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동네빵집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6-04-22 19:08:32

재료도 실하고요.

소세지빵의 소세지도 싼거 안쓰고 탱글탱글한거 쓰고

정말 듬뿍 올려놔서 저녁 8시에만 가면은 빵이 다 팔리고 없었어요.


주인분이 아들 이름 땅 빵을 만들었었어요.

아들이름이 보검이라면 보검이빵인데 그게 정말 맛있었어요.

괜히 아들 이름을 붙인게 아니구나 했었어요.


햄버거도 패티도 실하고요. 안에 채소도 소스도 듬뿍듬뿍.



근데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확장해서 가시고 그 가게에는 새 사람들이 왔는데

주인분은 정말 친절했으나 맛이 없어졌어요.

왜냐면 재료를 정말 많이 아꼈거든요.

그래도 빵집이 없어서 잘 팔리는 것 같았는데

넘 맛이 없으니 아예 문 닫고 다른 가게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다른 동네빵집은 정말... 심하게 맛이 없었어요...

너무 많이 만들어 놓는데 안 팔리니까 오래되고 맛 없고 밀가루 날냄새도 많이 나고.

결국 거기도 닫았어요...ㅠ


그래서 동네에 빵집이 하나도 없어요. 9분은 걸어가야 프렌차이즈가 하나 있는데

거기는 정말 장사가 잘되요.

근데 거기 주인분도 정말 부재료 엄청 아껴요.

매장서 만드는건 정말 부재료를 아낀다 싶은게

크림도 다른 매장의 반 들어있고요.

소세지빵 같은거에 올라가는 마요네즈소스나 완두콩 옥수수 이런게 정말 1-2개 올라가요.

근데 그 주변에 빵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너무 맛 없고 오래 쌓아두고 파니까 사람들이 그냥 매일 새로 만드는 프렌차이즈로 가게 되고

그래서 부실하고 맛 없는데도 결국 거기 하나니 거기만 잘되고...


완전 빵수니인데 정말 가끔은 속상해요ㅠㅠ

다행히 카페 하나가 생겼는데 거기 주인분이 베이킹 좋아하셔서 직접 만든 타르트나 마카롱이나 스폰지 케이크 같은거를 팔지만 그래도 가끔 고로케빵도 먹고 싶고 소세지빵도 먹고 싶고 그렇거든요...ㅠ

그래서 그런지 비록 빚 밖에 없지만 돈 있었다면은 제과제빵 배워서 제가 먹고 싶고 제가 먹으면 즐거워지는 빵을 파는 가게를 열고 싶다 하는 마음이 계속 들어요...


아무튼 빵이 먹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IP : 218.37.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2 7:1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저희 동네도요.
    프렌차이즈는 정말 돈 값 못하고
    그냥 동네 빵집들이 싸고 맛도 있네요.
    아니러니.

  • 2. ....
    '16.4.22 7:35 PM (211.202.xxx.139)

    저희 동네도 프랜차이즈 비싸기만 하고 맛 없어요.

    저희 동네에 동네 빵집이 몇 군데 생겼는데,
    유기농식빵전문점, 쫌 비싸지만 맛있는 프랑스식 유기농빵집, 싸고 종류 많은 추억의 동네빵집.
    셋 다 재료가 실하고 맛납니다.
    저는 유기농이 아니어도 되니 싸고 맛있는 추억의 동네빵집 단골.

    빵가게 소망 격하게 공감합니다. ^^

  • 3. ///
    '16.4.23 2:07 AM (61.75.xxx.94)

    우리 동네는 동네 자체 빵집이 재료도 좋고 맛도 좋은데
    가격은 프렌차이즈빵집보다 훨씬 비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559 전세보증금 받을때 대리인에게 받아도 되나요? 1 나나나 2016/08/16 697
586558 중딩 여학생 예쁜 옷 어디서 사면될까요 5 중학생 2016/08/16 1,689
586557 호구가 되는게 편할까요? 13 2016/08/16 2,985
586556 82쿡에선 민폐로 규정되는데 막상 현실에선 아닌건 뭐가있을까요 22 ... 2016/08/16 4,311
586555 토탈 인테리어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5 인테리어 2016/08/16 1,244
586554 한반도 분단도 미국이 원인이었군요. 9 얄타회담 2016/08/16 1,679
586553 그냥 잘해주니까 만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ㅇㅇㅇ 2016/08/16 744
586552 터널...개인적 감상(스포없음) 11 영화.. 2016/08/16 3,923
586551 살빠진후 쳐진 얼굴 복구방법 궁금해요.. 5 .. 2016/08/16 3,193
586550 트라우마 극복 어떻게 하나요 3 두근 2016/08/16 1,177
586549 실크원피스는 어떻게 세탁하나요?? 5 질문 2016/08/16 3,833
586548 양귀자씨는 왜 글을 안 쓸까요? 7 소설가 2016/08/16 5,668
586547 별난가족 보다가 깜짝놀람 1 .... 2016/08/16 1,347
586546 파인애플식초로 효과 보신분 계세요? 13 다요트 2016/08/16 8,873
586545 세월호854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9 bluebe.. 2016/08/16 280
586544 운동화대신 신을 신발있나요? 5 Ooo 2016/08/16 1,905
586543 김영란법' 불똥 튄 예체능 '교수 레슨' 교습비 年 300만원 .. 1 박수 2016/08/16 1,922
586542 제발 얼른 가을이 왔으면.. 10 ㅠㅠ 2016/08/16 1,773
586541 ADHD어도 사는데는 지장 없지 않나요? 15 ... 2016/08/16 4,803
586540 자리양보 이런경우 짜증나지요 4 .... 2016/08/16 1,229
586539 올해는 헐리우드 여름 대작이 없군요 7 푸른 2016/08/16 1,131
586538 하루견과 추천 부탁드려요.. 3 간식 2016/08/16 4,285
586537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M 2016/08/16 337
586536 반포주공 1단지 22평 괜찮을까요? 8 이사 2016/08/16 4,568
586535 밥으로 안먹어도 살만한가요 5 2016/08/16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