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감이 몇개월째 지속되는데

... 조회수 : 3,653
작성일 : 2016-04-20 22:08:22

예전에는 하루종일은 아니었는데..


이제 눈뜰때부터 자기전까지 거의 그래요..




작년 파혼하고,


바로 들어간 회사는 또 한두달만에 관두고 ,,, 또 입사하고 관두고,,,


5개월째 쉬고있어요

(서른중반인데... 이일이 적성에 안맞는것 같아요..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다른 하고싶은일을 못찾겠어요)




친구도 거의없고 가족이랑 떨어져서 혼자 자취해요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엄마는 새아버지와 시골에같이 사시고 아버지는 혼자사세요)


주말엔 만날사람없이 조그만 원룸에서 누워있어요..



요새는 밤에 거의 매일 울다시피 하는데...


우울증이겠죠?


가끔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을 해주는데가 있는데 거기사람들도 말도안하고 일만하네요...


혼자 하는생각이..

로드킬이라도 당해서 찰나에 그냥 죽게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나쁜생각만...


정신과에  가고싶어도...별소용도 없다고 하고 잠오는 약처방만 해준다는데...



화장하고 한껏 꾸미고 햇볕쬐러 나가면 나아진대서 나가도..


별 차도도 없네요..


어딜가나 혼자니까요

스무살때부터 자취생활했는데...


언제까지 혼자 이러고 살아야 하나...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는데

잘 안되네요.


외로움도 많이타는데다가,,, 주위 가족이나 몇안되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는 스타일도 아니고

(혼자 미칠것 같아서 몸부림치다가 연락하면은... 본인얘기나 계속 하다가 마네요)

혼자의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제 유전자가 그걸 인정못하고 매일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힘겨워합니다



IP : 103.51.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0 10:17 PM (183.107.xxx.70)

    종교를 가져보세요. 매주 나가서 미사를 보던가 절에 나가시던가.
    밎져보는 셈치고 정토회 나가보시던가. 거기 단기, 장기 프로그램 있으니까 혼자 계시지말고 나가보세요.

  • 2.
    '16.4.20 10:27 PM (175.223.xxx.141)

    사람 많이 상대하는 직업으로 바꿔보세요. 혼자 있어야 자아성찰이 되는 사람이 있는반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째든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발전시키고 자아실현을 하는 재미가 있어야해요. 직업이 안맞아서 그런거 같으니 여러 사람을 만나서 상대하는 직업으로 바꿔보세요. 종교도 가져보시구요.

  • 3. 토닥토닥
    '16.4.20 10:29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밑바닥까지 가다보면...다시 조금의 힘이 생길겁니다.

    우선 좀 움직이세요.
    (생각에서 벗어나는게 젤 낫더군요)
    걸레질이라도 좋아요.

    그리고 식물을 키워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 4. 제가
    '16.4.20 10:34 PM (103.51.xxx.60)

    제 단점을 정확히 알고있어서...
    초등학생때부터 노력했었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려고 교회도 다녀보고 학원도 다녀보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바뀌더라고요... 처음에만 반짝 주목받지 어울리기 힘든 성격이라는걸요...
    몇십년째 노력해도 똑같아요...

    친절하고 꼼꼼하긴 하지만
    기가세지않고 내향적이라서
    영업직같은걸 못해요...
    전에는 그래도 기술전문직이어서 나름 자부심은 있었는데

    마땅히 직업안정성이 있으면서 제가 할수있을만한 것도 없고요
    (나이도 참 걸림돌이네요..)
    어떤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 5. 속는셈치고
    '16.4.20 10:35 PM (223.62.xxx.125)

    저도 정토회 깨달음의 장, 추천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추천하니,
    제 진심이 원글님께 닿기를 소망합니다.

  • 6. ..
    '16.4.20 10:40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밑바닥까지 가면 지하도 있어요.
    무작정 2시간이든 3시간이든 걷다보면 활력이 생겨날 거에요.
    생각도 정리되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사람을 집구석에 쳐박아 두는 것 같아요.

