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기숙 박사님

정신승리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16-04-21 03:01:04
올들어 팟캐스트라는걸 처음 들어봤습니다.
신세계네요. 음질도 좋고 라디오 드라마처럼 재밌고.. 새가 날아든다가 국악 프로인줄 알았습니다. 
원래 말재간 풍성한 분이니 재밌을 수 밖에요. 참여정부에 참여한 정치학 박사로서 변함없는 노무현 애정을 보여온 분이죠.
한번 들어보세요. 

줄이고 줄여 결론은 이렇습니다.

- 내년 대선은 문재인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 호남은 문재인을 버리지 않았다(?).
- 야권 단일화는 불필요하다. 만의 하나 안철수가 새누리와 합쳐도 이긴다.
- 안철수는 전형적인 포퓰리스트다. 그 당도 마찬가지다. 지금이 최대치다.

과거 2012년에 낸 책이 - 문재인이 이긴다 - 이거였죠.
이후 문재인은 패했는데, 일관성있게 주장하시니 그 올곧은 믿음이 경이롭네요. 유권자가 어떻게 바뀌어도, 문재인은 이기는 것, 그렇게 문재인은 진리군요. 

일일이 이분의 말을 논박하기엔 시간이 한정되고,
호남만 생각해 볼까요. 호남이 주머니 속 공깃돌도 아니고, 아무튼 많이들 거론하네요.
이쪽 사람들에게 새누리란 없애버려야 할 적일까요? 아니면 극복해야 할 대상일까요? 
그곳에서 진정한 친박인 이정현의 승리를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고, 음.. 김근태의장이 키우고 김대중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던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직후 이런 내용의 말을 했던게 떠오릅니다. 
새누리당에서 혁신적이고 대화가 통하는 인물이라면 협력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정책이나 법안도 마찬가지다...  

1980년 광주항쟁 직후부터 전남 광주의 지방선거를 잘 들여다 보세요.
호남은 영남이 아닙니다. 마음에 안드는 정치인이 부산에 내려왔다면 당장 욕설과 삿대질을 하겠지만, 똑같은 사람이 광주에 갔을 때 그런 대접은 받지않죠. 정치적 인식과 배려가 그쪽 지역과는 아주 판이하게 다른 곳입니다. 문재인 대표에 대한 예의, 손님맞이의 호의를 곡해하면 멀쩡한 호남사람들을 앞다르고 뒤다르다 욕하게 되는 겁니다.

안철수와 국민의 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호남은 아주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서 표를 준 것이고요. 만일 국민의 당이 진보적인 정책과 보수적인 입안을 적절히 안배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걷는다면, 호남은 실망할까요? 안철수가 대통령과 친박에 책임을 묻고 공세를 취하고, 동시에 다른 진류 새누리들에 타협과 각성을 촉구하면요? 조기숙님은 새누리와 협력하는 순간 호남표는 전부 문재인에게 돌아온다고 하네요. 중도층도 박근혜 심판론 때문에 다수 그렇게 된다. 글쎄요. 수는 여럿인데 왜 하나만 보는지.

그리고 호남 기반의 의원들이 그런 순간 갈 곳을 잃게 된다는 말도 타당성이 좀 약해 보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생각해 보지 못하는 추론이죠. 안철수를 포퓰리스트로 단정하고 출발하면 그렇게 사고의 틀이 좁혀질 뿐이예요. 탈당파 호남의원들 일부는 독자생존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문재인이 새누리당과 협력하는 그림이야 불가능이죠. 비례에서 정의당 찍은 잠재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테니까.
아무튼 조기숙님 얘기대로 김종인 대표가 걱정거리입니다. 잘 되겠죠. 대선때 까지 대표직을 맡아달라는 것이 문재인님의 말이었다는데, 그 말을 또 철회하면 세간의 눈총을 받습니다. 

어쨌거나 님의 표현을 따르자면 최소한의 상식이 없었던 안철수는 담대한 승리를 거둔 상황인데, 최소한의 상식이 없었던 안철수를 지지해 준 유권자들은 대체 뭘까요. 자존감 상하네요.

조기숙님은 야권단일화 필요없음을 계속 전파해 주시고요.
피차간에 정신승리하고 물러갑니다.
 





IP : 116.40.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뻔한 결론
    '16.4.21 3:14 AM (91.109.xxx.80) - 삭제된댓글

    뻔한 얘기를 뭘 그렇게 진지하게 길게 얘길하세요.
    조기숙 교수가 누군지를 잘 안다면
    문재인은 낙선할 것이다. 안철수가 분명 당선될거다
    이런 얘기 하실 분인가요??????????

