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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 아내만 바라보며 사는 남자

독립 조회수 : 6,608
작성일 : 2016-04-19 07:43:30
있나요?
우리 남편인데..
혼자 생각해보면 어쩜 저럴까 싶네요
일중독이라 할만큼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오직 애들 뒷바라지에 제 머슴 노릇 해 줍니다
취미도 없고 운동도 안하고 그저ㅈ그렇게 살아요
모습만 남자지 딱 아줌마예요
만약 저랑 바꼈다면 주부노릇 엄청 잘 할거ㅈ같아요
애들 교육, 살림 완벽하게 할 거 같거든요
근데 제가 여자라고 제게 맡긴다는 거죠
82보면 남편 땜에 속 썩는 분들도 많더만 저는 속은 안 썩지만
그래도 항상 남편 보면 특이하고 저런 남자도 있을까 싶은게
그게 또 고맙고 좋지도 않으면서도 내가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가정이 취미인 남편을 많이 생각하네요
그렇다고 저랑 알콩달콩인 건 아니구요.
IP : 175.223.xxx.21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고를
    '16.4.19 7:48 AM (124.53.xxx.27)

    빙자한 자랑??? 좋으시겠어요 부럽부럽

  • 2. ...
    '16.4.19 7:55 AM (117.111.xxx.134) - 삭제된댓글

    혹시 좀 늦게 결혼 하셨나요??
    늦게 결혼한 남자들이 거의 가정적입니다.

    저도 늦게 결혼 했고 남편도 늦게 결혼 했는데...
    (저 36, 남편 40)

    남편이 가정적이예요.

    보통 남편이 가정적이면
    경제적 능력이 다소 아쉬운 경우가 있다던데
    제 남편은 경제적 능력도 좋은데 평균 이상으로 가정적이예요.

    오로지 가족만 바라보고 사는데
    그 이유가 이미 20대 30대때 할 거 다 해봐서 그런것 같아요.

    그러니 모든것엔 다 때가 있는거죠.
    20대 30대때는 한창 친구 좋아하고 밖에 나가는거 좋아할때고
    30대 넘어가고 하면 그런 것들이 시들해지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가정에만 충실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 남편은 입버릇처럼 항상 자기가 열심히 벌고 열심히 살아야 저와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가족이 있어 더 열심히 산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남편들 많아요.
    제 친구들 남편들도 거의 가정적이에요.
    요새 남자들은 옛날 남자들같지 않다더라구요.

  • 3. ㅇㅇ
    '16.4.19 7:58 AM (49.142.xxx.181)

    저희 남편도 좀 답답할 정도로 정시 퇴근후 늘 집에서 가족과 지내려하고,
    주말에도 특별한 경우 아니면 가족과 지내요.
    아이가 대학생이라서 이제 자기갈길 가려고 하니 오히려 저보단 남편이 좀 섭섭해하네요.
    가정적인 남편이예요. 저도 그렇고요.

  • 4. 점셋
    '16.4.19 7:59 AM (69.127.xxx.40)

    제남편 이야기를 누가 썼나 했어요..... 신혼때는 좋다가 아줌마 짓할때부터 섹스리스 됐어요.... 지금은 포기했어요. 노후돼면 기운 딸려 고만 두겠죠...

  • 5. ...
    '16.4.19 8:01 AM (182.215.xxx.227)

    제 남편도 그래요...
    술담배안하고 딱히취미도없고
    어떨땐..미안해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도 그러셨구요
    ....

  • 6. ㅍㅎ
    '16.4.19 8:02 AM (202.156.xxx.233)

    제 남편과 비슷요.
    좋은점이 많지만, ㅎ 단점도 있지요..

  • 7.
    '16.4.19 8:08 AM (222.235.xxx.155)

    제 남편도ᆢ원글님보다 덜하긴한데ᆢ비슷해요
    술담배안하고 성실 착실 여자문제도아직까진 없고 가정적이고 세심하고 챙겨주고ᆢ 능력도 보통이상이구요
    시댁문제가끼면 서운할때도 가끔있긴합니다만 기본적으ᆢ가정적인사람입니다
    저희 아빠랑 반대되는ᆢ사람이라 참 다행이에요
    저희아빤ᆢ자식들한테 잘하시고 경제적으론 괜찮으셨는데
    술좋아하시고 여자문제도 있었던거같고 ㅠ

  • 8. 맞아요..
    '16.4.19 8:36 AM (1.177.xxx.3)

    제 남편 얘기 ㅋ
    그게 그렇게 좋기만한건 아닌것도 맞구요.
    제 남동생,시동생도 그래요..
    취미도 없고, 친구들이랑 즐기지도 않고
    칼 퇴근,주말도 가족들과..
    주위에선 저보고 복 받았다고..
    답답하기도 한데, 저도 가정적이고
    남편이랑 사이도 엄청 좋아서..
    절친이죠..

  • 9. 노력해요
    '16.4.19 8:46 AM (223.131.xxx.17)

    단점도 있다고 하시지만, 안그런 남편과 산다고 생각하니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밖에서 맛있은 음식 먹게되면 꼭 포장이라도 해와서 먹게해주고 아무리 바쁠때도 한결같은 목소리로 전화받고 가족을 최우선시 하는 사람.
    제가 개인주의인 사람이라 그런지 남편의 이런 가정적인면에 고맙고 저도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되네요.

