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를 구해야할까요?

@@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6-04-23 09:04:17

제목을 써놓고 보니 넘 당연한 말인거 같네요

결혼 14년차인 전업주부입니다

남편과  살면서 참 많이 힘들었는데요

저만 힘든게  아니라 남편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요즘


예전엔 저만 피해자라고 여기었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남편이

가끔씩 저에게 막말하고 심한 인격모독을 하는걸보면..

제가 준 상처가 남아 있어서라는 생각이 오늘 갑자기 들었어요

예전엔 그런 생각 못하고 뭐...저런 남편이 있나하면서

냉전, 화해 이러다 14년이 흘렀네요

그런데

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같은

레파토리인거든요

저에게 신뢰도 없고..

그래서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생각해보니

결혼 초 남편은 저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자존심상 말은 못하고 ..어쩌다 폭발하면 쏟아내는것 같아요

전...남편이 이때 이래서 서운하고 실망했다 이러면 사과했을것 같아요

그런데 저에 대한 인격모독을 하니까 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과할 생각이 없었나봐요

판단이 잘 안 서는게..

저에 대한 상처로 그러는건지..남편 인성과 성품인건지...

암튼

일단 용서를 구해볼까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 저에 대한 모든걸 내려놓고 자존심..뭐 다 내려놓고..죽었다 생각하고 용서를 구해볼까해요

그래도 남편이 변하지 않으면 그땐 다른길을 ....

남편에게 상처주었던 분들 혹시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IP : 182.221.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는게
    '16.4.23 9:07 AM (108.59.xxx.208)

    부부관계에서는 지는게 어떻게 보면은 이기는거더라구요.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꼭 안아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서로 언행 조심하자고 하시구요,
    맛난거 많이 만들어 주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2. 저도 사실
    '16.4.23 9:43 AM (175.118.xxx.178)

    남편은 다툼이 있은 후 그 자리에서 화해를 해야하는 성격이고 저는 며칠을 두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절로 풀던가 아님 자연스레 남편과 얘기하면서 푸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그런 저의 성격에 남편은 다음날 출근해서도 종종거리고 힘들어하고, 저 역시 아직 화가 이만큼인데 남편은 화를 풀자고 들이밀고..
    항상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저는 그냥 대꾸 안 했고 화난 상태에서 영혼없는 사과나 대화를 하기 싫어 입 다물었는데 남편은 그게 또 상처였나봐요.저 역시 원글님이랑 결혼 햇수가 거의 비슷한데 10년 넘어 어느날 갑자기 생각을 하니 남편의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내가 잘못한 건은 바로 사과해야 서로 뒤끝도 없고..
    적어도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는 그런 게 맞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느닷없이 사과하기 참 애매하거든요.한번 저녁드신 후 간단한 다과 혹은 맥주 준비하셔서 자연스레 얘기 꺼내보세요.남편 분 티는 안내도 속으론 좋아하실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584 어제 승환님 스케치북에 나오셨네요 3 옥시불매 2016/04/23 780
550583 새끼냥이 3주된 애 우유를 거부헤요. 9 냥이 2016/04/23 1,171
550582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캄보디아인 3 ... 2016/04/23 2,441
550581 집에 YG사옥처럼 산소가 들어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 6 산소 2016/04/23 3,425
550580 저희애 수술부위가 벌어졌어요 5 조언주세요 2016/04/23 2,582
550579 내가 박이라면 차라리 안철수를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20 ... 2016/04/23 1,405
550578 공기청정기 없는데.. 급한데로 분무기로 물 뿌려서 바닥 닦으면 .. 4 ㅇㅇㅇ 2016/04/23 2,253
550577 시조카 결혼식에 검정 원피스는 좀 그런가요? 24 진달래 2016/04/23 10,664
550576 SNS에 분별없이 글 올리는 아이 대책 좀... 1 2016/04/23 1,486
550575 이것도 병이겠죠.. 3 ㅠㅠ 2016/04/23 924
550574 미디어오늘 전자책 무료공개 결정-김종필 증언 반박 3 왜곡방지 2016/04/23 865
550573 더민주당의 정체성은 도대체 뭡니까? 의료민영화 찬성 15 ........ 2016/04/23 1,708
550572 노유진 대체 팟캐스트 추천 해 주세요 3 노유진안녕 2016/04/23 1,103
550571 신생아 키워보신분들께 질문이요^* 11 .. 2016/04/23 1,503
550570 스텐냄비 닦을 때 어떤 수세미가 답인가요? 9 철수세미,초.. 2016/04/23 3,116
550569 [기사] 김재경, 새누리·국민의당 통합 검토 시사 18 ㅇㅇㅇ 2016/04/23 1,867
550568 태국이나 베트남 쌀국수가 라면보다는 훨씬 낫겠죠? 3 ... 2016/04/23 1,824
550567 이효리가 더는 소길댁이 될 수 없는 이유 24 소길댁 2016/04/23 28,369
550566 방아잎 아세요? 26 궁금 2016/04/23 3,800
550565 꽃게 알 성장이 궁금해요. 4 꽃게철 2016/04/23 1,225
550564 공기청정기 있는 집 많으세요? 18 .. 2016/04/23 5,330
550563 맞춤화가 작아요.... 2 ... 2016/04/23 669
550562 유통기한 3개월 지난 카레 먹었어요 괜찮을까요?ㅜㅜ 6 경악 2016/04/23 3,162
550561 간수에 젖은 소금 말리는 방법? 4 방법좀 2016/04/23 4,945
550560 결혼할 남자가 있는데 3 하~ 2016/04/23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