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들기?

... 조회수 : 3,366
작성일 : 2016-04-23 16:29:53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요.
중간고사철이라 그런지 공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저도 혼자 집에서 심심해서 한 번 써봅니다.
인간은 유전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대부분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1.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드시려면, 어릴 때부터 대화를 많이 하세요.
아이를 존중해주는 대화요. 일방적 통보나 명령, 한가지 답만 있는 대화 아니고,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질문,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는 식의 대화요.
2. 지적 활동을 즐겁게 여기게 해줘요. 공부라는 단어는 안쓰는게 좋아요.
당근과 보상 심리를 조금은 사용해도 됩니다. 칭찬도 거기에 포함돼요.
이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상심리 없이 순수하게 하는 인간활동은 거의 없어요.
어린 아이가 자기 만족으로 공부한다면 그건 그만큼 뛰어난 아이고, 지적활동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예요.
보통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3. 공부하는 습관을 조금이라도 들이게 합니다. 아이마다 그 방법이 달라요.
예를 들면 게임을 좋아하거나 경쟁심이 있으면, 그 심리를 사용하면서 엉덩이 붙이고 있도록 방법을 사용하세요.
너무 과도하게 공부를 시키면 역효과 나요. 싫어하게 됩니다. 초등 때는 2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4. 성취감을 느낄 정도의 진도 설정을 해줍니다. 너무 어려워도 너무 쉬워도 안돼요.
5. 나중에 철이 들어 공부에 달려들었을 때, 너무 기본 지식이 없으면 힘들어 하니
독서를 많이 하도록 하는데, 억지로 하면 안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도록 해야 해요.
그런데 모든 종류의 책을 다 좋아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 관심사 위주로 넓혀가면 돼요.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해 대화를 단 한가지라도 해야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돼요.
6. 사춘기 돌아와서 위 방법을 하려면 안먹힙니다. 반항심만 있는 사춘기 아이들이 많아요.
참견하지 마세요. 내가 읽은 책 관심 두지 마세요라고 말도 안하고 반항해요.
엄마가 관심두면 - 읽던 책도 집어 던지고, 공부 하다가도 드러누워요.
따라서 어리고 순진할 때 대화 많이 하시고, 초등 때 공부 습관도 들여놔야 해요.
공부는 엄마에게 칭찬받고, 재미있는 것!! 이라고 머리 잠재력에 넣어지도록 하세요.
공부는 엄마에게 혼나는 것이라고 머리 박히게 되면 고등 되서도 공부 안합니다.
자신의 지적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게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부모가 좋아하면 아이도 좋아해요.


IP : 223.62.xxx.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16.4.23 4:40 PM (175.252.xxx.184)

    알씀이네요

  • 2. 공부잘하는아이는
    '16.4.23 4:49 PM (211.36.xxx.125)

    그냥 타고나는거에요

  • 3. 공부잘하는 아이는
    '16.4.23 4:51 PM (180.92.xxx.185)

    오직, 노력.
    유전

  • 4. ...
    '16.4.23 4:55 PM (182.230.xxx.75)

    그냥 운명인거죠

  • 5. ...
    '16.4.23 5:02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그렇죠. 운명이죠. 어떤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를 만났냐는 운명.
    영재발굴단을 보면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부모의 관심과 격려에 따라 나중에는 그 각도가 크게 달라지는 걸 느껴요.
    예를 들면 자동차 차종 다 알아내는 아이.
    아이 성향을 잘 살펴보고 격려해주고 그 분야를 아이가 즐겁게 알아보도록 뒷받침을 해줬기에 그 수준까지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 아이뿐만 아니라...

  • 6. ...
    '16.4.23 5:04 PM (223.62.xxx.31)

    그렇죠. 운명이죠. 어떤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를 만났냐는 운명.
    영재발굴단을 보면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부모의 관심과 격려에 따라 나중에는 그 각도가 크게 달라지는 걸 느껴요.
    아이 성향을 잘 살펴보고 격려해주고 그 분야를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줬기에 그 수준까지 가능하지 않았을까..

  • 7. 그러니깐
    '16.4.23 5:15 PM (183.98.xxx.33)

    저게 먹히는 애들이 머리 좋은거란 댓글이 달리겠죠

  • 8. ...
    '16.4.23 5:26 PM (58.233.xxx.131)

    잘하는 애로 태어나면 그냥 태어난대로 살면 되지만
    보통이면 옆에서 좀 도와줘야 좀더 나아질수 있는데
    그것도 부모의 노력이 들어가는것이니 사실 쉽진 않죠
    근데 자신이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 크다보니 어느 포인트에서 아이가 깨달을지 부모는 모르니 노력하면서도 좀 답답하긴 하죠.
    환경의 영향도 있다는거 맞는듯해요.

  • 9. ㅇㅇ
    '16.4.23 5:54 PM (49.142.xxx.181)

    저도 오십 가까이 됐고 자녀가 성인이 되고보니 느끼는게
    공부도 재능이고 여러분야중에 하나일뿐이죠.
    그림 운동 음악 잘하는 재능 다 타고나잖아요. 그거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따로 있지 않아요.
    공부도 그중에 하나에요. 공부도 세분화 하면 여러 공부가 있죠. 수학 언어 외국어 과학등등
    그 분야 잘하는걸 타고나는것일뿐이에요.
    저도 뭐 하나 잘하는게 (잘하는 분야가) 있는데요.
    그걸 어떻게 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줘서, 잘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저절로 잘하는거예요.

