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초반 5개월동안 9키로 감량했습니다.

만족 조회수 : 8,683
작성일 : 2016-04-23 11:52:01
늘 자게에서 '다이어트' '뱃살'을 검색하던 두 아이의 직장맘입니다.
165/65로 였고 팔다리가 긴편으로 유난히 배가 많이 나와 전철에서 일주일에 2-3회는 자리 양보 받았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나 부끄럽지 생활화 되다 보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옷은 늘 허벅지까지 길게 늘어진 A라인 형의 셔츠나 블라우스를 입었구요.
남편은 포졸 스타일이라 놀렸구요.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넘 심해 초콜렛 사탕 과자 입에 달고 살았고 늦게 퇴근한 날도 라면에 밥말아 먹거나
치킨시켜서 맥주 1~2명 먹고 자는 날이 많았습니다.
몸무게가 68키로까지 늘었던 적이 있는데 70을 찍고 싶은 이상한 호기심이 생겨 노력을 했는데, 70은 못찍었네요.ㅎㅎㅎ
그러다 마침 건강검진을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280으로 나왔어요~~~
이러다 죽겠다 싶고 심리적으로도 넘 힘들어서 회사를 휴직하고 살하나 빼자는 생각만 했습니다.
처음 한달은 평상시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걷기 한시간 정도, 이소라 다이어트비디오를 하루에 한번씩 따라했어요.
확실히 뱃살은 조금 빠졌지만 몸무게는 63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2달째부터 절식에 들어갔습니다.
제밥만 따로 해서(각종콩류, 현미,귀리만으로) 1/3량으로(세끼 유지) 먹고 국물은 건더기만 반찬은 평상시대로 먹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허기지면 간식으로 고구마, 우유, 바나나는 챙겨 먹구요.
근데 갑자기 절식하니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소고기 장어가 한번씩 땡기더라구요.
그럼 한 끼 정도는 탄수화물은 먹지 않고 소고기 또는 장어만 먹었습니다.
장어를 먹고 나면 저녁까지 든든하고 힘이 나더라구요.
운동은 이소라다이어트 1편은 하루에 1-2번, 유투브에 여러가지 복근운동과 함께 하루에 2-3간을 근력운동 및 스트렛칭을 했고 거기에 수영 한시간씩 일주일에 세번, 동네산을 하루에 1시간정도를 등반했습니다.
이렇게 3개월을 유지했더니 5키로정도 빠졌습니다.(58키로)
사실은 제목표는 59키로로 만족하려했습니다. 근데 사람이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복근도 말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은 절식은 유지하되 수영은 중단하고 등산을 못하는 날에는 걷기를 한시간정도 한다던지 해서 칼로리 소모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복근운동에 집중했습니다. 우연히 다이어트 어플을 알게되었는데, 역시 다이어트는 공부를 하고 매일같이 마음 다지기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현재는 56키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맞는 옷이 없네요...ㅎㅎㅎ
뱃살이 빠지니 역시 옷태도 나고 멋부리고 싶더라구요.
임산복같은 옷은 쳐다보기도 싫고 슬림한 티셔츠 블라우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운동하면서 빼서 그런지 저는 주름이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물을 하루에 2-3리터 마셨더니 피부도 촉촉해지는 것 같구요.
저는 물을 많이 마셔서 오는 부작용은 없더라구요. 화장실 자주가는 것이 애로사항이긴 하지만요.
회사에 출근하고 있는 현재는 아침밥 꼭 먹기(잡곡밥이 없을때는 일반밥), 점심시간은 먹고 싶은 거 먹구요.
약속이 없는 날은 회사내에 있는 헬쓰장에 가서 근력운동 15분정도, 런닝머신 2키로 뛰어주고, 샤워하고 구내식당이용합니다.  저녁은 너무 배고프면 반공기 먹기도 하구요. 아님 바나나랑 우유를 먹기도 하고 사과하나 먹기도 합니다.
역시 근력입니다. 살짝 11자 복근이 보이려 하구요.
사실 뱃살이 빠져도 바람빠지 풍선같은 배가 될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근력운동으로 탄탄해졌습니다.
살이 빠지고 다리가 튼튼해지니 걷고 또 걷고 싶은데 시간이 안되네요..ㅋㅋ
주말에는 자전거도 타구요. 앞으로는 마라톤도 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외모적인 것뿐만 아니라 삶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움직이는 것이 행복합니다.
절식하는 것이 괴롭지 않습니다.
40대 다이어트 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인 아들에 생애 처음으로 "엄마 너무 예쁘세요"라는 말을 하더군요.
ㅎㅎㅎ
행복했어요~~~~
요즘 남편은 몸만 만들지 말고 내면도 채우라고..ㅎㅎㅎㅎ
매일같이 맥주같이 마시며 보낼 때가 그립다고 하네요.
내면은 포기할래요..
닭가슴살 주문하려구요..몸무게 53 복근 도전


