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동네빵집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6-04-22 19:08:32

재료도 실하고요.

소세지빵의 소세지도 싼거 안쓰고 탱글탱글한거 쓰고

정말 듬뿍 올려놔서 저녁 8시에만 가면은 빵이 다 팔리고 없었어요.


주인분이 아들 이름 땅 빵을 만들었었어요.

아들이름이 보검이라면 보검이빵인데 그게 정말 맛있었어요.

괜히 아들 이름을 붙인게 아니구나 했었어요.


햄버거도 패티도 실하고요. 안에 채소도 소스도 듬뿍듬뿍.



근데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확장해서 가시고 그 가게에는 새 사람들이 왔는데

주인분은 정말 친절했으나 맛이 없어졌어요.

왜냐면 재료를 정말 많이 아꼈거든요.

그래도 빵집이 없어서 잘 팔리는 것 같았는데

넘 맛이 없으니 아예 문 닫고 다른 가게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다른 동네빵집은 정말... 심하게 맛이 없었어요...

너무 많이 만들어 놓는데 안 팔리니까 오래되고 맛 없고 밀가루 날냄새도 많이 나고.

결국 거기도 닫았어요...ㅠ


그래서 동네에 빵집이 하나도 없어요. 9분은 걸어가야 프렌차이즈가 하나 있는데

거기는 정말 장사가 잘되요.

근데 거기 주인분도 정말 부재료 엄청 아껴요.

매장서 만드는건 정말 부재료를 아낀다 싶은게

크림도 다른 매장의 반 들어있고요.

소세지빵 같은거에 올라가는 마요네즈소스나 완두콩 옥수수 이런게 정말 1-2개 올라가요.

근데 그 주변에 빵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너무 맛 없고 오래 쌓아두고 파니까 사람들이 그냥 매일 새로 만드는 프렌차이즈로 가게 되고

그래서 부실하고 맛 없는데도 결국 거기 하나니 거기만 잘되고...


완전 빵수니인데 정말 가끔은 속상해요ㅠㅠ

다행히 카페 하나가 생겼는데 거기 주인분이 베이킹 좋아하셔서 직접 만든 타르트나 마카롱이나 스폰지 케이크 같은거를 팔지만 그래도 가끔 고로케빵도 먹고 싶고 소세지빵도 먹고 싶고 그렇거든요...ㅠ

그래서 그런지 비록 빚 밖에 없지만 돈 있었다면은 제과제빵 배워서 제가 먹고 싶고 제가 먹으면 즐거워지는 빵을 파는 가게를 열고 싶다 하는 마음이 계속 들어요...


아무튼 빵이 먹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IP : 218.37.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2 7:1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저희 동네도요.
    프렌차이즈는 정말 돈 값 못하고
    그냥 동네 빵집들이 싸고 맛도 있네요.
    아니러니.

  • 2. ....
    '16.4.22 7:35 PM (211.202.xxx.139)

    저희 동네도 프랜차이즈 비싸기만 하고 맛 없어요.

    저희 동네에 동네 빵집이 몇 군데 생겼는데,
    유기농식빵전문점, 쫌 비싸지만 맛있는 프랑스식 유기농빵집, 싸고 종류 많은 추억의 동네빵집.
    셋 다 재료가 실하고 맛납니다.
    저는 유기농이 아니어도 되니 싸고 맛있는 추억의 동네빵집 단골.

    빵가게 소망 격하게 공감합니다. ^^

  • 3. ///
    '16.4.23 2:07 AM (61.75.xxx.94)

    우리 동네는 동네 자체 빵집이 재료도 좋고 맛도 좋은데
    가격은 프렌차이즈빵집보다 훨씬 비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340 꼬마 어린이 노래 들으시고 힐링하세요~ 1 .... 2016/04/22 608
550339 오프라인 온라인 많이 다른가요? .. 2016/04/22 739
550338 여러분들이라면~~ 5 피아노 2016/04/22 789
550337 영어잘하시는 분 이것좀 봐주세요 5 .... 2016/04/22 1,067
550336 답답한 질문일수도..아내가 일하길 원하는 남편 심리는 뭘까요? 42 질문 2016/04/22 9,452
550335 가내신 192 정도는 어지간한 특목고는 어렵지요? 6 중3 2016/04/22 3,295
550334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집회 (지시) 관련 청와대와 협의 2 ... 2016/04/22 742
550333 매트리스 깔판 없이 그냥 써도 될까요? 4 2016/04/22 3,758
550332 김밥고수님들 알려주세요! 49 .. 2016/04/22 6,784
550331 7억후반~8억초반 강남 아파트 전체 목록 2 ... 2016/04/22 3,805
550330 일회용스타벅스인데 4 동네 2016/04/22 1,598
550329 사회성 얘기 보니 궁금해요.. 4 사회성 2016/04/22 1,611
550328 중학생 자녀들 중간고사 공부 어찌하나요..? 10 궁금 2016/04/22 2,964
550327 전업주부 자기관리 필요성? 6 여성부 2016/04/22 4,021
550326 정말 다시마 = msg = 조미료 군요. 8 새삼 2016/04/22 5,048
550325 고무장갑이 자꾸 새요 7 장갑 2016/04/22 1,531
550324 한달 된 전복장 먹어도 될까요? 한달 된 전.. 2016/04/22 594
550323 말끝마다 애기 그정도면 순하다고 윽박지르는 시모 1 에휴 2016/04/22 1,227
550322 종로구 P.T. 권해주세요 happy 2016/04/22 473
550321 전세살다 나왔는데 마루 스크래치 비용 청구하는데요 11 뭐지 2016/04/22 7,692
550320 매일 늦는 남편..화가 나네요.. 2 ㅇㅇ 2016/04/22 1,937
550319 칠순 기념 가족여행-사이판 3 하람하늘맘 2016/04/22 1,705
550318 7억후반~8억초반 강남 아파트 16 30 2016/04/22 5,140
550317 중고나라를 보면서 1 여자만 손해.. 2016/04/22 975
550316 아르미안 질문)) 에일레스의 운명의 상대가 샤리 였나요? 41 ,,, 2016/04/22 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