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부과는 헛돈 쓰는 걸까요?

........... 조회수 : 7,649
작성일 : 2016-04-21 17:30:48
얼마 전 공돈이 조금 생겨서.. 내내 생각만 했던 피부과 시술을 받기로 했어요.
나이가 들고 하니 고등 동창들도 이제 거의 이런 저런 피부과 시술 도움을 받더라구요. IPL 이니 보톡스 등등.. 이제는 관리 해야 할 나이라고 입을 모으네요.
안그래도 거울 보면 늘어난 주름과 탄력없는 얼굴을 보며 싱숭생숭 했거든요.
며칠동안 리프팅, 보톡스, 필러 등등 인터넷 폭풍 검색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또 개인 차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좋다, 어떤 사람은 돈만 쓰고 효과도 오래 안가고 별로다..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보이구요.
팔자 주름이 유독 두드러져서 예전 82에서 봤던 리프팅 후기 보고 그걸 할까 백만번 고민하다 일단 피부과 상담 예약을 했어요. 꽤 유명한 보톡스 필러 전문 병원인데.. 입구를 딱 들어서니 5명 주루룩 앉아 있는 데스크 직원들 얼굴이...
다 바람 넣은 풍선마냥 부풀어 있어요. 이마는 볼록 솟아 광이 나고, 얼굴은 잡티 하나 없이 화장을 해 놓았는데 막 수술 끝낸 언니들 같이... 다들 얼굴이 똑같이 너무나 어색한거예요.ㅠㅠ 나도 하면 이렇게 되나? 겁이 났어요.
의사 선생님과 면담 하러 들어갔는데.. 선생님 피부가 저보다 안 좋아요.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기미가 눈 아래 자리 잡고 있고.. 화장이 잘 먹지도 않은 거친 피부에 선명한 팔자 주름까지..
이것저것 관심 있는거 질문하고 진료실을 나와서, 데스크에 어떤 시술 할지 생각 해 보고 예약한다고 하고 그냥 나왔어요. 잡다한 생각이 다 들면서..그렇게 효과 좋고 부작용도 없고 괜찮다면 선생님은 왜 안하실까.. 하셔도 저러신건가? 그리고 직원들의 강남언니삘 광채나는 볼록 이마, 애교살, 볼은 거부감이 확 드네요.
물론 자연스럽게 피부 정돈 해 주고, 리프팅 해서 관리 해 주면 왜 좋지 않겠습니까만은.. 또 적당한 선에서 관리 잘 하시는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실텐데..
지금은 어떤 것도 시도 하기 두렵네요. 얼마전 82 대문에 걸렸던 얼굴 운동이나 일단 꾸준히 해 볼까요? 나이가 들어 그런가 솔직히 효과가 있을까 싶네요.^^;

IP : 211.211.xxx.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6.4.21 5:36 PM (118.33.xxx.99)

    피부과는 피부질환이 있을때만 가는걸로..

  • 2. ^_^
    '16.4.21 5:39 PM (121.100.xxx.39) - 삭제된댓글

    피부과는 피부질환이 있을때만 가는걸로.. 22

  • 3. ....
    '16.4.21 5:51 PM (125.176.xxx.186) - 삭제된댓글

    피부결정도만 관리해도 확 좋아져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정말 몇년동안 꾸준하게다녔어요.
    몇번가고말꺼면 효과도일시적이라 그냥 안다니는것이 나을것같아요

  • 4. ...........
    '16.4.21 5:53 PM (211.211.xxx.8)

    몇년이요? 그렇게 꾸준한 관리를 받으려면... 돈이 많이 들겠네요.ㅠㅠ

  • 5. 병원을 잘가야해요
    '16.4.21 6:04 PM (39.118.xxx.46)

    제대로 하는 병원에 가면 효과 많이봐요.
    모공이나 뾰루찌도 잡히고 피부 맑아지고 탄력도 생기고 환해지죠.
    그런데 병원 실수하면 부작용의 늪에 빠지니 무섭지요.
    만회해보겠다고 이것 저것 손대다보면 어느순간 흔해빠진 성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시술받아보세요.