IP : 39.7.xxx.8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3 11:54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박수쳐 드릴게요. 짝짝짝 . 대단해요.

  • 2. ..
    '16.4.23 11:55 AM (211.36.xxx.200)

    정말 인생은 살쪘을때와 빠졌을때로 나뉘는거 같아요.
    저도 악착같이 날씬한 몸매 유지할려고 노력중이에요.
    소고기 닭가슴살은 저의 절친이죠.
    아무옷이나 척척 걸쳐도 태나고 스타일 나는건 결국 비싼옷이 아니라 날씬한 몸인거 같아요.

  • 3. .,.
    '16.4.23 11:56 AM (220.120.xxx.147)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려요

  • 4. 대단
    '16.4.23 12:04 PM (125.186.xxx.38)

    ㅈ정말 정말 대단하네요. 임신 막달 몸무게를 제치고 있는 저로서는 ㅠㅠ 부럽기만 합니다. 어플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유투브 동영상도요. 역시 꾸준히 해야하는 거죠?

  • 5. ㅇㅇ
    '16.4.23 12:06 PM (39.115.xxx.241)

    무릎아퍼서 운동 하기 힘든데
    부럽네요
    다리 근육 만들고 싶어요
    왜이리 안되는지 ㅠㅠ

  • 6. 정말
    '16.4.23 12:14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대단하신대요~~
    우와~~

  • 7.
    '16.4.23 12:17 PM (58.122.xxx.215) - 삭제된댓글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갔나요?
    저도 높아서 고민이에요 ㅠ

  • 8. ㅇㅇ
    '16.4.23 12:18 PM (107.3.xxx.60)

    저도 원글님 글에 자극받아서 내일부터 도전! 합니다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이런 후기 올릴날이 와야할텐데 ㅠ

  • 9.
    '16.4.23 12:22 PM (58.122.xxx.215)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갔나요?
    저도 높아서 고민이에요 ㅠ
    진짜 대단하시네요
    복근운동 추천해주실거 있을까요?
    살은 별로 안찐편인데 유독 배랑 상체에 몰려있네요

  • 10. 와우
    '16.4.23 12:38 PM (1.236.xxx.128)

    운동 강도높여서 살빼는거 진짜힘들어요
    40대중반 석달동안 6키로감량..먹는거로줄였어요
    야식 과식 간식 끊고
    배고플때만 당기는거먹기
    먹은거적은거보니까
    아침 김치볶음밥1/2계란후라이 점심우동 아메리카노2
    점심 순두부찌개 저녁 삶은계란2 아메리카노
    점심 소고기사브샤브 칼국수 저녁 오렌지2 아메리카노2
    이정도로 먹었더라구요

  • 11. 와우
    '16.4.23 12:42 PM (1.236.xxx.128)

    부페갔을때도많은데 평소보다 아무래도 많이먹었으니까
    저녁이나 다음날 배고플때까지 기다려서먹기..