    듣지 않고 읽지 않아도 그 방송에 그 손님이면
    ABC 답 나올게 뻔한거지
    꼭 들어보고 읽어봐야 ABC구나 하나요?

  • 2. 쓸개코
    '16.4.21 4:11 AM (222.101.xxx.50)

    자다 일어났어요;
    새가 날아든다는 한번도 안들어봤는데 말씀하신 조기숙 박사편 한번 들어볼게요.
    노유진도 끝났고.. 괜찮으면 계속 들으려고요.

  • 3. 쓸개코
    '16.4.21 4:17 AM (222.101.xxx.50) - 삭제된댓글

    근데 몇회에 출연하시나요? 아니면 진행을 하시는건가요?;;

  • 4. 우하하
    '16.4.21 5:55 AM (1.230.xxx.145)

    저도 이거 들었는데 이번선거 아주 명확하게 해설해서 아주 좋더라구요

  • 5. 조기숙
    '16.4.21 5:55 AM (220.120.xxx.72) - 삭제된댓글

    아직도 그러고 사네요.
    노무현때도 그여자가 나서면 막무가내로 편들어서 욕먹었는데
    지금은 좀 완화시켜서 문재인 편드나 보내요.
    오히려 해끼치는 인간이라고 봅니다.
    상식이라고는 예전부터 없었어요.

  • 6. 심플플랜
    '16.4.21 6:39 AM (203.234.xxx.228) - 삭제된댓글

    어제 조기숙 분석에 신나서 퍼나르면서 낚시질하던 사람 있더군요 역사에 길이 남을 탐관오리의 직계후손이라고 했더니 그것마저 편들고 새누리 친일파 조상은 안까냐고.. 대단하신 현자의 눈을 가진 여자로 떠받들던데 패거리근성으로 정신승리하는 사람 있더군요 저여자 얘기에 그것들은 왜 갖다 붙이는지 물타기가 매우 없어보임. 누가 그랬다죠 나라를 팔아먹어도 삼십프로는 새누리 찍을거라고 패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출근준비하면서 폰으로 써서 여기까지만

  • 7.
    '16.4.21 7:06 AM (183.98.xxx.33)

    조기숙 은 전혀 객관적이지도 못 하고
    근거도 없어요

    어제부터 여기에서 조기숙조기숙 거리는 이유는 딱 하나잖아요
    대권후보로서의 문재인을 최고로 친 것.

  • 8. ...
    '16.4.21 8:37 AM (182.231.xxx.214) - 삭제된댓글

    조기숙은 정치를 종교의 영역으로 착각하는 사람일뿐..

  • 9. 파퓰리즘 정치인 안철수
    '16.4.21 8:47 AM (223.62.xxx.67)

    소름끼치도록 싫은 안철수
    혹시 야권 누구라도 안철수와 연대한다고 애쓰지말라
    그건 걔 몸값 올려주는것 밖에 안돼
    그냥 가만 냅두면 안철수는 자연소멸된다.
    안철수가 살길은하나다..새누리 가는거...
    지난 대선에 안철수가 얼마나 깽판쳤냐?
    눈물쇼하고 미국도망가더니...
    돌아와서 민주당 접수해서 날로 잡솨 먹더니..
    결국 지발로 기어나갔다.
    우리는 두번다시 같은 실수 반복해선 안됀다
    합친다고 애쓸거 없다.

  • 10. 안철수에게
    '16.4.21 9:01 AM (119.200.xxx.230)

    호의적이지 않는 한 가차없이 흙바닥에서 굴러 마땅한 운명이 되죠.
    언론사나 기사를 가져오는 분들이나 여론조사 회사와 그 회사 대표까지도...

  • 11. ...
    '16.4.21 12:54 PM (218.144.xxx.211)

    저는 많은부분 공감하면서 들었습니다.

  • 12. 그사람
    '16.4.21 1:17 PM (211.44.xxx.147) - 삭제된댓글

    호남인가 광주에서 44만표차이가 난것을 4만표 차이라고 조작을 한 사람아닌가요?
    게다가 안철수가 새누리에 가고 대선대 깽판치고 미국도망, 민주당에 기어들어오고 기어나가?
    문재인강성지지자들이 이런식으로 비실명사이트라고 막말 왜곡을 하곤하는데
    이젠 더만당에게 표를 줄일은 없을겁니다

