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대부분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을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TV나 언론 등에서 대대적인 띄워주기로 '야신'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수혜자였죠.
무엇보다
아이돌도 아닌 스포츠 야구감독이 광적인 지지자들을 몰고 다닙니다.
그의 광적인 지지자들은 야구 커뮤니티에서 각종 패악질을 하고 다녀서 공공의 적으로 불립니다.
감독과 야구팬이 아닌, 사이비교주와 광신도들 같은..
SK를 우승으로 이끌며 'SK왕조'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그였지만,
회사와의 불화로 물러나고 고양원더스 등의 독립야구단을 이끌다
작년에 한화감독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다시 감독생활을 하게 됩니다.
구단은 최고의 지원을 했지만, 가을야구에 실패했죠.
사실 그만의 야구스타일(혹사, 비민주적인 방식, 지옥훈련, 언론플레이 등)을 알면서도
우승을 위해서 한화팬들이 나서서 감독옹립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작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많아보였습니다.
올해는 여러 명의 FA(일정기간 지나면 타 팀으로 이적가능한 제도. 돈 많이 주는 구단에 가는 식이죠)들을 많이 영입,
팬들과 야구관계자들은 최고의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었구요.
그런데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한화는
현재 3승 16패로 꼴찌에 앞으로의 미래도 암울함만이 가득한 정도입니다.
이에 눈치만 보던 언론매체나 여태까지 죽도록 옹호만 하던 일부 광신도들마저
김성근을 비난하고 사퇴하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김대중 대통령부터 골수 야당지지자입니다.
그런데 '친노'라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등돌리기 시작했고,
반성해도 모자를 폐족세력들이 대권 및 각종 선거에서 거듭된 완패에도 책임은 커녕
항상 다른 곳에 화살을 넘기는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에 질린 상태였죠.
무엇보다도 아이돌을 넘은 거의 종교적인 광신도 이상의 지지자들을 보면서
질릴대로 질려서 거의 기대를 접은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그를 찍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변했습니다.
어떻게 변했냐구요?
차마 새누리는 찍지 못 하겠고,
최소 문재인(아니 친문세력의 일원이 나오더라도)은 절대 찍지 않기로요.
설사 그 패거리들이 대권을 잡더라도 새누리가 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아마 요즘 저같은 사람들 많을 겁니다.
그들은 정권교체와 국민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죠.
그냥 운 좋게 잘 되면 좋고, 안 돼도 계속 그들패거리들만의 리그를 이어가면 되니까요.
노무현 때 당시 한나라당에게 연정제의를 했던 그들은 지금까지도 새누리 2중대가 딱 맞는 표현입니다.
최근 여기에 올라왔던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봤는데
댓글이 가관이더군요.
제대로 된 댓글은 고사하고 이유가 잘 생겨서.. ㅎㅎ
항상 비겁하게 위기 땐 숨거나 변명하고, 거짓말에 급하면 여기저기서 굽신굽신..
여기에 자기의 대권욕 때문에 야당과 지지자들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문재인도 문제지만,
각종 인터넷에서 온갖 패악질은 다 하고 다니는 광신도들 때문에
문재인, 아니 친문세력은 앞으로 결코 집권을 하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악의 영남패권론자인 유시민을 필두로 한 팟캐스트 등의 선동과 왜곡질은
분명히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거구요.
또 이럴 분들 많겠죠?
"문재인이 무섭긴 한가 보네?"
맘대로 생각하시구요~ ㅎㅎ
김성근과 문재인은 비록 분야는 다릅니다.
하지만 두 명의 광적인 지지자들을 보면 같은 맥락으로 보이기만 해서 참 씁쓸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