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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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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아이 한 명 키우는 비용?

돈이문제 조회수 : 3,835
작성일 : 2016-04-26 17:24:43

늦게 결혼해서 부부 나이가 좀 있는데 아이를 낳아야하나 고민중에 있는 일인입니다.  저희의 전 재산은 집 한채에 금융 상품 좀 있구요 남편은 연봉 4천 정도에 정년 보장 안되는 계약직입니다. 저는 최근에 실직 한후 재취업이 안되어 현재 백수이구요.  남편은 제가 지금 취직도 잘 안되고 할때 빨리 임신해서 아이 낳아 키우자고 꼬드기는데 저는 사실 외벌이로 사는 이 상황에 돈이 더 들어갈 아기까지 고려한다는게 무모하게 느껴져서 걱정이 됩니다.  남편에게 감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말고 예산을 짜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고민해보자고 했는데요, 아이 1명 낳아 키울 경우 일단 첫 3년 예상비용을 아래와 같이 생각하면 될까요?


출산 비용 산후조리원 400만원

출산용품 200만원

기저귀, 분유값 (2년) 250만원

이유식 (1년) 150만원

아기 육아용품 (3년)  400만원

예방접종비 100만원

총 1500만원


제가 예산을 너무 적게 잡은게 아닌가 싶은데 지금 아기 키우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전에 어느 방송에서 아이 1명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3억 들어간다고 했었는데 일단 어릴때만이라도 당장 얼마가 필요한지 궁금해서요.  감사합니다!



IP : 182.215.xxx.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키울때
    '16.4.26 5:26 PM (184.96.xxx.12)

    매일 장봐서 밥해먹고 집치우고 지금처럼 살림할수 없어요.
    아마 무진장 시켜드실겁니다.
    혹시나 재취업이 되시면 그땐 또 하루종일 아이 맡길 비용을 계산하셔야해요.

  • 2. ㅎㅎㅎ
    '16.4.26 5:28 PM (43.225.xxx.140)

    애 키우는 비용이 저렇게 딱 정리되면 을마나 좋을까요
    두배 이상 잡으세요

  • 3. 돈이문제
    '16.4.26 5:29 PM (182.215.xxx.10)

    아이를 하루종일 맡길때 한달에 얼마 정도 드나요? 100만원이면 되나요?

  • 4. 전직 간호사
    '16.4.26 5:30 PM (110.70.xxx.162) - 삭제된댓글

    애가 아플거란 생각은 배제하는군요
    나와봐야 안다오..얼마가들지는...

  • 5.
    '16.4.26 5:33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이런 문제는 결혼전에 말했어야 하지 않나요?

  • 6. 돈이문제
    '16.4.26 5:34 PM (182.215.xxx.10) - 삭제된댓글

    그렇네요. 아이가 심하게 아플수도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어요. 그러면 두배를 잡아서 될게 아니라 세 배를 잡아야 하나? 3년에 5000만원 가까이 쓸 수도 있다는 건가 헐...

  • 7. 아마
    '16.4.26 5:34 PM (184.96.xxx.12)

    아이낳아 기르면서 누가 백만원줄테니 아이 하루종일 봐달라고하면 화날겁니다.날 뭘로 보는거야...하고요.

  • 8. ..
    '16.4.26 5:39 PM (66.249.xxx.221)

    저희 애가 두돌 지났는데요
    발달이 좀 느려서 센터 다니면서 치료받거든요 ( 언어.놀이 ..) 이 비용도 무시못하네요 오며 가며 쓰는 차비며 잡비며 ㅠㅠ 근데 센터에 아픈 아가들 엄청 많아요 휠체어며 발보조기며 .. 물리치료 음악치료... 그런데 클래스마다 아주 꽉꽉 찼어요 이렇게 아픈애들 많은지.몰랐네요 .. ㅠㅠ
    장애아기 하나 키우면 돈 억수로 깨집니다..

  • 9. 돈이문제
    '16.4.26 5:40 PM (182.215.xxx.10)

    그러면 아이 아플 경우를 고려하여 1500만원의 세 배 정도인 5천만원으로 첫 3년 예산을 생각하면 괜찮을까요?

