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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악 수행평가 때 노래를 안 불렀데요.

중2학년 조회수 : 3,481
작성일 : 2016-04-27 15:28:42

안녕하세요.


중 2학년 딸이예요. 청각장애가 있지만 경증이라 장애등급이

없어서 과목 담당 샘들이 아이의 장애를 잘 몰라요.

아이도 크게 수업을 힘들어하지 않고요.

다만 담임샘과의 상담을 통해서 담임샘이랑 영어샘은 알아요.

영어 듣기 평가는 따로 자필로 보고 있어요.


딸이 이 번 음악 수행평가 가창 시험에 노래를

하나도 안 불렀데요. 그래서 선생님이 F 점수를 주셨데요.


아이가 음치예요. 거기다 청각장애가 있어서 박자는 그냥저냥

맞추는데 음정이 안 맞아요. 노력하면 좀 더 나아지겠지만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요.

1학년 때 가창시험에서 아이들이 좀 웃었나봐요.

선생님이 아이가 못하겠다고 그냥 안했더니... 바로 알았다고

하시면서 F점수 주셨데요.


그리고 음악선생님이 싫데요. 자꾸 비교하고 못한다고 뭐라하고~

그래도 못하더라도 노래는 불렀으면 좋았을텐데 싶은데

그냥 담부터는 좀 연습 많이해서 부르자고 했어요.

악기는 피아노, 오카리나, 리코더등 정말 잘 하는데....

2학기 때 악기 수행평가도 하나도 안할꺼라고 하네요.

음악선생님한테 속상함이 많은건지~

음악선생님은 수업있는 날만 오시는 강사샘이라는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이동 수업 과목에는 무조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 경청하는데 음악 시간에는 무조건 맨 뒤에 앉아서 잔데요.

수업시간이 싫다고요.


기말 때 음악시험 다 맞아도...70점이 수행평가니...

그럼 음악점수가 30점이 되는거냐고 묻네요.

필기시험 다 맞아도 30점인가요?^^;;


고등학교 가서도 음악이 대입 수시에 발목 잡을까봐 걱정이래요.

대입 수시 생각하면 내신이 좋아야 되는데 음악이 걱정이래요.


음악 좀 못해도 대입 수시에 큰 문제 없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가창시험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팍 떨어져서 그게

전 더 신경쓰이는데 뭐라고 얘기해줘야 아이가 마음도 달래고

자심감도 좀 나아질까요?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5.136.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습니다
    '16.4.27 3:29 PM (222.98.xxx.28)

    음악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게
    도움이 되었을텐데요

  • 2.
    '16.4.27 3:32 PM (121.150.xxx.86)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음악선생님과 통화하게
    담임한테 전화연결 해달라고 하세요.
    어떤 과목이든 선생님 싫어하면 그 과목은 싫어하게 되요.

  • 3. ....
    '16.4.27 3:36 PM (220.86.xxx.131)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도 음악 수행에 발목 잡히긴했지만 특목고가는데 음미체 안들어가서 합격했구요.대학도 음미체 안봐서 명문대 다니고 있어요.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음악샘한테는 한번 찾아가서 말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 4. ..........
    '16.4.27 3:41 PM (175.182.xxx.25) - 삭제된댓글

    음악선생님께 아이가 청각장애라는 걸 알리고 배려를 받을 부분은 배려를 받아야죠.
    청각장애가 있다면 음의 높낮이가 잘 구분이 안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박자는 맞춰도 음은 맞추기 힘들죠.
    악기는 정확한 지점만 짚어주면 제음이 나오니 연습으로 청각에 문제가 없는 아니만큼 하는게 가능하지만
    노래는 들을때 부터 음이 정확하게 분별이 안되니 소리낼때도 정확한 음을 낼 수 없는거죠.
    담임선생님 통해서 음악선생님께 아이가 청각장애인거 알리시고요.
    앞으로도 영어,음악 교사에게는 학년초에 아이의 특수성을 알려서 피해보지 않도록 해주세요.