  • 6. ㄱㄴㄷ
    '16.4.21 6:06 PM (117.111.xxx.62)

    리프팅 ㆍ 미백 해보세요
    다르게 보일거에요 돈은 드려서 후광이 나지만
    시기가 지나면 또 돈을 드려야되요
    저는 맛사지 화장품에 돈 안드리고
    피부과 다녀요

  • 7. dd
    '16.4.21 6:10 PM (118.33.xxx.98)

    ㄱㄴㄷ님, 구체적으로 리프팅이랑 미백 시술 어떤 거 받으세요?
    저는 두가지가 절실한데 실리프팅은 별 효과 못봤구요ㅠ
    토닝은 10회 해 봤는데 진짜 미미하더라구요
    콕 집어 시술명 알려주심 감사요^^

    아 그리고 원글님, 자기한테 맞는 레이저가 있더라구요
    꼭 필요한 거 한 번 받아보시되 이거저거 권하는 거
    한꺼번에 하지는 마셔요~

  • 8. ...........
    '16.4.21 6:10 PM (211.211.xxx.8)

    제대로 하는 병원 찾기가 참 힘드네요..
    검색해서 나오는 곳은 거의 다 광고 같더라구요.
    리프팅은 뭐가 좋나요? 부담 덜 되는 걸로 하나 하고 싶어요~^^

  • 9. ...
    '16.4.21 6:18 PM (61.32.xxx.234) - 삭제된댓글

    본인 얼굴에 필요한걸 하세요...
    피부과 도움 받으면 훨씬 젊고 건강해보이긴 해요...
    리프팅은 요즘 슈링크가 인기라고 해서 몇군데 알아보고 갔어요
    저는 슈링크 한달 간격으로 두번 받고 얼굴도 작아지고 턱선도 갸름해져서
    요즘 어려보인다는 말, 생기있어 보인다는 말 많이 듣네요
    50대 후반이예요

  • 10. ***
    '16.4.21 6:25 PM (118.32.xxx.140) - 삭제된댓글

    윗님
    슈링크는 아픈가요?
    전 아픈지 안 아픈지가 아주 중요해요ㅜㅜ

  • 11. 광고말고
    '16.4.21 6:29 PM (112.153.xxx.100)

    님께서 현실적으로 피부관리에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범위를 알려주고 피부과의사와 상담해야하지 않을까요? 단발성으로 효과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왜 고민하겠어요?

  • 12. 복잡
    '16.4.21 6:29 PM (121.165.xxx.21)

    일단 1회 정도로는 전혀 달라지지 않아요.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피부재생력이 떨어져서 효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나아서 하는 것. 좋은 병원, 좋은 의사, 나에게 맞는 시술 찾으려면 해보는 수밖에 없답니다. 친구는 효과 있어도 본인은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요..광고 심하게 하는 데, 너무 저렴하게 하는 병원은 일단 피하는 게 낫고요. 아 피부과전문의가 아무래도 낫죠. 같은 시술이라도 결국 사람이 판단하고 시술하는 거니까요.

  • 13. ...
    '16.4.21 6:32 PM (61.32.xxx.234) - 삭제된댓글

    ***님 슈링크 아프지 않았어요
    마취크림 바르고 30분 정도 있다가 시술하는데 둔탁한 느낌은 들었지만
    아프다고 느껴지진 않는 정도였네요

  • 14. ...........
    '16.4.21 6:50 PM (211.211.xxx.8)

    좀 부담 덜 가게 한번 해서 효과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게 잘못 된 거였네요..참 어렵네요. 한달에 주기적으로 5~60 피부에 투자 할 여유는 없어서요. 좀 더 돈 벌고 해야겠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15. 공돈 생긴신 거면
    '16.4.21 6:55 PM (112.153.xxx.100)

    어짜피 자주 피부과 가실건 아니잖아요? 써마지 해보시거나..리쥬란 힐러 최소 3회 정도가 나을듯 해요.

