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와 황창화를 통해서 본 문재인 친위세력들의 영향력

총선 조회수 : 941
작성일 : 2016-04-19 17:37:12
안철수와 황창화를 통해서 본 문재인 친위세력들의 영향력

진정한 발상의 전환은 가까운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정치학자니, 정치부 기자니, 정치 평론가니 하는 평생 정치나 선거와 관련된 일은 해본 경험도, 해볼 의지도 없는 여의도 건달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왜냐? 이 여의도 건달들은 늘 문제의 해결책을 멀고 추상적인 곳에서만 찾으려고 광분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흙 덮고 잘 때까지 한 하나의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 생각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들은 이번에도 호남을 보라고 하고, 낙동강 벨트를 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곳의 선거 결과를 갖고 서로 치고받느라 바쁘다.


그러나 나는 아주 가깝고 구체적 장소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집에서 마을버스 타고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상계동에서 일어날 일이다. 선관위에서는 여기를 노원병이라고 부르더라.


내가 인간이 만든 최대의 정신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에 며칠 동안 자발적으로 재입원하면서 굉장히 엽기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트위터에 접속하면서 중간에 거쳐야 하는 메인 화면에 노원병에 출마한 문재인당 후보와 관련된 소식이 뻔질나게 떴던 것이다. 트위터만 보면 마치 대통령이라도 될 기세였다.


그런데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 등의 일방적 응원을 득템한 데 이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 공간을 평정하는 데도 성공해온 문재인당이 야심차게 내보낸 노원병 후보자의 실제 득표율은 겨우 13.9퍼센트였다. 문재인당의 프랜차이즈 정당이라고 할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까지 합산해봐야 16프로가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세계적인 법학자와 직업이 시민인 세계적인 영화배우까지 총출동해 거둔 성적표 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결과물이다.


우리가 착목해야 할 지점은 바로 16프로다. 사실 안철수가 전국의 주요 격전지로 지원 유세를 다니지 않고 상계동의 자기 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 더민주정의당(더물어민주당 정의당)의 합산 득표율을 15퍼센트 밑으로 묶어두었을 확률이 크다.


이 15퍼센트는 매우 의미심장한 숫자다. 부산경남이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이 정도일 테고,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점유하는 비중 역시 이와 비슷하리라.


이 15퍼센트의 집요하고 노골적인 비토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노원에서 과반수 득표를 훌쩍 넘는 52.3퍼센트의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의 이준석군은 31.3퍼센트에 그쳤으므로 무려 21퍼센트를 이긴 셈이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에게 우호적인 내로라하는 언론매체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어마어마한 격차이자 압도적인 대승이다.


그렇다. 안철수든, 손학규든, 김부겸이든 누가 나와도 친노 후보만 아니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30프로 전후로 묶어두면서 자신은 50퍼센트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다. 그러자면 소리만 요란했지 표도 별로 없는 15퍼센트의 친노세력과 완벽하게 결별하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왜냐? 친노가 한국정치에서 장악하고 있는 본질적 몫의 크기는 노원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처럼 15퍼센트 내외에 지나는 않는 이유에서다. 안철수가 위기에 빠진 동지들을 구원하러 나간 틈을 이용해 친노세력이 총력을 기울여 빈집털이를 시도했음에도 그들을 편들어준 유권자들은 100명 중에서 고작 14명도 되지 않았다. 그러니 그 15퍼센트가 트위터를 점거하든, 페이스북을 싹쓸이하든,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의 만평에 실리는 정치적 춘화(포르노)들을 끊임없이 퍼 나르든 일절 신경 쓰지 말고 이제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자. 물론 이 15퍼센트는 조만간 내각제 개헌을 위해 박근혜와 손잡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거야 그들의 정해진 운명일 뿐이다.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7541297435&fref=ts

IP : 5.254.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15%나 된다고?
    '16.4.19 5:44 PM (59.86.xxx.232) - 삭제된댓글

    그렇다면 새누리 철벽 지지층 35%를 빼면 50%가 남는데...
    그 50%를 누가 어떻게 나눠먹어야 할까나?
    안철수가 50%를 다 가져간다고? ㅋㅋㅋ
    15.1%만 더 획득하는게 쉬울게 아니면 51%를 획득하는게 더 쉬울까?

