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말씀드린 대로 5월 13일부터 3일간 오사카- 교토일정으로 여행을 예약해뒀어요..
여행비용은 이미 결제한 상태구요, 지금 지진으로 인해서 일본 동부지역 상황이
좋지않다는 건 머리로 아는데.. 마음은 벌써 바다건너 일본에 있을만큼 오로지 가고싶은 맘 밖에 없네요..
위험한 시기라 조심해야할텐데 몸사려야하는데 제 행동이 너무 무모한걸까요..
당연히 부모님도 말리고,,주변에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데..
너무 막무가내인지,,철이 없는건지는 몰라도 간절히 가고싶은 마음 밖에 없어요..ㅠㅠ
우선은 여행을 취소했을때 항공권 캔슬비용 10만원도 아깝고요,,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 회사 일로 많이 지쳐있는데
차분하고 조용한 교토구경이 확실히 힐링도 될거 같고,,,색다른 풍경을 접하면서 기분전환이 될거 같아요.
성격도 예민한데 많이 과민해진 상태라 더 그러네요..
상대적으로 활기있는 오사카에서는 식도락 여행도하고 일본의 아기자기한 물건도
구경하고 그러면 너무 좋을거라 꿈꾸고 있고요ㅠㅠ
약간의 우울증 기미도 있어서 몇년간 막상 갈려해도 의욕이 안났고,,항상 고대하고 꿈만 꿔왔는데
이번에 기회닿았을때 준비해서 꼭 가고싶어요,.맘 같아선..
(이번에 무산되면 모든일에 의욕이 없을거 같이 지쳐있거든요. )
연이어 지진이 나서 다들 여행을 꺼리고 자중하는 상황인데 저 역시도 자중을 해야하는건지...
지진의 심각성도 모른채로 너무 무리해서 고집부려서 짚을 이고 불에 뛰어드는 건 아닌지...
판단을 잘 못내리겠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필요로 하는걸 행동으로 옮기는게 나을까요.
그렇지않음 주변 상황과 지인들의 우려섞인 걱정을 귀담아 듣는게 나을까요..
이 두 가지 선택지중에 고민중입니다.
82님들의 지혜를 좀 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