  • 10. 돈이문제
    '16.4.26 5:42 PM (182.215.xxx.10) - 삭제된댓글

    ..님 아이때문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치료 잘 받고 많이 좋아지기를 지원할께요

  • 11. 돈이문제
    '16.4.26 5:45 PM (182.215.xxx.10)

    ..님 아이때문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치료 잘 받고 많이 좋아지기를 기원할께요

  • 12. 삶의열정
    '16.4.26 5:49 PM (221.146.xxx.1)

    예방접종비는 국가에서 다 대주고요, 선택접종만 하면, 로타텍 30만, 독감예방 매년 3만원만 들었어요.
    육아용품은 주위에서 선물 혹은 쓰던 물건 받으면 위의 예산보다 훨씬 적게 들어요.

    2년전에 출산해서 지금 2돌아이 키우는데요,
    출산비용 = 180만 (제왕절개, 입원비등), 270만 (산후조리원), 80만 (산후도우미) = 530만원
    성장앨범 = 90만
    돌잔치 = 60만 (가족끼리만)
    이거 빼고 첫해에는 월평균 30만원정도 들었고요, (분유, 기저귀, 의류, 장난감 포함)
    둘째해는 월평균 20만원 정도 육아에만 들었네요. (기저귀, 물티슈, 두돌사진, 도서관수업, 교구수업 등)

    육아수당으로 첫해에 20만원씩, 둘째해에 15만원씩 나오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유식 비용은 그냥 우리 식비로 계산해서 따로 계산하기가 어렵네요.

  • 13. 엥?
    '16.4.26 6:00 P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아기땐 돈 거의 안들어요. 기저귀분유값은 나라에서 나오고요. 접종도 무료. 아기용품도 별로 필요없던데...
    학교들어가면 사교육비가 크겠죠. 아기 옷은 인터넷보면 싸고요, 기저귀도 이마트 pb 싸고 좋더라고요. 이유기 지나 유아식부터는 식비가 많이 들긴해요. 고영양으로 챙기다보니.

  • 14.
    '16.4.26 6:00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출산비용 육아비용이 문제가 아니고요, 남편이 계약직인데 어떻게 애를 키우나요? 본인이 정년보장되는 확실한 직업이 있다면 모를까 남편이 직장에서 짤리면요? 그담엔요? 남편은 무슨 생각으로 애 낳자고 하는 건데요? 남편 이기적이예요. 번식만을 위해서 살지는 맙시다. 자식이 인간으로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잘 자라게 해주어야지요. 부모라면요. 앞뒤 안가리고 새끼 배고 낳는 건 짐승도 다 합니다. 인간답게 삽시다.

  • 15. 애기때는 돈 별로 안들어요
    '16.4.26 6:13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기저귀 분유 정도만 생각하시고 주위에서 물려받아서 옷이랑 책 해결하고
    그런데 돈은 교육을 시작하면서 들어요
    초딩때는 태권 피아노 이런게 한 10만원 씩 잡고 영어 가 30ㅡ40 정도 또 옷 물려입히고 하면 애 한테 70ㅡ80 정도
    중등이나 고등 가서 공부 좀 하겠다 하면 월 최하 100

    아님 그냥 편하게 놀아라 즐겁게 살자 하면 돈은 팍 줄고
    ㅎㅎ 한창 먹을때 치킨 값도 한달 10만원 넘기도 했죠

  • 16. 돈이문제
    '16.4.26 7:03 PM (175.223.xxx.185)

    돈때문에 결혼전에 아기 안갖기로 했는데 남편이 나이가 더 드니까 마음이 많이 흔들리나봐요. 야단치실거까진 없는데 ㅠㅠ비용관련 답변 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남편과 상의해 볼께요

  • 17. 에휴
    '16.4.26 7:47 PM (112.173.xxx.94)

    다들 너무하시네요TT
    남편이 비정규직이면 애도 못낳나요?
    정규직이고 전문직이라도 어느날 갑자기 죽을수도 있고
    돈걱정없이 살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돈 다 잃을수 있는게 인생아닌가요?
    이렇게 저렇게 다 따지면 애는 못낳아요.
    만약에 애가 하나 있는데 빚더미에 앉아서 실직상태에서 둘째 너무 낳고 싶다 하면 참아라 하겠는데요.
    이경우는 그렇지 않잖아요.
    외벌이 연봉4천이면 세식구 살수 있어요.
    다 영어유치원 사립학교 어학연수 이런거 다 하면서 사는거 아니잖아요.
    비정규직인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것때문에 애 낳지 말라는건 좀 너무한거 같아요.
    물론 이것도 제 개인의견이구요.

