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를 구해야할까요?

@@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6-04-23 09:04:17

제목을 써놓고 보니 넘 당연한 말인거 같네요

결혼 14년차인 전업주부입니다

남편과  살면서 참 많이 힘들었는데요

저만 힘든게  아니라 남편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요즘


예전엔 저만 피해자라고 여기었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남편이

가끔씩 저에게 막말하고 심한 인격모독을 하는걸보면..

제가 준 상처가 남아 있어서라는 생각이 오늘 갑자기 들었어요

예전엔 그런 생각 못하고 뭐...저런 남편이 있나하면서

냉전, 화해 이러다 14년이 흘렀네요

그런데

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같은

레파토리인거든요

저에게 신뢰도 없고..

그래서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생각해보니

결혼 초 남편은 저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자존심상 말은 못하고 ..어쩌다 폭발하면 쏟아내는것 같아요

전...남편이 이때 이래서 서운하고 실망했다 이러면 사과했을것 같아요

그런데 저에 대한 인격모독을 하니까 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과할 생각이 없었나봐요

판단이 잘 안 서는게..

저에 대한 상처로 그러는건지..남편 인성과 성품인건지...

암튼

일단 용서를 구해볼까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 저에 대한 모든걸 내려놓고 자존심..뭐 다 내려놓고..죽었다 생각하고 용서를 구해볼까해요

그래도 남편이 변하지 않으면 그땐 다른길을 ....

남편에게 상처주었던 분들 혹시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IP : 182.221.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는게
    '16.4.23 9:07 AM (108.59.xxx.208)

    부부관계에서는 지는게 어떻게 보면은 이기는거더라구요.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꼭 안아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서로 언행 조심하자고 하시구요,
    맛난거 많이 만들어 주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2. 저도 사실
    '16.4.23 9:43 AM (175.118.xxx.178)

    남편은 다툼이 있은 후 그 자리에서 화해를 해야하는 성격이고 저는 며칠을 두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절로 풀던가 아님 자연스레 남편과 얘기하면서 푸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그런 저의 성격에 남편은 다음날 출근해서도 종종거리고 힘들어하고, 저 역시 아직 화가 이만큼인데 남편은 화를 풀자고 들이밀고..
    항상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저는 그냥 대꾸 안 했고 화난 상태에서 영혼없는 사과나 대화를 하기 싫어 입 다물었는데 남편은 그게 또 상처였나봐요.저 역시 원글님이랑 결혼 햇수가 거의 비슷한데 10년 넘어 어느날 갑자기 생각을 하니 남편의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내가 잘못한 건은 바로 사과해야 서로 뒤끝도 없고..
    적어도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는 그런 게 맞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느닷없이 사과하기 참 애매하거든요.한번 저녁드신 후 간단한 다과 혹은 맥주 준비하셔서 자연스레 얘기 꺼내보세요.남편 분 티는 안내도 속으론 좋아하실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726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난 소감 34 ㅜㅜ 2016/10/02 19,298
602725 제네바 스피커 4 --;; 2016/10/02 2,778
602724 2단 케이크 살 수 있는 곳 추천부탁드려요 6 ... 2016/10/02 1,701
602723 예원과 선화 6 vada 2016/10/02 3,009
602722 혼술에서 박하나가 폰에 대고 얘기하는 거요 6 ~~~ 2016/10/02 2,491
602721 아파트매수)어떤집을 살까요?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10 객관적 2016/10/02 1,800
602720 부산행.4000원다운 받아 볼까하는데요 8 7777 2016/10/01 1,452
602719 멋쟁이 여자들은 돈 많이들죠? 10 ㅛㅛ 2016/10/01 4,745
602718 왕소가 언제부터 해수를 마음에 품었나요? 12 달의연인 2016/10/01 2,434
602717 미니멀 라이프의 적 코스트코 7 .. 2016/10/01 5,799
602716 우희진 너무 이뻐서.... 11 아이들 눈에.. 2016/10/01 5,574
602715 입주간병인 5 희맘 2016/10/01 3,641
602714 안방 벽 색깔 도와주세요~~~ 2 ㅁㅁㄴ 2016/10/01 769
602713 식물성 단백질 뭐가 있을까요? 5 2016/10/01 1,465
602712 스타우브 솥으로 맛있게 밥짓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0 밥짓기 2016/10/01 4,619
602711 그알 변호사 문재인님 나왔어요 10 . . 2016/10/01 3,772
602710 목이버섯으로 무슨요리할수있나요 6 버섯돌이 2016/10/01 1,416
602709 영화 밀정-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장르 중 최고작품이네요! 12 2016/10/01 2,734
602708 아*스 물걸레 청소기 시간이 지나도 다들 만족하시나요? 9 4년차 2016/10/01 3,929
602707 신촌, 독립문, 효자동, 삼청동, 종로 근처 척추전문병원 있을까.. 2 엄마 2016/10/01 1,058
602706 그것이 알고싶다 곧 시작하네요 1 에스비에스 2016/10/01 1,437
602705 각 초등학교에 따라 공지사항이 틀린데요 1 ㅇㅇ 2016/10/01 696
602704 중국 장가계에서 라텍스 사 보신분 8 ... 2016/10/01 11,381
602703 격투기선수 계체량 전후 사진인데 어느경우가 더 나아보이세요? 1 sss 2016/10/01 2,063
602702 웃겨서 ㅎㅎㅎ 2016/10/01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