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이혼? 어떻게 해야 할지요?

... 조회수 : 4,201
작성일 : 2016-04-22 07:38:43

그 동안 남편의 무심함과 사랑없음, 스킨십없음(섹스리스)에 지쳤나봐요.


그동안은

눌렀던 분노와 섭섭함이 올라오면 며칠만에 사라지곤 했는데,


지난 2월말 드디어 그 섭섬함이 터져서 남편과 말을 안한지 2달이 되려고 하네요.


그동안 혼자 화나서 혼자 풀어지곤 했는데,

제가 먼저 풀어지지 않으니, 남편쪽에서도 별다른 노력을 안하네요.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 없는 사람마냥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슬프게도 아이가 있어서 아이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저도 이 미움이 풀리려면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먼저 손 내밀어 노력할까 싶다가도 결혼 10년넘도록 남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남편은 변하지 않을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도 먼저 손 내밀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 관계는 더 이상 좋아질 희망이 없음을 확인하게 됐네요.


이대로 쇼윈도부부처럼 같이 살되 너는너, 나는 나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별거나 이혼처럼 갈라서야 하는지?


무 자르듯 결정을 할 수도 없고, 마음은 계속 우울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혹시 82에도 저와 같은 고민으로 어떤 결정을 선택하고

생활하고 있을 분들이 계실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IP : 219.255.xxx.2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2 7:46 AM (131.243.xxx.2)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안 일어나요.

    계속 이렇게 살던지, 삶을 바꾸던지. 결정할 수 있는 건 원글님 밖에 없어요.

    이혼 별거 한다고 꽃길이 열리지는 않을꺼예요. 새로운 문제들이 많이 생기겠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 조언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렇게 살아라고 하면 그렇게 살고, 바꾸라고하면 바꾸실 껀가요.

    답답하게 만드는 건 자신 뿐.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을 견디며 살아갈 것인가 안겪어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것인가. 어느게 본인에게 절실하신가요.

  • 2.
    '16.4.22 7:47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애가 2달 넘게 지옥에 살고 있다는 소리네요

    원글도 남편도 똑같은 타입이죠
    서로 노력 안 하니까요
    늘 원글이 먼저 화를 낸다고 했으니
    대호를 해보세요
    혼자 삐지고 묵언하는 거, 지칩니다
    그런 사람 별로예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를 피해자로 생각하지요

  • 3. ㅇㅇ
    '16.4.22 7:48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애가 2달 넘게 지옥에 살고 있다는 소리네요

    원글도 남편도 똑같은 타입이죠
    서로 노력 안 하니까요
    늘 원글이 먼저 화를 낸다고 했으니
    대화를 해보세요
    화를 빼고요


    혼자 삐지고 묵언하는 거, 지칩니다
    그런 사람 별로예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를 피해자로 생각하지요

  • 4. ㅇㅇ
    '16.4.22 7:49 AM (49.142.xxx.181)

    아이가 있으면 선택지가 좁아져요. 원글님 혼자 아이 키우며 살수 있겠어요?
    아이와 아빠와의 사이도 고려대상이고..
    원글님의 수입이라든지 기타 양육환경이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도 원글님 인생 살수 있느냐도 다르고..
    예를 들어 원글님이 임세령쯤 된다면 당연 이혼하고 아이 데려와서 키우며 새인생 살라 할수 있지만
    일반서민들은 참 힘듭니다. 아이 성향도 다르고..
    얼마전 보니까 대학생 자녀 아니 더 나이든 결혼해 자기 가정 있는 자녀들도
    부모 이혼에 우울해하고 힘들어 한다 하던데
    어쨌든 자녀에게 부모 이혼은 큰 충격이긴 할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어 폭력이 난무하는 목숨이 위태로운 집안에서 이혼만 안하고 참고 산다고
    그 자녀가 행복한것도 아니니..
    본인이 결정해야 합니다. 이혼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 이혼을 하지 말고 참고 지내야 할 상황인지를요.
    원글님이 생각해서 손익계산해보고 이혼을 해서 원글님이나 자녀가 더 이익이면 이혼하세요.
    손해면 하지 마시고요.

