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들으니 여대생이 나와서 신조 은어를 설명하는데..
덕후가 일본놈말 오다쿠(?)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설명하네요
마니아보다 더 어떤 일에 빠져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면서요.
또 하나가 일본어에서 파생되었다고 설명하던데 생각이 안나네요.
남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어원을 좀 알고 써야 할 것 같아요.
라디오를 들으니 여대생이 나와서 신조 은어를 설명하는데..
덕후가 일본놈말 오다쿠(?)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설명하네요
마니아보다 더 어떤 일에 빠져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면서요.
또 하나가 일본어에서 파생되었다고 설명하던데 생각이 안나네요.
남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어원을 좀 알고 써야 할 것 같아요.
오덕후가 오타쿠에서 나온거 모르는 사람도 있었네요. 헐...
대체할 말이 딱히 없는 경우도 많아서...
북한처럼 그런거 나라에서 정해주면 좋을텐데요. ㅎㅎㅎ
몰랐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저도 저런 말 싫어요.
발음도 비슷하네요...
우리나라에 일본한자 많아요.
제가아는 대표적인게 야채.....(일본식)
채소는 그냥 중국식인 모양이더라구요.
다 알고 써요.
개인적으로는 식민지 잔재도 아니고, 영어든 일어든 문화교류되면서 하위문화 속에서 자연스레 생겨나는게 은어들이라... 막는다고 막아지는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오타쿠 - 우리식으로 오덕후라 부름 - 오자 빼고 이름처럼 덕후.
거의 상식 아니었나요.
프리즌 브레이크의 스코필드를 우리식으로 석호필이라 부른 것 처럼요.
도시락을 벤또로 부르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해도
일본 문화에서 나온 개념에 일본말을 쓰는게 무슨 문제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오타쿠 대신 덕후면 오히려 그 단어가 한국어화된거라 볼수도 있을텐데요.
돈까스 우동에도 태클 거는 사람 있던데 일본 음식을 일본이름으로 부르는게 왜 문제되는지 이해 안가요.
40대인 저도 다 아는 내용인데.. 모르고 쓰는 사람도 있을까요?
전 몰랐는데요. ㅠ
일부러 저렇게 쓸 필요있을까요??
90년대 이지매란 말이 나왔을 때 그냥 사용했지만 나중에 바로 우리의 말로 왕따돌림에 왕따란 말이 생겨났잖아요. 오타쿠에서 덕후라... 이건 아닌 거 같네요.
덕후가 오타쿠 맞고요 그게 일본어라 무조건 싫어할건 아닌게 오타쿠라는 거 자체가 너무나 일본적인 성향이라
유래가 일본어라서 꼭 배척할 건 없는듯요.
게다 덕후라고 완전히 한국말화되기까지 했는데
굳이 따지면서 피해가는게 더 답답해 보임
특별한 문화에서 시작된 말이고, 우리말에 원래 없는 말인데 무슨 수로 그런 말을 안 쓸 수가 있나요.
몰랐다는 건 평소에 어원이나, 원리 자체에 무지한 분들이겠죠.
오다쿠 에서 오덕, 덕후 가 된거고
양덕이란 말도 서양의 덕후인 거고.. 자주쓰는 말들의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덕질 등등... 무언가 digging한다고 할 때 가장 적합한 단어가 돼버렸죠.
오다쿠에서 '오'는 전치사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다쿠 더쿠 덕후 덕.... 다 가능한 버전이 돼버린 거죠.
뭐 새삼스럽게 ㅠ
건어물녀 초식남 이런것도 다 일본에서 온 말입니다
한 분야에 매니아틱한 사람을 의미하는데. 전치사 처럼 덕만 붙이면 되니까 편해서 쓰게 되더라구요;;;
저도 섬나라 무지 혐오하는 사람이지만
오타쿠를 그대로 베껴쓰는게 아니라 오덕후로 바꿔 부르고
거기서 더 나아가 "덕"을 접미사처럼 사용하고....
한국어의 위대함과 우리나라 젊은 세대의 재기발랄함이 보여서 좋던데요.
사실 한국어의 "정"처럼 외국어로 번역이 불가능한 단어가 있어요.
번역으로 뉘앙스를 살릴수 없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처럼 차라리 가지고 노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오타쿠(한자 댁의 일본 발음 타쿠)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 인터넷이나 게임,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을 뜻했어요. 히키코모리와 유사했죠. 그러다 점점 애니메이션, 게임 매니아를 뜻하는 걸로 발전되더라고요. - 일본에서도 그런 듯했어요. 일본 만화를 보면 점점 그 뜻이 변하는 게 보여요. 즉 이젠 오타쿠라고 해서 히키코모리는 아닌 거죠.
그걸 한국에서는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본어니까 타쿠=>덕후라고 한국식으로 인터넷 용어를 만든 거에요. 허스키 개를 허숙희라고 한다거나 웰시코기 개를 외식고기라고 하는 것처럼요.
그러면서 게임, 피규어,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아이돌, 연예인 등 대상에 상관없이 몰입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로 바뀌어요. 팬질한다는 말 대신 아이돌 덕후라는 말도 쓰죠. 화장품 덕후, 신발 덕후 뭐 이런 식으로.
저는 덕후라는 말은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오타쿠를 우리말로 어떻게 바꿔 부르겠어요. 은둔자? 외톨이? 그런 뉘앙스가 아니거든요. 그런 뉘앙스의 단어가 있으면 그걸 선택했겠죠. 예를 들어 낭만이라는 단어도 원래 우리나라, 나아가 중국 한자에 없는 거에요. 19세기쯤 로맨스라는 단어가 중국에 들어갔고, 중국에서는 음차해서 낭만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고 그 낭만이라는 한자가 우리나라에도 전해진 거죠. (제 기억이 틀렸다면 다른 분이 지적을.) 로서아(로시아), 불란서(프랑스) 등등 이전에 없던 외래어를 우리식대로 쓰는 건 선조들도 마찬가지.
곁다리로 전 요즘 애들 쓰는 말 중에 성애자라는 말이 영 기괴해요. 이성애자, 아동성애자에서 따온 건데, 어떤 특정 대상을 매우매우 좋아하는 걸 뜻하는데(흥분할 정도로 좋아함), 치즈케익 성애자, 가방 성애자 등등 이렇게 쓰는 거에요. 치즈케익을 보면 성적으로 흥분하나? 그런 흥분은 아닌데...무슨무슨 성애자라며 갖다 붙여 말하는 건 영 거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