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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ㅅㅂㄴ이란 소리 들었는데

유자 조회수 : 23,796
작성일 : 2016-04-22 23:55:46
싸울 의도는 없었고 애들이 자서 조용하게 따지는 중에

야 내가 진짜 솔직하게 말할까?
너 나랑 살고 싶으면 지금 꺼져.
이 ㅅㅂㄴ아

이 말에 이어서 몇번을 저한테 ㅅㅂㄴ이라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나요 너무 당황해서요.
남편이 카톡으로 사과하고 용서해달라고 너무 흥분했다고..
집에 올 때도 비싼 빵 사다주구..
계속 눈치보면서 애들 장난감 정리하고 나름 하려고 하는데요.

제 기분이 뭐랄까.
예전에 싸우고 나서처럼 싸늘하게 식은 것도 아니고
너 한번 당해봐라 불편해봐라 나 이만큼 화났어 알리는 무언시위도 아니고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거 있잖아요..
그냥 잘 지내는거 눈 딱감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따지면서 왜 그랬냐고 다시 이야기 하기도 싫어요.
그렇다고 잘 지내기는 마음이 이상하고요.

자존심에 상처 받았다기 보다
나를 돌아봤달까..
제 평생에 그런 욕은 남자 두명한테 듣게 된건데요.
그건 친정아빠랑 남편이거든요.
내가 진정 욕과 구타유발자인가..
나 자신도 싫더라구요.
막 대하게 되는 만만한 짜증나는 나 자신이요.

다행히 아이들한테는 별 여파 없이 일상을 지내고 있어요.
이혼도 생각해봤는데(여러가지 안맞는 이유 포함이요) 내가 이번만
참고 이번처럼 남편 심기 안건드리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기에 이혼은 배제했어요.

제가 남편한테 서운한 것들 정서적인 것이나 육체적인 이런걸 아예 기대 안하고 옆집 남자다, 고객이다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아직 제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나 왔어 하고 이야기하면 인상 안구기고 눈은 피하고 어..하고요.
설거지하는데 자기가 한다고 하는데 됐어라고 그나마 상냥한 투로
말했거든요.

좀 지나고 나면 남편은 제가 풀린 줄 알겠죠.
이번건 좀 쎄네요.
상처라고 하기에 별로 안아프고요.
왜 교통사고 났는데 외상은 없는데 여기저기 이상하게 쑤시고 컨디션 안좋아지는 것처럼? 이 비유도 정확하진 않지만..

제 기분이 이해 되시나요?
회복 못할 것 같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
IP : 39.7.xxx.215
1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6.4.22 11:57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회복 못해요.

  • 2. 원글
    '16.4.22 11:58 PM (39.7.xxx.215)

    간단한 댓글인데 눈가가 찡해지네여. 울 여유도 없는데

  • 3. ㅇㅇ
    '16.4.22 11:59 PM (211.47.xxx.40)

    회복 해서도 안되요
    회복하면 더 큰 욕설 남편이 퍼부어요...

  • 4. ......
    '16.4.23 12:00 AM (211.197.xxx.148) - 삭제된댓글

    되먹지 못한 인간이네요.그냥 넘어 가지 마세요.싸늘하게 대하세요.가능한 오랫동안
    그래야 함부러 못합니다. 대충 넘어 가면 횟수도 늘어 나고 종류도 늘어 납니다.

  • 5. aa
    '16.4.23 12:00 AM (175.209.xxx.117)

    친정아빠가 님에게 욕한걸 남편이 아나요?
    그래서 더 쉽게 저런욕을 한건가요?
    용서해줄문제는 아닌것같은데요

  • 6. ..
    '16.4.23 12:01 AM (76.181.xxx.85) - 삭제된댓글

    시간 지나면 무뎌질거예요..
    그러나 욕듣던 그 순간이 자꾸 생각나서 울컥 하겠죠..
    그러다 또 시간 지나면 더 무뎌지고..
    욕 한거 욕들은게 이렇게 상처 되는 사람들이면 앞으로 욕 안하고 안들으실거예요..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지금 잘하고 계시네요..

  • 7. ....
    '16.4.23 12:01 AM (211.197.xxx.148)

    돼먹지 못한 인간이네요.그냥 넘어 가지 마세요.싸늘하게 대하세요.가능한 오랫동안
    그래야 함부러 못합니다. 대충 넘어 가면 횟수도 늘어 나고 종류도 늘어 납니다.

  • 8. ...
    '16.4.23 12:02 AM (1.236.xxx.29)

    분노의 감정은 그나마 기대치가 있을때더라구요
    원글님의 상태는 남편한테 아무런 기대감도 미련도 없는...
    그래도 현실은 이어가야 하니 감정과 이성이 철저히 분리된 상황인거 같네요
    죽을때 까지 갑니다..

  • 9. 아 그럴땐
    '16.4.23 12:02 AM (112.150.xxx.29)

    속마음 진짜 고마워 개씨발새끼야 그러세요

  • 10. ...
    '16.4.23 12:02 AM (220.116.xxx.162)

    원글님 당연히 상처 받죠...
    토닥토닥

    그래도 계속 같이 살 텐데
    마음 안에 꽁 하니 닫아두지 말고
    남편이랑 술 한잔 할 기회 만드세요.

    네가 욕해서 기분 나빴다... 라고 책망하듯 남편하게 말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나는 욕 듣고 가슴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어가 (나)가 되어야 합니다. (너)가 아닌..
    나는 상처 받았다, 라고 남편에게 표현해 주세요.
    사과 받을 생각 없이, 기대 없이요.
    그래도 그렇게라도 표현함으로서 상처가 치유되거든요.

    고통을 통해서 얻는 깨달음도 있고,
    얻어지는 부분도 있을 거에요.

  • 11. 나는
    '16.4.23 12:03 AM (110.70.xxx.69)

    저런 말듣고 같이 못 살것네요.
    정 딸어지고 어우
    같이 뭘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런 말듣고도
    너무 굴욕적일 것 같아서

  • 12. ...
    '16.4.23 12:03 AM (116.126.xxx.4)

    어디가선 싫은 소리 못하면서 가족이 만만해서 그래요 저희 아버지도 씨ㅂ 을 입에 달고 사시는 분이고
    애 아빠도 성질날때 씨ㅍ 소리 나오죠.
    난 나한테 한 욕이라 생각하는데 지는 지 혼자 말 했다 하네요

  • 13. ...
    '16.4.23 12:05 AM (119.192.xxx.30) - 삭제된댓글

    님이 달라지시면 남편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참으라는 말 아니에요.
    남편에게 모든 걸 의지하지 마세요.
    사정 여의치 않아도 경제적 자립노력하세요 미모도 가꾸세요 독서 많이 하시고. 지혜 키우세요.
    님 마음이 먼저 편안해지시고 중심 가지시고
    화가 더이상 나지 않고 님의 시선이 변하셨을 때
    그때도 남편이 같다면
    상황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화가 났을 땐 판단력이 흐려져요.

  • 14. 그런종류의
    '16.4.23 12:07 AM (118.36.xxx.227) - 삭제된댓글

    모멸감 회복은 모멸감을 느끼게 해줘야 가능합니다
    본인이 내뱉은 욕설을 쓰고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서약을 글로 받으세요.이름석자와 사인필수!!!

  • 15. mpp
    '16.4.23 12:07 AM (223.62.xxx.87)

    님도 마음 풀릴 때까지
    남편에게 ㅅㅂㄴ이라고 하세요.,,,
    남편도 진짜 미안한 마음이면 참아야하구요
    이런 건 역지사지 해야만 없어져요

  • 16. ...
    '16.4.23 12:08 AM (112.149.xxx.183)

    전 남편에게 정신병자란 말과 시모/시누가 원하는 일 안해줬다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거라 절대 용서 안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요..뭐 원글님 비슷하게 그냥 아무렇지 않게 수년 지난 지금까지 잘 살아가고 이혼도 안합니다만 그때 이후로 그냥 놨습니다. 그는 사과 한마디 안했었고 여전히 내가 죄지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거 같고. 암튼 남의 편이고 저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고 용서도 안할 겁니다. 무슨 저주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연민조차 없고 차게 식었어요. 그도 나에 대해 그런 것 같구요. 그냥 동거인 및 아이 공동 양육자로 살고 끝까지 그렇게 살겠죠.

  • 17. 욕설은
    '16.4.23 12:09 AM (112.173.xxx.78)

    자기 맘속의 분노의 가장 쉬운 표출이죠
    물론 듣는 상대 입장에서는 좋을리가 없겠지만 내가 씨발년이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상대가 그만큼 나에게 화가 많다로 이해를 해야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너 죽고 나 죽자며 덤벼서 아예 끝을 볼라고 하는데 사실은 이건 오해에요.

  • 18. 원글
    '16.4.23 12:10 AM (39.7.xxx.215)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친정아빠에게 어떻게 컸는지 남편이 알아요.
    그리고 화도 안나요..이상하죠..
    심적으로 무기력해졌어요.
    저도 이사람 기대도 없고 사랑 안한지 꽤 되긴 했는데..

  • 19. 평생 곱씹으면서
    '16.4.23 12:13 AM (175.223.xxx.167)

    상기 시킬 것 같아요. 똑같이 욕해주고 싸우고 사과받고 용서 해주는게 더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겠지요.
    남자들이 여자들이 계속 말로 따지고 들면 , 뇌기능이 정지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도 들었지만요.
    한 번 더 그러면 이혼도 불사할거란걸 똑똑히 알게하셔야 다시는 그러지 않겠지요. 쉽게 용서해주시면 다음에 더 센 욕을 들으실거예요.

