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감이 몇개월째 지속되는데

... 조회수 : 3,581
작성일 : 2016-04-20 22:08:22

예전에는 하루종일은 아니었는데..


이제 눈뜰때부터 자기전까지 거의 그래요..




작년 파혼하고,


바로 들어간 회사는 또 한두달만에 관두고 ,,, 또 입사하고 관두고,,,


5개월째 쉬고있어요

(서른중반인데... 이일이 적성에 안맞는것 같아요..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다른 하고싶은일을 못찾겠어요)




친구도 거의없고 가족이랑 떨어져서 혼자 자취해요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엄마는 새아버지와 시골에같이 사시고 아버지는 혼자사세요)


주말엔 만날사람없이 조그만 원룸에서 누워있어요..



요새는 밤에 거의 매일 울다시피 하는데...


우울증이겠죠?


가끔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을 해주는데가 있는데 거기사람들도 말도안하고 일만하네요...


혼자 하는생각이..

로드킬이라도 당해서 찰나에 그냥 죽게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나쁜생각만...


정신과에  가고싶어도...별소용도 없다고 하고 잠오는 약처방만 해준다는데...



화장하고 한껏 꾸미고 햇볕쬐러 나가면 나아진대서 나가도..


별 차도도 없네요..


어딜가나 혼자니까요

스무살때부터 자취생활했는데...


언제까지 혼자 이러고 살아야 하나...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는데

잘 안되네요.


외로움도 많이타는데다가,,, 주위 가족이나 몇안되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는 스타일도 아니고

(혼자 미칠것 같아서 몸부림치다가 연락하면은... 본인얘기나 계속 하다가 마네요)

혼자의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제 유전자가 그걸 인정못하고 매일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힘겨워합니다



IP : 103.51.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0 10:17 PM (183.107.xxx.70)

    종교를 가져보세요. 매주 나가서 미사를 보던가 절에 나가시던가.
    밎져보는 셈치고 정토회 나가보시던가. 거기 단기, 장기 프로그램 있으니까 혼자 계시지말고 나가보세요.

  • 2.
    '16.4.20 10:27 PM (175.223.xxx.141)

    사람 많이 상대하는 직업으로 바꿔보세요. 혼자 있어야 자아성찰이 되는 사람이 있는반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째든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발전시키고 자아실현을 하는 재미가 있어야해요. 직업이 안맞아서 그런거 같으니 여러 사람을 만나서 상대하는 직업으로 바꿔보세요. 종교도 가져보시구요.

  • 3. 토닥토닥
    '16.4.20 10:29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밑바닥까지 가다보면...다시 조금의 힘이 생길겁니다.

    우선 좀 움직이세요.
    (생각에서 벗어나는게 젤 낫더군요)
    걸레질이라도 좋아요.

    그리고 식물을 키워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 4. 제가
    '16.4.20 10:34 PM (103.51.xxx.60)

    제 단점을 정확히 알고있어서...
    초등학생때부터 노력했었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려고 교회도 다녀보고 학원도 다녀보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바뀌더라고요... 처음에만 반짝 주목받지 어울리기 힘든 성격이라는걸요...
    몇십년째 노력해도 똑같아요...

    친절하고 꼼꼼하긴 하지만
    기가세지않고 내향적이라서
    영업직같은걸 못해요...
    전에는 그래도 기술전문직이어서 나름 자부심은 있었는데

    마땅히 직업안정성이 있으면서 제가 할수있을만한 것도 없고요
    (나이도 참 걸림돌이네요..)
    어떤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 5. 속는셈치고
    '16.4.20 10:35 PM (223.62.xxx.125)

    저도 정토회 깨달음의 장, 추천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추천하니,
    제 진심이 원글님께 닿기를 소망합니다.

  • 6. ..
    '16.4.20 10:40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밑바닥까지 가면 지하도 있어요.
    무작정 2시간이든 3시간이든 걷다보면 활력이 생겨날 거에요.
    생각도 정리되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사람을 집구석에 쳐박아 두는 것 같아요.

  • 7. 에고
    '16.4.20 11:15 PM (175.193.xxx.66)

    우울증이예요. 정신과에서 주는 약이 꽤 효과가 좋아요. 사람들이 정신에 관련된 건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 착각들 하는데.. 감기는 일주일 지나면 낫는다지만 그게 심해져서 폐렴이 오면 혼자서는 안되잖아요.

