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에서 온 이멜을 훝는데 조세도피처 한국인들 시리즈가
계속 되더라구요.
뭐, 아모리 퍼시틱 장남, 딸. 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 모나리자 전 회장..
그러다 마지막 광주요 회장 조태권!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광주요 확실해?
이거 시리즈여서 전에도 노태우 아들에 성룡(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성룡갖고 코메디 소재 많이 삼았죠^^)
명단 그냥 보며 니들이 그렇지 했는데..
광주요는 의외네요.
제가 오래 전 아주 아주 큰 맘 먹고 광주요 찌개 도자기를 백화점에서 산 적이 있어요.
겉에 번쩍번쩍 다시 마감으로 칠하지 않고 (정확한 용어가 생각이 안 나는데 하여튼 도자기 숨을 쉴 수 있도록
자연 도자기 색감) 겉에 매화가 스치듯 그려져 있어 맘에 들어 샀더랬죠.
그거 잘 쓰다가 미국 올 때 이 무거운 도기 찌개 그릇을 기어이 낑여 넣어 가지고 왔어요.
여기다 우리나라가 그리울 때마다 된장찌개 끓여 먹어야겠다 생각하며..
미국 와서 여러번 이사 댕기면서도 잘 끌고 다녔죠.
그런데 결국엔 금이 가 찌개그릇으론 장렬하게 전사를 하고 말았지만
차마 버리지 못하고 뭘 담아두는 용기 그릇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한국 갈 일 있으면 광주요 가서 다시 이런 예쁜 도기 그릇 하나 사와야지 하고 있었는데..
혹여 내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나 하고 (그랬음 하기도 하고)확인했더니
옹기 바닥에 광주요란 멋진 한자글씨가 확실히 박혀 있내요.ㅠ.ㅠ
광주요도 이제 안녕이군요..
내 사랑 도기 회사 광주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