  • 20. 나피디
    '16.4.23 12:13 AM (122.36.xxx.161)

    다툼이 잦은가요? 너무 몰아세운 건 아니구요? 전 몸이 힘들고 고된데 너무 볶이면 정말 속에서 욕이 나올때가 있어요. 남편이 분명 잘못했고 원글님 많이 힘드실거에요. 이혼은 배제하신다니 드리는 말씀이에요.

  • 21.
    '16.4.23 12:13 A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속상하시겠어요. 지금 당장 일이라면 이렇게 넘어가면 안된다 할테지만 이미 지난 일이네요.
    음..정말 실수일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는 말을 잘 안하죠.
    어쩌다 자기 승질에 못이겨서 막 소리 지르다 끝에 ㅅ ㅂ 을 붙일 수는 있지만 저 내용을 잘 한번 보세요.

    야 내가 진짜 솔직하게 말할까?
    너 나랑 살고 싶으면 지금 꺼져.
    이 ㅅㅂㄴ아

    이건 진짜 진심인거거든요..남편분의 내면에 있는 진짜 진심요.
    이거 남자들 사이트에 한 번 올려 보세요. 뭐라 그러나.
    분명 이런 저런 말할테지만 남자들도 흔치는 않은 일이라 할 거예요.

    일단 사과는 꼭 받으셔야해요. 얼버무리는 사과 아닌 진짜 사과요.
    그리고 제 생각엔 술 마시면서 서로 풀고 어쩌고 하는 게 아니라 맑은 정신에 아주 서늘하게 말씀하시는 게 낫다 입니다.
    화났다 어쩐다 보다는 내가 당신에 대해 뭘 아는걸까. 지금까지 내가 알아온 남자와 그 날의 당신은 전혀 다른 사람인데 어느 게 진짜인가. 당신은 나를 도대체 뭐로 생각하는가. 진지하되 당당하게 말씀하시구요.

    남자들이 사고칠 때 보면요 남자들에겐 내가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와 같은 각성이 필요하더군요.

    전에 최현석이 아내와의 에피소드 말할 때 임신중일때 밖에서 친구들과 놀았다던가 게임했다던가 그랬는데
    전화가 와서 아내가 처음으로(높임말도 쓰고 엄청 잘하던 아내였었나보더군요.)싸늘하게.
    니가 인간이냐. 라고 딱 한마디 했는데 충격 받고 게임 멈추고 바로 달려갔다더군요.

    충격이 필요해요. 자기가 무슨 짓을 했고 어떤 짓을 한 건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여자와는 조금 사고체계가 달라요.

    그리고 원글님은 챙피해하지 마시고 지금 이것도 캡쳐해 두시고 일기로도 적어 두세요.
    가까운 시일내 혹시 또 반복되면 증거를 보여주셔야할지도 몰라요.
    왜냐면 저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남자도 있지만 저게 시작인 남자도 많은데요.
    저게 시작인 남자인 경우는 자꾸 과거를 부정하기 때문에 나중엔 자기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해요.
    그러니까 기록을 하시라 하고 싶네요.

    그래도 어쨌든 남편분이 저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남자이길 바래 봅니다.

  • 22. 나피디
    '16.4.23 12:16 AM (122.36.xxx.161)

    원글님이 남편을 너무 고통스럽게 하진 않았나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그래도 쉽게 좋은 분위기로 돌아서지마세요. 남편이 두번다시 그런 욕 못하게 오랫동안 냉정하게 대했으면 좋겠어요. 어서 충격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

  • 23.
    '16.4.23 12:19 A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댓글 보니 확실한 느낌이 오는 게요.
    남편분은 원글님이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언어폭력을 당해온 걸 아는거군요. 아주 정확히.

    원글님은 아마도 친정을 별로라 여기시고 무엇보다 보호해주고 돌아갈 친정이 없는 거 같은데 맞나요?
    그리고 남편분도 그걸 아주 잘 알고 있는 거 같은데 맞습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남편분의 저 대사가 정확히 이해가 되거든요.
    사실 뭔가 대사가 좀 이상하다고 느꼈거든요.
    너 나랑 살고 싶으면 지금 꺼져..이 부분이 내가 너 데리고 살아주니 고마워해야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자기랑 사는 것에 대해 원글님에게 협박을 하는 느낌이 들었었지요.
    근데 이젠 이해가 되긴 하네요. 남편분 참..인간 못나고 참으로 못된 사람이네요.

  • 24. 이럴 땐
    '16.4.23 12:19 A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요..

    우연히 님 글을 읽었고
    그냥 지나치지 못 하겠는데
    그렇다고 떠오르는 위로의 말도 없네요.
    그런걸 잘 못 해와서요..

    한 가지만 분명히 해둬야 겠어요.
    욕과 구타유발자인가..라고 하셨는데
    그런게 어딨어요
    상대가 아무리 잘 못을 했기로서니 욕과 구타를 한다는건 행위 당사자 인성의 문제죠.

    충격을 받으면 진정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판단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죠.
    그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보세요

    폭언이나 폭력을 듣거나 당하는게 어떻게 바람직 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나 나와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상대니까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드는 비통한 마음의 저변에 무엇이 남는지 가만히 지켜보고 판단을 내려도 크게 늦지 않을거예요

    어쩌면 이렇게 볼품없이 글을 적을까요
    위로할 줄 모르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드네요;;

  • 25. ....
    '16.4.23 12:20 AM (180.70.xxx.65)

    이혼이 답이긴 한대요. 정떨어져서 어찌 사시나요~ 에휴~

  • 26. 친정아빠에게
    '16.4.23 12:24 AM (61.72.xxx.158)

    어떻게 컸는 지 잘 아는 남편이

    한 말이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걸까요?
    부들부들 떨리고 진정이 안됐을 것 같은데
    너무 담담하게 글 적으셔서
    원글님이 더 안쓰러워요.

    저는 그냥 넘어 가지 말고
    꼭 짚고 넘어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 한번으로 끝나려면 꼭 정리하고
    어떻게 정리할 지는 원글님이 모색해 보셔야겠지요.

    지금 남편이 한 말은 언어폭력입니다.
    폭력=언어폭력
    폭력은 오히려 상처가 아물고 낫고 시간이 흐르면 더 빨리 잊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말로 인해 마음이 언어의 칼에 베인거잖아요.
    꼭 얼굴보고 제대로 된 사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부사이의 언어 폭력이 오히려 훨씬 더 오랫동안
    마음에, 기억에 남아 더 괴롭다 하더라고요.
    사과 받으시고 다짐도 받으세요.

  • 27. ..
    '16.4.23 12:30 AM (1.243.xxx.44)

    다음부턴 꼭 선방 날리시길 바랍니다.
    저는 홧병나요.
    꼭 복수해줄겁니다. 회복하거나 잊기가 쉽나요?
    다시 흥분하면 더한 욕을 할겁니다.

    남자에게 가장 심한욕이 뭘까요?
    개*끼?
    사람은 당해봐야 압니다.

  • 28. 저는
    '16.4.23 12:35 AM (61.72.xxx.158)

    같이 욕하는 것은 절대 절대 반대합니다.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 받으셔야 해요.

  • 29. 원글
    '16.4.23 12:35 AM (39.7.xxx.215)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직은 남편을 대면할 용기가 안나고요 어려울 것 같아요.

  • 30. 원글
    '16.4.23 12:37 AM (39.7.xxx.215)

    시댁에 비해 친정이 별로인 것 맞아요.
    저에겐 무기가 없네요.
    예전에 다툴 때 애들 나 없이 어떡하냐고 하니 아이들은 시어머니가 키워줄거라고..

  • 31. ,,,
    '16.4.23 12:40 AM (1.240.xxx.37)

    너무 괴롭다 아프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
    는 간단한 편지 남기고 연락 끊고 며칠 여행 다녀오세요

  • 32. ..
    '16.4.23 12:42 A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저의 경우는
    남편이 평소는 엄청 잘해주는데...1년에 한두번 폭발할때가 있어요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 저에게 욕을 했어요
    물론 이성을 찾고는 화나서 그랬다고 사과는 했지만
    저도 이사람이 스트레스가 엄청 난가부다...했지만
    저를 모욕한 것에 대해 모멸감으로 우울하고 남편에 대한 실망감
    암튼 그 당시 서로 위기였던 시기인데요

    제가 각서 하나를 써달라고 했어요
    다시 한번 나에게 욕을 하면
    각서대로 한다는
    각서 내용은...
    1. 욕 한번 더 하면 이혼한다
    2.재산은 다 내가 갖는다
    3.딸의 양육권과 친권도 내가 갖는다
    4.딸의 양육비로 200만원을 매달 보낸다

    뭐 이런 종류 였구 싸인과 지장을 다 받았어요

    제 태도도 엄청 진지했고 남편도
    자기 잘못을 깊이 느끼는거 같았구요

    그 이후로 욕하는 버릇 싹 고쳤습니다
    제가 진짜 욕한번 더 하면 더이상 당신이랑 안산다고 했거든요

    그 이후로 욕 안하고
    존중해 주더군요

  • 33. 그렇게
    '16.4.23 12:46 AM (182.212.xxx.253)

    적응해가는가봅니다.....
    ㅆ ㅂ 년 .. 이 단어가 가족에게 들어마땅한 게 아닌데
    나하나참으면 조용하니 넘어갈란다..
    등의 말씀을 보니 너무 이전부터 홀로 참고 인내하신것
    같아요.
    먼저..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남편은 넘치는 자기분풀이 했기에
    당분간 미안모드로 할지라도
    다시 돌아갈거에요.
    어 이렇게 해도 ok네.
    다음번엔 무조건 더 강해집니다.
    습관이거든요. 사람은.. 원글님 하시는것처럼..
    다음번에 다시 이런일이 없으려면
    님만의 악바리를 보이셔야겠죠.....
    내 한몸 사람답게 지키기 쉽지 않네요..
    전 살아오면서
    친정아버지의 냉소한 한마디가 참..
    얘야. 사람세계는 지독히도 권력위주다.
    어느관계에서나 들어맞는다...
    원글님 힘드시고 이건 아니다 싶은걸
    자꾸 얘기하세요..
    자꾸요.
    자꾸 반복하면 남편도 바뀔지 몰라요..
    끝낼거 아니라시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주세요..