  • 13. 그사람
    '16.4.21 1:20 PM (211.44.xxx.147) - 삭제된댓글

    호남인가 44만표차이가 난것을 4만표 차이라고 조작을 한 사람아닌가요?
    게다가 안철수가 새누리에 가고 대선대 깽판치고 미국도망, 민주당에 기어들어오고 기어나가?
    문재인강성지지자들이 이런식으로 비실명사이트라고 막말 왜곡을 하곤하는데
    이젠 더이상 더민당에게 표를 줄일은 없을겁니다

  • 14. 그사람
    '16.4.21 1:21 PM (211.44.xxx.147) - 삭제된댓글

    호남에서 44만표차이가 난것을 4만표 차이라고 조작을 한 사람아닌가요
    게다가 안철수가 새누리에 가고 대선대 깽판치고 미국도망, 민주당에 기어들어오고 기어나가?
    문재인강성지지자들이 이런식으로 비실명사이트라고 막말 왜곡을 하곤하는데
    이젠 더이상 더민당에게 표를 줄일은 없을겁니다

  • 15. 그사람
    '16.4.21 2:08 PM (211.44.xxx.147) - 삭제된댓글

    호남에서 44만표차이가 난것을 4만표 차이라고 조작을 한 사람아닌가요?
    게다가 안철수가 새누리에 가고 대선대 깽판치고 미국도망, 민주당에 기어들어오고 기어나가??
    문재인강성지지자들이 이런식으로 비실명사이트라고 막말 왜곡을 하곤하는데
    이젠 더이상 더민당에게 표를 줄일은 없을겁니다

  • 16. 그사람
    '16.4.21 3:19 PM (211.44.xxx.147)

    호남에서 44만표차이가 난것을 4만표 차이라고 조작을 한 사람아닌가요?
    게다가 ˝안철수가 새누리에 가고, 대선대 깽판치고 미국도망, 민주당에 기어들어오고 기어나가˝??
    문재인강성지지자들이 이런식으로 비실명사이트라고 막말 왜곡을 하곤하는데
    이젠 더이상 더민당에게 표를 줄일은 없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364 쫄대가 안박혀요.. 3 방충망 쫄대.. 2016/06/11 726
565363 신생아 통잠(?) 잤던 분들 8 궁금 2016/06/11 4,753
565362 요양병원은 대체로 쉽게 입원할 수 있는건가요 11 분당쪽 2016/06/11 3,244
565361 고1 이과여학생 여름방학 멘토링캠프 추천해주세요~` 멘토 2016/06/11 589
565360 자식들 다 결혼하고 난 노인분들 바쁘게 사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 9 노인 2016/06/11 4,145
565359 21세기 서북청년단..박근혜 친위대 어버이연합 1 노인일베들 2016/06/11 610
565358 신안 섬 지역 초등교사 실종 미스터리 5 아직도 2016/06/11 4,385
565357 혹시 미역국 파는 식당 있나요...? 15 배고파..... 2016/06/11 3,267
565356 갑자기 사라진 입덧증상 유산일까요 7 룽이누이 2016/06/11 5,270
565355 마트 할인세일하는 명품 가방? 3 좋아보이지 .. 2016/06/11 1,331
565354 혹시 이 영화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영화... 2016/06/11 870
565353 휴대폰으로 부페 식사권을 선물할려니 어렵네요 1 참맛 2016/06/11 676
565352 이케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믿고 구입해도 될까요? 7 ... 2016/06/11 2,216
565351 냉전7일째 7 냉전 2016/06/11 2,300
565350 20대 국회의원 91%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 2 개성공단 2016/06/11 690
565349 내일 전세사는 집 매매계약서 써야하는데 질문있습니다. 8 ... 2016/06/11 1,433
565348 외국에 2년정도 나갔다 오게 되면 연말정산은 어떻게 하나요? dhlrnr.. 2016/06/11 578
565347 완이가 그렇게 불쑥 찾아가면 연하는 4 좋아할까? 2016/06/11 2,936
565346 서향 집 살아보신 분 계세요..? 많이 안좋나요..?? 35 집구하기힘들.. 2016/06/11 15,892
565345 올 해 마늘 가격은 어떤가요? 7 .... 2016/06/11 2,231
565344 헌법에 위배되는 자사고 특혜 3 그것이 알고.. 2016/06/11 1,407
565343 A형이신 분들.. 본인 성격 중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뭔가.. 28 질문 2016/06/11 3,917
565342 올케들은 시누이 남편 제사때 참석 안하나요? 18 ㅎㅎㅎ 2016/06/11 5,207
565341 남편노ㅁ 떨어져나간 날 22 상간녀 2016/06/11 8,288
565340 강남구 역삼동에서 '조용히' 숨진 노동자 2 하청노동자실.. 2016/06/11 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