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동갑부부예요
저는 열시 쯤 잠들면(넘 피곤해 잠은 금방 들어요)늘 열두시 반 쯤 눈이 떠져요
뒤척이다 다시 잠들어 깰 때마다 시계를 보면
한 시 반 두 시 반 세 시 반 @@
네시 반에 다시 잠들려고 몸부림치는 게 지겨워 한 숨을 쉬면
옆자리 남편이 잠 안오지?언제부터 깨있는 지 피곤에 쩔은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그 때부터 진짜 일어나야 할 시간 여섯 시까지
둘이서 뒷방 늙은이처럼 두런두런 좀 자야하는 데 그러게 말야 문제가 뭘까 잠얘기를 하는 게 일상이 됐답니다
불켜고 서로의 얼굴을 보면
시뻘겋게 충혈 된 눈에 부시시한 얼굴 눈은 모래 한웅큼 들어간 듯 뻑뻑하구요
저는 완경 후 일어난 현상이구요
남편도 갱년기 증상인지 저랑 비슷한 패턴이네요
정녕 한 5시간 만이라도 깨지않고 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둘 다 완벽주의에 책임감 강한 성격이긴 합니다만 현재 큰 고민은 없어요
커피는 오전 중에 딱 한 잔 마시구요
잠을 못자니 팍팍 늙는 거 같아요
숙면 비법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