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뉴스프로 조회수 : 622
작성일 : 2016-04-24 16:16:40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당시 부산지검 부장검사이자 후에 법무장관을 지낸 박희태

김 검사가형제복지원 의 모든 원생들을 인터뷰하려는 것을 강제로 중단시킨 것을 포함해

수사범위를 축소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피해자 증언과 정부 자료 근거로 구타, 강간, 노예노동 등 인권침해 사례 적시
 형제복지원의 정치적 목적, 그리고 박인근 원장이 챙긴 부당이득 사례도 밝혀


형제복지원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그야말로 ‘최악’으로 기억될 인권침해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박정희 정권 때 시작됐고, 뒤이은 전두환 정권이 거리 ‘정화’를 명분으로 부랑자, 고아 등을 수용하면서 번창하기 시작했다. 하사관 출신인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은 조직을 군대식으로 편성하고, 원생들에게 온갖 가혹 행위를 자행했다. 그 가혹 행위 수준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공중파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자주 다뤄졌다.


미 AP통신은 형제복지원 피해자 인터뷰와 단독으로 입수한 수백 건의 정부 자료를 근거로 약 11장 분량의 탐사보도를 내놓았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 이를 받아 보도했다.


AP통신의 보도 내용은 그동안 한국 언론에서 다뤄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많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부랑자나 걸인, 고아는 물론 반정부 유인물을 소지한 대학생도 형제복지원 입소대상이라고 했다. 즉, 이 시설이 체제 반대자를 수용하려는 목적도 있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형제복지원이 대우 등과 같은 기업과 유착을 맺고 막대한 이익을 챙겼으나 원생들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는 사실도 AP통신은 밝혀냈다. 그동안 한국언론 보도는 형제복지원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에 중점을 뒀을 뿐, 박인근 원장이 챙긴 이익에 대해선 별반 주목을 하지 않아 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당대 권력이 비극의 씨앗을 뿌리고 은폐한 사건이기도 하다. 당시 울산지검 김용원 검사(현 변호사)는 이 사건을 처음 인지하고 수사를 펼쳤으나 상관이던 부장검사는 이를 축소했다. 그 사람이 바로 국회의장을 지낸 박희태였다. 사실 박희태는 정권의 뜻을 집행한 데 불과하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불거지던 당시 전두환 정권은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고, 그래서 정권의 치부가 될 또 다른 사건인 형제복지원 사건이 부각되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AP통신 보도 역시 이 사건이 정권의 필요에 따라 은폐됐음을 폭로한다. 이런 맥락에서 AP통신 보도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을 파헤친 <보스턴글로브>지의 탐사보도에 견줄 만하다.


뉴스프로는 AP통신 보도가 높은 가치가 있다는 판단 아래, 기사 전문을 번역한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dailym.ai/1SWGahA




‘Hell within Hell’: Children raped daily for years, forced to pick maggots out of open wounds and watch inmates being tortured and stamped to death at ‘evil’ South Korean labour camp

‘지옥 속의 지옥’: 수년간 아동들이 매일 성폭행을 당하고, 상처에서 구더기를 골라내야 했고, 수용자들이 고문당하고 맞아 죽는 것을 봐야했던 ‘악마’같은 한국의 강제 노동수용소.


The policeman yanked down the boy’s pants and sparked a cigarette lighter near Choi’s genitals until he confessed to a crime he didn’t commit.

경찰관은 소년의 바지를 잡아내리고 생식기 가까이에 라이터 불을 켜서 최 씨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자백하게 했다.


The current government, however, refuses to revisit the case, and is blocking a push by an opposition lawmaker to do so on the grounds that the evidence is too old.

그러나 현 정부는 사건의 재조사를 거부하며, 증거가 너무 오래됐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의 재수사 요구를 막고 있다.


In 1975, dictator President Park Chung-hee, father of current President Park Geun-hye, issued a directive to police and local officials to ‘purify’ city streets of vagrants.

1975년, 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은 거리에서 부랑자들을 없애고 ‘정화’시킬 것을 경찰과 지역 관료들에게 지시했다.


