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고깃집에서 일하시는 분 계실까요?

..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6-04-19 13:55:23
엊그제 오랜만에 소갈빗집을 갔는데
일행이 식사중에 고기쌈을 고기 좀넉넉하게넣고 싸서
고기구워주는 아주머니께 권하더라고요.
처음엔 아니라고 하더니
두 번 권하니 얼른 입에 넣고 드시더군요.
잠시뒤 저희 상에 밑반찬들을 육회 연어샐러드등
더 달라 하지 않았는데 가져다 주셨어요.

제가 왜 그랬냐 물으니
일행 친구 딸이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겠다 맛있겠다하면서
배고픈데도 밥 시간될때까지 참고 일하는데
어느 손님이 쌈을 싸주더래요.
그게 그리 맛있었다고 꿀맛이었다 하는소리를 들었대요.
혹시나 해서 싸서 드리는데 다들 드시더래요.
다른거 없이 고기 넉넉히 양념좀 넣어서요.
밥 때 식당을 주로 가니 그분들도 배고플거라며..

저같은 소심녀는 싸드리고도 욕먹을까싶어
못하겠던데..
전 그냥 학생이 고기구우러 오면 오천원정도 팁은 주는데
사실 그것도 학생이니 주지 잘 안주거든요.
고기 한 쌈 진짜 괜찮은가요?

IP : 175.117.xxx.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9 2:23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그 아주머니가 정말 난감하고 기분나쁘셨겠네요.
    아니라 거절했는데도 저러니 손님한테 정색하기도 뭐하고...

    애들이야 뭘 모르니 그런다쳐요.
    고기굽는 아주머니가 설마하니 고기 못먹을까봐서요.
    애도 아니고.

    손님이 싸주는쌈 받아먹을때 기분이 좀 별로였을 것 같네요.
    그냥 팁으로 주시지

  • 2. ..
    '16.4.19 2:31 PM (14.33.xxx.242)

    일하시는분 어제 술드셧을듯 ㅠ 고기한점 못먹을가 ㅠ

  • 3. 음....
    '16.4.19 2:32 PM (222.112.xxx.95)

    저라면 제가 그 서빙아주머니였다면
    무척 맘이 울컥했을 듯 해요.
    그냥 서러워서.... 여러 마음이 들었을 듯 해요.

    제가 그 상대방 지인이었다면
    그 얘길 들었어도 쌈은 안 쌌을 거에요.
    왜냐면 자존심이 좀 상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 4. ....
    '16.4.19 2:34 PM (112.220.xxx.102)

    주인이 보면 한소리 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받아먹는입장에서도 그리 기분좋을것 같지 않아요
    그 친구딸이 좀 눈치없고 뇌가 청순한-_- 스타일일것 같기도 하고

  • 5.
    '16.4.19 2:37 PM (211.114.xxx.85)

    자꾸 권해서 먹기는 하는데
    오물거리고 있는거 보면 주인한테도 눈치 보일거같네요
    아님 금방 먹을수 있게 작게 싸주시던가 .....
    암튼 난감한 상황이였을거 같네요

  • 6. 아니요
    '16.4.19 2:37 PM (116.33.xxx.98)

    직원들 식사시간 있어서 배 안고파요.
    출근해서 10시쯤에 밥 주는 곳도 많구요
    두번거절 못해 받아드신거죠.

  • 7. 대개 바쁜 시간전에 식사하지 않나요
    '16.4.19 2:54 PM (211.201.xxx.147)

    대학생시절 식당알바 몇곳 해봤는데 식사시간전에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미리 식사를 했어요. 그래서 배고픔 느끼면서 일해본 적은 없었는데, 배고팠다 해도 손님이 그렇게 주는건 고맙게 느껴지지 않을거 같아요.

  • 8. 차라리
    '16.4.19 3:07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팁을 주는게 낫죠

  • 9. ..
    '16.4.19 3:38 PM (112.140.xxx.23) - 삭제된댓글

    제가 경험해본 바로...
    애들은 쌈 싸주는거 너무 좋아해요
    상치우면서 고기 남은거 집어 먹을 정도로 애들 식욕 폭발하거든요.
    아..남여 구분 없어요
    밥 먹고 바로 돌아서도 배고픈게 애들이거든요
    (고깃집이라고 고기를 늘 먹는게 아니니 애들은 정말 좋아해요)

    글구 저를 포함한 이모님들 경우는 그렇게 싸주는거 정말 싫어요
    바쁜 시간 되기전에 밥을 거의 먼저 먹기에 배고프지 않거든요
    설령 배고파도 그렇게 싸주는거 별로 고맙지가 않아요..

    그러니 애들한테는 한번씩 싸주세요. 너무 좋아들해요 ㅎㅎ

  • 10. ..
    '16.4.19 3:39 PM (112.140.xxx.23)

    제가 경험해본 바로...
    애들은 쌈 싸주는거 너무 좋아해요
    상치우면서 고기 남은거 집어 먹을 정도로 애들 식욕 폭발하거든요.
    아..남여 구분 없어요
    밥 먹고 바로 돌아서도 배고픈게 애들이거든요.
    글구 알바시간이 식사시간 후에 되는 경우도 있어서 못먹고 일하는 경우도 있어요
    (고깃집이라고 고기를 늘 먹는게 아니니 애들은 정말 좋아해요)

    글구 저를 포함한 이모님들 경우는 그렇게 싸주는거 정말 싫어요
    바쁜 시간 되기전에 밥을 거의 먼저 먹기에 배고프지 않거든요
    설령 배고파도 그렇게 싸주는거 별로 고맙지가 않아요..

