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금과 1년계약직

고민중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6-04-19 08:21:01
40중반대 직장생활한지 20년차된 맞벌이 부부입니다..아이는 이제 중3된 아들하나 있습니다..
작년 연말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해서 1순위로 유부녀를 정리하면서 대상통보를 받았습니다..나름 20년동안 남자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이 있는 유부녀(짤려도 가정에 크게 데미지를 안입다나요?)라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권고대상자가 된 이후 20년동안 성실히 일해온 제업무에 회의를 느끼면서 아래직원에게 업무를 거의 일임 하다시피 방치하게 된것은 사실이지요.
물론 마지막맡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했는데 의욕이 사라져 거의 모든일을 성의없이 일하게됐구요
이거에 대해 머라고 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변명이라고 하면 입장바꿔 하루아침에 해고 대상자라고 얘길 들었는데 평상시같이 야근에 휴일근무까지 하고싶지는 않았네요
누구라도 입장을 바꿔생각하면 간단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흘러 작년12월에 사직서를 내긴했지만 맡고있는 일때문에 3월말까지 연장해서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4월이 되어서 프로젝트계약직 1년얘기가 나오는데 원래 작년권고 대상자는 위로금 3개월 급여분을 지급하는것이 였는데..제게 계약직을 제시하는 조건은 1년 계약직에 위로금을 안받는것으로 제시하네요..
위로금은 기본급과 시간외수당을 합쳐 제가 받을수 있는 금액은 16,000,000 원정도 됩니다..
1년계약직을 할경우 10프로 급여삭감 에 위로금없다 했으나 급여삭감까지 하면서 계약직은 하고싶지않다 하니 10프로 급여삭감은 하지않기로 하고 위로금만 안받는 조건으로 수용하자는데 고민이네요..
1년뒤 정직원이 될지 안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고 또 말이 1년 계약직이지 언제든 계약해지 될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남편은 위로금도 안받고 일하게 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는데...어떤결정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직장생활을 하지않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제월급이 전부라 1년이라도 꼬박꼬박 받을수 있는 계약직이라도 하는것이 나은지 아님  어차피 지금 그만두나 1년뒤 (계약해지시 1년도 아닐수도 있지만) 그만두나
시간만 다를뿐 같은 환경일테니 위로금 3개월 받으며 아예 지금부터  다른공부를 하는것이  시작하는것이 좋을지  심각히 고민이 되네요
선택에 기로에 섰을때 어떤 결정을 하든지 그건 후회가 없으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지금 이선택은 저의 가정생활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치니 고민이 안될수가 없습니다..도대체 어떤결정을 해야 그나마 덜 후회하는 삶을 살수있을까요?
IP : 223.62.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16.4.19 8:29 AM (1.233.xxx.40) - 삭제된댓글

    작년에 퇴직원 내셨는데 일때문에 연장근무한거고,
    이젠 사측 필요로 계약직으로 일 더해달라는 상황이잖아요.

    저라면 작년에 받기로한 위로금 그대로 다 받고
    급여삭감없이 계약직 1년더 근무하고 그동안 이직준비하겠습니다.

    이 경우 실업급여를 못받게 되는게 아쉽긴한데
    그것까지 사측에 요구하겠어요.

  • 2. ..
    '16.4.19 8:2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위로금은 받고, 기다리면 계약직 제안이 올것 같아요.^^

  • 3. 웃기는 회사네요
    '16.4.19 9:17 A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위로금 받으세요
    계약직은 지네가 필요해서 하자면서 위로금은 왜 안준대요?
    위로금 받고 실업급여 처리까지 해달라고 하세요

  • 4. ..
    '16.4.19 11:33 AM (221.149.xxx.208)

    지금은 회사가 님의 일 처리 능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돈을 다 주고싶지는 않은 거네요;;;
    저같으면 위로금 다 받고 실업 급여 받겠어요.
    회사가 많이 아쉽다면 위에 분 말씀처럼 계약직으로 다시 일해달라고 제안 올 것같구요,
    지금 상황에서 님이 위로금 안 받고 계약직으로 일해준다는 건
    결국 회사에만 유리한 상황인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고민중
    '16.4.19 11:33 AM (223.62.xxx.104)

    그러게요..많이 웃기는 회사예요..인사팀도 사측유리한 조건만 내세우고..암튼 집안경제 생각하면 제가 일하는게 맞는건데 줄거 안줄려는 회사때문에 열받아서 그렇거든요..일단 권고사직이라 실업급여는 별개로 받을수는 있어요..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974 오바마의 두얼굴.. 드론공격으로 파키스탄 2400명 사망 1 살상무기 2016/06/07 1,008
563973 요즘 개그우먼 신봉선씨 뭐해요? 14 보고싶네 2016/06/07 5,279
563972 경험상 썸 없이 들이대는 남자는 예후가 매우 안 좋더군요. 9 ㅇㅇ 2016/06/07 4,419
563971 꼬리 자르기’로 끝내선 안 될 홍만표 구속 3 moony2.. 2016/06/07 637
563970 섬 관사에 cctv달기가 정부대책 7 ### 2016/06/07 962
563969 자식과 아내 사이에서 중재잘하는 남편두신분들 10 힘들다 2016/06/07 1,157
563968 방안에서 담배그만피라고햇더니 이혼하자네오ㅡ 6 2016/06/07 2,568
563967 초등아이 운동시키기 참 힘드네요 3 아이둘맘 2016/06/07 873
563966 혹시 칠레 거주중이시거나 잘 아시는 분~ 3 someda.. 2016/06/07 987
563965 벽걸이 에어컨 VS 스탠드 에어컨 어떤 게 나을까요? 5 푸른 2016/06/07 1,843
563964 매실에 농약 많이 하나요? 18 매실 2016/06/07 5,705
563963 마곡지구 오피스텔 입주관련 1 마곡 2016/06/07 1,276
563962 양파 2 종로댁 2016/06/07 663
563961 혹시 길고양이 식구로 들이신 분 계신가요? 11 길나임 2016/06/07 1,789
563960 식이조절 다이어트 첨 해봤어요. 7 ... 2016/06/07 2,368
563959 영어학원 선택? 3 질문... 2016/06/07 1,018
563958 맥프레를 사려고 하는데 지금 사도 되는 시기인가요 2 a 2016/06/07 553
563957 이케아 가구로 주방 싱대대 교체해 보신 분 계세요? 5 토토 2016/06/07 2,838
563956 바람둥이/선수 구별하기... 5 ㄷㄷ 2016/06/07 3,347
563955 주방바닥만 타일 깔아보신 분? 5 인테리어 힘.. 2016/06/07 5,448
563954 서울 목디스크나 물리치료 잘하는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1 병원 2016/06/07 996
563953 아침은 황제 점심은 평민 저녁은 걸인 22 아침 2016/06/07 5,056
563952 집에서 고기갈개 쓰시는 분 계신가요? 1 내일은요리왕.. 2016/06/07 708
563951 페이스북으로부터 영문 이메일이 왔는데. 무슨뜻인가요? 5 .. 2016/06/07 1,084
563950 남친의 이런제안...좀 부담스러운데 어찌해야할까요? 8 .... 2016/06/07 5,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