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니까 점점 거지같이 느껴지네요 내 자신이

,,, 조회수 : 5,717
작성일 : 2016-04-19 21:08:32

돈 별로 없는 가난한 스뎅미스 노처녀 입니다.-_-

혼자 사는데다 월급도 적고 그래서 어느순간 부터 모든게 다 비싼거 같아요

그래도 예전에 부모님밑에서 살때는 넉넉하게 잘 살아서 하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거의 누리고 살았는데

혼자 살기 시작하고 나이 먹어서도 적은돈 벌다 보니 어느새 궁상스러움이 몸에 뱄더라고요

우선 길 가다 물티슈 이런거 나눠 주면 나도 모르게 다 받아요 ㅋㅋㅋ

집에 가져가서 써야지 이러면서요

그리고 직원들하고 커피숍 갈때

직원들은 오천원 넘는 커피 척척 사 마실때

전 아..비싸다..이러고 있고요

다른직원들은 다 결혼하고 맞벌이하고 잘 살아서 삶에 여유가 느껴지는데

그냥..

난 이러고 가난에 찌들어 살다 죽겠구나..싶어 어떤때는 우울 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부모님하고 형제들은 그럭저럭 잘 산다는거?

부모님 못살고 형제 못살고 했으면 없는 형편에 더 비참했을텐데 다행히 그건 아니네요

나만 못사니까 그냥 혼자 못사는채로 살면 되니까요

아..그냥 잘 사는 사람들 부럽네요

 

IP : 112.186.xxx.2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19 9:15 PM (49.1.xxx.59)

    힘내세요. 사는 게 팍팍해서 잠깐 그런 마음 들 수는 있지만
    내 몸을 움직여서 내 돈을 벌고 있는데 거지라뇨. 결코 그렇지 않아요.
    그래도 부모님이나 형제분들을 도와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서 좋잖아요.

  • 2. 공감
    '16.4.19 9:17 PM (220.118.xxx.101)

    원글님 제가 꼭 원글님 경우입니다
    일년 얼마면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 하면서
    늘 기도합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이 저를 걱정하지 않게 해 달라는

    저도 모르게 누가 얼마 주고 구입했다고 하면
    먼저 나오는 말이 비싸다는 말입니다
    마트앞에서 머리를 굴리면서 가격을 저울질 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져요
    요즘 잘 물든 단풍은 꽃 보다 아름답다를 법륜 스님 책 읽고 있어요
    그 분의 잣대가 우리와는 좀 다르다고는 생각합니다
    우리야 이렇게 저렇게 사는 공간에 찌들어 살지만
    스님이야 무소유로 적정선이 정해져 있으니 우리와는 다르지만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 보세요
    지금 아프지 않은 것 만도 아주 아주 다행이라고 생가하시고
    원글님 말씀대로 부모님 형제들이 어깨를 빌려 줄지 말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우선 정 없으면
    달려 갈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
    못 산다고 지금 콱 죽을 수는 없잖아요?

  • 3.
    '16.4.19 9:39 PM (175.114.xxx.7)

    님이 정상인것 같은데요. 커피 하나에 오천원, 비싼거 맞아요.
    궁상스러움이 아니라 야무지게 알뜰하게 잘 하고 계신거에요. 결혼전부터 익혔으니 더 좋은 거죠.
    님이 가장 노릇하고 부모 노후대비 걱정해야 하고 형제들이 자기 앞가림 못한다면... 정말 앞이 깜깜한거지만요. 지금처럼 성실하게 사시면 되요.

  • 4. 헐....당근이죠!
    '16.4.19 9:57 PM (1.224.xxx.99)

    몇십억 쌓아놓고도 인터넷 3만원짜리 구두찾아 신는뇨자에요.
    님보다 열살은 더 먹은 중년아짐인데요. 스벅커피는 진짜 몇달에 한번 기분 낼 떄 프라프치노 한개 사 먹습니다. 근데 이것도 한물 갔어요. 그린티파우더사서 집에서 해 먹고 앉았거든요.
    아껴야 잘 삽니다. 노년에 맥도날드할머니처럼 되면 어쩔거에요. 그저 현금이 최고 효자 입니다....
    서민들이 돈모으는건 그저 아끼는것밖에 없잖아요.

  • 5.
    '16.4.19 10:06 PM (66.170.xxx.146)

    비교하면 불행의 시작이래요
    전 여유있게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주변에 보면 돈 돈 거리고 돈 없다고 징징 거리는 사람보면 다 저보다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에요
    전 형편에 맞춰 사는게 분수에 맞는거라 생각해요
    아낄수 있는거 다 아끼고 살아요.
    전 비싼 커피 척척 사마시는 사람들보면 뭐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아요..
    돈 없다 없다 해도 비싼커피가 비싼지도 모르고 푼돈이라 생각하고 써대는 사람들이 더 경제관념 없다고 봐요

  • 6. ..
    '16.4.19 10:40 PM (125.182.xxx.192)

    일본에 와비사비란 말이 있어요
    모자라되 아쉽지 않고 헐벗되 비루하지 않은 경지라네요
    물론 어느 정도의 가난이냐가 문제이긴 하죠

  • 7. 가치
    '16.4.20 12:46 AM (175.117.xxx.90) - 삭제된댓글

    를 어디에 두고있는지가 중요하죠
    자잘한 소비를 하고싶은지?
    모아 큰돈을 쓰고싶은지?
    저도 돈 못벌때는 커피숍커피가 사치이자 즐거움 이였구요
    돈모으고 나서는 그냥 쓸데없는짓이라고 느껴요
    여자는 소비도 해야즐겁잖아요
    저는 자취도 하는지라 혼수준비 하는셈치고 주방용품 그릇이나 냄비 소형가전 이불등 이런거 미리 미리 사놨어요
    혼수준비한다고 벼락치기로 돈쓰는것도 스트레스 같아서
    그러니 매달 물건으로 저축하는것 같고
    결혼할때 대형가전만 사서 좋기도 했어요

    아님 빡세게 모아서 적금 드세요
    아무리 급여작아도 적금통장 불어나면 까짓것 커피가 문제예요^^

  • 8. ....
    '16.4.20 7:42 AM (211.202.xxx.139) - 삭제된댓글

    당연하다고 보면 당연해 보이고
    알뜰하다고 보면 알뜰해 보이고
    궁상스럽다고 보면 궁상스러워 보이고 그렇죠 뭐.