  • 34. 애들없을땐
    '16.4.23 12:50 AM (175.117.xxx.164)

    그냥 ㅆㅂㄴ아 라고 부르세요.
    웃음기도 분노도 없이.
    야 ㅆㅂㄴ아 나랑살고싶으면 지금 와서 밥먹어.
    잘 다녀와 ㅆㅂㄴ아.
    물론 선포는 하고 시작해요.
    이렇게해야 상처가 치유되고
    당신이랑 살수 있을것 같다고..
    한 3일만 그렇게 살아도 남편이 미약하나마
    깨닫는게 있을거에요.
    부인을 얼마나 하찮게 봤으면 단순욕도 아니고
    나랑살고싶으면....꺼져...ㅆㅂㄴ아...
    아ㅠㅠ
    정말 이혼안하신다니까 어쩔수없지만
    저의 마음은 당연 이혼입니다..

  • 35. 안타깝네요
    '16.4.23 12:53 AM (222.232.xxx.160)

    초반에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그냥 둥그렇게 넘어가지 마세요. 각서를 받든 아주 싸늘한 모습을 보여 다시는 할생각을 못하게 하든 꼭 그녕 넘어가지 마세요

  • 36. Dddd
    '16.4.23 1:09 AM (210.117.xxx.176)

    원글님 자존감 회복이 필요한거같아요.
    아버지에게나 남편에게나 ㅅㅂㄴ 욕은 들어서는 안되는겁니다.
    아버지에게는 어쩔수없다했어도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듣고 본인이 욕유발자라니요.

    뺨을 한 대 맞는것보다 더 모멸감을 느낄것 같습니다. 저라면요.
    남편도 나쁜게,,아버지와 그런 아픔이 있었던 와이프를 알면서 님에게 그랬다는건 이 여자에게는 그런 말을 해도 되겠구나 하는 의식이 저도 모르게 깔려있어서 그랬더고 생각해요.

    즉,, 니가 어쩔건데 하는 거죠. 원글님,, 분노하게 만들면 분노하고 대응해야 다음에는 두번일게 한번으로 줄어들고 조심하게 됩니다.

  • 37. 아는놈이
    '16.4.23 1:13 AM (49.1.xxx.21)

    더 나쁜게 아내 상처를 아는 상태에서
    저랬단거네요
    말로 할 자신 없으시면
    장문의 카톡을 보내세요
    손편지도 좋구요
    얼만ㄴ 상처받았는지를 담담히
    나 화법으로 쓰세요
    저 위 어느분 댓글처럼
    가능한 말 안하는거...좋지않은 방법입니다

  • 38. ...
    '16.4.23 1:34 AM (211.193.xxx.144)

    욕은 습관이죠. 남편에게 그런 소리 들으면 멘탈붕괴 올것같아요. 도대체 뭣때문에 그런 언어폭력을 하는거죠? 무섭네요. 기운빠져요.

  • 39. 욕설은폭력이예요
    '16.4.23 1:40 AM (182.221.xxx.175)

    왜 욕을 듣고도 가만계세요?
    처음 욕 한거 같은데
    이제 화가 날때마다 욕을 할꺼예요
    ㅅ ㅂ이런욕을 한가 같은데 더 심한욕도 하기 시작할꺼예요
    폭력처럼 욕도 언어적 폭력이구요
    든든한 친정이 없으면 더 만만하게 보는 남편놈들있어요
    나중에 또 욕을 할지언정
    처음이었다니 따지셔야지 무기력하게 있다가는 친정아빠에게 들었던욕보다 더험한말도 듣게될꺼예요
    욕 언어적폭력은 습관되요
    그리고 내가 욕을 유발하는사람인가?
    그러는생각마세요
    그사람들 인격이 문제인거지
    욕을 듣고도 내가 문제인가?라는 바보같은생각하지마세요

  • 40. ...
    '16.4.23 1:50 A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무슨 상황에서 싸워서 저 욕이 나온건지가 중요할 듯 해요.
    정말 상대가 잘못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수준으로 따지는데도 저런 욕을 한거면 폭력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딱히 잘못이다 아니다가 서로 갈리는 상황에서
    평소 감정도 안 좋아서 표정이나 말투로 티를 내다가
    모처럼 다다다 하는식의 비아냥이나 자존심 뭉개는 인신공격을 하셨다면
    극도로 흥분해서 욕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 경우 님을 무시한다거나 폭력성이 있는 건 아닌거죠.
    언어가 사람에게 오히려 주먹 이상으로 상당히 정신적인 고문이 될 수도 있어서
    주기적인 언어적 스트레스가 가해졌을 경우
    참다가 이성이 딱 끊어지면 어떻게 해도 저 고문이 끝날 것 같지가 않다는 좌절감에 극단적 행동 나올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고
    욕이 유발된 상황이 객관적으로도 그냥 일반적인 가정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 하다가
    저렇게 느닷없이 폭발한건지
    아니면 그동안 좀 싸움이 계속 있었다든가 혹시 말로 자존심 뭉개는 행동이 있었는지
    잠깐 이성을 잃은 건지 , 원래 공격적인 사람인지
    잘 따져봐야 할 듯 합니다..

  • 41. 음..
    '16.4.23 1:54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결혼하고 몇년후 남편이 너무 화가나서 저에게 아우~씨발~~이라고 했거든요.
    솔직히 너무 깜짝놀래서 욕대응을 못했어요.

    그리고 며칠지나 티비보다가 제가 혼자서 씨발씨발 연습을 했어요.
    남편이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당신이 싸울때 나한테 아우 씨발~이라는 말을 듣고 내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다음번에 혹 이런말 하면 나도 같이 욕할려고 연습하는 중이야~
    연습을 해놔야 즉각 욕이 나오거든. 안하다가 하면 자연스럽지 않아서
    미리미리 연습하는거야.
    신경쓰지마~~했더니

    그 다음부터 한번도 욕 안했어요.

  • 42. 내참..
    '16.4.23 2:01 AM (221.142.xxx.43)

    ㅅㅂㄹ 아! 라는 소리들을만 하시다면, 꾹 참고 사시고,
    아니라면, 사과받으세요.
    아닌데도, 사과못받고 그냥 사신다면 홧병생기십니다.

  • 43. 원글
    '16.4.23 2:07 AM (39.7.xxx.215)

    사과는 카톡으로 받았어요..
    근데 그 사과가 저에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에 댓글 달아주시고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44.
    '16.4.23 2:31 AM (108.63.xxx.10) - 삭제된댓글

    너무 착해서 그렇게 대응하고 있어요
    그냥 넘길 일은 아니지만 이혼할 일도 아니고요

    남편 보고 문자 말고 직접 얼굴을 보고 사과 해 달라고 해줘요

    그리고 사과를 한다면은 용서 해주고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생각도 하지 말고 말꺼내지도 말아요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 45. .....
    '16.4.23 2:52 AM (220.119.xxx.83)

    한번만 하지 않더라구요
    모멸감엔 모멸감을 되갚아 주라고 하시는데..저도 같이해봤어요
    근데 시원하지가 않았어요
    오히려..내가 왜 이따위밖에 안되는 남자를 만나서, 이딴 욕이나 하며 내 인생을 살고있나..하는 자괴감만 더 들고요ㅎㅎ
    세번째인가 네번째인가 들었을때는...샤우팅을 했어요
    너만 욕 할줄 아냐 나는 욕을 못해서 안하고 사는줄 아느냐..물론 한번도 들어본적도 해본적도 없었죠
    그래도 너만 욕해? 나도 해! 하면서 얼굴앞에대고 동네 시끄럽게 샤우팅도 해보고 차갑게도 해보고 근데 결론은 똑같아요..
    왜 저것밖에 안되는 인간을 골라서,난 왜 욕이나 하고 살고있는거지..라는 생각
    안하겠다는 약속, 다짐하죠. 진심으로 반성도 하죠..뉘우치는것도 같고요..근데 또 해요
    어린 아기들 둘이나 데리고 ㅆㅂ 소리 들었다고 이혼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는 그냥 살아요
    정은 떨어졌어요. 전에는 그래도 같이 살아가는 사람, 서로 지켜봐주는 사람 정도의 마음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마음도 별로 없어요. 그저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같은집에서 사는 동거인?
    가끔은 아이들 때문에 즐겁기도 하고, 재미있는 얘기에 웃기도하고, 같이여행가면 즐겁기도하고..
    하지만 그건 남편과 공유하기 때문이 아니더라구요. 남편과 상관없이..그냥 제 마음이 즐거운거고, 상황이 즐거운거고..그런거에요
    아무일 없는듯이 살아가고는 있어요. 자립을 준비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구요.. 남편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나는 내 인생을, 내 시간을 아름답고 즐겁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거니까요..

