ㅋㅋㅋㅋㅋㅋ

  • 17. 세상에
    '16.4.28 5:54 AM (119.70.xxx.159)

    사람보다 50배? 100배? 미각이 발달했다는 개입니다.
    그런데 평생 맛없는 사료만 주는 것도 일종의 동물학대랍니다.
    사람도 어릴때부터 죽을 때까지 맨밥에 김치만 준다면?

    개에게 해로운 것 빼고 서로서로 나눠 먹읍시다.
    적당히 조절하면서 제발 맛난 것좀 나눠 먹자구요.
    그 강아지 얼마나 오래 산다고 평생 사료만...
    슬프잖아요.
    원글님. 우리 같이 사랑하는 강아지에게 맛있는 것 좀 나눠 먹이며 행복해집시다.
    저도 십년동안 슈나우저 식탐이랑 행복하게 나눠 먹으며 살고 있답니다^^

  • 18. 호롤롤로
    '16.4.28 11:07 AM (220.126.xxx.210)

    저도 저 윗분 말씀처럼..시간이 지나면 먹으라 줘도 안먹을때가 있을텐데...
    지금 먹고싶다는거 원없이 먹이자! 이런생각이네요
    그래서 돼지공주만들어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680 재산분할과 위자료 1 몰라서 2016/06/11 1,424
565679 ㄷㅣ마프...제가 왜이러나요 6 ㅎㅇㅇ 2016/06/11 5,098
565678 중등졸업후, 고등입학 전 이사하면 전학수속을 어찌하는건지요 9 이사이사 2016/06/11 1,914
565677 남편하고 언쟁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ㅠㅠㅠ 19 ..... 2016/06/11 15,819
565676 외로울시기에 결혼하는 경우 많아요? 8 ... 2016/06/11 2,464
565675 세월호788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10 bluebe.. 2016/06/11 553
565674 디마프 보고있나요 19 파랑 2016/06/11 6,028
565673 예쁘고 잘생긴 배우자 얼굴, 3년가나요? 30 ... 2016/06/11 8,608
565672 호박썰기 알려주세요 ㅠ 20 남편의 구박.. 2016/06/11 2,072
565671 정치혐오 부추기는 지상파뉴스. 1 ㅇㅇ 2016/06/11 578
565670 결혼 10년만에 첫 해외여행 갈까합니다 11 추천해주세요.. 2016/06/11 2,561
565669 지금 혹시 더운 가요? 9 ... 2016/06/11 1,544
565668 인터넷 구매할건데 오프라인과 가격 같겠죠? 일룸 2016/06/11 520
565667 기존주택..저렴이 아파트들 집값이 오르고 있네요 44 .. 2016/06/11 11,377
565666 연애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게 맞아요 4 ㅇㅇ 2016/06/11 2,651
565665 예~전 팩 추천글이였는데 뭔지 알 수 있을까요? .. 2016/06/11 504
565664 진짜 아내가 정리정돈 못하면 그렇게 막 죽이고싶나요? 28 죽을 수도 .. 2016/06/11 14,272
565663 혹시 잘사는 동네 아파트 보면서 이런생각해보신분 없으신가요? 7 .. 2016/06/11 4,586
565662 좀 전에 뉴스에 교통사고 사건 19 135 2016/06/11 8,513
565661 아기가 1시간은 족히 우는듯해요 5 궁금 2016/06/11 1,314
565660 레몬즙과 라임즙의 차이?? 3 ... 2016/06/11 8,087
565659 항공권 최저 어플 추천해주세요~ 3 ... 2016/06/11 1,638
565658 일본은 한국제품 안사나요? 3 2016/06/11 1,347
565657 블로거지들은 여전하네요;; 6 2016/06/11 5,852
565656 자녀 분유로 키운분계세요? 분유 먹여도 잘 크겠죠 13 2016/06/11 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