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발이 빠져 옆으로 삐끗해서 한동안 고생고생 했는데
어제 실컷 외식 잘하고 남편이랑 아이들 앞세워 걷고 있는데
턱이 있는걸 모르고
거기서 또 삐끗 휴대폰 날라가고 지갑 날라가고
안 넘어지려 온몸으로 버둥대다 대자로 넘어졌어요..
그상황을 중1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 봐서인지 엄마 아픈것도 안타깝고
웃음도 비실비실 터져나오고 자기도 주체를 못하더라구요...엄마 괜찮아 흐흐흐흐
세명이 쫓아와 팔다리 주무르고 남편이 겨우 일으키면서...
내가 제대로 걸음마도 안되는 막내딸을 하나 더 키우네...ㅜㅜ
나이 40중반에 왜이리 자꾸 넘어지는지...
하체비만이라 참 안정감있는 몸매인데...
회사 와서 앉아있노라니 정작 넘어져서 까진 무릎은 괜찮은데
안넘어지려 버둥거려서인지 팔다리 안 쑤시는데가 없고
파스냄새는 스물스물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