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sns 자랑질 변천사

왔? 조회수 : 3,516
작성일 : 2016-04-25 12:09:46

처음엔 물건을 자랑했습니다.

소위 명품 자랑, 자동차 자랑 등.

그렇지만 물건은 지속적으로 자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물건이 아닌 경험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쇼핑 9천 7백.

공연 2만 7천.

맛집 4만 6천.

여행 11만 8천.

 

뭐냐구요?

sns 웝로드 순위 입니다.

물건 자랑은 이젠 어딘지 촌스럽고 유치하게 인식되는 반면,

경험은 보다 지적이고 세련된 자랑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을 괜히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도 시간이 흐르며 한풀 꺽이고 있습니다.

자랑질에 신물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험블브래거가 등장 합니다.

겸손하다의 humble, 자랑하다의 brag 의 합성어인데

우리말로 하면 은근히 잘난척 하는 사람 입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밤늦게 드라이브를 나왔다며 셀피를 찍어 올립니다.

한쪽에는 자신의 차에 엠블럼이 살짝 걸쳐져 있습니다.

또는 네일 아트를 했다며 찍은 사진의 팔목에 브랜드 팔찌가 보입니다.

 

이러한 sns 자랑질은 왜 하는걸까요?

그건 자아도취가 아닌 타아도취에 취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평가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사람들.

그래서 그들은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을 과시하며 자랑거리를 찍어 올립니다.

거기에 남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은 관음증도 한몫 하구요.

 

최근의 새로운 자랑질은 집입니다.

국민소득 1만달러엔 차를 바꾸고

2만 달러에는 집을 바꾸고

3만달러에는 가구를 바꾼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바로 홈(집)과 퍼니싱(단장하는) 의 합성어 인 홈퍼니싱 입니다.

 

조명, 가구, 침구, 벽지, 카펫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주방 용품인 그릇 같은 것을 꾸미고 올립니다.

이렇게 자신의 일상까지 꾸미고 올리지요.

최근 그 연령대가 20대까지 낮아질 정도로 붐입니다.

원마일 웨어가 괜히 뜨는 게 아닙니다.

 

그럼 럭셔리의 끝은 무엇일까요?

이 자랑 저 자랑 다 하고 난 후 사람들은 무엇을 추구할까요?

그건 바로 평범함 입니다.

그저 편안한 일상을 살려는 삶의 태도 입니다.

평범함에 삶의 여유와 평온이 있음을 사람들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의 평가가 아닌 나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태도

우월감의 도취가 아닌 공존을 지향하는 자세.

내 개인의 행복을 넘어 공동체의 행복.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통해

평범함의 소중함에 감사해하며 사는 사람들.

 

새로운 삶의 트렌드가

이제 시작 되려 하고 있습니다.

sns 자랑거리로 고민하시는 분들...

이제 그만 자신을 놔주시고

겸손하고 평온한 삶에 동참하시지 않겠습니까?

 

 

IP : 14.63.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25 12:18 PM (115.143.xxx.186)

    근데 진짜로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아주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sns를 안한다는 사실

  • 2. 우와
    '16.4.25 12:30 PM (39.7.xxx.69) - 삭제된댓글

    글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자랑할 게 없는 사람은 sns도 안하게 되는 작금의 현실을
    잘 서술 하신 것 같아요.

  • 3. 아이사완
    '16.4.25 12:50 PM (14.63.xxx.57)

    세상이 평범하게 살기도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랑질로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주는 미련한 짓들은
    이제 그만들 했으면 하네요.

  • 4. 우와.
    '16.4.25 1:05 PM (112.150.xxx.194)

    글 감사합니다.

  • 5. 맞는말
    '16.4.25 1:10 P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그런데
    평범해지는 시점이 나이를 먹을 무렵일거예요
    나이를 먹으니 몸도 쇠퇴해지고 뭐든 예전같지 않고
    자신감이 상실되고 돈으로는 해결이 잘 안되는 시점이죠....세상사 영원한것은 없다는...

  • 6. ㅇㅎ
    '16.4.25 1:47 PM (222.107.xxx.24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무난한듯 하면서 세세함 의 위력을 느끼며
    그냥 남들처럼~살기가 젤 어렵다는걸
    인정합니다

  • 7. 저단계 다거쳐서
    '16.4.25 2:22 PM (168.188.xxx.11) - 삭제된댓글

    지금은 모두 삭제하고 생활에 집중 중입니다
    그런데 자랑이라기엔 현실이에요 물론 사진 찍을때 좀더 공들여 배치하고 예쁘게 나오도록 노력은 하지만요..
    자랑질?로 비춰지는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게 거짓은 아니거든요.. sns를 끊는다고 공허함이 말도 못한다거나 하던 생활수준이 바뀌는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관음증과 열등감으로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조심해야하는거 같아요

  • 8. ㅎㅎ
    '16.4.25 11:29 PM (110.70.xxx.202)

    좋은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483 선본 남자. 전화번호랑 이름 왜 물어가는건데요? 5 ..... 2016/04/28 2,044
553482 뉴욕 사람들은 너무 말이 많지 않은가요? 8 .... 2016/04/28 1,636
553481 결혼전 양가 할머니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추천부탁합니.. 2016/04/28 1,645
553480 올해 말 귀국인데요 집마련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17 문의 2016/04/28 3,581
553479 성당 미사에 대해 질문이요_초보 신자에요 5 .. 2016/04/28 1,464
553478 아무리 저렴해도 끽연룸은 안되겠죠? 4 2016/04/28 1,218
553477 타코벨 수프림 속의 하얀게 사우어소스인가요?치즈인가요? 2 ㅇㅇ 2016/04/28 893
553476 시험감독 신청했는데 연락이없어요.. 5 중3맘 2016/04/28 1,981
553475 DTI.LTV 완화 연장.내년 7월까지 2 ... 2016/04/28 1,065
553474 구안와사로 경희대한방병원 입원해보신분 있으신가요? 11 둥이 2016/04/28 4,938
553473 아버지가 땅을 파셨는데 금액에 대해 말씀을 전혀 안하시네요,. 14 85세 아버.. 2016/04/28 5,248
553472 생각없이 알바만하는 27살 아들 8 nn 2016/04/28 6,484
553471 바닥뜯고 보일러배관공사하려구요 어디로? 2016/04/28 1,198
553470 옆집 강아지를 입원시키고... 44 양평에서 2016/04/28 5,968
553469 치과의사 계세요? 3 문의 2016/04/28 1,702
553468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통화하거나 떠드는 행동이 너무 싫어요. 3 ,, 2016/04/28 1,240
553467 밖에 덥나요? 감기걸려 추워요 ㅗㅗ 2016/04/28 837
553466 강아지 다이어트 사료 추천해주세요 4 2016/04/28 1,304
553465 믹서기 마력 수를 알 수 있을까요? 4 .. 2016/04/28 1,720
553464 일본이 항복한 이유..미국 원폭때문이 아니었다 3 냉전 2016/04/28 2,489
553463 제이미 올리버 한국 왔네요 13 .. 2016/04/28 4,870
553462 열쇠 출장 부르면 얼마나 하나요? 4 .. 2016/04/28 3,407
553461 폴리 면 혼방 코트 물세탁하면 어떻게 될까요? 1 .. 2016/04/28 4,604
553460 광주에 25명정도 생신모임 할 부페, 한정식집 1 봄봄 2016/04/28 1,039
553459 친정엄마와 이태리 자유 여행 문의 10 유자씨 2016/04/28 2,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