    요 정도만 해도 길게 일년은 버티실거에요. 저도 요 두가지만 하는데요. 윗 중 하나만 선택하시고..일년동안 매달 10 만씩 정도 모으시는건 아주 어렵지 않으니까요.

    둘다 탄력.리프팅이고, 리쥬란은 주사인데.
    더 복합적이에요. 주부가 한달 50-60 씩 쓰는 사람이 몇 되겠어요?

    .

  • 16. ...........
    '16.4.21 7:14 PM (211.211.xxx.8) - 삭제된댓글

    네~ 감사합니다.^^ 일년 버티면 할만하죠!!
    40 중반인데 50까지는 세월을 좀 보고 싶네요.^^

  • 17. ...........
    '16.4.21 7:18 PM (211.211.xxx.8)

    윗님 감사합니다.^^ 일년 버티면 할만하죠!!
    40 중반인데 세월이 참 야속하네요.^^;

  • 18.
    '16.4.21 7:55 PM (112.153.xxx.100)

    보톡스랑 필러도 한 1년은 가는데 요새 저렴해요. 눈꼬리는 보톡스효과가 좋고, 이마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면 알아서 해줘요. 팔자는 필러효과가 워낙 좋으니 적당한걸로 넣고, 나머지 부분 탄력 생기심 만족하실듯 해요. 광고말고, 전문의가 양심껏 하는 곳 가심 좋겠구요. 40대 중반심 심한 주름도 그닥 없고, 딱 좋을 타이밍이듯..^^;; 그래도 이 정도 돈으로 혜택받는게 우리나라가 유일한듯 해요. 다행이죠.^^




    .

  • 19. ...........
    '16.4.21 9:11 PM (211.211.xxx.8)

    필러는 드물긴 해도 실명이라는 무서운 부작용이..^^; 제가 겁이 좀 많습니다. 다른건 되돌릴 수 있어도 주름 지우다 눈이 멀어 버리면..
    말씀하신 써마지나 리쥬란 알아보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 20. 미간필러
    '16.4.21 9:19 PM (112.153.xxx.100)

    가 운나쁘면 실명위험이구요. 그래도 깊은 미간 주름에는 필러시술해요. 움직이지 말라고 주위에 보톡스 넣구요. 팔자주름엔 실명 위험은 없는거 같아요. 써마지는 고가 장비라 없는 병원이 많아요. 비슷한 원리라고 하면 하지 마시구요. 리쥬란은 저도 계속 맞을 생각인데..용량을 속이는 곳이 있다고 해요. 좋은 피부과 찾으시길 ^^

  • 21. ..
    '16.4.21 9:25 PM (58.121.xxx.163) - 삭제된댓글

    써마지정도가 좋으실 것 같아요.
    써마지는 원래 일년에 한번만 받는걸로 알거든요 (근데 꽤 고가일꺼예요)
    피부과 전문의 있는 병원으로 가시구요
    주기적으로 계속 다니며 관리받으면 피부가 확실히 좋아지기는 하는데.. 딱 한번 받는걸로는 효과가 얼마나 갈까 싶네요
    보톡스도 6개월 가는거라 계속 맞는거거든요..

  • 22. ...
    '16.4.21 9:27 PM (211.175.xxx.32)

    그냥 물 많이 드시고, 5대 영양소 골고루 섭취하세요. 물론 운동은 하셔야겠죠. 몸도 건강해지고, 피부도 예뻐지고...