  • 10. 저도..
    '16.4.19 8:53 AM (108.168.xxx.62)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지나치게 가정적이예요
    제가 이쁘지도 않고 심지어 뚱뚱한데
    제가 시키는 자질구레한것까지 바로바로 다 들어줘요
    이렇게 편해서 사람들이 돈주고 비서를 두는구나 싶어요
    어떤때는 너무 집하고 저밖에 모르고
    뭐든지 같이하자고해서 좀 부담스럽기도해요
    그래도 잔소리 전혀없고 강요도 없어요
    s대 나오긴했는데 키가 작아요
    아마 키컸으면 딴 여자가 먼저 채갔을거예요

  • 11. 제남편
    '16.4.19 8:55 AM (115.143.xxx.8)

    도 집안에서는 100점이네요.토깽이과에 돈을 못벌어서 그렇지
    참 사람팔자 다 가질순 없어도 가장큰 결겨사유를 두가디나
    자잘하고 쓸데없는거 다 백점이면 뭐하나요? 내가 남자랑 사는건지 남편을 빙자한 오빠랑 사는지도 헷깔리는데

  • 12. 저희
    '16.4.19 9:04 AM (115.137.xxx.76)

    남편도 그렇네요 ㅎ 복받았다고 생각해요
    쓸데없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 사람같아요
    시댁 식구들도 스트레스하나 안주고요 시부모님께 반듯하게 키워줘서 감사하더라구요
    전 참 보잘것없는데.. 결혼은 참 잘 한거같아요

  • 13. 시댁
    '16.4.19 9:08 AM (1.236.xxx.128)

    시댁쪽 남자 시인버님 작은아버님 남편 도련님 사촌들까지 다가정적이고
    가족밖에 모르시고 성실하시니 재산들도 많으시고그런데
    좀 욕심도있으셔서 자식들한테 기대치도높고
    와이프도 이쁘고 살림도 야무지게해야하고 좀피곤하긴합니다

  • 14. ...
    '16.4.19 9:21 AM (203.234.xxx.239)

    저희 남편이 그럽니다.
    심지어 효도는 셀프도 실천합니다.
    답답할때가 있긴 해도 나중에 딸이 남편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좋겠어요.

  • 15. 저도
    '16.4.19 9:29 AM (61.82.xxx.223)

    근데 능력은 그다지 ㅠㅠ
    밥먹고 살 정도

  • 16. ..
    '16.4.19 10:05 AM (45.64.xxx.144) - 삭제된댓글

    와이프한테나 좋지 부모입장에선 억장무너지는거죠. 아버지로도 아들로도 역할 골고루 잘해야죠. 자기한테만 득되는 남편좋아하다가 아들이 커서 그럽니다.

  • 17. 저희
    '16.4.19 10:23 AM (223.62.xxx.79)

    아빠요..

    아들역할도 잘해요.

    대리 효도도 안하고 셀프효도 하고요.

    단점은 너무 잔소리가 많다

  • 18. 제 남편이요~^^
    '16.4.19 10:36 AM (175.223.xxx.114)

    8년 연애에 결혼 19년차에요~
    원글님 남편과 같은데다 알콩달콩까지요~^^
    매일 저보구 예쁘다,예쁘다 해요~????

  • 19. 저두...
    '16.4.19 10:55 AM (121.152.xxx.239) - 삭제된댓글

    남편 돈도 잘 벌어요.
    친구도 없고 술담배 안하고
    맨날 직장, 집, 이거 밖에 몰라요.

    답답해요.
    친구도 만나고 좀 나가 놀았으면..

  • 20. 아 진짜
    '16.4.19 12:30 PM (125.140.xxx.1)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만 읽어도 신기하네요~
    어쩜 저희 남편 모아놓은 이야기들
    이만저만한 딱 제 마음이들네요~

  • 21. 아 진짜
    '16.4.19 12:32 PM (125.140.xxx.1)

    정말 정말 자식 밖에 모르는 사람
    거기다 능력도 있어서 딸 셋 중에 둘이 악기 전공하고 셋 다 유학 갔다왔는데 그 뒷바라지까지 무리 없이 다 해주셨어요
    경제적인 뒷받침 뿐 아니라 그냥 심적으로도 정말 자식 바라기셨어요
    취미는 등산 정도?그것도 맨날 가족들 다 끌고 가셨고 모임도 싫어하시고 술 고기 담배는 입에도 안 대셨던 분
    이제 70인데 지금도 그러세요

    생각해보면 다정다감 성격은 아니시라 엄마랑은 막 알콩달콩 하지는 않으셨네요
    옛날 남자라 그런지ㅋ
    이제 와서 엄마한테 얘기 들어보면 무뚝뚝하고 완벽주의자 아빠 때문에 엄마가 상처 받은 적도 많았다던데 가장으로서 역할을 너무 완벽하게 해줘서 그거 하나 보고 사셨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22222222

    아마도 저희 아이들이 쓴글이 아닐까 ㅋㅋㅋ

  • 22. 아 진짜
    '16.4.19 12:33 PM (125.140.xxx.1)

    여기 댓글만 읽어도 신기하네요~

    어쩜 저희 남편 모아놓은 이야기들
    이만저만한 딱 제 마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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