  • 10. 하지만...
    '16.4.23 6:12 PM (61.39.xxx.196) - 삭제된댓글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적절하고 끊임없는 자극을 제공하는 양육자의 노력이 필요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양육자의 태도가 필요해요. 부모도 공부하고 자숙하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특히 그냥 똘똘하다.. 라고 말하는 수준의 아이... 평균 정도 또는 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양육자 노력이 필요해요.
    지적 능력 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회적 태도에서도 양육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11. 하지만...
    '16.4.23 6:18 PM (61.39.xxx.196)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적절하고 끊임없는 자극을 제공하는 양육자의 노력이 필요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양육자의 태도가 필요해요. 부모도 공부하고 자숙하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특히 그냥 똘똘하다.. 라고 말하는 수준의 아이... 평균 정도 또는 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양육자 노력이 필요해요.
    지적 능력 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회적 태도에서도 양육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도 50 다된 48살이에요...

  • 12. 동의하지만
    '16.4.23 6:31 PM (211.245.xxx.178)

    저 정말 큰애 원글님 말대로 키웠어요.
    사교욱 하나도 안시키고 원하는 진로로 갔구요.
    아이와 공부하고 아이와 대화하고 정말 좋은 기억들이고 좋았어요.
    아이도 엄마와 지낸 시간들 행복해했고 고등가서 더이상 엄마가 도와주지 못해도, 혼자서 이겨내고 열심히 하고..... 맞는 말이지만요.
    작은 아이에게는 하나도 못했어요
    내가 방법을 몰라서?
    아이가 그걸 받아들이느냐 마느냐....그것도 변수더라구요.
    극과 극인 두 아이 키웁니다.
    지금 큰애는 목에 파스 붙이고 있어요. 수능 끝나고 너무 놀다가 지금 대학 중간고사 기간인데 오랜만에 공부 너무 많이해서 목이 아프다고, 목에 파스 붙이고 공부하고 있구요.
    작은 애는 발목에 파스 붙이고 있어요. 너무 많이 뛰어놀아서 발목 아프다구요.
    결국은 아이이 그릇대로 가는구나....

  • 13. 네..
    '16.4.23 8:53 PM (1.234.xxx.95)

    차별없이 원글님처럼 키운아이둘..

    극과극이라...제가 지금 미쳐나가요.

  • 14. ..
    '18.1.7 3:25 PM (154.5.xxx.178)

    공부 잘 하는 아이 만들기.... 감사히 잘 읽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054 요즘 결혼전에 정말 4,5명 17 ㅇㅇ 2016/04/25 6,023
551053 아래층 사람이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나 봐요, 어쩌죠? 14 아파트 2016/04/25 3,911
551052 저가항공타고갈경우 ?? 4 .... 2016/04/25 1,299
551051 예비 올케에게 시어머니 위해 작은 명품 가방 하나 부탁하면.. 87 예비 시누 2016/04/25 22,711
551050 정수기에 추가 호수 연결해서 싱크대서 정수물 받을 수 있나요? .. 2 정수기 2016/04/25 1,482
551049 재산 안 받고 마음이 편하자! 7 맘편하자 2016/04/25 2,413
551048 젖꼭지가 가려운건 왜그럴까요 18 ㅇㅇ 2016/04/25 34,892
551047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줄거리 좀... 1 드라마 2016/04/25 1,612
551046 소개팅 주선 안하는 이유 5 소개팅 2016/04/25 2,826
551045 운동 할때 입을만한 바람막이 잠바 ㆍ바지 구입.. 1 미세 먼지 .. 2016/04/25 785
551044 교회에서 행하는 무료급식도 곱게 보이진 않네요 5 어버이 연합.. 2016/04/25 1,716
551043 조용하다 평일 아침만 되면 갑자기 많아지는 정치관련 3 글들 2016/04/25 851
551042 저는 우리 골목 분들에게 한턱 쏴야할 듯 합니다. 5 꽃눈물 2016/04/25 1,506
551041 뒷베란다에 이런 벌레 왜 생겼을까요? 9 도와주세요 2016/04/25 7,062
551040 약사이신 82님들,약국개원하는 친구 선물로 뭐가 좋을가요? 5 2016/04/25 1,749
551039 사이판 vs 코타키나발루 어디가 더 좋아요? 22 opus 2016/04/25 8,328
551038 눈화장 하고 복근 만들고… 얼짱-몸짱 집착하는 아이들 2 한국이미쳤구.. 2016/04/25 1,682
551037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14 어디서나 2016/04/25 4,623
551036 lg그램 대체할만한 저렴한 노트북 있을까요? 11 2016/04/25 2,091
551035 어제 회사 직원이 지갑 훔쳐갔단 글이요. 3 어제 2016/04/25 2,730
551034 명문대 아들 이상한 여친 어머니 걱정마세요. 19 재밌네 2016/04/25 6,253
551033 손혜원 블로그 댓글 좀 보세요. 14 2016/04/25 4,424
551032 얼굴에 대상포진이 왔어요. 8 huuh 2016/04/25 4,795
551031 김종인과 문재인의 현재 갈등 16 ..... 2016/04/25 1,789
551030 82 아줌마들 웃기는 이중성 13 ddd 2016/04/25 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