  • 23. ...........
    '16.4.21 9:42 PM (211.211.xxx.8)

    저도 팔자는 실명과 무관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눈쪽으로 가는 혈관으로 들어 가면 실명한다고 해요.ㅠㅠ 우리나라에만 필러로 인한 실명이40명이라니.. 정말 무섭죠.
    써마지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정말 제가 물을 거의 안 마시네요. 운동 할 때만 마실까.. 노력한다 하면서 잘 안되네요. 앞으로는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야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24. ...........
    '16.4.21 9:54 PM (211.211.xxx.8)

    써마지.. 정말 비싸긴 하네요..ㅠㅠ

  • 25. ...
    '16.4.21 9:57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써마지는 피부 속에 화상을 입히는 거예요.
    화상을 입은 피부는 쪼그라들어서 수축되죠?
    그렇게 피부 아래쪽을 수축시키면 피부 겉도 어느 정도 잡아당겨지는 효과가 일어난다.
    이렇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번 화상을 입은 피부는 유수분조절기능을 잃어요.
    그러면 노화는 가속화되겠죠.
    물론 실제 화상을 입는 것만큼은 아니겠지만요.

  • 26. ...........
    '16.4.22 12:39 AM (223.62.xxx.158)

    아... 정말 제대로 알고는 겁 많은 사람은 뭐하나 하기가.. 참 어렵네요~ 노화 가속.....ㅠㅠ

  • 27. ..
    '16.4.22 8:42 AM (124.49.xxx.73)

    피부과정보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601 동물농장에 화상입은 강아지 이야기 보셨나요? 7 오늘 2016/06/12 1,901
565600 한살림 콩국물 상한건가요? 4 콩국물 2016/06/12 3,307
565599 둘다 막내인 부부들 많이싸우죠. 4 00 2016/06/12 1,838
565598 전남친과 재회를 했습니다 9 .... 2016/06/12 7,200
565597 백희가 돌아왔다 재방 보는데 재밌네요 7 베키 2016/06/12 2,253
565596 국내조선사는 선박을 왜 만들지않죠? 5 궁금 2016/06/12 1,601
565595 스마트폰에 얼굴 처박고 걸어다니는 사람들 13 .... 2016/06/12 3,287
565594 ‘친미주의자’ 반기문, ‘대통령 노무현‘ 인정하지 않았다 3 dhlryj.. 2016/06/12 1,030
565593 학원장한테 말로 상처 받았는데요. 17 상처 2016/06/12 4,164
565592 소개팅 애프터 2주 뒤에 하면... ㅇㅇ 2016/06/12 5,650
565591 비타민B를 먹은 이후의 변화 9 ㅇㅇ 2016/06/12 9,755
565590 북악스카이웨이 최고의 접근 경로는?? 3 조언좀.. 2016/06/12 1,311
565589 skt전용 sol폰 괜찮은가요? 폰 번호이동.. 2016/06/12 566
565588 어제 사과란 영화 보셨나요? 1 ;;;;;;.. 2016/06/12 954
565587 아이생일에 부부싸움 7 000 2016/06/12 1,635
565586 세월호 인양중인가봐요!! 7 ㅇㅇㅇ 2016/06/12 1,497
565585 우리 남편 탈모의 원인은 뭘까요? 14 발모 2016/06/12 2,029
565584 중학교 졸업증명서 1 kys 2016/06/12 766
565583 탄호이저, 저녁별의 노래 잘 부르는 가수 소개해주세요. 2 2016/06/12 619
565582 향 진한 홍차 있을까요 14 2016/06/12 2,323
565581 전 얼굴이 머리보다 크네요 1 2016/06/12 997
565580 옆집 노인 부부로 인한 스트레스 39 새댁 2016/06/12 17,930
565579 부대찌개 끓일 때 다진 돼지고기 넣어도 되죠? 2 요리 2016/06/12 953
565578 큰 금액의 외화를 보유하는것. 4 외화 2016/06/12 1,683
565577 아이들이 얼만큼 커야 맘편히 일하러 나갈까요? 14 언제쯤 2016/06/12 3,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