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쉽게 제목을 붙이면 안되나요?
꼭 보면 작품번호 몇 장조 ~~ 뭐 외울 수도 없게 길어요. ㅠㅠ
지금도 그렇게 하나요?? 외국도 여전히 그러나요??
그냥 쉽게 제목을 붙이면 안되나요?
꼭 보면 작품번호 몇 장조 ~~ 뭐 외울 수도 없게 길어요. ㅠㅠ
지금도 그렇게 하나요?? 외국도 여전히 그러나요??
후세에 발견되는대로 붙여져서 그런 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들었는데 지금 클래식 전공자들도 여전히 그런가요?? 궁금하네요. 지금 클래식하는 분들 작곡가들도 여전히 작품번호로만 제목을 다는지...
취미로 피아노치는 사람인데..
일반인이 아는 유명한곡보다 안유명한 곡들이 더 많잖아요.
그리고 곡마다 다 이름을 짓지도 않아요.
작곡가마다 곡번호가 있고... 그 곡의 장조나 단조? 이런게 있고 그래서 그런거같은데..
일반 가요 같이 가사가 있는것도 아니니
곡의 해석은 듣는 사람에게 맡긴다 이거 아닌가요?
제목을 '자장가' 라고 붙인 곡을 듣고 질투,실연..이런 느낌을 받기 힘드므로..
작곡가들에게 제목은 대부분의 경우 의미가 없어요.
작품을 쓸 때, 제목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은 드물게 나타나죠. 청각예술인 그 음악이 그냥 듣는 사람에게 흘러가는 거예요. 르네상스 바로크 이후 현대까지 별 차이 없습니다. 그러니 목록과 순서가 필요했죠. 그것도 고전 이후에나 그랬고, 그 이전에는 무심했어요. 나중에 악보출판하면서 번호 좀 매겨야겠다, 그런거죠.
대략 후기낭만 이후, 목록이나 순서(작품번호)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작곡가가 대거 늘어납니다. 그래서 쾨헬이니(K 혹은 Kv) 슈베르트 목록인 도이치(D) 등등의 재밌는(?) 용어가 싹 사라진 것이죠. 의미부여를 안한다는 겁니다. 요즘 작곡가들의 경우 조성을 쓰기도 하지만, 조성 자체가 파괴되기도 해서 가지각색이예요. 물론 꿋꿋하게 순서번호 붙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현악 사중주 3번 하는 식으로.
외국 연주자들 중에 작품번호에 둔감한 사람 많아요. 예컨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하면 모르고, 후기의 B플랫장조하면 이해하죠. 왜냐하면 27번이란 번호 설정을 모차르트가 한게 아니니까요.
그냥 한가지는 기억해 두세요. 대중음악은 제목이 되게 중요하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은 거의 아니다.
오페라 아리아에 제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없습니다. '저 별은 빛나건만' 이런 거 아리아의 원래 제목 아닙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대충 붙였어요. 아리아의 제목은 곧 그 아리아의 첫 가사로 대체됩니다. 제목 대신에 구별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