    그러니 애들한테는 한번씩 싸주세요. 너무 좋아들해요 ㅎㅎ

  • 11. ...
    '16.4.19 4:36 PM (121.165.xxx.230)

    진짜진짜 싫을 거 같은데 아닌 사람도 있나보네요.
    이런건 알바하는 분들이 직접 대답해주셔야 알 것 같네요.

  • 12. 00
    '16.4.19 4:49 PM (218.48.xxx.189) - 삭제된댓글

    서초동..에 있는 고깃집에서는 직원 점심시간에
    고기구워먹던데용.. 알바 도와주고 싶으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그릇은 음식물은 한곳에 모아 포개서 정리하고
    나오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않을까요 저라면 일하는중에 모르는 사람이 맨손으로 쌈싸주면 정말 싫을것같아요^^;;안먹으면 욕먹을도 모르고... 난감할듯

  • 13. 00
    '16.4.19 4:52 PM (218.48.xxx.189)

    서초동..에 있는 고깃집에서는 직원 점심시간에
    고기구워먹던데용.. 알바 도와주고 싶으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그릇은 음식물은 한곳에 모아 포개서 정리하고
    나오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않을까요 저라면 일하는중에 모르는 사람이 닦았는지도 모를 맨손으로 쌈싸주면 정말 싫을것같아요^^;;안먹으면 욕먹을도 지도 모르고.. 난감할듯요..

  • 14. ..
    '16.4.19 9:26 PM (175.117.xxx.50)

    그렇겠지요.
    어찌보면 맘 상하게하는 행동일 수도 있는게 맞는데..
    제가 다시 얘기한다고 안할 사람도 아니고
    가끔 고기집은 같이 가야하고..
    피할수는 없고....
    제대로 거절당해보면 느끼려나요?
    그냥 팁을 더 좋아할것같다고만 얘기해야겠어요.
    애들의 경우는 예외로 둬도 될것같다 정도로요 ^^;;;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5. 글쎄요
    '16.4.19 9:29 PM (49.166.xxx.152) - 삭제된댓글

    여사님 너무 난감하지않을까요? 요즘 못먹고 사는 사람 누가있다고 남의 밥상 고기를 먹겠어요?
    제가 매일 11시20분쯤 출근길 코너도는 곳에 큰 갈비집이 있는데 매일 그시간에 거기 남자분들 여자분들 모두 식사하고 계세요 갈비를 먹는지 뭐하는지는 안보이지만 식사시간이 따로 있는데 손님밥상에서 얻어먹어서 기쁠 사람이 있나요? 그분도 엄연한 근로자이지 거지가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162 오갓.갤럽.리얼미터 오늘자 2016/05/06 515
555161 런던은 월세가 비싸다던데 그럼 다들 수입이 높은가요? 18 런던월세 2016/05/06 11,033
555160 우상호, 안내상-우현..'신혼 시절 셋방서 함께 살아' 3 ... 2016/05/06 8,267
555159 핸드폰으로 중국으로 문자 보내는 거요 1 hope 2016/05/06 587
555158 카레에 당면 넣어보신 분 계세요? 3 요리 2016/05/06 2,188
555157 다이아반지 셋팅 바꾸는데 얼마들까요? 7 Jj 2016/05/06 3,775
555156 시댁식구들과 내일밥먹으러 가야할까요 2 2016/05/06 1,911
555155 중2수학 하위권 공부법 부탁드립니다 6 중2맘 2016/05/06 2,188
555154 위에 용종이 있다고하네요 2 별거 아닌거.. 2016/05/06 1,612
555153 연예인 조공 14 ..... 2016/05/06 5,462
555152 확실히 무명이라도 연예인들은 공주병있는거 같아요 15 .. 2016/05/06 6,587
555151 세계역사 모든역사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는걸 깨닫고 도움요청합니.. 14 미드보다가 2016/05/06 1,137
555150 비올 때는 어떤 운동화를 신으시나요? 4 운동화 2016/05/06 3,164
555149 미국의 고립주의 재현과 트럼프 10 ㅋㅋㅋ 2016/05/06 1,235
555148 어제 애견용품샵에서 옷을 샀는데... 2 ... 2016/05/06 900
555147 저 아래 블러셔 글 보고 여쭙니다. 5 ... 2016/05/06 1,417
555146 외국 호텔 투숙자 이름 확인 해주나요? 3 haha 2016/05/06 972
555145 용인 연원마을 아파트 어뗜가요? 3 봄비 2016/05/06 2,042
555144 다이소에 제가 만든 제품을 팔고 싶은데... 6 주부 2016/05/06 4,574
555143 잘 안먹는 네살 아이..보약(한약) 효과 있나요? 7 유니 2016/05/06 1,292
555142 오늘 하루 면제되는 통행료가 200억이래요 7 ... 2016/05/06 2,822
555141 4명이 커피 한잔 38 ... 2016/05/06 21,664
555140 [화장품] 뺨에 번지르르한 거? 반짝이는 거? 그게 뭔가요? 6 화장 2016/05/06 2,238
555139 헷갈리는 사람이 있는데 1 이거 2016/05/06 855
555138 혹시 혈관부종 아시나요? 2 후니맘 2016/05/06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