    지금 딱 그 상황이예요. 더 심해지기 전에 꼭 병원가서 처방받으세요ㅠㅠ

  • 8.
    '16.4.20 11:19 PM (110.70.xxx.71)

    그럴땐 감사기도와 나를 낮추는 기도가 도움이 많이 되니.. 주문처럼 뭐든 주절주절 바보마냥 감사합니다를 수시로 해보세용. 누구나 그런시기가 있어요. 나만 왜그러지라는 생각마시고 자연스런 인간의 발달과정 중 하나로 받아들이시면 되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곧 좋은 봄날이 오겠네요.

  • 9. ...
    '16.4.21 12:16 AM (149.147.xxx.110)

    정신과에 가셔서 우울증약을 꼭 드시고 햇볕아래서 하루에 두시간씩 걸어보세요! 나아지길 빕니다.

  • 10.
    '16.4.21 12:24 AM (125.182.xxx.27)

    108배해보세요 그리고아침밥꼭드시고 영양제도
    하나씩하나씩 내몸에좋은것들을 해보세요
    우선 섭생잘 규칙적으로드셔도 몸이건강해지면 에너지가생겨 부정적마음에서긍정적마음으로조금씩 바뀌어요 사람은 억지로 사귈려고하지마시고 내가좋아하는사람을만나세요

  • 11. 너무 무기력해서
    '16.4.21 12:32 AM (103.51.xxx.60)

    정관0꺼
    홍삼농축액도 사다가 먹고있는데
    잘 안듣네요..
    내일 간만에 혼자 수영장이라도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댓글들고맙습니다ㅠ

  • 12. ㅌㅌ
    '16.4.21 1:31 AM (1.177.xxx.198)

    제가 그렇게 우울하다가
    큰병 걸려서 나아보니
    숨쉬는 것도 축복이고 물이나 음식을 먹는것도 행복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지진이 나서 생가를 모를 고통에 시달리는 이보다는
    내 조건이 훨씬 낫지..하고 위안 받습니다
    밑을 쳐다보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13.
    '16.4.21 2:51 AM (89.66.xxx.16)

    여기 저기 추천 해주는 곳 자꾸 가보세요 머물러 있으면 더 우울합니다 남에게 나를 보이려 하지마시고 나 자신을 이뿌게 보세요 봉사활동이 참 좋은데.........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일로서 돈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봉사활동 하시면 내가 얼마나 더 귀하고 수중한지 느껴집니다 그리고 님의 작은 도움이 받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큰 선물입니다 전업주부들도 다 우울해요 저도 우울합니다 아기 엄마들은 시간이 없어 우울하고 나이 먹은 엄마들은 시간이 많아서 우울하고 돈이 많지만 남펀이나 시댁이 권위적인 여자들 엄청 힘들어요 보이는 것과 다르게 우울합니다 대한민국 하지만 힘내세요 투표결과가 좋아서 이제 좀 좋아 질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헬스장 가지 마시고 저녁에 집에서 거꾸로 누워 자전거 타기 다리 찢기 요가 비슷하게 근력운동 꼭 하세요 운동하다 지쳐서 잠들게 하세요 몸이 근력이 조금 생기면서 활력까지 생깁니다 근력이 아주 중요한 나이입니다 꼭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자기 전에 운동 30분 꼭 하세요 처음는 5분 매일 5분씩 1분씩 늘려가세요

  • 14. ....
    '16.4.21 7:41 AM (183.101.xxx.235)

    신경정신과가서 상담하고 약복용하면 훨씬 좋아져요.
    항우울제 복용하니 쓸데없는 생각이 안나고 뭔가 할 의욕이 생겨요.
    아직 젊고 좋은 나이인데 그렇게 혼자만 있지말고 꼭 병원가보세요.

  • 15.
    '16.4.21 7:44 AM (211.36.xxx.207)

    제 말이 황당할 수 있는데 저도 그랬다가 극복한적이 있어서 그냥 적어요.