  • 7. 에고
    '16.4.20 11:15 PM (175.193.xxx.66)

    우울증이예요. 정신과에서 주는 약이 꽤 효과가 좋아요. 사람들이 정신에 관련된 건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 착각들 하는데.. 감기는 일주일 지나면 낫는다지만 그게 심해져서 폐렴이 오면 혼자서는 안되잖아요.

    지금 딱 그 상황이예요. 더 심해지기 전에 꼭 병원가서 처방받으세요ㅠㅠ

  • 8.
    '16.4.20 11:19 PM (110.70.xxx.71)

    그럴땐 감사기도와 나를 낮추는 기도가 도움이 많이 되니.. 주문처럼 뭐든 주절주절 바보마냥 감사합니다를 수시로 해보세용. 누구나 그런시기가 있어요. 나만 왜그러지라는 생각마시고 자연스런 인간의 발달과정 중 하나로 받아들이시면 되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곧 좋은 봄날이 오겠네요.

  • 9. ...
    '16.4.21 12:16 AM (149.147.xxx.110)

    정신과에 가셔서 우울증약을 꼭 드시고 햇볕아래서 하루에 두시간씩 걸어보세요! 나아지길 빕니다.

  • 10.
    '16.4.21 12:24 AM (125.182.xxx.27)

    108배해보세요 그리고아침밥꼭드시고 영양제도
    하나씩하나씩 내몸에좋은것들을 해보세요
    우선 섭생잘 규칙적으로드셔도 몸이건강해지면 에너지가생겨 부정적마음에서긍정적마음으로조금씩 바뀌어요 사람은 억지로 사귈려고하지마시고 내가좋아하는사람을만나세요

  • 11. 너무 무기력해서
    '16.4.21 12:32 AM (103.51.xxx.60)

    정관0꺼
    홍삼농축액도 사다가 먹고있는데
    잘 안듣네요..
    내일 간만에 혼자 수영장이라도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댓글들고맙습니다ㅠ

  • 12. ㅌㅌ
    '16.4.21 1:31 AM (1.177.xxx.198)

    제가 그렇게 우울하다가
    큰병 걸려서 나아보니
    숨쉬는 것도 축복이고 물이나 음식을 먹는것도 행복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지진이 나서 생가를 모를 고통에 시달리는 이보다는
    내 조건이 훨씬 낫지..하고 위안 받습니다
    밑을 쳐다보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13.
    '16.4.21 2:51 AM (89.66.xxx.16)

    여기 저기 추천 해주는 곳 자꾸 가보세요 머물러 있으면 더 우울합니다 남에게 나를 보이려 하지마시고 나 자신을 이뿌게 보세요 봉사활동이 참 좋은데.........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일로서 돈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봉사활동 하시면 내가 얼마나 더 귀하고 수중한지 느껴집니다 그리고 님의 작은 도움이 받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큰 선물입니다 전업주부들도 다 우울해요 저도 우울합니다 아기 엄마들은 시간이 없어 우울하고 나이 먹은 엄마들은 시간이 많아서 우울하고 돈이 많지만 남펀이나 시댁이 권위적인 여자들 엄청 힘들어요 보이는 것과 다르게 우울합니다 대한민국 하지만 힘내세요 투표결과가 좋아서 이제 좀 좋아 질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헬스장 가지 마시고 저녁에 집에서 거꾸로 누워 자전거 타기 다리 찢기 요가 비슷하게 근력운동 꼭 하세요 운동하다 지쳐서 잠들게 하세요 몸이 근력이 조금 생기면서 활력까지 생깁니다 근력이 아주 중요한 나이입니다 꼭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자기 전에 운동 30분 꼭 하세요 처음는 5분 매일 5분씩 1분씩 늘려가세요

  • 14. ....
    '16.4.21 7:41 AM (183.101.xxx.235)

    신경정신과가서 상담하고 약복용하면 훨씬 좋아져요.
    항우울제 복용하니 쓸데없는 생각이 안나고 뭔가 할 의욕이 생겨요.
    아직 젊고 좋은 나이인데 그렇게 혼자만 있지말고 꼭 병원가보세요.

  • 15.
    '16.4.21 7:44 AM (211.36.xxx.207)

    제 말이 황당할 수 있는데 저도 그랬다가 극복한적이 있어서 그냥 적어요.

