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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대한 오늘의 깨달음.

초보맘 조회수 : 3,285
작성일 : 2016-04-21 23:04:10
조리원 있을때 엄청 잘 먹는 아가라고 했어요.
빠는 힘도 대단하다고...
엄마 모유만 잘 나오면 최곤데...라셨더라는...;;
집에 오고 태열이 심하게 올라왔어요.
병원에 가니 시원하게 집안온도를 22~24도로
맞추고 옷 가볍게 입히고 보습 잘해주라고 했어요.
보일러를 껐습니다...
집안 온도가 22~23도로 왔다갔다 거렸어요..
저 등에 산후풍이 왔어요..
몸에 찬바람이 분다는 말이 뭔지 깨달았...ㅠㅠㅠㅠ
태열이 쏙 들어갔어요..
아이가 분유를 갈아타는데 게워내기 시작합니다..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일주일 사이 800g이 줄었어요.
조리원에서는 몸무게가 제일 빨리 는다고 했거든요.
(첨고로 전 조리원 한달 있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애가 여위었다고
혈색도 창백해져가고..
아이 손발이 차가워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원래 신생아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손발이 차니 잘 주물러 주랍니다...
게워내기를 반복.
애 붙잡고 맨날 울었어요.
먹이고 난뒤 개워낼까봐 항상 초긴장 상태입니다..
생후 일주일부터 80~100 먹던 아이는
두달이 된 지금도 100먹는게 힘들었어요.

오늘 시어른들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아가가 배고프다고 울어서 분유를 먹이는데
90먹고 안색이 창백해졌어요..
저 초긴장 상태..
아니나 다를까 분수토를 했어요..
시부모님이 안타까워하시며 제 자리로 오시는데
제 자리 바로 위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아이는 도톰한 우주복 하나 입고 있었고...
깜짝 놀라시며 아이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시며
옷 갈아입혀서 우주복에 외출용 우주복에 속싸개로 덮고
봄가을용 겉싸개로 감싸안으시고 가슴팍에 꼭 껴안으셨어요...

삼십분을 그렇게 계시고
아이 혈색이 복숭아 빛으로 돌아오고
손발이 따뜻해지고
쌕쌕거리며 잠들더니..
시간이 좀 더 지나서 배고프다고 울더라구요..
먹여도 되나 고민하다가
100미리를 줬어요.
깔끔하게 끝내고 더 달라고 울어요..
또 100미리를 줬어요..
80을 시원하게 먹고 3시간째 푹 잘자고 있어요...
아이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울었어요...
인터넷만 믿고... 너무 막 키웠네요...
남한에서 북한애처럼 키웠어요...
그때 번뜩 든 생각이 양수가 체온정도는 될껀데
왜 태어나자마자 춥게 만들었을까... 였습니다..

그냥 부모님 말씀 듣고 옛날식으로 키우기로 생각했어요...ㅠㅠㅠ
IP : 175.223.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6.4.21 11:10 PM (1.233.xxx.40) - 삭제된댓글

    약간 시원하게 키우면 좋긴한데 원글님은 그 온도를 잘 모르셨던거지요. 토닥토닥.

    전 신생아때 방바닥은 보일러켜고 창문은 아주약간 열어두고 그랬어요. 아이는 얇은 면으로 잘 싸고 항상 안고있었고요.

  • 2. 태열..
    '16.4.21 11:30 PM (121.108.xxx.27)

    아이는 시원하게 키우라고는 하던데 아직 그럴날씨는 아닌듯해요. 저희 애도 태열이 심했거든요
    목욕물온도 너무 뜨겁게하지 마시고요.
    외출시에는 제 경우엔, 상의보다 하의를 따듯하게 입혔어요

  • 3. 잘 올리는 아이
    '16.4.21 11:34 PM (118.219.xxx.241)

    제 애는 잘 먹긴 한데, 먹고나면 트림을 잘 시켜도 1-2회 기본으로 올려서
    분유는 이것저것 검색해보다 노발락으로 먹였어요.
    웬만한건 국산을 고집하는데,
    먹는것, 그것도 분유를 수입산 쓰는게 그닥이었지만, 그래도 조리원에서 부터 먹던 임페*얼 보단
    훨 올리는게 나았네요.

    자주 토하면 분유도 함 바꿔보세요.
    분유 갈아타는게 성가시긴 하지만요...
    힘들었던 때가 생각나서 써 봅니다.

  • 4. 그런가요??
    '16.4.21 11:37 PM (119.69.xxx.89)

    여름아기였던 제 둘째는 집안온도를 26도를 기본으로 하고 27도되면 에어컨 틀고 지내도, 다들 아기 시원하게 키워서 태열도 없네~소리 들었어요
    너무 낮게 잡으신것 같아요
    원글님도 너무 추우셨을텐데...더 큰 깨달음은 아기보다 엄마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거에요
    지금이라도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5. 기쁨맘
    '16.4.22 12:01 AM (188.29.xxx.203)

    그런데 두달만에 외식하셨다니 아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첫째 때는 백일 전날이 첫 외식이였거든요 외국에서는 일주일만에 카페데리고 나가긴 하지만요

  • 6. ..
    '16.4.22 12:46 AM (203.170.xxx.176) - 삭제된댓글

    태열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해요. 저희 애도 두돌까지는 피부가 오락가락... 아직 에어컨 바람 쐬기는 이른데 너무 찼나봐요. 그래도 태열 한번 올라온 아가는 시원하게 키우는게 나아요. 두꺼운 우주복 한벌보다 얇은 내의에 상하복 따로 입혀서 그때그때 껴입히거나 벗기는게 좋구요. 좀 더 커서 가려운데 혼자서 긁을줄 알게되면 피도 나고 또한번 가슴아파요.

  • 7. 푸우
    '16.4.22 1:12 AM (112.153.xxx.19)

    시원하게 키우는거랑 에어컨 밑어서 바람 쐬는거 다른거죠. 지금은 환절기에요. 집에서 너무 꽁꽁싸매고 있지말란거고, 태열은 수딩젤 같은걸로 보습 잘해주면 어느새 들어가요. 태열이 빠지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데 엄마들이 걱정되고 혹 아토피되는거 아닌가 불안해서 병원연고 처방받고 바르는데 전 추천 안해요. 아직 백일 안됐음 좀 지켜볼 필요있지요. 그리고 백일 전에는 엄마는 특히 찬바람 많이 조심해야합니다. 산후풍이 날 따뜻하다고 찬물에 손대고 맨발로 막 찬데 밟고 다니다 훅 걸려요. 백일 전에는 아기 데리고 사람 많은 곳은 좀 조심할 필요 있구요.
    육아하느라 고생 많을텐데 힘내시고, 육아는 체력이다 새기시고 원글님 건강관리 잘하세요.

  • 8. 돌돌엄마
    '16.4.22 1:28 AM (222.101.xxx.26)

    에구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셨겠어요.
    아기 시원하게 해주면 좋다지만 그것도 옛날 싸고 또 싸서 키우던 시대의 조언이죠.
    요즘은 어른보다 한겹 더 입힌다고 생각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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