    전 가난하면서 애 줄줄이 낳는사람 한심해하는 사람인데요.
    애는 부부사이를 연결해주는..가족을 완성시키는 의미에서 큰 역할을 하는거 같아요.
    돈도 많이 들고 그래도 아이 원하신다면 못낳을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8. ㅇㅇ
    '16.4.26 7:51 PM (203.234.xxx.81)

    원글님 보니까 아이 낳기 전 제가 생각나요. 출산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얼머나 크던지 어떻게 아이를 낳는가, 얼마나 아플까 이 생각 뿐이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그건 정말 사소한 문제.. 뭐랄까 국문학을 전공해야 하는 사람이 맞춤법만 죽어라 고민했던 것 같다 해야 하나.
    저는 2010년도에 아이 낳아 15개월간 천만원 정도 썼어요. 150만원 조리원 2주하고 산후 도우미 2주 쓰고 유모차는 물려받고 정말 급할 때 도우미 두어 달 쓰고, 육아용품은 저렴하게 샀지만 백일, 돌 때 백화점에서 옷 좀 사주고 뭐 이런 정도 수준으로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한 육아 예산과 실생활이 맞아 떨어지느냐 하는 문제는 정말 지엽적인 부분이거든요. 부모가 된다는 건 경제적 책임 이상의 더한 부분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혹시나 고민하는 원글님께 괜한 부담만 드리는 것 같아 줄입니다

  • 19. 엥?
    '16.4.26 10:29 PM (220.85.xxx.225) - 삭제된댓글

    돈 그렇게 안 들어요. 분유 기저귀 조리원 말고 나머지는 사람 나름이라....
    이유식비는 따로 책정할 필요도 없어요. 만들어 먹이기 어렵지 않아요. 도깨비 방망이나 믹서는 있을것 아니에요. 이유식 숟갈은 사야겠지만...
    물려받을 곳 있음 거의 안 듭니다. 까페에 유명물건들 저도 혹해서 산 것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 없어도 별 상괸없는 것이 태반. 유모차나 카시트 말곤...
    지금 애가 유치원 가니 원비가 드네요. 나중에 교육비 들겠죠.
    남편분이 계약직 이시라니 앞으론 잘 모르겠지만 어릴땐 큰 돈 일단 안 듭니다.
    저 다섯살 아이 키우고 있고 딱히 못 해주는거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신문은 좀 호들갑이 있죠.

  • 20. ㅇㅇ
    '16.4.26 11:59 PM (222.101.xxx.65) - 삭제된댓글

    아기 때라면 3년에 5천까진 안 들어요. 근데 정말 이건 하기 나름이더라고요. 5천 이상 쓰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고요. 저는 분유-모유 섞어서 세이브, 기저귀-천기저귀 섞어 써서 세이브(걷기 시작하니 그냥 일회용으로 바꿈) , 보건소에서 예방접종하기 등등으로 세이브. 이런 비용들은 월평균 30 정도면 충분하던데요. 이런저런 물품들도 뭘 고르느냐에 따라 값 차이 천차만별이니 잘 골라 쓰면 큰 돈 안 들고. 시터 안 쓰고 집에서 육아하는 경우라면요. (시터비는 비싸죠..ㅠ) 근데 클수록 교육비! 이게 제일 큰 지출이 되네요. 지금 유치원생인데, 알뜰히 해도 월 5-60은 그냥 들어가요. 일반유치원에 예체능, 영어 정도 하는데도요. 학교 가면 더 늘어나겠고요. 먹는 것, 입는 건 안 친 거예요ㅎㅎ 그래도 월 300 수입에 다른 지출 알뜰하면 세 식구 살아가요. 좀더 크면 다시 맞벌이하면 되고요..

  • 21. 돈이문제
    '16.4.27 1:21 AM (182.215.xxx.10)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좀 힘이 나네요. 좋은 결정 내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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