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학교를 안보냈어요

순간 조회수 : 4,868
작성일 : 2016-04-26 00:56:27

외국인데 오전 8시 20분부터 35 딱 십오분만 교문일 열리고 그 뒤로는 지각카드를 받아요.

집에서 8시 20분에 출발하면 30분쯤 도착하고요 차로.

애 둘을 데리고 내가 가면서 떨궈주고 나도 일하러 가는데

오늘따라 늦장이네요. 계속 재촉해도 그렇구요.

결국 20분이 되어서 나가려 하는데

초5 큰애가 자기는 아직 세수도 이도 안닦았다네요.

(이 아이는 특이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옷 다입고 이 닦으며 한 번 더해요)


너무 열이 받아서 너무 하지 않냐고..

정말 열받는거 나름 소리 낮추고 15분까지는 다 끝내라 그랬는데도

수긍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계속 억울한 눈치에요

궁시렁 거리며 반항이죠

프리스쿨 다니는 동생도 늦게한다..어쩌구저쩌구 말이 많더라고요

(아침에 저 혼자 밥하고  도시락하고 애둘 챙기려니 저 화장하고 옷입고 나서 

작은애는 가기전에 이를 제가 닦여요)


정말 차 앞까지 갔다가

들어가라고 학교 가지 말라고 하고 들어와버렸어요

저는 나가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도 포기하고.


IP : 50.137.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6.4.26 12:57 AM (14.52.xxx.171)

    저도 정말 아침마다 애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에요

  • 2. ㅇㅇ
    '16.4.26 12:58 AM (49.142.xxx.181)

    ㅠㅠ 하루정도야 안보내도 괜찮겠지만
    원글님은 일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드시겠어요. 짜증나는 심정도 이해가 가고요.
    내일부턴 10분 일찍 나가는건 어떨까요..
    안되려나..

  • 3. ㄴㄴㄴ
    '16.4.26 1:08 AM (50.137.xxx.131)

    지금 방에서 레포트쓰며 늦게라도 갈까
    애를 집에 혼자 두고 갈까 별 궁리 중입니다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지들 방에서 잘 놀고 있네요..
    진짜 나만 열받아서 폭발한거지요
    이게 무슨 소용인가도 싶고
    아 진짜..

  • 4. 토닥토닥
    '16.4.26 1:50 AM (122.43.xxx.247)

    예전 생각 나네요.
    수많은 미칠 것 같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저도 혼자 악전고투 하며 지냈었거든요. 지금은 좀 커서 조금 낫네요.
    아이들한테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벌도 세우고 하셔도 되요. 님 너무 힘든거 아니까요.
    단, 심한 폭발은 참아주세요.
    힘내세요. 조금만 키우면 나아질거에요.

  • 5. ㅇㅇ
    '16.4.26 5:24 AM (121.168.xxx.41)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지들 방에서 잘 놀고 있네요..
    ㅡㅡㅡㅡㅡㅡ
    결국은 이렇다니까요.
    학원 때려쳐, 공부 때려쳐..
    애들은 얼씨구나~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지..

    애가 타고 마음 졸이는 건 부모더라구요.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될 거 같아요.

  • 6. ssss
    '16.4.26 6:02 AM (163.41.xxx.13)

    결국..한시간 반 지각하고 학교 보냈어요.
    담부턴 몇시까진 준비 완료하겠다 약속하고요
    내가 내 승질을 못이긴거죠
    그래도 서로 인정할거 인정하고
    뽀뽀하고 포옹하고 기분좋게 들여보내고
    저도 한결 나아졌어요

    진짜 도전의 연속

  • 7. 우헤헤
    '16.4.26 8:24 AM (125.185.xxx.178)

    상벌스티커로 가지고 싶은거
    가지게하는 방법 써세요.
    당근과 채찍방법이랍니다.

  • 8. ,,,,,
    '16.4.26 8:27 AM (223.62.xxx.63)

    원글님 부처님인듯,,,,,

  • 9. 코댁
    '16.4.26 9:32 AM (117.111.xxx.204)

    잘하셨네요. 늦게가면 아이들도 창피함도 느낄거고. 약속하고 포옹해주신거 잘하신거같아요. 전 더 오래가고 속도 더 오래 썩었을것같은데. 잘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827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만 함께하는거 아닌가요? 11 궁금 2016/09/15 2,031
596826 요즘 어떤 세탁기가 좋은가요? 3 세탁 2016/09/15 1,275
596825 태국 쿤나망고요 1 맛잇다 2016/09/15 1,056
596824 거북선호텔 근처 식당추천해주세요 7 통영왔어요 2016/09/15 623
596823 직업 똑같은 남편은 자기가 먹여살린단말 안하나요? 12 ㅇㅇ 2016/09/15 3,762
596822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VS 이혜순 7 .... 2016/09/15 3,825
596821 인간관계 끝이 보이네요... 11 부질없다 2016/09/15 7,870
596820 음식이 너무 많아서 막 화가나요 37 제사가 뭔지.. 2016/09/15 18,233
596819 지진 재난 영화 보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16/09/15 1,028
596818 속초 물회, 황태구이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맛집 2016/09/15 1,742
596817 고산자 대동여지도 보신분 괜찮나요? 10 볼만한영화 2016/09/15 2,486
596816 치료 도중에 병원 바꿔도 괜찮나요? 7 ... 2016/09/15 917
596815 명절날은 가족끼리.. 1 물랭이 .. 2016/09/15 990
596814 꿈해몽해주실분.황당한꿈 1 @@ 2016/09/15 801
596813 와이프가 남편 바가지 긁는다는 건 뭔가요? 5 바가지 2016/09/15 2,887
596812 저 지금 진짜 웃겼네요. 꿈 속에서까지 현실고민이 이어진ㅋㅋㅋ 3 히히 2016/09/15 1,022
596811 노래좀 찾아주세요~ 3 플리즈 2016/09/15 390
596810 유투브 운동좀 공유해주세요. 7 ........ 2016/09/15 1,189
596809 40대 재취업, 만족하세요? 5 어쩔까요 2016/09/15 3,674
596808 외식하고 싶은데 땡기는게 없네요 5 입맛 2016/09/15 1,743
596807 내년추석계획 의논해보아요. 3 .. 2016/09/15 1,069
596806 말린 생선 팔기... 6 삼천포 2016/09/15 2,209
596805 급)속초회집 추천해주세요! 7 다시시작1 2016/09/15 1,943
596804 제삿상을 얼마나 차리세요? 48 ㅗㅗ 2016/09/15 5,429
596803 고향집 안간 싱글들 있으신가요? 3 ,,,,, 2016/09/15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