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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젤 기분나쁜 인종차별.

같은 얼굴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6-04-27 14:36:26
이민생활 21년입니다.
22살에 유학와서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도 5년정도 다녔으니 현지인같지는않아도 일상적인 대화는 합니다.
차별하죠.왜 차별이 없겠어요?
인종으로만 차별하나요? 공부잘하는 애들은 플레이데잇 신청도 더 잘받는다죠?
부모들도 더 호의적이고...그리고 묻지는않아도 형편이 어떤가하는것도 자기들 방식으로 다 스캔합니다.
은근하게 선긋지않는듯하면서 끼리끼리만 어울리려하고요.
상관없어요.
한국살면 안 그런가요?
그런데 외국살면서 젤 드럽고 아니꼬운 인종차별은 바로 같은 동양인이 차별할때에요.
같은 사립학교에 동양부모가 있어요.
한 부모는 훨씬 어릴때와서 영어도 더 잘하고 직업도 전문직이고 당연히 부자입니다.
같은 동양인이라 반가워서 인사해도 본척만척합니다.
그러면서 더더욱 다른 백인부모들옆에가서 친한척 더하면서 그 여자들이랑은 어울리려고 사교성을 발휘해요.
쇼핑몰에 갑니다.
좀 비싼 브랜드에 들어가서 구경해요.
맘에 드는 가방이 있어서 저거 좀 내려주시겠어요? 하고 물어요.
동양인 매장 매니저가 뜨아한 얼굴로 절 보며...이 가방 아주 비싼거야.너 버짓엔 안 맞을텐데...그래도 꺼내줘? 하더군요.
그래서 하도 기가차서 나 그거있어...다른 색깔이 이뻐서 매보려는거야. 가격알아 대답해주고말았지만 이 매니저여자가 과연 다른 백인 아짐들에게도 행색보고 저런 소리를 할까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젤 웃기는 차별은 같은 한국인이 같은 동양인이 더 서로를 깔보면서 비록 여기 백인들이 인종차별을 한다해도 너와 나는 다르지.그래도 난 너보다는 위다라는 경쟁의식을 보일때 젤 기분 드러워요.
IP : 184.96.xxx.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여기도 백인이차 착각하는 사람 많음
    '16.4.27 2:40 PM (121.66.xxx.133) - 삭제된댓글

    이종차별, 인종갈등이 없을 순는 없습니다.

    한국은 외모차별 인종차별이 심하고

    유럽에서는 옷을 깔끔하게 입고 지적으로 보이면 차별받지 않아요 하는 분들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외모차별인대..

    어떻게 저렇게 빨리 백인이 되었는지 진짜 신기합니다.

  • 2. @ 여기도 자신을 백인으로 착각하는 사람 많음
    '16.4.27 2:40 PM (121.66.xxx.133) - 삭제된댓글

    이종차별, 인종갈등이 없을 순는 없습니다.

    한국은 외모차별 인종차별이 심하고

    유럽에서는 옷을 깔끔하게 입고 지적으로 보이면 차별받지 않아요 하는 분들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외모차별인대..

    어떻게 저렇게 빨리 백인이 되었는지 진짜 신기합니다.

  • 3. @ 여기도 자신을 백인으로 착각하는 사람 많음
    '16.4.27 2:41 PM (121.66.xxx.133) - 삭제된댓글

    이종차별, 인종갈등이 없을 순는 없습니다.

    한국은 외모차별 인종차별이 심하고

    유럽에서는 옷을 깔끔하게 입고 지적으로 보이면 차별받지 않아요 하는 분들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외모차별인대..

    어떻게 저렇게 빨리 백인이 되었는지 진짜 신기합니다.

    그 전문직 동양여자 같은 거죠..일부 동양인 여자들 보면 백인보다 백인같아요.

  • 4. ㅎㅎㅎ
    '16.4.27 2:41 PM (210.109.xxx.130) - 삭제된댓글

    맞아요. 또 느낀게 히스패닉이나 흑인이 더 동양인 차별합디다. 특히 남미쪽이나 검은쪽 언니들이 장난아님.

  • 5. ㅎㅎㅎ
    '16.4.27 2:42 PM (210.109.xxx.130)

    맞아요. 또 느낀게 히스패닉이나 흑인이 더 동양인 차별합디다.

  • 6. 그게
    '16.4.27 2:49 PM (14.63.xxx.146)

    차별을 당하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은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결심을 해야 하는데,

    차별을 통해 긍정적 자아를 만들기 보다는
    자기 보다 못해 보이는 약자에게 차별을 보복 하지요.

    그렇게 자신 보다 약해 보이면 차별하고
    강해 보이면 비굴하게 친하게 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약자가 더 약자를 괴롭히는 딜레마.
    성숙하지 못한 인간들의 전형이지요.

  • 7. ....
    '16.4.27 2:58 PM (39.121.xxx.103)

    맞아요..동양인이 동양인들에게 더 까칠해요.
    동양인안에서도 깊게 들어가면 같은 한국인끼리도 그렇구요.
    그렇게 차별하고 그러면서 스스로는 동양인 아니라도 생각하는지..아님 스스로는 좀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

  • 8. 111
    '16.4.27 2:59 PM (223.62.xxx.220)

    저는 국적차별 느껴봤어요
    외국에서 학사 석사 했는데요
    저희 클라스에 8명 가량 있었는데 동양인은 저랑 일본여자애 둘
    교수가 유독 저만 갈구더군요. 일본애는 과제 부족하게 해와도 뭐라 안하고 저는 밤새워 과제 잔뜩해가도 한두개 꼬투리가지고 넌 이학교 어떻게 들어왔는지 신기하다는둥.
    1년내내 자존감 무시당하고 눈치보며 살다가 이갈며 공부해서 나중에 등수 공개할때 2등한적이 있어요.
    교수가 한번 웃어주던데 어찌나 통쾌하던지요. 한편으로 날 그리 철저히 무시해서 이렇게 하게 되거에 고마움(?)도 들고요.
    그때 처음 국적차별이란거 느껴봤네요

  • 9. 윗님...
    '16.4.27 3:01 PM (14.63.xxx.146)

    그게 다 국격 작살낸
    이명바끄네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되는 나라라고
    외국 언론들이 얼마나 무시하는지...

    우리만 모르고 있지요.
    어용 언론들 때문에.

  • 10. ,,,,,,
    '16.4.27 3:04 PM (39.118.xxx.111)

    윗윗님 대단해요~

  • 11. 그 영화 생각납니다.
    '16.4.27 3:16 PM (1.225.xxx.91)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란 영화가 있어요. 아주아주 오래된 미국영환데...

    부잣집 백인 딸하고 흑인 남자 교수하고 사랑에 빠져서 결혼허락을 받으려고 해요.
    부잣집 백인네 집에 와서 인사를 하는데
    그 집에서 일하는 흑인 하녀가 이 남자를 보고 눈을 흘기면서
    니 주제를 알아라 하는 류의 말을 해요.
    백인집에서 하녀생활을 오래 한 자기가 마치 백인에 속하기라도 한 듯이 말이죠.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원글님 글 읽다보니 그 장면이 딱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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