  • 46. ㅗㅗ
    '16.4.23 3:03 AM (211.36.xxx.71)

    못된 놈....쓰레기

  • 47. .....
    '16.4.23 3:06 AM (220.119.xxx.83)

    저는 누구에게도 욕 들어본적도 해본 적도 없었어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구요
    카톡사과도, 직접사과도 저도 그게 의미가 없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근데 그냥 넘어갈수는 없고, 저는 따지거나 몰아치지는 않았어요
    이러고 저러고해서 내가 기분이 이러저러했다. 내가 그렇게 욕 들을만한 이유가 있었느냐..하고 물어보고
    나는 욕 들으면서 살고싶지 않다고..차분하게 조목조목 내 기분을 짚고 넘어갔어요
    그래도 뭐...똑같기는 했어요..남편에게는 무의미한 얘기였으니 또 반복되겠지만
    나에게는 필요한 일이었기때문에 저는 말했어요
    그러고 굳이 잘 지내려고도 하지않고..화도안내고 말 그대로 남편에게 그냥저냥 지내요..
    남편이 뭐라하거든..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하고요
    남편과 함께 살아가는 나..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나..에 대한 생각을 아주 많이 했어요
    원글님도 남편하고 뒤돌아서면..그냥 남인데, 그런 남편때문에 원글님 시간이 우울함을 채워진다면..너무 아깝잖아요
    잘 안되겠지만... 남편하고 상관없이 원글님의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48. 다들
    '16.4.23 3:49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몰려서 화가 너무 나서 그랬다고 댓글 다시는데...

    "너 나랑 살고 싶으면" 이 말이 더 무서운 말 같아요. 친정아버지일도 알면서 그렇게 하다니..... 너 나랑 계속 살고 싶으면 어지간히 하고 꺼지라는 뉘앙스로 ..
    아마 이거 말고도 서운한 일이 많으셨을텐데 원글님이 많이 체념하셨고 그남자도 알고 있어요. 자기가 데리고 살아주고 있기 때문에 원글님이 대처를 강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사실 시댁보다 친정이 쳐지기 땜문에 그런 대우를 참아야 하는 게 아니고요ㅠ 제가 마음이 아픈건.... 원글님이 이런 일이 부당하다는 걸 외면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면 익숙해졌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또 강하게 나간 뒤의 남편 반응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도 하고.. 참는 게 습관이 되신듯이..
    사고 후 외상은 없지만 몸 여기저기 아프다는 표현이 정말 딱인 거져. 눈에 보이는 상처 없다고 안아픈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아프신 거잖아요 그 말듣고 마음이... 그리고 과거의 사소한 것들에서 포기해 오신 부분들...
    너무 담담하게 쓰셔서 마음이 아파요.
    이미 남편이 ㅡㅡ 너무나 무시하는듯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행동하지 마시고 화해 모드는 최대한 늦추고 지금처럼 냉랭한 척 하시면서...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세요

    나는 귀하고 소중하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할 수 없다. 나는 정말 소중하다. 주문처럼 하루종일 자기전에더 외우세요... 제가 시모의 횡포로 스트레스 받아 말라 죽어갈 때 외웠는데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ㅠ 지금은 너무 위축되셔서.. 어떤 행동도 나오지 않을 거예요. 원글님 스스로를 좀 돌봐주시고 일단 주문부터 외우면서 상처를 추스른 뒤. 그 때 반격에 나서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 49. 눈을 보고하는 사과 만이.....
    '16.4.23 4:10 AM (68.4.xxx.106)

    "사과는 내 눈을 똑바로 보고 해. 비겁하게 카톡으로 하지말고.
    그럼 너랑 살아줄지 말지 정할테니까!

    왜? 나의 찢어진 상처를 제일 잘아는 니가
    난도질로 후벼 팟으니까!
    난 단 한번이라도 더 이상 그런 대우를 받으며 살고 싶지 않아!
    아이들? 그렇겠지! 니 말대로 시어머님이 잘 키워주실거야!"


    저라면 이렇게 말하고 정면 돌파하겠어요. 늘 때가 있더라고요.
    미적거리다 때를 놓치면 또 반복되는게 인생사라......
    무감각으로 그 상처를 잊으려는 몸과 마음의 반응이예요.
    저도 님같은 때가 있었었는데요
    나이들고 늙어보니 위에처럼 힘내서 대응해야 하는게 맞더라고요.

    힘내세요!!!!!!!!!!!!!!!!
    그리고 실행에 옮기세요. 늦기전에요.

  • 50. 말은 현상
    '16.4.23 7:15 AM (118.176.xxx.31)

    그 욕은 현상인데 그 뒤에 남편의 맘은 이미 님을 무시하고 있음.
    남자는 사과했으니 지맘은 편함. 난 욕하는 수준낮은 남자 아닌데 너 따위 때문에 (니탓) 욕하고 말았어 라고 생각해요.
    무시당하는 상황은 주로 경제적 정신적 의존 때문이겠지요?
    나 없인 넌 먹고 살기 힘들고. 애마저 뺏길거고.

    수많은 한국의 주부들이 처한 상황일거구요.
    경제적 정신적 자립 없인 해결이 어렵다고 봅니다.

    욕 듣고 살것인지. 이 험한 세상에 나가서 부딪힐건지.
    대부분 그나마 가족인 남편의 정서적이든 물리적인 폭력을 참고 사는 것이 현실이죠

  • 51. 말은 현상
    '16.4.23 7:19 AM (118.176.xxx.31)

    우리 엄마가 그렇게 살았죠. 내가 볼땐 엄마가 겁이 많고 세상이 무서워서 안주해놓고. 자식들에게 너때문에 희생했다.
    그런 아빠도 죽고나니 자기를 보호해줄 이세상에 대한 방패가 사라져 슬퍼했죠. (배우자에 대한 사랑으로 슬픈게 아니라 부양해줄 남자가 사라지는데 대한 공포)

  • 52. ..
    '16.4.23 7:30 AM (210.221.xxx.57)

    인간이 이래서 제일 잔인해요.
    원글님 상처를 너무나 잘알고 분명 처음 얘기
    들었을 땐 위로하는 맘까지 가졌을텐데
    어느 순간에 그걸 무기로 배우자의
    가슴에 난도질을 하니....

    무의식속에 어떤 생각을 가졌었는지 뻔히
    보이는 상황인데.....졸렬한 남자네요.

    님이 갖고 있는 맘이 뭔지 알겠지만
    그냥 묵과하진 말았음 합니다.
    이렇게 지나가면 분명 다음 기회에 더한 욕설로 돌아올겁니다.

  • 53. .....
    '16.4.23 7:49 AM (211.202.xxx.245)

    예전 생각이나 댓글달아요
    비슷한 욕을 들었었고 원글님과 비슷한 감정에 마음이 서늘해지더군요
    그때 우리가족은 너무 힘든시절이기도 했었어요
    부모님들은 편찮으시고 아이들은 사춘기에 남편은 중간관리자라 회사일에 치이고..하루도 편한날이 없는데
    돌이켜보니 나는 내가 힘들다고 남편을 몰아부치고 있더라구요
    나만 참는줄알았는데 나만큼 남편도 날 참고있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원글님 나이도 어쩌면 이런 상황쯤 아니었을까 싶어 말하는겁니다
    이혼은 선택하지 않겠다니 지금 마음이 냉정하게 가라앉았을때 객관적으로 봐보세요
    나같은 경우는 내가 힘든부분을 두서없이 적다보니 현재 우리가정의 문제점이 보이더군요. 우선순위를 적어보니 해결점도 보이구요
    그 문제점이란게 참 단순해서 더 놀랐습니다만 그동안 내가 힘들어 남편과의 관계를 외면하거나 무시했던것이 많더군요
    아이들에겐 상대방에겐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서 대하라고 하면서 정작 남편에게 진심으로 눈마주치고 웃어주질 못했더라구요
    분명 그런말은 제대로 마주보고 사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사과받기전에 그동안과 달라진 원글님이 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계속 무기력해져 있으면 현재.미안해하는 감정도 무뎌질껍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원글님 가정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을하든 문화센터에 강의를 들어보든 운동을하던 나자신을 바꿔보세요
    너 없이도 난 잘 살 수있다는걸 보여주는거죠
    남편도 아내에게 기대고 사랑받고 싶어한다는걸 좀 늦었지만 알게된 계기였어요

  • 54. 욕이
    '16.4.23 7:55 AM (110.14.xxx.39)

    그렇게 상처를 주나요? 전 남편에게 여러번 들었어요..저도 쌍욕 여러번 남편한테 했고요..심지어 제가 남편 때리기도 몇번 했어요..상황이 너무 안좋았을때였는데 둘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엄청나게 싸웠죠..그냥 서로 이해하고 살아요..

  • 55. ㅠ.ㅠ
    '16.4.23 8:23 AM (122.43.xxx.32)

    아 ...

