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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면회가서 엄마핸폰에 남은 아이의 대화내용

걱정 조회수 : 5,019
작성일 : 2016-04-26 09:47:40
이제 20살 아들, 군대면회를 갔습니다.
영내 면회여서 피짜, 치킨 시켜주고 별달리 할게 없어 사실 많이 지루하더군요.
아이는 종일 제 휴대폰을 사용했구요.
얼마전 전화해서 용돈종 달라해 10만원 계좌이체도 해주었습니다.
잘 받았는지 묻자 아직 확인 안했다고..
그런데 군대입대전 노가다 한달을 해서 제법 큰돈을 받은걸로 알고 있던터라 이런저런 걱정이 됐습니다.
너무 돈을 헤프게 쓰는게 아닌가..하는.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아이가 되게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계좌이체한 다음날 비장한 편지도 보냈구요.
앞으로 네가 쓸 돈은 네가 벌어써야 한다는.
돈이 없으면 하고싶은걸 하지 말라고도 썼습니다.
어쨌든 그랬는데 면회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폰에 메신저라는걸 깔아놓았더군요.
뭔가 자꾸 뜨는것 같아 열어봤더니 아마 제 폰억 자기이름으로 메신저어플을 만들어놓았는지 그동안 모든 메신저들과의 대화내용이 다 뜨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친구에게 "섹스하고 싶다"며 수십번 그 말을 적어놓은겁니다.
여친은 없는 아이라 그 친구에게 여자하나 소개시켜 달라고..
아..어찌나 놀랐던지..
아마도 제게 돈을 달라한것도, 그간의 돈을 아용한것도 여자와 관계하는데 돈을 다 쓴거 아닌가 싶네요.
거기다 이번 5월이 외박이 있는 달이라서..
이제 어린아이가 저렇게 여자를 찿는걸 보고 엄마로서 이만저만 걱정되는게 아닙니다.
혹시 병이라도 얻으면 어쩌나..
나쁜 사람들어게 걸려 큰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나..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키우고 있어서 아빠와 의논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네요.
IP : 175.223.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6.4.26 10:12 AM (223.33.xxx.30)

    요즘 애들은 그런가봐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 2. 휴,,,,
    '16.4.26 10:20 AM (175.192.xxx.186)

    걱정 되시겠어요.

  • 3. 에구
    '16.4.26 10:44 AM (203.106.xxx.54)

    아직어린데... 정서적으로 뭔가 불안정한. 성에 탐닉하게 만든요인이 있을거 같네요.
    엄마 핸드폰 쓴 후 그런 대화내용이 남은 어플 지우지도 않고 돌려준 것도 그렇고요.
    아빠가 키우셨다하니 아빠도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4. 봄이오면
    '16.4.26 10:49 AM (211.179.xxx.18)

    헉!..ㅠ

  • 5. 지금 군대라는 환경 때문일까요?
    '16.4.26 12:01 PM (175.223.xxx.6)

    평소에는 무척 밝고 담백한 아이에요.
    추잡한짓 안한다는 확신 갖고있다가 이게 무슨일인가 싶습니다..
    외박나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구요.
    직장인이라 따라다닐수는 없을거고..
    참..난감합니다.

  • 6. ....
    '16.4.26 7:06 PM (222.108.xxx.98)

    얼마 전 남편에게 지인 아들이 돈 이체 해달라고 해서 지인이 월 1~2십만원 정도 보낸다고 하더라.
    동료들과 외박 나오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가봐.. 했더니....
    혼자서는 못가도 여럿이면 갈때가 어디겠냐.. 그래서 돈이 많이 들겠지 하더군요.
    저희집엔 작년 말에 공군전역한 아들 6주에 2박3일 휴가오면 워낙 집돌이라 영화관람 아니면 서점돌이라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공군은 적어도 울 아들 부대에선 동료들끼리 외박 같은건 없었고요.

    그런데요, 제가 울 아들 핸폰 군정지 시키고 휴가 나올때면 일시해제 해서 쓰다가
    폰 바꾸고 군정지 안시켰을때 고딩때 친구들 단톡 계속 떠서 한 번씩 훓어보면
    고만한 나이때 남자애들은 별 뜻없이도 그러던데요. 물론 원글님 아드님처럼 대놓고 그리 여러번 말하는 건 아니겠지만... 너무 민감하게 대하지 마시고 대화중에 슬쩍 이야기 흘려 보세요.

  • 7. ....
    '16.4.26 7:09 PM (222.108.xxx.98)

    엄마 핸드폰에 흔적 남긴건... 아들들이 좀 어리숙해요.
    엄마 보라고 일부러 그런건 아닐테고... 참 뭐라고 말해야 다른 엄마들한테 불편한 소리 안들을지

  • 8.
    '16.4.26 8:08 PM (116.125.xxx.82)

    제 아들과 같은 또래네요.
    울 아들은 핸펀 안잠궈서 가끔 카톸보면.
    남자애들 성적인 농담많이해요
    별로 심각한 문젠아닌데
    아들이 군에 있으니 걱정이 되시겠죠.
    엄마나 아빠가 주의는 주셔야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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