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독] 국정원, 보수단체 컨트롤타워였다

ㄹㄹ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6-04-26 00:47:59
한겨레]‘국정원 댓글’ 8차 공판서 검찰 밝혀

심리전단 직원, 2011년부터 보수단체 7곳 접촉
희망버스·무상급식 등 비판 신문광고 내게 해
청년 우파단체 설립 돕고 호국 사진전 지원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가 인근 교량 난간 너머로 보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친정부 관제 데모를 주도해온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돈줄과 배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권 때부터 보수단체들의 활동을 사실상 지휘해온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국정원은 보수단체의 신문 의견광고에 개입하는가 하면, 이들이 벌이는 1인시위와 전단지 배포 계획까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김시철) 심리로 25일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의 주범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 박아무개씨가 보수 우파단체와 청년 우파단체를 지원하고 지도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이 공판에서 밝힌 내용과 가 입수한 재판기록 등을 종합해보면, 국정원이 2011년 6월부터 2년간 접촉한 보수단체는 약 7곳이다. 국정원은 보수단체를 통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비판, 무상급식, 무상의료 반대, 민주노동당 해산 등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신문광고와 보도자료 등을 내게 했다. 국정원은 이들 단체가 벌이는 1인시위까지 관여했으며, 피켓 문구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이런 활동이 특정 보수매체에 보도될 수 있도록 직접 부탁했고, 보도된 기사들은 다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등을 통해 인터넷상에 전파됐다.

검찰은 국정원이 청년 우파단체 지원에도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국정원이 청년 우파단체 창설 무렵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청년이다’라는 내용의 구호 초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2년 6월 청년 우파단체가 호국사진전과 관련해 전시할 사진들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취재 결과 박씨는 ‘대한국인청년단’이라는 청년 우파단체가 만들어질 무렵 2012년 3월 전자우편을 보내 단체 창설과 관련한 조언을 했으며, 같은 해 6월 청년단의 사진전은 한 특정 보수매체에 그대로 보도됐다. 검찰은 “박씨의 업무를 보면, 국정원은 사이버 활동 외에 오프라인에서도 보수우파 단체를 지원하고 지도하는 업무, 보수언론 매체 등을 통한 여론조성 활동 등을 광범위하게 구체적으로 펼쳤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7월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단 부분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내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서영지 정환봉 기자 yj@hani.co.kr

출처 한걸레

IP : 223.62.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6 12:53 A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

    출처가 왜저래요? 어디서 퍼오신거길래

  • 2. .....
    '16.4.26 12:53 A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

    맨밑에줄 출처가 왜저래요? 어디서 퍼오신거길래

  • 3. .....
    '16.4.26 12:54 AM (121.162.xxx.70)

    마지막줄에 출처가 왜저래요?
    어디서 퍼오신거길래

  • 4. ㄹㄹ
    '16.4.26 1:14 AM (223.62.xxx.216)

    맨위에 출처 밝혔네요

  • 5. ㄹㄹ
    '16.4.26 1:14 AM (223.62.xxx.216)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425220606501

  • 6. moony2
    '16.4.26 3:05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아이고..한걸레라니요
    어디서 펌 하셨어요?

  • 7. ..
    '16.4.26 6:41 AM (218.234.xxx.185)

    무니님, 한걸레란 말이 어제오늘 있어온 게 아닌데, 뭘 새삼스럽게...

  • 8. ㅠㅠ
    '16.4.26 8:59 AM (180.230.xxx.194)

    이런글 보면 각종 커뮤니티에 얼마나 많은 알바들이 있을지... 짐작이 되네요

  • 9. 나라꼴
    '16.4.26 1:22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닭년의 목을 비틀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843 불자이신 분들이나 사회 정의 구현에 관심 있는 분들 봐 주세요... 2 근심 많은 .. 2016/06/13 570
565842 각지역에 미세먼지 측정기 두는게 예산많이 드나요? 2 미세먼지공포.. 2016/06/13 564
565841 채식주의자 읽었어요.. (불편한) 여운이 남네요 3 신선한충격 2016/06/13 3,409
565840 인터넷에 가짜 '성형외과 후기' 올리다 징역형 8 샬랄라 2016/06/13 1,687
565839 친정부모님 초딩저학년2 저 이렇게 5인 태국 갈텐데 이 호텔 괜.. 1 원글 2016/06/13 817
565838 현금영수증 본인말고 다른사람 앞으로 해주는건 불법인가요? 10 현금영수증 2016/06/13 4,218
565837 서울 지역(영등포, 이태원,남산) 이사 추천 부탁드려요 6 추천부탁드려.. 2016/06/13 1,248
565836 여자도 벌어야한다는 이 말이 왜이렇게도 듣기 싫을까요 38 꼬인마음 2016/06/13 7,337
565835 중2아들 보약 추천좀 2 보약 2016/06/13 1,027
565834 대기업 계열 샐러드부페 먹다가 바닥에 3 소심 2016/06/13 2,099
565833 부모님 무진단 보험 가입해보신분? 8 어렵다! 2016/06/13 822
565832 파리근교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3 여행자 2016/06/13 926
565831 태양 노래 "눈, 코, 입" 너무 좋아요 28 rr 2016/06/13 3,770
565830 괌인데,아이 영어 튜터비 좀 깎아달라고 선생님께 말해도 되나요?.. 1 튜터비 2016/06/13 1,204
565829 보쌈고기 삶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 2016/06/13 1,674
565828 잠실에 30평대 아파트 추천 부탁합니다 11 아파트추천 2016/06/13 3,440
565827 운전할때 빨간불인데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 미친거같아요.ㅠㅠ 30 아정말 2016/06/13 4,970
565826 장운동?이 느려졌을때 어떻게 할까요 ... 4 ㄷㄷ 2016/06/13 1,304
565825 오늘 꿈에 불이 엄청나게 나는 꿈을 꿨어요 8 ... 2016/06/13 2,085
565824 시궁창처럼 변한 낙동강…수문을 열어라 2 낙똥강 2016/06/13 721
565823 기준금리 내릴 줄 몰랐어요 28 ㅇㅇ 2016/06/13 5,998
565822 aeg세탁기가 고장났어요. 밀레가 성능 좋나요? 11 세탁기 2016/06/13 3,010
565821 회사생활 어렵네요 말때문에 3 말말말 2016/06/13 1,319
565820 본의 아니게 사게 된 꿀. 음식맛이 순해진달까... 1 2016/06/13 746
565819 큰 트럭이나 버스 바로 앞으로 끼어들기 하지 마세요. 14 운전 2016/06/13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