  • 12. ..
    '16.4.23 1:21 PM (124.49.xxx.17)

    와 대단하시네요. 그러니까 이소라 체조 하고 그 외에도 근력운동을 더 하신거죠?
    저도 이소라는 저한테 맞는것 같아서 조금씩 하는데 다른 근력운동은 안하거든요. 이소라만으로는 부족할까요?

  • 13. 궁금
    '16.4.23 1:36 PM (203.254.xxx.53)

    직딩이시라니까 묻는건데요,
    점심식사는 어떻게 하셨어요?
    매일 사먹어야 하는데...도시락 싸들고 다니셨나요?

  • 14. 와우
    '16.4.23 1:55 PM (14.36.xxx.12)

    멋있으세요!!!
    대단하세요
    이소라 한번해보고도 힘들어서 속이 울렁울렁하던데.
    저도 도전해볼래요
    한여름되기전에 쪼금이라도 빼야지 ㅠㅠ

  • 15. ..
    '16.4.23 1:57 PM (221.149.xxx.208)

    멋지십니다~
    저도 이소라 다이어트 틀어봤는데
    화면이 너무 옛날 거라 그런지... 요즘 산뜻한 화면에 익숙해진 눈에 많이 어색해보이네요.
    그래도 효과적이라니 한 번 따라해볼랍니다.

  • 16.
    '16.4.23 2:17 PM (66.249.xxx.221)

    포졸스타일 넘 웃겨요 ㅎㅎㅎ 저도 무슨 어플 쓰셨는지 궁금해요

  • 17.
    '16.4.23 2:52 PM (212.88.xxx.206)

    다이어트

  • 18. ...
    '16.4.23 2:54 PM (125.130.xxx.15)

    다이어트 성공 축하.

  • 19. 비숑
    '16.4.23 3:17 PM (223.62.xxx.193)

    다이어트 팁 참고할게요

  • 20. ...
    '16.4.23 3:25 PM (183.101.xxx.235)

    포졸스타일ㅋㅋ 남편분 너무 웃겨요.
    살 좍빼고 새옷 막 사보고 싶네요
    다이어트 성공 축하드려요~

  • 21. 12월20일
    '16.4.23 7:17 PM (116.124.xxx.55)

    부럽네요 키 165에 팔다리 긴 체형 ^^
    다이어트 잘 하셨으니 쭈욱 잘 유지하실 수 있을거에요
    이것저것 부럽습니다

  • 22. 원글
    '16.4.23 8:08 PM (39.7.xxx.85)

    먼저 많은 응원에 감사합니다.
    글쓰고 난뒤 3시간을 라이딩 했네요.
    뱃살 빠지고 나니 수제소시지 같은 허벅지가 거슬렸는데 자잔거 타니 살이 빠지면서 탄력이 생기네요.
    점심은 먹고 싶은 거 가리디 않습니다. 한공기 다 먹습니다
    그래도 나름 복근이 생겨 많이 먹었다고 해서 예전처럼 불룩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과식한 날은 만걸음 채우고 복근운동 플랭크 등 30분 이상은 해줍니다.
    하루 칼로리는 1500정도로 잡고 있긴한데 초과되는 날도 있구요. 주말은 애들이랑 외식은 하되 탄수화물 섭취는 않습니다.
    다신이라는 어플쓰고 있으며 다이어트 칼럼은 꼭 읽습니다.
    이소라는 처음에는 반도 못따라 했지만 3달 이상 해보니 살짝 시시하기도 하고 더 강한 운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유투브에서 XHIT라고 검색해서 여러가지 동작 따라했습니다.
    지금은 몸에 익은 동작 몇개랑 플랭크는 매일합니다.

