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sns 자랑질 변천사

왔? 조회수 : 3,583
작성일 : 2016-04-25 12:09:46

처음엔 물건을 자랑했습니다.

소위 명품 자랑, 자동차 자랑 등.

그렇지만 물건은 지속적으로 자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물건이 아닌 경험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쇼핑 9천 7백.

공연 2만 7천.

맛집 4만 6천.

여행 11만 8천.

 

뭐냐구요?

sns 웝로드 순위 입니다.

물건 자랑은 이젠 어딘지 촌스럽고 유치하게 인식되는 반면,

경험은 보다 지적이고 세련된 자랑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을 괜히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도 시간이 흐르며 한풀 꺽이고 있습니다.

자랑질에 신물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험블브래거가 등장 합니다.

겸손하다의 humble, 자랑하다의 brag 의 합성어인데

우리말로 하면 은근히 잘난척 하는 사람 입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밤늦게 드라이브를 나왔다며 셀피를 찍어 올립니다.

한쪽에는 자신의 차에 엠블럼이 살짝 걸쳐져 있습니다.

또는 네일 아트를 했다며 찍은 사진의 팔목에 브랜드 팔찌가 보입니다.

 

이러한 sns 자랑질은 왜 하는걸까요?

그건 자아도취가 아닌 타아도취에 취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평가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사람들.

그래서 그들은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을 과시하며 자랑거리를 찍어 올립니다.

거기에 남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은 관음증도 한몫 하구요.

 

최근의 새로운 자랑질은 집입니다.

국민소득 1만달러엔 차를 바꾸고

2만 달러에는 집을 바꾸고

3만달러에는 가구를 바꾼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바로 홈(집)과 퍼니싱(단장하는) 의 합성어 인 홈퍼니싱 입니다.

 

조명, 가구, 침구, 벽지, 카펫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주방 용품인 그릇 같은 것을 꾸미고 올립니다.

이렇게 자신의 일상까지 꾸미고 올리지요.

최근 그 연령대가 20대까지 낮아질 정도로 붐입니다.

원마일 웨어가 괜히 뜨는 게 아닙니다.

 

그럼 럭셔리의 끝은 무엇일까요?

이 자랑 저 자랑 다 하고 난 후 사람들은 무엇을 추구할까요?

그건 바로 평범함 입니다.

그저 편안한 일상을 살려는 삶의 태도 입니다.

평범함에 삶의 여유와 평온이 있음을 사람들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의 평가가 아닌 나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태도

우월감의 도취가 아닌 공존을 지향하는 자세.

내 개인의 행복을 넘어 공동체의 행복.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통해

평범함의 소중함에 감사해하며 사는 사람들.

 

새로운 삶의 트렌드가

이제 시작 되려 하고 있습니다.

sns 자랑거리로 고민하시는 분들...

이제 그만 자신을 놔주시고

겸손하고 평온한 삶에 동참하시지 않겠습니까?

 

 

IP : 14.63.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25 12:18 PM (115.143.xxx.186)

    근데 진짜로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아주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sns를 안한다는 사실

  • 2. 우와
    '16.4.25 12:30 PM (39.7.xxx.69) - 삭제된댓글

    글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자랑할 게 없는 사람은 sns도 안하게 되는 작금의 현실을
    잘 서술 하신 것 같아요.

  • 3. 아이사완
    '16.4.25 12:50 PM (14.63.xxx.57)

    세상이 평범하게 살기도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랑질로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주는 미련한 짓들은
    이제 그만들 했으면 하네요.

  • 4. 우와.
    '16.4.25 1:05 PM (112.150.xxx.194)

    글 감사합니다.

  • 5. 맞는말
    '16.4.25 1:10 P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그런데
    평범해지는 시점이 나이를 먹을 무렵일거예요
    나이를 먹으니 몸도 쇠퇴해지고 뭐든 예전같지 않고
    자신감이 상실되고 돈으로는 해결이 잘 안되는 시점이죠....세상사 영원한것은 없다는...

  • 6. ㅇㅎ
    '16.4.25 1:47 PM (222.107.xxx.24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무난한듯 하면서 세세함 의 위력을 느끼며
    그냥 남들처럼~살기가 젤 어렵다는걸
    인정합니다

  • 7. 저단계 다거쳐서
    '16.4.25 2:22 PM (168.188.xxx.11) - 삭제된댓글

    지금은 모두 삭제하고 생활에 집중 중입니다
    그런데 자랑이라기엔 현실이에요 물론 사진 찍을때 좀더 공들여 배치하고 예쁘게 나오도록 노력은 하지만요..
    자랑질?로 비춰지는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게 거짓은 아니거든요.. sns를 끊는다고 공허함이 말도 못한다거나 하던 생활수준이 바뀌는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관음증과 열등감으로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조심해야하는거 같아요

  • 8. ㅎㅎ
    '16.4.25 11:29 PM (110.70.xxx.202)

    좋은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260 24/7영어로 어떻게 읽나요? 8 음냐~ 2016/04/26 2,182
552259 돌잔치요 직계가족끼리 소규모로 할껀데요 3 돌잔치 2016/04/26 1,318
552258 군대면회가서 엄마핸폰에 남은 아이의 대화내용 8 걱정 2016/04/26 5,270
552257 지역까페 올라온 글 중, 애 낳는다고 시댁에서 천만원 주셨다는.. 21 kj 2016/04/26 4,637
552256 투자용 분당 소헝 매입 고민이에요 5 분당 2016/04/26 2,178
552255 [‘어버이연합 게이트’]뭘 믿고…법원이 유포 금지한 ‘이재명 파.. 2 세우실 2016/04/26 1,029
552254 숲해설사 과정 들어보신 분? 3 궁금 2016/04/26 1,507
552253 같은 종류의 한약을 먹고 남편도 나도 턱에 뾰루지가 ?? 3 좋은아침 2016/04/26 1,149
552252 '오베라는 남자' 라는 책 읽어보신 분 계세요? 7 점점 2016/04/26 1,929
552251 사각사각 사과 트라우마 11 그만좀. 2016/04/26 2,069
552250 힐러리 이메일..제국주의자의 추악한 범죄일지 전범힐러리 2016/04/26 1,284
552249 미모에서 흔히 간과되는게 있어요.. 31 ㅇㅇ 2016/04/26 19,376
552248 중계,하계동 남고에 대한 문의입니다.. 학부모 2016/04/26 1,167
552247 커피믹스안에 커피알은 어떻게 만드는거에요? 9 ... 2016/04/26 2,229
552246 가스렌지에 이은 싱크대 청소 후기 6 .... 2016/04/26 3,096
552245 토퍼 사용중인분들 봐주세요~(링크 있어요) 5 토퍼 2016/04/26 2,055
552244 커피믹스는 진짜 커피가 아닌거죠? 13 thvkf 2016/04/26 3,881
552243 확정일자 받고난후 집주인 국세채납이라도... 5 프록 2016/04/26 1,774
552242 종신보험좀 봐주세요 해지할까 하는데 4 보험 2016/04/26 1,545
552241 고등남학생과 같이 할수있는봉사 .... 5 경기 2016/04/26 886
552240 피클이나 장아찌할때 간장은 4 간장 2016/04/26 1,292
552239 청소블로거찾고있는데요. 2 미니꿀단지 2016/04/26 1,667
552238 미국여행다녀와서 5 궁그미 2016/04/26 1,992
552237 혼테크 12 dbtjdq.. 2016/04/26 5,261
552236 혹시 푸룬주스 드셔보신분들 있으세요? 7 .. 2016/04/26 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