    너무 무기력하네요

    멘탈을 회복해야는데 ㅠ.ㅠ

  • 56. 멘붕올상황이긴한데
    '16.4.23 8:37 AM (125.138.xxx.165)

    사람이(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어느순간 이성을 잃을정도로 화가날때는
    ㅅㅂ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욕도 나올때가 있어요
    좀 부끄러운얘기지만
    제가 이성잃을정도로 화났을때 우리딸래미한테
    그렇게 욕한적있어요
    정신차리고나서는 미안했죠..사랑하는 마음엔 당연 이상없구요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고
    서서히 회복하셨음 좋겠네요

  • 57. m0
    '16.4.23 8:40 AM (112.151.xxx.241) - 삭제된댓글

    글을 읽고 비슷했던 감정상황이었어서 댓글 다네요...
    내 잘못도 있었겠지만...회복은 안 되더군요.
    지금은 그냥 깊은 감정 없이 살아요
    나름 내 길을 찾아서 더 열심히 살아가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몰라요.
    같이는 살고 있지만 내 능력 키우기위해서 나의 미래를 위해서 기댈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게해줘서..가끔 고맙게 생각합니다.고맙다 ㅆㅂㄴ아~

  • 58. 우선
    '16.4.23 8:44 AM (60.240.xxx.19)

    원글님께서 얼 마나 속이 상할까 그심정 알것 같네요
    하지만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나이가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 50인데요
    여태 살아보니 사람 거기서 거기예요
    저는 욕을 경멸하고 안하는 사람이지만 욕자체를 몰라서 안하는 거는 아니쟎아요 그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않아 절제할뿐이지....큰딸이 너무 속썩일때는 저도화를 참지 못하고 욕을 하더라구요 혼자 있을때...ㅠ
    암튼 사람 거기서 거기예요 특별히 잘난 사람 없어요
    그래도 남편은 자기의 잘못을 알고 사과하시네요 그러면 됐어요 잠시 정을 떨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상대방 입장이 되어서 내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그럴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사과 빋아주세요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고 사람 거기서 거기예요 자꾸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 59. 그냥
    '16.4.23 8:44 AM (220.118.xxx.204)

    지금 잘 하고 게시네요.
    친정이 빵빵한것도 아니고 기댈곳 없는거 알고 남편 마음 속에 마누라 얕보는 맘 있어서 그렇게 나타난 거예요. 그냥 냉담하게 지내세요. 이혼 해 봤자 별 뾰족한 일도 없어요. 아이들은 시부모가 키워준다고 하니 더더욱 이혼하면 안되겠네요. 그럭저럭 살다보면 늙게 되 있어요. 그때부터 웬수 갚을거 생각하시면서 마음의 위안 삼으세요. 세월 금방 갑니다. 늙어지면 남자들 마누라 눈치보느라 벌벌기는거 보기도 처량하지요.
    그때쯤 되면 시부모들도 완전 늙어서 방패막 되지도 못 하고 원글님 처분만 바라게 되지요.
    지금은 묵묵히 아이들 잘 키우면서 비상금 차곡차곡 챙겨 두시면서 '늙어서 보자' 하세요.

  • 60. ...
    '16.4.23 9:32 AM (211.209.xxx.22)

    저 고등학교에서 근문하는데요...남자아이들 끼리도 씨발년하고 욕하고 있어요
    아주 나쁜 애들도 아닌데요...남자아이들은 의외로 욕잘해요.
    근데 욕하면 벌점 준다고 하면 욕안해요.
    냉담하게 지내시면 남편분도 불편하겠지만 님이 더 불편할꺼요
    그리고 남자들은 질질끄는걸 제일 싫어해요.
    그냥 벌점 준다고 생각하세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차한데 뽑아야 겠다고 차뽑으세요
    그런식으로 심각한 타격주고 어서 일어나세요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들도 우울하잖아요.

  • 61. 이제와서 보니
    '16.4.23 9:47 AM (60.240.xxx.19)

    아이들 잘 자라는 것이 제일 큰 과제인것 같아요
    남편문제 시댁문제.. 경제적문제 기타등등
    이세상 살면서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그중에 제일 큰 비중은 아이들이예요
    부디 아이들을 위해 밝고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가시길 바랄께요

  • 62. ....
    '16.4.23 9:57 AM (223.62.xxx.96)

    저도 그런 심한 욕 신혼때 남편한테 들었어요.

    저의 경우는 전 그런 말 들을 사람이 아닌데 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날 가장 소중하게 대해주어야할 사람이 욕을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말그대로 울고불고 세상 끝날것처럼 난리를 쳤어요

    남편은 너무 놀라서
    무릎꿇고 빌고

    나중에 남자들은 욕을 예사로 하는데 제가 너무 충격받는거 보니까
    자기도 놀랐다고

    그후로 결혼 19년차 인대 아직까지 한번도 제가 욕을 한적이 없어요
    욕을 들은 날 강하게 난리를 치든 충격을 받을만한 대응을 하셔야 했는데 지금 이라고 강하게 얼마나 상처 받았는지를 느끼게 해주어야ㅘㄹ것 같아요.

    남편은 저는 생전 욕을 들어본적이 없는줄 알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저희 오빠들이 제게 그런 심한 욕을 화나면 했어요

    욕을 글을 당시는 저도 인식하지 못했는데
    나한테 잘해주던 온전히 내편이였던 남편이
    내게 욕을 했다는 거에 제가 충격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원글님이 욕유발자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 하시지말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 63. ....
    '16.4.23 10:09 AM (211.232.xxx.49)

    앞으로는 ㅆㅂㄴ을 무시로 써 대면서 수시로사과용 빵 사 나를 겁니다.
    대처 방법은??
    남편 쌍욕 몇번 견디다 폭발한 지인 경험담에 의하면..
    남편이 ㅆ ㅂ ㄴ 을 두고 쓰길래 드디어 폭발해서 남편의 ㅆㅂㄴ의 몇제곱을 온갖 쌍욕 동원해서
    하고 출근한 남편에게 전화해서 큰 소리로 아무리 핸드폰이지만 옆자리 사람도 들릴 정도로 엄청
    쌍욕을 계속 헤댔더니 그 버릇을 뚝 끊더래요.

  • 64. ㅁㄴ
    '16.4.23 10:09 AM (122.36.xxx.80)

    사람은 정말 잔인하죠
    지독한 상처를 입히는것도 사람이고 또 치유받을수 있는 상대도 사람이구요
    원글님 담담하게 쓰신글
    참 슬프고 내일 같기도 하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많이 편해질꺼에요

  • 65. 내가 다 화 난다ㅠ
    '16.4.23 10:15 AM (39.7.xxx.5)

    나라면
    애들 없을때
    둘이 차안에서나
    야외로 나가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아냐고 하면서

    백번쯤
    시발놈아 하면서 쥐어 뜯어 놓겠네요

  • 66. ...
    '16.4.23 10:24 AM (108.29.xxx.104)

    아버지에게 받았던 외상이 지금 남편 때문에 공황장애처럼 나타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아니길 바랍니다.

  • 67. ㄱㄱ
    '16.4.23 10:28 AM (223.62.xxx.32)

    이혼 안하시겠다니 평생 예쁘게 사세요~

  • 6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6.4.23 10:55 AM (115.143.xxx.77)

    결혼초에 남편이 리모콘 던져서 저는 밥상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한번은 화나서 ㅆ ㅂ ㄴ 이라고 하길래 그자리에서 더 심한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분이 풀릴때까지).
    그랬더니 그런짓은 거의 않합니다. 뭐 여러가지 교양적인 방법이 있겠지만 똑같이 해야 풀리더라구요.
    남편하고 사이는 좋습니다. 욕은 습관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선 원글님이 남편한테 너무 심리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거 같네요. 그런 쌍욕 듣고도 나하나만 참으면 편하다? 절대 아닙니다.
    옆에서 아이가 다 보고 아이도 정서적으로 상처 받습니다.
    아이들 없을때 남편과 담판 지으세요. 핸드폰 붙잡고 싸우세요. 남편이 폭력 날리면 신고하시구요.
    본인을 좀 지키세요.

  • 69. 풀리는 것은
    '16.4.23 11:04 AM (125.142.xxx.66)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거나 2배로 해주거나 해야 풀려요
    뒷감당이 안되니 여자들이 주로 참는거죠
    가정을 위해서니 애들을 위해서니 정신승리하면서요
    사실은 비굴한거

  • 70. 풀리는것은
    '16.4.23 11:11 AM (125.142.xxx.66)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거나 2배로 해주거나 해야 풀려요
    뒷감당이 안되니 여자들이 주로 참는거죠
    가정을 위해서니 애들을 위해서니 정신승리하면서요
    사실은 비굴한거
    폭력(언어폭력)은 내 존엄의 문제인데 참고 산다는거 자체가 내 존엄을 포기한겁니다
    이혼불사 각서 받으시고 재발시 과감히 헤어지세요
    아이들도 자라면 똑같이 대접합니다
    부모복 없으면 남편복 없고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괜히 생기는게 아닙니다
    병신년이 미친놈을 만납니다

  • 71. 201208
    '16.4.23 11:42 AM (219.250.xxx.73)

    서로 격분해서 소리지르면서 싸우는 것도 아닌데
    남편이 그렇게 속내 그대로 드러낸 이유가 뭐였나요?

    상황이나 평소 관계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만
    전업주부가 내세울 명분이라고는 사실 아이 키우는 것 뿐인데
    시모가 키우면 된다는 거 보니 아내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알만하네요.

    낳고 키워준 아버지도 주지 않은 너그러움이나 사랑을 남편이 줄 거라고 기대는 안 하시겠죠.
    나는 소중하다, 말로 주문 외워봐야 달라지는 건 없어요.
    어차피 이혼이야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잖아요.

    그럼 내 가치를 증명하는 수 밖에 없어요. 돈을 벌든, 시모가 대체불가하게 애들을 똑소리 나게 키우든.

    단지 이번 욕설이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시는 계기로 삼으시면 좋겠네요. 욕설에 광란하면서 난리 쳐봐야 관계의 본질이 바뀌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합니다.