    님 돈 좀 있으시면 육개월만 해외로 나가보세요. 그냥 여행으로 가시지말고 어학연수로요. 어딘가 소속감이 있는게 좋거든요. 저는 캐나다 토론토 갔가왔는데 가기전에 제가 극심한 우울증 이었어요. 그런데 전 우울증을 처음 겪어보니까 그게 우울증인지는 몰랐고 그냥 틈만나면 울고 홧병처럼 숨을 잘 못쉬어서 왜이러지 했었어요..전 영어점수 올리려 간거이긴한데 안갓으면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거에요.

    저도 자취하고 만나는 사람 하나 없고 그러다가
    어학원 기숙사 들어가니 친구들 내내 같이있고
    학원에서 만난 애들이랑 어울리고
    토론토 자연환경 너무 좋고... 맨날 어두 컴컴하고 좁아터진 원룸에 있다가 햇볕 밝고 따끗하고 평화로운 캐나다 분위기에 완전 힐링한 것 같아요.

    제가 심지어 늘 여드름 달고 살았는데
    한국 들어올땐 백옥이 되어서 들어왔어요.
    한달만에 염증성 여드름 다시 폭발 하더군요....
    지금은 다시 못 가지만 또 나에게 심각 할 정도의 우울증이 온다면 전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갈거에요...

  • 16.
    '16.4.21 11:56 AM (223.62.xxx.152)

    요즘 정신과 약 정말 잘 나와요!
    비용도 부담없구요!
    망설이지말고 상담 후 약 드셔보세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이 생깁니다!!
    햇볕받으며 걷기는 그 다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455 고3·학부모들--수능 6개월 남기고 정원 조정한다니 황당 10 일어나서 2016/05/04 2,475
554454 강아지 퇴원후 락스 소독및 회복기에서 변비문제요 9 양평에서 2016/05/04 1,087
554453 평생을 몸을 잘 안 다치거나 12 까치 2016/05/04 1,893
554452 2016년 5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04 539
554451 감기 걸려서 소아과 가면.. 2 .. 2016/05/04 697
554450 곧 결혼할 남친이 의미심장한말 50 기대 2016/05/04 30,700
554449 물먹는 하마 1 습기 제거 2016/05/04 781
554448 빨래 표백제 옥시 클린은 안전한가요? 16 ..... 2016/05/04 3,694
554447 어디까지 기억하세요? 29 ㅁㅁ 2016/05/04 4,102
554446 어버이날 식사 어디서들 하시는지 공유좀 부탁드려요 8 ... 2016/05/04 1,909
554445 방향제와 탈취제에도 치명적 유독물이 들었다는 기사 나왔네요..... 12 ... 2016/05/04 2,527
554444 말 빠르고 성격 급한 사람들 있으신가요? 7 말 빠른 사.. 2016/05/04 2,658
554443 20대총선,사라진7표 진주선관위는여전히설명못한다-부정개표의혹(?.. 4 집배원 2016/05/04 709
554442 말귀 잘 못 알아 듣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18 say785.. 2016/05/04 25,589
554441 '나는 달린다'란 드라마 아시는 분! 김강우와 에릭이 나왔던 4 aud 2016/05/04 1,517
554440 잘난 남편(개룡남)과 결혼해 마음 많이 상한 어느 님의 사연에 .. 40 ㅠㅠ 2016/05/04 18,777
554439 그동안 액체모기향을 썼어요 이제 어쩌지요? 8 화학 2016/05/04 8,781
554438 분노조절 장애인고사는 나도장애인 9 .. 2016/05/04 2,182
554437 볼타렌 크림 아세요? 3 볼타렌 2016/05/04 1,216
554436 JTBC 새누리, 사전투표에 탈북자'동원 쌀10k.휴지30롤 지.. 1 아리랑 2016/05/04 1,173
554435 카드 돌려막기로 인한 연체시 대출...ㅠㅠ 이쪽으로 아시는분 계.. 6 못난사람 2016/05/04 2,336
554434 카톡 단체메시지 1:1로 보내기 꿀팁 4 2016/05/04 4,394
554433 바람소리 때문에 3 잠안오는밤 2016/05/04 1,620
554432 존슨앤 존스 발암 물질... 3 문제야 2016/05/04 3,100
554431 잘 쓰던 컨실러가 갑자기 알러지를 일으키네요ㅠ 1 2016/05/04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