  • 5. ...
    '16.4.27 3:41 PM (61.81.xxx.22)

    말씀드리세요
    무조건 이해를 바라지말고
    이유를 알아야 납득을 하시죠
    그리고 선생님도 신경을 쓸거구요

  • 6. ..........
    '16.4.27 3:42 PM (175.182.xxx.25) - 삭제된댓글

    음악선생님께 아이가 청각장애라는 걸 알리고 배려를 받을 부분은 배려를 받아야죠.
    청각장애가 있다면 음의 높낮이가 잘 구분이 안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박자는 맞춰도 음은 맞추기 힘들죠.
    악기는 정확한 지점만 짚어주면 제음이 나오니 연습으로 청각에 문제가 없는 아이만큼 하는게 가능하지만
    노래는 들을때 부터 음이 정확하게 분별이 안되니 소리낼때도 정확한 음을 낼 수 없는거죠.
    담임선생님 통해서 음악선생님께 아이가 청각장애인거 알리시고요.
    앞으로도 영어,음악 교사에게는 학년초에 아이의 특수성을 알려서 피해보지 않도록 해주세요.

  • 7. ............
    '16.4.27 3:58 PM (175.182.xxx.25) - 삭제된댓글

    저는 청각은 정상인데 음치예요.
    노래부르는거 너무 싫어서 음악 실기시험때는
    노래부르느니 차라리 안부르고 빵점 맞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런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라는 프로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음치도 노래로 남을 즐겁게 해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감 있는 음치는 귀엽더라고요.
    환희 편 한번 봐 보세요.
    끝까지 살아남아서 환희랑 두엣하는 아가씨 음치인데 아주 매력있어요.
    아이랑 그프로 한번 보시면서 이야기 나눠보세요.

  • 8. 말을
    '16.4.27 3:59 PM (61.98.xxx.84)

    말을 해야 알지요. . .
    원글님이랑 자제분이 걱정하시고 고민하시는게 뭔지는 알겠는데 교사입장에서는 외형적으로 전혀 이상없는 아이가 못하겠어서 안한다고 하면 감정적으로도 좀 안좋을듯해요. 솔직히 괘씸죄를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어려우시더라도 담임에게라도 언질을 주십사 부탁을 해보세요.

  • 9. 원글맘
    '16.4.27 4:09 PM (115.136.xxx.158)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이 번 시험은 어쩔 수 없는거 같고요.
    담임샘을 통해서 음악샘께 얘기하도록 할께요. 그리고 음악샘이
    우리 딸의 청각장애를 잘 모르니 정말 괘씸하게 생각되기도 했겠네요.^^;;
    말씀드리면 그래도 앞으로 조금 배려는 해주시겠죠.
    그리고 새학기 때마다 음악도 샘께 아이의 대해 알려야겠어요.
    음악은 그 동안 아이가 아무 얘기도 없어서 생각을 못했어요.
    이 번에 아이가 말해서 알게 되었네요.
    댓글 중 추천해주신 환희 편도 한 번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0. 기회
    '16.4.27 4:12 PM (89.66.xxx.16)

    말 할 수 있는 기회는 좋네요 전 중 2 때 음치이기도 하지만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많이 쫄았어요 울렁증 전 제가 노래 했는데 친구들이 하나도들리지 않았다고............ 인생 고갯길이죠 뭐 요즘은 헬리콥터맘 들이 많아서.......... 결론은 아이 입장을 엄마가 우선 읽어 주어야 한다는 것 니 마음 편한 쪽으로 해라

  • 11. ..........
    '16.4.27 4:14 PM (175.182.xxx.25) - 삭제된댓글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가 아니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입니다.

  • 12. ...
    '16.4.27 4:23 PM (223.62.xxx.76)

    아이도 자존심안상하게 잘타일러주세요.

    앞으로도 사회생활할때 오해받을일 없도록요.

    모르는 선생님으로선
    되바라졌다고 생각할수있을듯.
    강사라고무시하나? 음악이라서? 이렇게요.

  • 13. 롤리팝
    '16.4.27 5:00 PM (221.151.xxx.81)

    이번 시험 본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기 전에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네요.
    가창 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오해는 빨리 정정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선생님들은 학생들 표정만 봐도 선생님에 대한 호불호나 관심도를 금방 알아요....
    음악 선생님과 관계가 더 틀어지기 전에(따님이 음악 선생님을 싫어하는 것 포함) 하루 빨리 말씀드렸으면 좋겠네요.

  • 14. 원글맘
    '16.4.27 6:14 PM (115.136.xxx.158)

    다른 님들의 답변들도 감사합니다. 아이와도 얘기를 잘 해보고
    음악샘께도 바로 말씀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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