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일에 설탕 뿌려서 먹기~

gg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16-04-19 11:11:55

저희 친정 엄마는 설탕을 엄청 해로운 음식이라고 생각했었죠. 맞는 말이지만요^^;


아이스크림이나 빵 같은거 어렷을 적에 엄마가 사준 적이 없었어요. 몸에 나쁘다는 이유로요. 주말에 아빠가 절 데리고 외출을 하곤 했는데 그때 바밤바나...음...도무지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영세우유 회사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그걸 사 줬었지요.


하여튼 이런 사정이니 어릴때 저나 제 자매가 얼마나 단 맛을 그리워 했겠어요. 수박 먹다가 흰 꽁다리 부분 나올라치면, 또 토마토 먹다가 지겨워지면 엄마 몰래 여기에 설탕 쳐서 먹곤 했어요 ㅎㅎ


어른이 되면 내 마음대로 먹으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어른이 되니 세뇌의 효과가 커서 지금도 설탕 먹으려면 부들부들;;;


그것도 웃긴게 빵은 잘 사다 먹으면서 내가 직접 설탕 뿌릴려고 하면 부들부들 ㅎㅎ;


지금 딸기 먹다가 맛이 별로여서 나름 큰 결심하고 딸기 대충 잘라서 설탕 뿌려서 재워 뒀어요. 좀 있으면 아주 달달해 지겠지요^^

IP : 121.166.xxx.2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9 11:14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어쨌거나 설탕 뿌리려면 부들부들 효과로
    설탕에 대한 경계심은 딴 사람보다 높아
    조금이라도 덜 드실듯하네요

  • 2. ...
    '16.4.19 11:17 AM (119.197.xxx.61)

    과일은 그냥 먹습니다

    그러나 가끔 설탕에 재운 토마토의 유혹은 참지않아요
    그 환상적인 국물

  • 3. ...
    '16.4.19 11:18 AM (220.93.xxx.103)

    토마토에 설탕 뿌려두었다가 다먹고 남은 그 국물 먹을 때 너무 좋았어요.
    지금은 토마토에 아무것도 안뿌리고 그냥 먹으니까 그 국물은 구경도 할 수 없는데, 달달하고 향긋한 토마토 설탕국물, 맛있었어요.
    이제 인식이 그래서 그런지, 설탕뿌린 과일 먹으면 죄악처럼 느껴져서 못하겠어요.
    그 달달한 거 먹는 게 진짜 길티 플레져라고까지 생각될 정도...

  • 4. 아이들
    '16.4.19 11:22 A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토마토 안먹어서 설탕 뿌려줬더니 잘먹어서
    그냥 뿌려줘요.
    안먹는거보다는 그렇게라도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 5. 영세우유
    '16.4.19 11:43 AM (210.181.xxx.11)

    혹시 그 영세우유 회사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 서주아이스바 인가요 ?

  • 6. gg
    '16.4.19 11:54 AM (121.166.xxx.239)

    서주 아이스바도 맛있죠~그 아이스크림 이름은 아마 팜파콘이였던가...이거 비슷한 이름이였어요

  • 7.
    '16.4.19 11:55 AM (211.36.xxx.38)

    저도 한때는 토마토와 설탕은 찰떠궁합이라 여기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무서워해요 몸이 안좋은 상태라

  • 8. ...
    '16.4.19 11:59 AM (2.98.xxx.88) - 삭제된댓글

    과일은 아무리 안 달아도 설탕은 싫어요
    뭐 찍어먹는다는거 자체가 싫어요
    본연의 맛이 좋아뇨 달든 싱겁든

  • 9. ..
    '16.4.19 12:06 PM (210.217.xxx.81)

    먹어보니 토마토는 의외로 소금?하고 더 맛이 돋보이더라구요 ㅎㅎ
    설탕은 이제 안 뿌려먹어요

  • 10. ㅁㅁ
    '16.4.19 12:16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같이 늙어가는 딸이 설탕뿌려야 행복해하니
    딸은 살짝 뿌려주고
    아들은 그냥 잘라주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917 폭력에 시달렸던 10대의 나. 14 두려움 2016/09/29 3,692
601916 두달 후 이사인데 집 알아보러 다니기가 귀찮아요 4 늙었으 2016/09/29 1,445
601915 인천 잘 아시는 분께 질문합니다. 8 문의 2016/09/29 1,211
601914 한식대첩에 보이는 화이트 곰솥이 궁금합니다 1 2016/09/29 1,111
601913 호란 음주운전 걸렸네요 33 .. 2016/09/29 17,753
601912 브라바 로봇물걸레 청소기 어떤가요? 10 냉정과열정 2016/09/29 5,696
601911 중고등 학생들 저녁은 집에서 먹나요?(창업조언부탁드려요 18 ... 2016/09/29 1,913
601910 애들 차별대우 심한 선생님ㅜ어찌해야할까요.. 6 ... 2016/09/29 1,216
601909 보육교사 어떤가요? 8 도와주세요 2016/09/29 2,284
601908 세입자가 전세보증보험을 든다는데, 집주인에게 피해는 없으려나요?.. 1 .. 2016/09/29 1,778
601907 가게 얼른 처분하는 방법? 1 샤베트 2016/09/29 605
601906 어제 공항가는 길에서 질문이요~ 6 서도우 2016/09/29 1,464
601905 아는분 아들이 보험사 취업시험 2차까지 합격했대요 취업 2016/09/29 926
601904 교회에서 부르는 호칭 질문 7 .. 2016/09/29 675
601903 한겨울에도 한강공원 매일 나가보신 분! 5 운동 2016/09/29 626
601902 접촉사고 수리금으로 월차비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요 2 david 2016/09/29 378
601901 무료재능기부한다고 집 찾아오는 사람들 6 도와주세요 2016/09/29 1,428
601900 오피스텔 살까 하는데 평택거랑 건대쪽거랑 어디가 나을까요? 2 월세 2016/09/29 1,343
601899 아이 교육에 도움되기 위해 엄마가 배워두면 좋은것 알려주세요 4 초보맘 2016/09/29 977
601898 영란법으로 출산율 올라갈 듯 9 아이없는 나.. 2016/09/29 2,345
601897 청와대와 전경련.. 자발적 모금이라더니..기업에 독촉장 4 미르재단 2016/09/29 595
601896 등본 은행에 주고 왔는데 괜찮나요? 2 가을 2016/09/29 643
601895 목동에 여드름 치료 잘 하는 피부과 아시는 분~~?? 1 청춘 2016/09/29 763
601894 지금까지 커피 몇잔 마셨나요? 10 날씨탓 2016/09/29 1,786
601893 허드슨강의 기적 3 ... 2016/09/29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