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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밤에 무서운 이야기...

숭늉 조회수 : 7,146
작성일 : 2016-04-22 01:48:41

그야말로 옛날...

리더스 다이제스트 가끔 들쳐보다가 읽은 이야기인데요.

미국 고전괴담 이야기인가 그랬어요...

...............

어느날 여름 초저녁 한쌍의 연인이 멋진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어요.

열린 창문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라디오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왔어요..

..............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 숲쪽으로 달리고 잇었어요.

숲에서 멈춘 남녀는 로맨틱한 키스를 하며 포옹을 했어요.

갑자기 정규방송이 멈추고 긴급속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긴급속보를 말씀드립니다. 갈고리손을 가진 무시무시한 연쇄살인마가 정신병원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 여러분들은 주의하시고 서둘러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뉴스를 들은 여자는 갑자기 섬칫한 생각이 들어

서둘러 집에 돌아가자고 했어요.

남자는 좀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렸어요.

여자의 집앞에 도착하자

매너 좋은 남자는 먼저 내려

문을 열러 반대편 차문으로 다가갔어요.

순간 남자는 당황해서 깜짝 놀랐어요.

..............

차문 손잡이에는

갈고리가 매달려 있었어요.

 

 

IP : 180.230.xxx.14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22 1:55 AM (1.234.xxx.187)

    중간에 여자가 얼른 가자고 하길래 차 출발시키기 전에 연쇄 살인마가 차에 매달려 있던 건가요? 아님 차에 매달려 있다가 차 달리ㅡㄴㄴ 동안 떨어진 건가??! 궁금해요~

  • 2. .....
    '16.4.22 1:56 AM (220.71.xxx.95)

    으 .....

  • 3. 난왜
    '16.4.22 1:58 AM (210.219.xxx.237)

    이글 장르가 코미디 같지?

  • 4. 약해
    '16.4.22 2:00 AM (103.51.xxx.60) - 삭제된댓글

    좀더 센걸로 부탁해여ㅎ

  • 5. 숭늉
    '16.4.22 2:01 AM (180.230.xxx.146)

    중간에 수정했어요.
    워낙 오래된 얘기라서 빼먹었네요.

  • 6. 아아
    '16.4.22 2:06 AM (1.234.xxx.187)

    그러니까 키스하는 동안 갈고리 살인마가 차문을 열려고 했던 거군요. 그러다가 출발하자고 해서 출발해버리는 바람에 갈고리가 팔에서 떨어졌고..
    그 때 출발 안했으면 둘 다 죽었을 거여서 무서운 이야기.
    무섭네요ㅠㅠㅠㅠ

  • 7. ㅋㅋㅋㅋ
    '16.4.22 2:08 AM (210.219.xxx.237)

    긍까 넘 웃기지않아요? 열려고 하는데 차 부웅~ 떠나서 살인마 그게 을매나 황당했을거야 땅바닥에 철푸덕 넘어지기도 했을거임

  • 8. 윗님
    '16.4.22 2:13 AM (1.234.xxx.187)

    댓글 보고 나니 ㅋㅋㅋㅋ 좀 웃기기도 해요 ㅋㅋㅋ알고보니 허술한 살인마~
    그전엔 막 남녀 있는데 무섭게 슥 와서 문열려고 하는 가면 쓴(?갑툭튀 가면) 살인마 상상했는데 황망하게 손 벗겨진 채 엎어진 살인마 생각하니 웃기기도 하네요
    순식간에 코미디로 만드는 센스

  • 9.
    '16.4.22 2:17 AM (223.62.xxx.47)

    후크선장 생각나네요 ㅋ
    무서웠다가 댓글보고 웃었어요 ㅋㅋ

  • 10. 댓글보고 이해.
    '16.4.22 2:19 AM (182.222.xxx.79)

    제 센스가 너무 떨어져서 슬프고 무섭네요.흑흑

  • 11. ㅡㅡ
    '16.4.22 2:20 AM (221.139.xxx.19)

    푸......저도 댓글보고

  • 12. 아 그리운 리더스다이제스트
    '16.4.22 2:25 AM (100.37.xxx.20)

    한국에서 초등학교때부터 아주 열심히 읽었거든요. 나중에 고등학교때엔 영어판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열심히 읽고...
    그러다가 미국 유학을 하면서 한국에서 돈 더주고 사던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원가에 사니 싸다고 좋아하면서 샀더니,
    주변의 미국애들이 다 저를 이상한 애 쳐다보듯 보더라고요.
    미국에선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할머니들이 읽는 잡지라고 ~~~

  • 13. 미치겠음
    '16.4.22 3:32 AM (112.169.xxx.238)