    님 돈 좀 있으시면 육개월만 해외로 나가보세요. 그냥 여행으로 가시지말고 어학연수로요. 어딘가 소속감이 있는게 좋거든요. 저는 캐나다 토론토 갔가왔는데 가기전에 제가 극심한 우울증 이었어요. 그런데 전 우울증을 처음 겪어보니까 그게 우울증인지는 몰랐고 그냥 틈만나면 울고 홧병처럼 숨을 잘 못쉬어서 왜이러지 했었어요..전 영어점수 올리려 간거이긴한데 안갓으면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거에요.

    저도 자취하고 만나는 사람 하나 없고 그러다가
    어학원 기숙사 들어가니 친구들 내내 같이있고
    학원에서 만난 애들이랑 어울리고
    토론토 자연환경 너무 좋고... 맨날 어두 컴컴하고 좁아터진 원룸에 있다가 햇볕 밝고 따끗하고 평화로운 캐나다 분위기에 완전 힐링한 것 같아요.

    제가 심지어 늘 여드름 달고 살았는데
    한국 들어올땐 백옥이 되어서 들어왔어요.
    한달만에 염증성 여드름 다시 폭발 하더군요....
    지금은 다시 못 가지만 또 나에게 심각 할 정도의 우울증이 온다면 전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갈거에요...

  • 16.
    '16.4.21 11:56 AM (223.62.xxx.152)

    요즘 정신과 약 정말 잘 나와요!
    비용도 부담없구요!
    망설이지말고 상담 후 약 드셔보세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이 생깁니다!!
    햇볕받으며 걷기는 그 다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585 동네맘이 전화번호 물을때 6 전화 2016/09/12 2,023
595584 레이저토닝말고 루비레이저 받아보신분 계세요? 4 오타모반이래.. 2016/09/12 8,899
595583 미국에 우리나라 평생교육원 문화센타 같은 시설이 있나요? 1 .... 2016/09/12 507
595582 헤어 매니큐어 새치머리도 염색이 되나요 2 새치머리 2016/09/12 2,852
595581 고3 수시 쓰는데 스마트폰 있어야 하나요 6 투지폰 2016/09/12 1,502
595580 그럼 어떻게 눈수술을 해야하나요? 6 김희애 2016/09/12 1,303
595579 어릴적 일기장 사고 싶어요 그림 2016/09/12 587
595578 일본 식민지 체험 운영하는 포항시 18 2016/09/12 2,161
595577 굴비 어디서 사드시나요 5 반찬타령 2016/09/12 1,497
595576 음주운전 만취보다 덜 취한 운전이 치사율 높다? 이유가 뭘까요 .. 오늘은선물 2016/09/12 279
595575 개인통관고유번호 받는거 이렇게 어렵나요? 3 2016/09/12 1,445
595574 명절 한복 입어야하나요,? 2 ㅇㅇ 2016/09/12 490
595573 카톡복구 4 졸림이 2016/09/12 742
595572 할머니 발이 약간 퉁퉁 부어요.88세이신데...ㅠㅠ 6 ... 2016/09/12 4,319
595571 미드나 영화보면 2 가발 2016/09/12 585
595570 전문대도 수시합격하면 정시 지원못하나요 4 전문대 2016/09/12 2,704
595569 녹즙 배달 해보신 분 계세요? 6 구인구직 2016/09/12 1,356
595568 시판 짜장이나 짬뽕 중 최고는 어디 제품인가요? (피코크 제외).. 9 .. 2016/09/12 1,940
595567 남자들의 서열세우기 11 소나이 2016/09/12 6,676
595566 백남기청문회 링크 있음. . 국민을 완전 뭣같이 아네요. . .. bluebe.. 2016/09/12 326
595565 정말 대학교수님들이 자소서랑 생기부에 세특등 다 읽어보고 10 oo 2016/09/12 3,474
595564 여러분은 사진과 실물 비슷해요??? 9 ㅡㅡ 2016/09/12 1,628
595563 밥을 안먹고 사니 먹은거 같지가 않아요 13 통통아짐 2016/09/12 3,873
595562 보통 어르신들은 선물하고 현금중에 어떤덜 더 좋아하시나요 4 .... 2016/09/12 643
595561 생활비 안주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73 망고 2016/09/12 2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