The owner of Brothers, Park, received two state medals for social welfare achievements and sat on a government advisory panel. His version of his story even inspired a 1985 television drama about a man’s heroic devotion to caring for what were called ‘bottom-life people.’

소유주 박 씨는 사회복지 공로를 인정받아 두 개의 국가훈장을 수여 받고 정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리고 그의 자전적인 스토리는 ‘밑바닥 인생’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영웅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1985년의 텔레비전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다.



Park Hee-tae, then Busan’s head prosecutor and later the nation’s justice minister, relentlessly pushed to reduce the scope of the investigation, Kim said, including forcing him to stop his efforts to interview every inmate at Brothers.

당시 부산지검 부장검사이자 후에 법무장관을 지낸 박희태는 김 검사가 형제복지원의 모든 원생들을 인터뷰하려는 것을 강제로 중단시킨 것을 포함해 수사범위를 축소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김 검사는 말했다.


Park, a senior adviser to the current ruling party, has repeatedly denied AP interview requests. His personal secretary said Park can’t remember details about the investigation.

현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상임고문인 박희태는 AP통신과의 인터뷰 요청을 수차례 거부했다. 그의 비서관은 박희태가 수사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략...



https://thenewspro.org/p=18727

IP : 112.145.xxx.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700 아기가 순한아기인거는 어찌 알아요? 22 dkf 2016/08/25 4,239
    589699 포도주 담가보려구요..일반소주도 되나요? 7 이밤 2016/08/25 1,899
    589698 중3여학생인데요?요즘 하루에 몇번 샤워하나요? 8 샤워 2016/08/25 1,517
    589697 질투의 화신도 유치하네요ㅋㅋ 20 노노 2016/08/25 5,491
    589696 1억원은 일본이 줄 수 있는 최선 10 위안부 할머.. 2016/08/25 1,140
    589695 장어 고추장구이 해보려고 하는데요. 2 장어 2016/08/25 586
    589694 어린이비만의 이유가 뭘까요? 2 ... 2016/08/25 895
    589693 나주 혁신도시로 이사가는것에 대해 조언구해요.. 22 고민.. 2016/08/25 4,582
    589692 요즘 청춘시대에 푹 빠져있네요 8 .. 2016/08/25 2,775
    589691 중2문제집 수학 추천 좀~~ 2 문제집 2016/08/25 901
    589690 원룸 알아보는데 뭘 체크해야될까여 7 ㅐㅐㅐㅐㅐㅐ.. 2016/08/25 1,436
    589689 7호선 지하철 커졌나요? 지하천 2016/08/25 466
    589688 갤럭시 노트7 충전중 폭발... 1 .... 2016/08/25 1,950
    589687 19. 혼자서 해결하는 것 11 ㅁㄴㅇ 2016/08/25 9,010
    589686 잠원동 킴스빌리지 1 mistdf.. 2016/08/25 1,577
    589685 eidf 다큐영화제 티켓1만원에 모두 공짜 -영화관에서 3 이세 2016/08/25 771
    589684 당뇨 부모님 있으신경우,아들이 유전 될 가능성이 있나요 8 당뇨 2016/08/25 2,187
    589683 이제 더위 진짜 꺽였죠 2 ㅇㅇ 2016/08/25 1,592
    589682 어떤것이 곰팡이도 안피고 좋은가요? 3 이마트에파는.. 2016/08/25 927
    589681 지금 더우세요? 7 jjj 2016/08/25 1,335
    589680 애 키울만 했다는 사람은 운좋게 순한 아이 만난 케이스에요 20 dd 2016/08/25 3,453
    589679 실크벽지에 아이포스터 붙이는 법?? 2 oo 2016/08/25 1,248
    589678 압력밥솥 고무패킹 바꿔도 찰지지 않는건 2 2016/08/25 1,200
    589677 지난번 장애인칸 불법주차 신고 후기 33 ... 2016/08/25 15,889
    589676 부킹닷컴 취소한 예약인데 결제가 되었네요. 1 000 2016/08/25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