  • 23. 다여트
    '16.4.23 8:22 PM (203.226.xxx.101)

    계획을 체계적이고 꾸준히 정말 열심히
    잘하신거 같아요.실을 빼도 복근이
    생기기는 쉽지 않던데 부럽네요~~
    주위에서 말랐다고하는데 탄력없는
    복근때문에 너무 속상한데
    원글님 운동하신거처럼 반만이라도
    한번 해볼랍니다ㅋㅋ
    근데 직장다니면서 하루에 두세시간씩
    복근운동이 가능한게 더 신기한데요ㅎㅎ

  • 24. ...
    '16.4.23 8:23 PM (14.32.xxx.52)

    부럽네요. 나이가 드니 정말 1kg 빼기도 어렵던데 님 글보니 희망이 생기네요.

  • 25. 원글
    '16.4.23 9:05 PM (39.7.xxx.85)

    복직후는 하루30분에서 한시간정도만 복근운동 하고
    있구요. 만보 걸음은 츨퇴근시 한정거장 정도 일찍 내려 ㄱ걷기도 하고 계단으로 다니기 반중에 이마트 가기 등으로 채웁니다.

  • 26. 오기
    '16.4.24 1:46 AM (182.228.xxx.154)

    다이어트를 정말 건강하게 잘 하신것 같네요
    저도 엄청난 북부비만인데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희망을 갖고 시도해보아야 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27. 나무
    '16.5.8 2:20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다

  • 28. ..
    '17.1.2 12:14 AM (42.98.xxx.212)

    체중감량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227 포도주 상하면 어떤 맛이 날까요? 5 와인 초보 2016/04/23 1,157
551226 좋아하는 노래가사 있나요 3 ㅇㅇ 2016/04/23 699
551225 대전 둔산동 아파트 추천부탁드립니다. 11 ... 2016/04/23 3,329
551224 결혼계약...유이 횡단보도에 멈춰서서 왜 울어요? 11 2016/04/23 5,397
551223 분노조절장애 욕하는남편 4 새바람 2016/04/23 3,931
551222 엘지 광파오븐 쓰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2 고민고민중 2016/04/23 2,773
551221 이대에 대한 단상 48 ... 2016/04/23 12,664
551220 허리아픈데 걷기하고 수영중 어떤게 더 효과가 좋을까요? 3 ㅇㅇㅇ 2016/04/23 1,888
551219 아이가 다섯 임수향 선글라스 문의 ... 2016/04/23 1,370
551218 헬스장 유산소 운동 - 싸이클이 낫나요, 러닝머신이 낫나요? 7 돌돌엄마 2016/04/23 9,290
551217 남편이 6개월간 다른 지방으로 출장간다네요 8 ㅇㅇㅇㅇ 2016/04/23 3,192
551216 예전에 자기오줌 받아먹는 가족있던데요 5 Urine .. 2016/04/23 2,138
551215 어버이연합, 박 대통령 비판 언론사마다 찾아갔다 3 샬랄라 2016/04/23 1,093
551214 엘레베이터안에서 썸타는게 6 ㅇㅇ 2016/04/23 3,274
551213 싱글분들 일요일 어떻게 보내세요? 9 .... 2016/04/23 2,242
551212 서양 피클류도 일주일정도 익혀야 맛나네요 3 ... 2016/04/23 837
551211 시어머니가 자꾸 둘째 낳으라고 하는데 .. 18 .. 2016/04/23 3,588
551210 반찬값 얼마나 쓰세요?? 과일, 음료, 간식, 외식 제외... 3 2016/04/23 1,728
551209 도올의 총선. 호남에 대한 정확한 평 7 도올 2016/04/23 2,730
551208 우울하신 분들 2 한 마디 2016/04/23 5,845
551207 양육방법 조언 구합니다.. 9 음음~ 2016/04/23 918
551206 안철수는 왜 MB 청문회를 반대할까요? 21 기무나 2016/04/23 3,693
551205 주진우 제발 법대로 좀 해주세요! 1 ㅇㅇ 2016/04/23 1,208
551204 나이들어서 친구없으면 외로울까요? 22 질문 2016/04/23 7,631
551203 이야, 시그널 ost 김윤아의 길 진짜 좋네요 7 ㅇㅇ 2016/04/23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