  • 72. .....
    '16.4.23 11:48 AM (220.71.xxx.152)

    원글님...원글님이 이상해서 욕을 들은게 아니예요
    그냥 욕한 사람이 나쁜거예요

    그리고.... 굉장히 오랫동안 풀지 마세요
    원글님을 위해서요

    화를 풀어야 본인이 편해진다는거 다 거짓말이예요
    그거 남에게 나쁜짓하는 사람들이 본인에게 해코지 하지 말라고 지어낸 말에 불과해요..

    원글님이 제일 소중해요

  • 73. 존심
    '16.4.23 12:04 PM (110.47.xxx.57)

    미성숙한 전형적인 행태입니다.
    즉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에대한
    무식한 사람이지요...
    와이프를 대등한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고
    동물처럼 무력으로 이길 수 있으니
    너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지요...
    이런데서 인문학의 부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74. ..
    '16.4.23 12:05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저런 모욕적이고 저질적인 폭언은
    죽이네 살리네 하는 과격한 것 보다
    독처럼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를 파고들면 고통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82에서 자존감이 있니 없니 하는 것은
    자신의 성격이 아니라,
    저런 모욕이나 존중 없는 대우에 노출되다 보니 생긴 거라고 봐요.
    원글님도 내가 저런 대우 받아도 되는 존재인가.. 하는 자기 공격을 하게 되잖아요.
    그것도 일종의 자학인데요.
    상대방은 원글님에게 그런 느낌을 받게 하고 상처 주고 싶은 걸 꺼에요.
    물론 본인의 분노의 사이즈 만큼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합리화 될 수 없는 분노표출방법이 있거든요.
    이 모욕감이 내 속에서 스멀스멀 자라 무기력과 자괴감, 자존감 하락을 일으킬 씨앗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산책이나 등산, 걷기 등을 하면서
    남편의 화, 내 행동, 남편의 잘못, 내 기분, .. 전체적으로 다 정리를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75. ㅇㅇ
    '16.4.23 12:07 PM (222.99.xxx.186)

    제 생각엔 원글이 좀 심히게 남자 몰아부쳤던듯하네요. 남자입장에선 욕이 저절로 속에서 나오는데 침고있다가 그걸 터뜨린거같네요. 원글도 남편 달달 볶지않게 조심해야할듯

  • 76. ..
    '16.4.23 12:07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저런 모욕적이고 저질적인 폭언은
    죽이네 살리네 하는 과격한 것 보다
    독처럼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를 파고들면 고통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82에서 자존감이 있니 없니 하는 것은
    자신의 성격이 아니라,
    저런 모욕이나 존중 없는 대우에 노출되다 보니 생긴 거라고 봐요.
    원글님도 내가 저런 대우 받아도 되는 존재인가.. 하는 자기 공격을 하게 되잖아요. 일종의 자학이죠.
    그런 모멸감이 특히나 안 좋은 게 나중에 자학으로 발전하니까요.
    상대방은 원글님에게 그런 느낌을 받게 하고 상처 주고 싶은 걸 꺼에요.
    물론 본인의 분노의 사이즈 만큼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합리화 될 수 없는 분노표출방법이 있거든요.
    이 모욕감이 내 속에서 스멀스멀 자라 무기력과 자괴감, 자존감 하락을 일으킬 씨앗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산책이나 등산, 걷기 등을 하면서
    남편의 화, 내 행동, 남편의 잘못, 내 기분, .. 전체적으로 다 정리를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77. ㅇㅇ
    '16.4.23 12:08 PM (222.99.xxx.186)

    그럼에도 불구하고..남자가 저런 욕을 하는건 좀 저질스럽긴하네요. 원래 그런 사람이 가면쓰고 앉아있었나보죠. 둘이 조심하는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은 다들 욕도 하고 사니깐요

  • 78. 쓰레기
    '16.4.23 12:19 PM (121.165.xxx.21)

    20년 동안 살면서 욕은 서로 안 합니다. 왜 부부는 싸울 수 있지만 막 가서는 안 되거든요. 깡패나 저질인 사람 아니고서야 그런 욕을 한다니..네 중고딩 남자애들 아니 여자애들까지도 얼마나 심한 욕 하는 지 저도 잘 알아요. 저희 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그것도 저희들끼리지 집에서도 입도 벙끗 못하죠. 나쁘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카톡으로 사과를? 비겁한 쓰레기. 저라면 가만 안 놔둡니다. 당장 생각이 안 나는데 아침밥에 설사약이라도 넣어서 괴롭힐 거예요.

  • 79. 상담
    '16.4.23 12:54 PM (121.151.xxx.229)

    부디 원글님은 지혜로운 방법으로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편안한마음 되셨으면 좋겠네요

  • 80. 상담
    '16.4.23 12:56 PM (121.151.xxx.229)

    흠님이랑 여러 82님들 좋은말씀덕분에

    저도 마음에 위로 받고 갑니다

  • 81. 별미친개자식
    '16.4.23 12:58 PM (1.230.xxx.121)

    보통은 세월이 약이라고하잖아요?
    이경우는 절대 그렇게 안될거같아요
    생각날때마다 새롭고 그강도는 똑같을거같네요
    위로가 될말이 생각이안나고요
    그냥 그 미친 개놈에 자식이라고 욕해드릴게요

  • 82. 22299×××187
    '16.4.23 1:00 PM (1.230.xxx.121)

    합리화 시키지말아요
    짜증나게
    원인이있으면 때려도 살인해도된다는거예요?

  • 83. ..
    '16.4.23 1:25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이건 이혼이 답이 아니라
    자립이 답이네요
    능력 키우고 이혼하란 소리가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함부로 대한 건
    자기 소유물이어서잖아요
    남편도 자기가 먹여살린다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

    너무 아프면요 아픈 줄도 모른다잖아요
    ㅜㅜ

  • 84. ..
    '16.4.23 1:25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이건 이혼이 답이 아니라
    자립이 답이네요
    능력 키우고 이혼하란 소리가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함부로 대한 건
    자기 소유물이어서잖아요
    남편도 자기가 먹여살린다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

    너무 아프면요 아픈 줄도 모른다잖아요
    마음의 감각을 잃어버린 거죠

  • 85. ..
    '16.4.23 1:26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이건 이혼이 답이 아니라
    자립이 답이네요
    능력 키우고 이혼하란 소리가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함부로 대한 건
    자기 소유물이라고 생각해서잖아요
    남편도 자기가 먹여살린다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 (참 치사하죠?)

    너무 아프면요 아픈 줄도 모른다잖아요
    마음의 감각을 잃어버린 거죠

  • 86. ..
    '16.4.23 1:27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이건 이혼이 답이 아니라
    자립이 답이네요
    능력 키우고 이혼하란 소리가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함부로 대한 건
    자기 소유물이라고 생각해서잖아요
    남편도 자기가 먹여살린다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 (참 치사하죠?)

    너무 아프면요 아픈 줄도 모른다잖아요
    마음의 감각을 잃어버린 거죠
    제삼자도 가슴이 먹먹한데 원글님은 오죽하실까요

  • 87. ..
    '16.4.23 1:28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이건 이혼이 답이 아니라
    자립이 답이네요
    능력 키우고 이혼하란 소리가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함부로 대한 건
    자기 소유물이라고 생각해서잖아요
    남편도 자기가 먹여살린다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 (참 치사하죠?)

    너무 아프면요 아픈 줄도 모른다잖아요
    마음의 감각을 잃어버린 거죠
    제삼자도 마음이 먹먹한데 원글님은 오죽하실까요

  • 88. ???
    '16.4.23 1:30 PM (122.36.xxx.106)

    정말 답이 없네요
    그래도 같이 하지는 마세요
    다른방법을 찾아야지 같이하면 정말 이혼밖에 답이 안나와요
    에전에 후배가 이런경우가 있었는데 같이 막하다가 나중에는 회복할수가 없어서 이혼했대요
    아무리 화가나도 막말은 하지말아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 89. 싸울때
    '16.4.23 1:45 PM (114.200.xxx.65)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린 상처는 회복안되더라고요.
    죽을때까지 잊혀지진 않을듯요...

  • 90. .....
    '16.4.23 1:45 PM (43.251.xxx.122)

    남편이 집 개한테 열받으면 혼자 씨발놈 씨발년해요
    저는 욕듣고 자란적도 한적도 없어서
    들을때마다 너무 열받아요
    저한테한건 아니라는데 그건말이안되고요.
    전 같이욕해요
    야 .씨발놈아.나도 욕못해서안하는거 아니다
    이렇게.한마디하면 본인이.자각해요
    아짜증나

  • 91. 어이없음
    '16.4.23 2:07 PM (125.142.xxx.66) - 삭제된댓글

    끼리끼리라고 같이 욕하며 산다고 하질 않나 기가차네요
    정상적인 사람은 살다가 큰소리로 싸울수는 있으나
    욕이나 폭행은 절대 안합니다
    서로 ㅆㅂㅆㅂ하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 키우시는건 아니죠?

  • 92. 남남남
    '16.4.23 2:23 PM (175.117.xxx.60)

    남편이 님을 무시하는 거고 내가 남편한테 쌍욕 들을 정도의 인간인가 회의를 느끼시는 거죠.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요..님도 화나면 ㅆㅂㄴ,ㄱㅅ끼 쌍욕 난사하세요.욕이 일상인 잉간은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닌 인간은 놀랄 겁니다.그리고 잡차려줄 기분 아니라고 당분간 굶기세요.