    원글과 댓글 모두 재밌네요.^^
    어느 대목에서 무서워야 하는건지 좀 실망...ㅋㅋ

  • 14. 초등학교때
    '16.4.22 3:57 AM (211.36.xxx.198)

    이대 다니던 사촌언니가
    그책을 빽에서 꺼내 반으로 탁 접어 읽는데
    어찌나 세련되 보이던지
    그때부터 그책읽기 시작했어요

  • 15. 댓글 또 달러 왔시유
    '16.4.22 4:34 AM (100.37.xxx.20)

    저는 중학교랑 고등학교 영어 모의고사 볼때마다 디게 많이 웃었어요.
    제가 8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모의고사 영어 독해 시험문제의 다수가 리더스 다이제스트 각 기사 끝나면 나오던 짧은 유머이야기였던때가 있거든요.
    리더스 다이제스트 옛날것부터 마르고 닳게 읽은 저는 뭐 답이 막 보이는거죠.
    그래서 모의고사 영어성적은 걍 접수했던 추억이 있네요.
    리더스 다이제스트 덕분이었는지 어릴적부터 영어공부땜에 고생했던 적이 없었어요.
    아 그리고 AFKN 엄청 봤네요. 저 중고등학교땐 Wonder years, 듀기 하우져 메디컬 닥터, My so called life, 베버리힐스 90210 가 인기였는데 그것도 좋았어요.

    암튼, 리더스 다이제스트... 정말 오랜동안 잊었던 잡지네요.

  • 16. ...
    '16.4.22 7:11 AM (39.121.xxx.103)

    전 웃긴 얘긴줄...ㅎㅎ

  • 17. ㅋㅋ
    '16.4.22 7:24 AM (122.128.xxx.148)

    ㅋ 리더스 다이제스트 ... 저도 미국에서 사람들에게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읽은 얘기를 해줬더니
    (한국에서 읽었던 내용이 기억나서), 이상하게 보면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좀 수준이 낮은 잡지아니냐고ㅜ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 18. ㅋㅋㅋ
    '16.4.22 8:20 AM (122.43.xxx.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개그 작가 하셔도 될 듯

    공포를
    개그로 반전시키는필력!!!

    대단해요

  • 19. ㅋㅋㅋ
    '16.4.22 8:20 AM (122.43.xxx.32)

    원글님

    개그 작가 하셔도 될 듯

    공포를
    개그로 반전시키는 필력!!!

    대단해요

  • 20. 에휴....
    '16.4.22 8:25 AM (1.224.xxx.99)

    미국애들이 수준이 떨어지겠지....그런 감성파 잔잔한 글이 애들 귀에 들어가겠나요. 걔네들 수준 알죠..
    책을 읽다니..훗...
    이제 한국판 안나와요. 영어판으로 나온거 1년 구독했는데 영어판도 여전히 웃긴 개그식 으로 쓰여져있네요.
    저도 그거 읽으면서 참 재밌는 학창시절 보냈었지요.
    미국에대한상식이나 예의도 거기서 얻었을거에요.
    운전자들 이야기. 범죄이야기. 우리나라에서도 흔해진 비행기 곡예단 이야기도 80년대에 리더스 읽으면서 공중곡예 비행기가 고장나서 비행기 탈출시간이 있었음에도 좌석에 앉은 수많은 인파들을 위해서 끝까지 비행기를 안전지대로 피신? 시키려고 안떠난 살신성인 이야기..흑..흑...흑.....
    미국에서인가 두사람이 자존심을 건 자동차대결?을 고속도로에서 하다가 결국 두사람이 다 사고로 죽고 거기에 휩쓸린 나머지사람들도 중상과 사망을 했는데요...재밌었던건 죽은 그 두명의 질주자들에게 살인죄및 멉죄사실들을적용해서 몇십년의 형을 내렸어요. 이미 죽은사람들 임에도 불명예를 안긴거죠..

  • 21. 페이스북
    '16.4.22 8:42 AM (211.187.xxx.63) - 삭제된댓글

    저는 페이스북으로 좋아요, 해 놓고서 리더스 다이제스트 읽어요. 사이트가 있거든요.

  • 22. 아~~~
    '16.4.22 11:50 AM (115.66.xxx.86)

    저 자기 전에 읽고 싶었으나, 야밤에 악몽꿀까봐, 꾸욱 참고 아침에 읽었는데,
    그야말로 크게 웃었어요~~ 아침부터 웃음을 줘서 고마워요 원글님.

    뭔가 무시무시하고 소름끼치며 벌벌 떨걸 예상하면서 잔 게 허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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