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싱글이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16-04-23 16:16:11

반말글

DKNY=독거노인

 

 

오랜만이다

얼마전에 82에서 본 댓글인데

외로움을 피하려 결혼을 하면 괴로움을 얻는다고

뭐 매번 괴롭기만 한단 소리가 아니고

싱글일때 심심함 외로움 대신 인간관계가 복잡해지니

괴로움이 얹어진단 얘길보고

아직 괴로움을 얻지도 않았고 얻고 싶지 않지만

고개 끄덕끄덕하게 되더라

 

뭐든지 약발이 있는 것 같다

운동 처음 시작할때엔 정말 운동 중독되서 열심히 하느라

일의 스트레스등을 운동으로 풀었고

운동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과 맛있는거 먹는 걸로 활력을 찾았는데

이제 그 약발이 떨어졌다

운동도 하면 할수록 어렵고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 많고

마음은 황새인데 몸은 뱁새라 따라가기 벅찬 느낌

그래서 운동은 활력소라기보다

이제는 그냥 당연히 내 건강 체력 몸을 위해 해야만 하는 게 되어버렸고

몇년 했다지만 할수록 나도 배워야 할게 많고 고쳐야 할게 많으니

운동글올리면서 다른 사람한테 조언하는 것도 어불성설같아서 운동글도 못올리겠더라 

 

연애로 활력소를 얻고 싶지만 내맘같은 사람없다고

그런데서 오는 심리적 외로움이 더 큰 것 같다

혼자일때 느끼는 외로움보다 둘일때 느끼는 외로움이 더 치명타인 것 같다

난 공상을 자주 하는데

나와 같은 사람을 남자로 복제해서 만나면 좋겠단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면 내맘같은 사람일텐데

 

싱글의 최대 단점 심심함 무료함을 타파할 또 다른 약발이 뭘까를

요새 한참 고민중이다

고민만 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 여러분의 약발은 뭔지 궁금하다

IP : 125.146.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3 5:06 PM (223.62.xxx.109)

    운동에대해서 진짜 동감이에요. 전 요새 혼자 여행이나 콘서트 다닙니다. 가끔 동생(기혼) 데리고 맛있는거 먹고 엄마랑ㅇ여행가고 이래요.

  • 2. 싱글이
    '16.4.23 5:20 PM (125.146.xxx.251)

    ..//
    운동 할수록 어렵죠? ㅠ
    콘서트도 좋죠 전 좋아하는 가수 콘만 가는데 자주 안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역시 여행을 가야 하나요ㅎㅎ

  • 3. ..
    '16.4.23 5:34 PM (223.62.xxx.65)

    운동 오래 하신거면 다른 종목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전 웨이트중심으로 피티 받다가 클라이밍으로 바꿨다가 요새는 크로스핏으로 바꿨어요~ 새로운 종목을 하다보면 또 다니 활력이 붙더라고요~

  • 4. 싱글이
    '16.4.23 5:54 PM (125.146.xxx.251)

    ..//
    지금까진 크로스핏을 쭈욱 해오긴 했는데 다른 걸 해볼까 싶다가도
    제일 이게 맞더라구요
    내년에 다른 걸 또 알아볼까봐요 ㅎ
    새로운 걸 해봐야겠어요

  • 5. 헥헥
    '16.4.23 8:03 PM (68.172.xxx.31)

    새로운 일, 그것도 아주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효과 있다. 외로움 느낄 틈도 없다. 까딱하면 다 접어야하는 거라.

  • 6. ...
    '16.4.23 9:09 PM (175.223.xxx.235)

    싱글이, 안녕? 배드민턴 언니다
    약발, 그런거 없다
    점차 외로움 심심함에 적응해서 그게 그거인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운동 종목을 바꿔도, 취미생활을 바꿔도, 늘 그게 그거인 듯한 생활...
    그냥 그렇게 익숙해 지는 거...
    드라마틱한 롤러코스터가 없어서 괴롭지도 않지만 그 심심함은 참 뭘로도 극복이 안된다
    딱히 결혼이 그런 걸까 싶다가도 결혼이란 걸 해서 아이가 생기고 장성하는 2-30년동안 최소한 심심하지는 않게 해주는 효과는 있다 싶다
    각자의 선택이겠으나 심심함과 괴로움, 뭐 둘다 괜찮은 것도 괜찮지 않은 것도 같다
    어차피 가지못한 길에 대한 동경이야 어느 길을 선택하든 남는 거니까...