    저도 혼자 사는 거진데, 밥 먹으러 나갔다가 밥은 안 먹고
    천원 주고 깻잎 모종 6개 사 왔네요.
    심어놓으니 장식 효과도 있고 향도 좋고
    키워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도 좋네요.
    가끔 안 써도 되는 일에까지 돈 쓰는 데 중독돼 있구나 생각해요.

  • 9. ....
    '16.4.20 7:43 AM (211.202.xxx.139)

    당연하다고 보면 당연해 보이고
    알뜰하다고 보면 알뜰해 보이고
    궁상스럽다고 보면 궁상스러워 보이고 그렇죠 뭐.

    저도 혼자 사는 거진데, 밥 먹으러 나갔다가 밥은 안 먹고
    천원 주고 깻잎 모종 6개 사 왔네요.
    심어놓으니 장식 효과도 있고 향도 좋고
    키워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도 좋네요.
    가끔 돈 쓰는 데 중독돼 있구나 생각해요.

  • 10. 가치님...결혼 하셨나요
    '16.4.20 7:49 AM (1.224.xxx.99)

    유산하고 나서 애가 안들어서서...왜이럴까..하는데, 엄마가 언니 간 김에 임신했을때 입었던 옷들 다 한국으로 보내라고 했어요. 왜?..... 그거 있음 애 안들어서...그냥 다 보내. 나중에 거기서 그냥 다 사입어. 나중에 애 생기면 부쳐줄게.
    언니 하는말이..언니친구 엄마가 언니친구 결혼하면 신혼살림 준다고 이거저거 사서 쌓아놓고있는데 결혼을 못하더래요...
    미리 준비하면 성사가 안된다는 옛말이 있다네요..근데 결혼 하셨나요?

  • 11. ㅎㅎ
    '16.4.20 9:30 AM (210.109.xxx.130)

    저도 물티슈 다 받고, 5천원 넘는 커피 비싸다고 생각해요.
    궁상 아니고 지극히 정상같은데요...

  • 12. 가치
    '16.4.20 4:23 P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네 결혼했어요
    그런 미신 믿으면 불안해 아무것도 못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449 학교에서 친구에게 맞고오면 어떻게 하세요? 9 속상해요 2016/09/03 1,661
592448 방용훈이 장자연씨 리스트에 있나요? 2 .. 2016/09/03 8,611
592447 연세대 공대 한학기 등록금 11 사립 2016/09/03 7,578
592446 짬뽕 먹고 싶어요. 서울에 군산 짬뽕 같은집 있나요? 7 2016/09/03 2,395
592445 초4 딸~벌써 여드름이 나요ㅜㅜ 7 속상 2016/09/03 3,144
592444 남자가 맘변하지않고 나만사랑해주면 좋겠다 6 사랑스러움 2016/09/03 2,313
592443 당뇨안걸릴려면 아무것도안먹음 되나요? 7 유전 2016/09/03 3,387
592442 택시비 만원 아끼려고 지하철 탔다가 소매치기 당했어요ㅠㅠ 16 슬퍼요 2016/09/03 6,436
592441 회사에서 남자동기나 상사랑친하게지내면 20 ㅎㄷㅅ 2016/09/03 8,524
592440 아기가 절 바라보는 눈이 사랑에 빠진 눈이네요 76 뿅뿅 2016/09/03 21,687
592439 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그 나라로 가십시.. 12 태민 ㅋㅋㅋ.. 2016/09/03 2,279
592438 신생아 분유랑 6 신ㅅ 2016/09/02 994
592437 싱크대 교체 실제로도 8시간 뚝딱인가요? 13 ㅇㅇ 2016/09/02 6,125
592436 결혼직전에 어떤 느낌이셨어요? 10 ... 2016/09/02 3,464
592435 질투의 화신 의사 6 알바아님 2016/09/02 4,384
592434 삼시세끼만 보고 나면 배고파요~ 11 계란후라이 2016/09/02 2,938
592433 제가 진상인가요? 12 은근 신경 2016/09/02 5,168
592432 결혼한 자식은 그냥 남이다 생각하고 사생활을 존중 18 제발 2016/09/02 8,314
592431 외벌이로 학원, 과외 시키며 과고 보낼수 있을까요? 18 999 2016/09/02 4,424
592430 상병단 아들이 윗상사에게 찍혀 군생활 힘들다는데 2 군부대 2016/09/02 1,465
592429 지방 집값은 어찌 되나요? 24 여기 2016/09/02 6,672
592428 심리상담 받아보신 분들.. 7 오레오 2016/09/02 2,025
592427 남편의 도와준다는 말.. 속고도 또 속네요 5 거짓말 2016/09/02 1,973
592426 초5 남아 키가 얼마인가요 16 . 2016/09/02 5,260
592425 이승철의 인연을 아시나요? 7 인연 2016/09/02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