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유산글을 읽고서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6-04-26 13:32:31

아는 사람네가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산이 좀 많아요.

그래서 어머니가 아이들 키우면서도 모자랄 것 없이 다 해줬는데

그 아들이 장가를 가고나서

엄마가 돈을 쓰는것만 봐도 정말 싫어해서 퉁퉁거리고 그러더라고요.

오히려 그 집은 아내가 당신이 아들인데 도대체 왜 그정도로 그러냐 그러지 말아라.  할 정도로요.

뭐 20대때 지원이 끊긴 것도 아니고 30대중반까지 집에서 도움 받은걸로 알고 있거든요.



웃긴건 자기 엄마 혼자라고 엄청 짠 해하면서 아내한테는 같이 가서 밥 먹어라 뭐 해라 이러면서

정작 엄마가 돈 쓰면은 그걸로 타박주고...;;;;


게다가 남은 유산 다른 형제에 엄마랑 1:1로 똑같이 나누면 얼마 밖에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얼마 받을거라는거 계산하고...;;; 그렇다고 취직을 못 한 것도 아니고 취직 잘해서 월급도 잘 받고 그런데도 그 유산 계산해서 말하는거 들으면 좀 생판 남이지만 저 엄마는 혼자 아들 뒷바라지 했는데 참 속상하겠다 싶더라고요. 아직 엄마는 젊은 편이고 자기는 한창 벌면서도 그거 나눌 생각하는걸 보니까요..


제가 아직 미혼이라서 부모님 유산 계산하고 그거까지 생각해서 행동하는게 이해가 안되는걸 수도 있는데요.

좀 보기 안좋고, 그 사람이 옆에서 보면은 엄청 가정적인 사람인데도 어떤 면으로는 엄청 오만해서 싫어하는 사람인데 왜 그렇게 오만한지도 알겠고 암튼 시댁 유산글을 보니 그 사람이 떠오르네요.



IP : 218.37.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이 뭐길래
    '16.4.26 1:39 PM (122.46.xxx.157) - 삭제된댓글

    엄마가 불쌍하네요. 아들 눈치보며 돈써야 하고...
    유산 덕에 오만 떨었는데 유산 없어질까봐 안달났나 보죠.
    그러니 엄마 돈쓰는 거 난리고..진짜 찌질한 남자네요.

  • 2. 그래서
    '16.4.26 1:42 PM (184.96.xxx.12)

    남편복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 옛말이 생겼나봐요.
    마누라를 지몸보다 위해주는 남편있는 여자들은 자식들도 지 엄마를 그렇게 아버지처럼 하늘같이 모셔야하는줄 알더라고요. 보고 자란대로..

  • 3. 불쌍
    '16.4.26 1:45 PM (119.70.xxx.204)

    그런인간들이 있어요
    돈많아도 백원짜리 하나에 벌벌떠는인간
    그건 태생이 그런건지 어릴적 돈에 쪼달리면서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정신적문제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549 요즘 심쿵하는 조응천님 그리고 부인 6 심쿵하는 2016/04/30 2,532
553548 하루 덜 벌고 주4일 하고 싶어요 9 ㅇㅇ 2016/04/30 4,083
553547 요*레 플레인 넘 맛있어서 하루에 3개씩 먹어요 2 맛있어 2016/04/30 1,626
553546 명이장아찌나 엄나무순 장아찌담그는거요 3 ausdl 2016/04/30 1,841
553545 (펌) 안철수의 행적 32 ... 2016/04/30 1,718
553544 사는게 힘들고 괴롭고 3 40대 알바.. 2016/04/30 1,656
553543 지금도 옥시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맹독성 화학제품도 판매되고 .. 8 친환경도 조.. 2016/04/30 2,483
553542 이상한 쪽지(네이버) 신고 못 하나요? 신고하고파 2016/04/30 779
553541 정형외과 좀 알려주세요 2 병원 2016/04/30 648
553540 세탁안하고 스팀다림하면 때가 옷속에 박히나요? 4 ., 2016/04/30 1,296
553539 홍제 한양아파트 사시는분께 질문이에요.. 6 0000 2016/04/30 2,681
553538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좀 많이 들여왔으면 좋겠네요 10 박보건 2016/04/30 1,868
553537 초6 영어학원 1 영어고민 2016/04/30 1,148
553536 북, '집단탈북 종업원' 단식으로 생명위독 주장 3 NK투데이 2016/04/30 1,029
553535 지금 선보러 가는데 배고프네요 1 ㄹㄷ 2016/04/30 991
553534 경찰서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받았어요. 국회의원 후보 인테넷에.. 4 선거법 2016/04/30 1,307
553533 지역차별이 지역감정으로 지역감정이 지역주의로 바뀌는 배경 흐르는 강물.. 2016/04/30 471
553532 남편과 같이볼꺼에요. 답좀. 113 ... 2016/04/30 20,351
553531 어깨랑 등빨 좋은 남자배우 누가 있나요? 25 등빨 2016/04/30 4,781
553530 제 이웃 봐주세요 3 48대 2016/04/30 1,169
553529 인터넷 안하는 사람 32 ... 2016/04/30 5,400
553528 미역국 끓이려보니 마른홍합, 마른 양송이 뿐인데.. 4 재료부족 2016/04/30 1,339
553527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어찌해야 할까요? 5 경기 남부에.. 2016/04/30 6,695
553526 자식 낳은것 만족하신다는분들 많은데.. 다들 태어나서 삶이 행복.. 30 ... 2016/04/30 6,145
553525 흑염소 구입 믿을만한 곳 있나요? 2 흑염소 2016/04/30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