  • 93. 저 윗분댓글
    '16.4.23 2:32 PM (49.1.xxx.208)

    이 답인듯 하네요.
    충격받으시고, 울고불고 하셔셔 무릎꿇고 사과받고, 19년 동안 단 한번도 욕 안들으셨다는 분 그분처럼 하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런욕을 처음으로 남편에게 들으셨다면 무기력하게 있으실께 아니라 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저희 엄마가 신혼때 싸우다가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딱 한번 빰을 맞았다고 해요.
    저희 할머니가 다른건 다 참아도 절대 손찌검만은 참지 말라고 결혼전 말씀하셔셔 맞는 순간 바로 가방싸서 친정으로 와버리셨다고 해요. 나중에 아버지가 찾아와서 사과하고 데리고 가셨지만, 그 뒤로 한번도 손찌검 같은건 없으셨어요. 저희 자식들도 이유없이 절대 때린적이 없으시구요. (저희가 크면서 소소하게 잘못한건 딱 회초리든 정도셨지 뺨을 때리거나 그런적 없으세요.) 남자들은 순간 욱해서 자기도 모르게 행동하는 부분이 있지만, 원글님은 언어로 뺨을 맞으신거 같아서요.
    저희 엄마 말씀이 남자가 배우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나 말을 할 경우 바로 초장(!)에 바로잡아야지 안그러면 수시로 그 행동이나 말이 나올수 있다고 하셨어요.
    자녀분들도 있으시니 굳이 이혼을 하실 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자녀가 없으신 신혼이면 진정 다시 생각해 볼수도 있겠지만요. 원글님 성장과장을 아신다면서 더더욱 사람으로 그럼 안되는 거죠.)
    너무 무기력하게 대해주시면 나중에 더 큰 상황도 생길 수 있을 듯해서요.

  • 94. @@@
    '16.4.23 2:32 PM (121.160.xxx.115)

    절대 회복안됩니다.
    그저.. 내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것으로 만족하시고 남편은 그저 아이들과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비주는 사람으로 생각하세요.
    이혼하고 나가셔도 상처난 자존감 치료안될겁니다.
    자식들 출가하고 늙으면 의지할데가 부부밖에 없으니 잘해주라는 속모르는 사람들의 말에,
    아네.. 하고 맙니다.

    평화로와 보여도 나란히 앉는 일이 없습니다.
    잼나는 연속극을 같이 봐도 3인소파에 가운데 비워놓고 앉아 시청,,
    잠을 자도 남편과 닿지않게.. 벽에 붙어자고... 일부러 작정한게 아닌데도 너무나도 자연스레 이렇게 산지가 15년 16년?...ㅋ
    자연스레 멀어져요.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구요 내가 안붙어져요
    그간 긴 세월에 이런일 저런일 애쓰고 힘든 남편보면 고맙단 생각들어도 진심으로 잘해주고 싶은 맘 안들어요
    이혼도 아무나 하는거아니고 이렇게 사는거나 저렇게 사는거나 충격속에 들은 말은 지워낼수없으니 그저 벌어다주는 돈으로 담담하게 공허한 가슴, 내면의 나를 채우면서 살아요.그러다보니
    '난 니깟껏하고 달라..' 내 자존감은 상처준 사람 앞에서 스스로 회복시키는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난 너의 아내자리 직업으로 택했다.. 넌 내 월급주는 사람이고 내아이의 아빠일뿐..
    오십넘어 나이먹고 보니.. 가끔 채워지지않은 부분있어 내가 조금 불쌍하긴하지만.. 그래도 괜찮어요.
    잃은거보다 얻어낸게 더 많으니까..

  • 95. 저 윗분댓글
    '16.4.23 2:35 PM (49.1.xxx.208)

    시어머님께서 일정시간 아이들 케어를 해주실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잠시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 기분이 뭔지 알 거 같거든요.
    머리도 식히시고, 좀 넓은 세상도 보시면서 남편분에게 원글님 부재가 어떤지 환기시켜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 96. 맨붕왔다는걸
    '16.4.23 3:01 PM (223.17.xxx.33)

    강하게 남편에게 알리긴 알려야할듯...

    저도 윗분 말에 동감...

    혼자 떠나세요,며칠....

  • 97. ....
    '16.4.23 4:00 PM (175.223.xxx.133)

    저도들은적 있는데
    생각나서 화날때마다 남편한테
    이 ㅅㅂㄴ아.로 시작하는 문자를
    여러번보냈어요.

    그 뒤로 자기도 부인에게 똑같은 욕을
    들을수있다는것을 깨달은뒤로는
    그런 욕 안하더라구요.

    절대로 아무렇지도않은척은 하지마세요.
    일년 뒤에 또 그 욕 듣고싶지않으면요.

  • 98. 세월가면
    '16.4.23 4:07 PM (110.10.xxx.30)

    세워가면 무뎌지긴 하겠지만 잊혀지진 않아요
    그래도 이혼할 생각 없다면
    대화하고 사과받고 각서까지 받으시고
    한번만 용서하겠다 하세요
    두번째 그런일이 발생하면
    합의이혼이 성사된걸로 한다라고 쓰시고
    위자료로 받을 금액까지 적어놓으시고
    날짜와 주민번호 성명에 도장이나 싸인까지 바다두세요
    법적효력이 없다치고 이혼에 다다르지 않는다 쳐도
    마음에 느끼는 부담감과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여자라는건
    인지하게 될겁니다

  • 99. 222.99. 186
    '16.4.23 4:14 PM (175.223.xxx.133)

    아주 전형적인 시엄씨 마인드네요.

    황당해서원,

    님 딸이나 평생 남편 속 긁을까 눈칫밥먹으면서
    살게할것이지, 왜 남의 집 딸한테
    남편 속 긁는지 눈칫밥먹으면서 살라고 훈계를 하시는지?

  • 100. ==
    '16.4.23 6:5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안살꺼면... 너한테 욕이란게 뭔지 알려주마 하는 심정으로 아주 쏟아버릴듯이 해버릴거에요. 그쪽이 뺨을 치면 난 가위들고 죽이겠다고 달겨들거에요. 아주 너죽고 나죽자 하는 심정으로. 결론은 돌이킬 수 없는 그곳으로 가는 거지요.

    살꺼면...너무나 실망했다. 앞으로 몇달간 너랑 같이 살아야할지 고민해보겠다. 너도 생각을 해라. 헤어지는 건 네 욕설탓이다

    그런데요.. 그런 욕까지 나오게 될 상황이 분명 있었을거에요. 이승철이 언젠가 결혼한 아내와의 생활을 이야기 하면서 아내가 참 현명하다고 자신이 격한 상황이 되면 슬며시 피해버린데요. 이승철이 좀 부끄럽고 제정신이 돌아오면 현명하게 대화로 푼다고 해요. 이 말은 안했지만 전처와의 차이가 이런거라고 하는거 같았어요. 물론 분노조절을 못하는 병신이 분명 있고, 아이키우는 아내에게 저따위 저질욕은 상병신 인증이지만요

    그리고 욕설은 사람을 강하게 하는게 아니라 피폐하게 합니다. 상대의 입을 찟어야 치유가 되는데 방법이 없잖아요. 하하하. 욕은 한 사람이 잘못이지 들은 사람 잘못이 아닙니다. 힘내세요.

  • 101. 그냥
    '16.4.23 7:42 PM (121.139.xxx.129) - 삭제된댓글

    이대로 참고 넘기시면 나중까지 응어리로 남아요
    카톡으로 사과한다는것도 상식밖입니다
    원글님의 아버지한테 그런 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있는데 그런 욕을 했다는것도 정말 나쁩니다

    원글님이 잘못한게 아닙니다
    원글님은 욕이나 구타유발자도 아니고,
    시댁에 비해 친정이 별로라고 기죽지 마시고, 무기가 없다고 수그리고 들어가지 마세요

    못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을 함부로 하면 덩달아서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고 함부로 합니다
    이런 못된 사람들은 피해야하고, 이런 악순환의 반복을 끊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원글님이 강해져야 해요. 자존심 자존감 직업 능력 그외 원글님만의 장점 등등을 가지고
    또는 아무런 능력도 기운도 없다고 생각되시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기를 써서 방어하세요
    남편분이 고쳐지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회복 안될거에요
    저는 그런 부모밑에서 형제들도 같이 따라서 못됐었어요
    어릴때 형제들한테 들은 언어들, 맞은 빰.. 어릴때라서 사과받지도 못했고 40년이 지나도 선명하고 회복못합니다
    그들이 변하지않고 더 악랄해진것도 한몫하겠지만, 빰 맞은것 만으로도 사건종료에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문제일수도 있겠어요
    그런 사람들이니까 더 악랄해진건 당연한것일수도 있겠죠
    원글님 경우는 위의 댓글처럼 이후 19년간 다시 그런일 없었다는 경우와는 조금 다른듯해요
    저라면 마음 강하게 먹고 대책을 강구해보겠습니다
    힘내세요

  • 102. 그냥
    '16.4.23 8:19 PM (121.139.xxx.129) - 삭제된댓글

    부부가 양쪽 괄괄한 성격에 큰소리 때려부시며 싸움을 하다가 욕을 들은것도 아니고
    참..
    우선 기운조차 없으시니 윗분들 말대로 잠깐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나 상처받았다 여행 좀 다녀와야겠다 하세요
    사과는 제대로 받으시구요

  • 103. 그냥
    '16.4.23 8:19 PM (121.139.xxx.129) - 삭제된댓글

    부부가 양쪽 모두 괄괄한 성격에 큰소리 때려부시며 싸움을 하다가 욕을 들은것도 아니고 참..
    우선 기운조차 없으시니 윗분들 말대로 잠깐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나 상처받았다 여행 좀 다녀와야겠다 하세요
    사과는 제대로 받으시구요

  • 104. ~~~
    '16.4.23 8:33 PM (175.120.xxx.113)

    댓 글속에서 많은지혜배우고갑니다

  • 105. ...
    '16.4.23 8:35 PM (1.241.xxx.219)

    그 남자 성격을 몰라서 함부로 말하기 어려울것 같아요.
    근데 나라면 그 남자가 보는데서 내가 너무 아팠다고 상처받았다고 이건 용서하고 용서를 구하고의 문제가 아닌거 같다고 말하거나 써놨을거 같아요.