    배드민턴은 늘지 않아서 맨날 언제 때려쳐야하나 고민하면서도 가방들고 덜렁덜렁 다닌다
    심지어 다음달엔 구 대회까지 나가자고 파트너가 그런다
    렛슨을 두군데서 받느라고 죽을 지경이다
    돈들이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으면서도 이거라도 안하면 또 뭔 재미인가 싶기도 하다

  • 7. 싱글이
    '16.4.24 1:59 PM (125.146.xxx.181)

    헥헥//
    이전엔 그래 해보자 이랬는데 지금은 엄두가 안난다
    쫄보가 다 됐다 ㅠ

    ...//
    그렇게 익숙해지는거가 맞나보다
    나도 이제 심심함이 너무 지루하다
    이전엔 이렇게까지 심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배드민턴은 언제 때려쳐야 하냐란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구대회 권유라니 ㅎㅎ
    가면 또 엄청 열심히 하나보다
    그렇게 꽂힌게 있어서 다행이다
    배드민턴엔 관해선 말과 행동이 다른거 아닌가? ㅎㅎ
    구대회도 한번 도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274 세부 가면 어떤걸 할수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요. 2 궁금 2016/06/10 1,061
565273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중 메시지 확인하는 방법 2 가을하늘 2016/06/10 781
565272 살아보니 영어보다는 수학이 훨씬더 중요한거 같네요 27 미쿡 2016/06/10 6,394
565271 꿀 뜰때 스텐 아니면 프라스틱 숟가락으로 사용해야 하나요? 1 2016/06/10 2,193
565270 틴트쓰는 82분들 계신가요?? 5 질문 2016/06/10 1,437
565269 좌익효수 짤렸다네요... 9 국정원댓글녀.. 2016/06/10 2,353
565268 집보러다니다 지저분한집공통점 발견..! ! 88 공통사항 2016/06/10 41,067
565267 분당에 작은 집 전세끼고 사는 것..어떨까요? 16 흐음.. 2016/06/10 3,183
565266 스피커저렴이 쓰시는분들 지지소리 나시나요?? 3 스피커 2016/06/10 585
565265 임신 준비 조언 부탁드려요 2 zzzzzz.. 2016/06/10 839
565264 더늦기전 홍콩ㆍ마카오 여행 다녀 오려해요 12 사랑 2016/06/10 2,702
565263 교통카드중복환불못받는가요? 3 교통카드 2016/06/10 1,210
565262 에어컨 필터를 씻었는데도 에어컨켜면 냄새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4 에어컨 냄새.. 2016/06/10 1,463
565261 남편이 오징어로 보인다는 얘기 4 무려조인성 2016/06/10 1,788
565260 식단 공개? 같은것 볼 수 있는곳 아시나요? 2 Mdd 2016/06/10 815
565259 어제 운빨 보다가... 5 건욱이 어깨.. 2016/06/10 1,441
565258 빵 밑에 깔린 얇은 종이같은거 먹었어요 ㅠ.ㅠ 9 처음이에요 2016/06/10 2,654
565257 한국들어가는 딸아이환전 1 moca66.. 2016/06/10 610
565256 한국경제, 가습기살균제 외부칼럼에서 ‘SK케미칼’ 모두 삭제 2 샬랄라 2016/06/10 578
565255 돼지 앞다리살.. 제육볶음 말고 다른 거 할 거 없나요? 13 질문 2016/06/10 2,711
565254 아침잠이 없어지는게 노화의 징조일까요? 10 마흔살 2016/06/10 3,629
565253 열무김치 절인게 맛나네요. 2 ... 2016/06/10 1,357
565252 스마트폰없애고폴더폰사용-엄마 3 아날로그 2016/06/10 1,114
565251 자연인이다.가 50대 무한도전이래요 7 2016/06/10 2,730
565250 정리도 일종의 강박일까요..매일 뭘 버릴꺼 찾게되요 6 정체기 2016/06/10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