  • 2. 오호~ 15%나 된다고?
    '16.4.19 5:45 PM (59.86.xxx.232) - 삭제된댓글

    그렇다면 새누리 철벽 지지층 35%를 빼면 50%가 남는데...
    그 50%를 누가 어떻게 나눠먹어야 할까나?
    안철수가 50%를 다 가져간다고? ㅋㅋㅋ
    15.1%만 더 획득하는게 쉬울게 아니면 50.1%를 획득하는게 더 쉬울까?

  • 3. 오호~ 15%나 된다고?
    '16.4.19 5:49 PM (59.86.xxx.232) - 삭제된댓글

    그렇다면 새누리 철벽 지지층 35%를 빼면 50%가 남는데...
    그 50%를 누가 어떻게 나눠먹어야 할까나?
    안철수가 50%를 다 가져간다고? ㅋㅋㅋ
    15.1%만 더 획득하는게 쉬울까?
    아니면 50.1%를 획득하는게 더 쉬울까?

  • 4. ㄱㄷ
    '16.4.19 6:36 PM (58.224.xxx.11)

    문재인도 한번도 안가고
    김종인측도 안갔어요
    상대당리더에 대한 배려로

  • 5. **
    '16.4.19 6:44 PM (58.224.xxx.78) - 삭제된댓글

    ㄴ 상대방에 대한 배려..... ;;;
    참으로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 6. 더블준
    '16.4.19 6:54 PM (58.224.xxx.78)

    지역구야 상대방이 누구냐 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지는 거지
    무슨 뒤에서 미는 친위세력에 의해 결정이 납니까?
    요즘 팟케스트 때문인지 아주 정치 평론가들이 넘쳐나네요..

    정작 정치 세력들은 정밀한 데이터에 의해 행동하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뻘소리만 해대면서 자기들이 대중을 이끌고 있다는 착각이나 하고
    했던 말 다시 생각하면 정말 창피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516 "원전은 안전 관리 중" vs "큰 .. 2 후쿠시마의 .. 2016/09/23 462
599515 전기요금 계산 2 2016/09/23 457
599514 죽어라 다이어트하면 일주일에 4~5키로 뺄 수 있겠죠? 16 급함 2016/09/23 5,922
599513 우병우도 최순실도 생까고 버티니 아무일도 없네요 5 여소야대마자.. 2016/09/23 1,757
599512 보보경심려 대략 리뷰 19 쑥과마눌 2016/09/23 4,449
599511 페이스북 사용법 잘 아시는 분~ . 2016/09/23 310
599510 전기세 많이 내신 분??? 지금 소송중이래요. 11 주부 2016/09/23 3,261
599509 대기중)색상선택 조언 좀 부탁 드려요~! 3 아동자전거 2016/09/23 515
599508 한전 전직원 이번 성과급이... 36 ... 2016/09/23 9,077
599507 12개월 아기옷 사려는데요 4 아기옷 2016/09/23 1,352
599506 표현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비결이 뭘까요? 7 표현 2016/09/23 2,126
599505 중2라도 아직 어린가봐요 ㅎㅎㅎ 6 사춘기딸 2016/09/23 1,975
599504 아이유 연기력 논란기사에 댓글이 29 ㅇㅇ 2016/09/23 7,431
599503 어금니가 흔들리면? (엑스레이사진 있어요) 10 어금니사랑니.. 2016/09/23 6,540
599502 아기 주려고 삼계탕을 끓였는데..양파를 6 2016/09/23 2,279
599501 나이 들어서 품위있는 사람은 5 ... 2016/09/23 4,255
599500 연대에서 명동역까지 5 ??? 2016/09/23 646
599499 박근혜 사저와 미르·K재단 1km 이내..퇴임 이후 노렸나 11 창조경제 2016/09/23 1,869
599498 윤수일 오랜만에 보니 여전히 멋지네요 4 아파트 2016/09/23 1,775
599497 이시간까지 공부하다 숙면 취하겠다고 3 이시간 2016/09/23 1,321
599496 남편이 미우면 8 2016/09/23 1,906
599495 참 부부란게 암것도 아니네요 52 다툼 2016/09/23 25,604
599494 무식한 질문 3 ㅇㅇ 2016/09/23 746
599493 질투의화신 10화에 나오는 팝송 궁금해요 질투의 2016/09/23 1,701
599492 과자랑 빵, 가격좀 더 올랐으면 좋겠어요 13 딸기체리망고.. 2016/09/23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