    그런데 정말 무식한 사람이니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욕을 아내에게 했을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정말 사과보다는 빵을 사온다던가 일을 잘 돕는가로 사과를 대신하는거고
    그걸 모른척 받아줘야 상황이 잘 흘러가더군요.

    논리적인 말이나 아는척 이게 소용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이혼안하고 살거면 님이 몸에서 사리를 만드셔야 할것 같아요.

    저라면 그런식으로 말하고 자기계발 들어갈거 같은데 님은 또 어떤 사람일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저렇게 안주하는 삶을 사실지...

    결혼처럼 주고받는게 확실한 일은 없더라구요.
    제가 아는한 가장 냉정한거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부부지간은 내가 준만큼받아요.
    남편분이 님에게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이제 남편분은 그렇게 한만큼만 님에게 받을 수 있겠죠. 한참은 마음이 없는 상태로..
    그러니 님도 솔직하게 ㅆㅂ놈이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용서를 구하지 못하겟다거나 하면 더 힘들어지는거죠.

    말주변이 없으시면
    카톡에 미안하다는 말에
    나중에라도 나 많이 아팠어 그때.
    라고라도 남겨보세요.

    그리고 또 아프게 할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좀 하세요.
    갈라설 준비가 아니라요.
    님을 강하게 만드는거요.

    게임같은데서 나오는것처럼 공격에 대비해 갑옷을 사고 경험치 물약을 준비하는것처럼요.
    운동시작하시고
    미장원 다녀오세요.

    그리고 뭐라도 배우시고 직업이 있으시면 다행인데 없으시면 직업을 가져보세요.
    좀 별로라 생각했던 일이라도 시작하시면 즐거우실거에요.

    그렇게 나를 강하게 만들면 나중이 달라져요.
    그가 달라지는게 아니라 그의 공격을 받았을때 내 마음이 달라져요.
    그리고 내가 달라진걸 알면 그도 함부로 못해요.

    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 106. ..
    '16.4.23 8:38 PM (211.204.xxx.247)

    남편 못됐네요
    친정 아버지한테 쌍욕 듣고 상처받고 자런거 알면서
    비열하게 그런 욕을 하나요?
    왜 똑같이 안해주셨어요?
    진짜 제가 다 속상하네요 비겁한 인간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용서하지말고 기대도 하지마세요
    아버지는 사과하셨나요?저라면 인연 끊을거같아요

  • 107. 자신을 돌아본건
    '16.4.23 8:50 PM (175.194.xxx.103) - 삭제된댓글

    잘한거 같네요.

    아버지에게 이미 익숙하게 들은 단어라
    무감각할수도 있겠네요.

    어쩌겠어요. 멍하다 말겠지요.
    이혼은 배제한다니까 앞으로 처신 잘하고 살수밖에..

  • 108. ..
    '16.4.23 9:18 PM (211.223.xxx.203)

    원글님은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고마운 엄마일텐데요.

  • 109. 아휴
    '16.4.23 9:19 PM (121.124.xxx.119)

    무슨 상황이든 욕설은 안되는거죠
    욕설은 폭력인데요 잘못했으면 때리고 욕해도 되나요?
    남들 다하는 욕이니 남편이 나한테 해도 이해하나요?
    아무리 화가나도 혼잣말로 하는 욕도 아니고 대놓고
    ㅅㅂㄴ 이라니요?

    저라면 이혼 각오하고 반죽여놓습니다

    카톡으로 사과요? 장난합니까?
    누구 욕할줄 모르고 화낼줄 모르나요?

    절대 그냥 넘어가지마세요
    이 분노를 누르시면 언젠가 그 분노가
    원글님 자신에게 향하게 됩니다

    부디 정신건강 챙기세요

  • 110. 아..
    '16.4.23 10:58 PM (113.10.xxx.6)

    언어폭력으로 상처받은 1인입니다. 우리남편도 화나면 ㅆㅂㄴ ㅆㄴ ㅁㅊㄴ 이럽니다. 저는 내가 얼마나잘못했으면 저런얘기를 들어야하지 충격이 너무큽니다. 하지만 신랑은 그욕과 소리를 지르면서 이미 스트레스기 해소되었고 화가 풀리는지 나중에 사과합니다. 각서 벌금 해볼거 다해봤는데 사람은 안변하더군요. 저는 임신5개월때 너맞아볼래?이런얘기까지 들은사람입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아파서 그랬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조절장애가진 남편이 무섭습니다. 평소에는 안그래서 참아보고 잘지내기도했지만 또 언제 화가폭발할거같아 옆에 있고싶지않아요. 애가있어서 이혼은 되도록하고싶지않은데 이사람달라질까요 아니요..아기띠 맨채 길거리에서 저한테 욕한거생각하면 자다가고 눈물이나요

  • 111. 지금처럼
    '16.4.23 11:09 PM (75.135.xxx.39)

    냉랭하고 싸늘한 모습 계속 유지하시고요
    문자로 정확하게 얘기하세요.
    나한테 평생 고통과 트라우마를 준 우리 아빠라는 사람과 네가 똑같은 모습을 보이면 나한테 너무 가혹한 삶이다. 애들 생각해서라도 그런모습 두번다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노력하겠다.
    이렇게요..
    힘내세요.

  • 112. 원글
    '16.4.23 11:43 PM (110.70.xxx.26)

    댓글에 많이 기운 얻고 뭐라 감사드려야할지 모를 정도네요..
    남편은 무시한 사람도 아니고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다만 아기를 볼 때 참을성이 없고 집안일을 할 때도 쉽게 짜증을 내고 포기를 한달까..

    오늘 차갑게 대했어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랬더니 집을 나가버리더라구요..
    아이 둘을 하루종일 혼자 봤네요.

    미안하단 말이 딱 하루 가던거네요.
    그럴 줄 알았어요.

  • 113. ...
    '16.4.23 11:47 PM (116.41.xxx.111)

    일단 많이 놀라셨을거 같고 힘들거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그냥 넘어가진 마세요.. 첨에는 님 눈치보다가...나중에는 잊어요 그래서 또 그런 상황이 오면 언어폭력또 할꺼고 분에 못이긴다고 폭력행할지도 몰라요. 뭐든지 한번이 어렵지 두번세번은 쉬운거니깐요.

    님의 솔직한 맘을 편지를 쓰세요..그리고 한번이니깐 또 어떻게든 이 가정을 지키고 싶고 문자지만 사과라고 했으니깐 이번 건은 용서하겠다..다만 혼자서 잠시라도 여행다녀오고싶다 라고 하시고 좀 떠났다 오세요.
    아이키우고 살림사느라 나 자신도 제대로 못 돌봤는데.. 같이 사는 배우자한테 그런 말 듣는 다는 건 ㅠㅠㅠㅠ 넘 충격이 클 겁니다.. 제주도나 여건 되시면 가까운 해외라도 다녀오시는 거 추천해요. 지인들 만나면 괜히 신랑 원망하는 소리나하고 그 이야기에 빠져서 나를 되돌아볼 시간이 없을거에요. 혼자서 하는 여행이나 그냥 급떠나는 패키지 여행 다녀오세요.. 힘내세요.

  • 114. ...
    '16.4.24 8:02 PM (121.139.xxx.129)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파 다시 들어왔어요
    이 글을 아직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1.241.xxx.219님이 제 생각을 많이 적어놓으셨어요
    무식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격이 덜 성숙한 사람은 그렇게 카톡으로 사과해놓고,
    빵 좀 사다주면 자기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이 하루이상 가기가 힘들뿐 아니라,
    더 오해 지속된다 싶으면 짜증내고 싸움나고..
    원글님의 마음을 배려하거나 소통되기가 어려워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원만한 가정을 평생 가지시려면 원글님 마음에 얼마나 많은 사리가 생길지..
    댓글에서 위로받고 끝낼것이 아니라, 기운조차 없다고 손놓고 있지말고, 님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을 구해보세요
    내가 달라지고 강해져야 한다는 말 정말 공감하거든요.. 힘내세요

  • 115. ...
    '16.4.24 8:03 PM (121.139.xxx.129)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파 다시 들어왔어요
    이 글을 아직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1.241.xxx.219님이 제 생각을 많이 적어놓으셨어요
    무식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격이 덜 성숙한 사람은 그렇게 카톡으로 사과해놓고,
    빵 좀 사다주면 자기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이 하루이상 가기가 힘들뿐 아니라,
    더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짜증내고 싸움나고 원글님을 몰아부칠거에요
    한마디로 원글님의 마음을 배려하거나 소통되기가 어려워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원만한 가정을 평생 가지시려면 원글님 마음에 얼마나 많은 사리가 생길지..
    댓글에서 위로받고 끝낼것이 아니라, 혹은 기운조차 없다고 손놓고 있지말고, 님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을 구해보세요
    내가 달라지고 강해져야 한다는 말 정말 공감하거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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