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때 안좋은 사건에 휘말려 해결은 잘 되었지만 아이가 친구 사귀는걸 두려워 합니다. 한 아이랑만 다니고
집에서 말도 안하고 방에만 틀어 박혀 있고 무표정해요.
학부모 면담 때 이런 얘기를 드렸더니 신경 쓰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청소같은 걸 하고 있을때 툭치고 가신다거나 장난도 거시고 도움될 말씀도 짧으나마 지나가면서 해 주시고해요.
다른 아이들이 보기에 권위가 있는 어른이 다른 학생에게 관심을 표시하면 아이들이 함부로 못한다고 그러시더군요
.너무 고마웠지요.
담임샘은 30대 초반의 남샘이세요. 애들이 형님이라 부른데요. 본인은 정작 황당하고 달갑지 않으시대요.ㅋㅋ..
한 번은 아들이 체육복 가지러 학교갔는데 저희가 차 대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무표정에 땅꺼질듯한 표정으로 갔던 애가 다시 올땐 싱글 싱글 하면서 오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만났니? 했더니 아니.. 샘이 오늘 당직이라 나와 계셨어. 그러더군요. 엄청 좋아하는거죠....
이런 선생님께 제가 뭘 해드려야 하나요? 맘은 돈을 많이 갖다 드리고 싶지만 그럴순 없고....
가만있자니 그렇고 ... 아직 총각이신데 뭘 해드리면 좋아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