  • 5. 상대를
    '16.4.22 8:14 AM (112.173.xxx.78)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게 바꾸려하지 마세요
    그럼 싸울 일도 이혼 할 일도 없어요

  • 6. 어쩌ㄹ
    '16.4.22 8:58 AM (211.43.xxx.9)

    목이 마르면 님이 물을 떠다 먹던가
    아니면 남편께 물을 떠달라고 부탁하세요

    혼자서 끙끙 앓으며 왜 내 맘을 모르지
    왜 물을 안 떠주는거야 하지 마시고

  • 7. ...
    '16.4.22 9:00 AM (223.33.xxx.98)

    남편이 왜그런지 생각해보세요.
    누군가를 바꾸려면 연구가 필요하죠.
    물론 싹다바꾸는것은 거의불가능하지만요.

    무심한 남편이랑 사는 사람들중에
    노하우가 있는 사람있을것같은데
    좀 조언도 받으시고.

    다짜고짜 어린애두고 이혼얘기하기보단...

    저도 부부관계개선 책 많이 읽었어요.ㅠㅠ

  • 8.
    '16.4.22 9:16 AM (203.226.xxx.89)

    주면 그냥 사세요

  • 9. 어차피
    '16.4.22 9:49 AM (61.82.xxx.223)

    그정도 까지 생각하신다면
    할수있는건 다 해보시는게 좋을듯해요

    가령
    부부상담이나 남편과 (애기는 어디 맡기고)둘만 1박 2일 여행가셔서 허심탄회하게
    정말 속 다 내놓고 얘기 해보시는 방법도 있구요

    이정도는 그냥 극복해보시는 선에서 어찌 해보세요
    이혼이런건 생각 마시구요

    결혼 25년차인 저도 얼마전 전쟁아닌 전쟁을 치뤘는데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서 지금 사이가 참 좋아요
    --남편은 그대로인데 제 맘이 바뀌니깐 똑같은 남편도 달리 보이네요



    저하곤 상황이 다르지만 암튼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694 꼬마 어린이 노래 들으시고 힐링하세요~ 1 .... 2016/04/22 643
550693 오프라인 온라인 많이 다른가요? .. 2016/04/22 770
550692 여러분들이라면~~ 5 피아노 2016/04/22 814
550691 영어잘하시는 분 이것좀 봐주세요 5 .... 2016/04/22 1,087
550690 답답한 질문일수도..아내가 일하길 원하는 남편 심리는 뭘까요? 42 질문 2016/04/22 9,528
550689 가내신 192 정도는 어지간한 특목고는 어렵지요? 6 중3 2016/04/22 3,330
550688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집회 (지시) 관련 청와대와 협의 2 ... 2016/04/22 771
550687 매트리스 깔판 없이 그냥 써도 될까요? 4 2016/04/22 3,785
550686 김밥고수님들 알려주세요! 49 .. 2016/04/22 6,823
550685 7억후반~8억초반 강남 아파트 전체 목록 2 ... 2016/04/22 3,842
550684 일회용스타벅스인데 4 동네 2016/04/22 1,633
550683 사회성 얘기 보니 궁금해요.. 4 사회성 2016/04/22 1,654
550682 중학생 자녀들 중간고사 공부 어찌하나요..? 10 궁금 2016/04/22 2,994
550681 전업주부 자기관리 필요성? 6 여성부 2016/04/22 4,053
550680 정말 다시마 = msg = 조미료 군요. 8 새삼 2016/04/22 5,097
550679 고무장갑이 자꾸 새요 7 장갑 2016/04/22 1,580
550678 한달 된 전복장 먹어도 될까요? 한달 된 전.. 2016/04/22 657
550677 말끝마다 애기 그정도면 순하다고 윽박지르는 시모 1 에휴 2016/04/22 1,265
550676 종로구 P.T. 권해주세요 happy 2016/04/22 512
550675 전세살다 나왔는데 마루 스크래치 비용 청구하는데요 11 뭐지 2016/04/22 7,872
550674 매일 늦는 남편..화가 나네요.. 2 ㅇㅇ 2016/04/22 1,975
550673 칠순 기념 가족여행-사이판 3 하람하늘맘 2016/04/22 1,748
550672 7억후반~8억초반 강남 아파트 16 30 2016/04/22 5,173
550671 중고나라를 보면서 1 여자만 손해.. 2016/04/22 1,008
550670 아르미안 질문)) 에일레스의 운명의 상대가 샤리 였나요? 41 ,,, 2016/04/22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