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 남아 ..자위(?) 같은 행동..엄마에게 알려야 할까요?

어찌하면 좋을지 조회수 : 7,185
작성일 : 2016-04-18 18:29:34

논술 공부를 좀 봐주고 있어요.

저희 집에서 아이랑 단 둘이 수업하는데,

거실에 도서관 책상과 의자를 두고 마주보고 수업하지요.

어느 순간부터

자꾸 아이가 벅벅 긁는거에요.

가렵다고 하면서 티 안쪽으로 손을 넣어 겨드랑이도 긁고

바지가 달라 붙어서 ...조그만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손을 바지에(주로 체육복을 자주 입어요) 쑥 넣고는..

한동안 빼지를 않는 거에요.ㅠㅠ


저도 아들을 키워봐서

대충 느낌이 오긴 하는데

좀 빠른 아이다 싶어 눈길도 안주고 그냥 모른척 넘어가곤 했어요

저것도 한때려니..저러다 말겠지.

그런데, 점점 강도가 심해지네요

제 뒤로 작은 칠판이 있어 설명하다보면

수업 할 때 한두번씩 일어나곤 하는데

눈빛이...풀렸있다고나 할까요..뭔가 멍하니 다른 데 집중하는 듯한.

손 올려야지 하면

후다닥 빼고는....그 손을 또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요.아..진짜.


제가 처녀이고 나이도 어리다면

아마 제가 먼저 그만 둘께요..하겠지만.

그 엄마보다도 한참 나이도 많다는..ㅠㅠ


아이에게 진지하게 이런 문제를 꺼내볼까 하다가

오히려 내가 그런 식으로 확정짓는 거 같아 두렵고

엄마에게 따로 상담 신청할까 싶다가도

막상 반대입장에서 이런 이야기 들으면 얼마나 마음이 무너질까 싶기도 하고.


엄마가 욕심이 있어 운동 포함 시키는 것도 많고.

책도 600쪽 그림 없는 책을 다 읽어야 쉬게 해준다는데

공부 스트레스를 이렇게 받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랑 수업은 과제 안 내주고 교재에서만 끝내는 거로 하긴 하는데

자꾸 그 아이와의 만남이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도 그랬는데, 난 그냥 모르고 지나간 걸까 싶은 마음도 들고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8.218.xxx.11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르는척
    '16.4.18 6:42 PM (112.173.xxx.78)

    등이 가려우니 긁는거나 똑같다 하고 이해하심 되는걸요
    님도 쎅스하죠?
    본능이잖아요.

  • 2. 모르는 척이 맞겠지만
    '16.4.18 6:47 PM (118.218.xxx.110) - 삭제된댓글

    점점 대담해가는 거 보고 있노라니
    혹시 이 녀석이
    다른 곳에 가서 더 대담해질까봐 그게 걱정되어요.ㅠㅠ

    학교 수업 시간엔 어쩌고 있는지
    혹시 부분별하게 그런 본능을 앞세우지는 않을지..

    그쵸. 저야 시간당 페이받고 그 목적에만 충실하면 되니
    그 외의 것은 신경쓸 일이 아닌걸 아는데
    혹시
    지금 적절한 교육이나 지도가 필요한 시점인데
    제가 모른척 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죄책감, 비슷한 마음이 생기네요.
    이 또한 오지랖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ㅠㅠㅠ

  • 3. 모르척이 답이겠죠??
    '16.4.18 6:49 PM (118.218.xxx.110)

    점점 대담해가는 거 보고 있노라니
    혹시 이 녀석이
    다른 곳에 가서 더 대담해질까봐 그게 걱정되어요.ㅠㅠ

    학교 수업 시간엔 어쩌고 있는지
    혹시 무분별하게 그런 본능을 앞세우지는 않을지..

    그쵸. 저야 시간당 페이받고 그 목적에만 충실하면 되니
    그 외의 것은 신경쓸 일이 아닌걸 아는데
    혹시
    지금 적절한 교육이나 지도가 필요한 시점인데
    제가 모른척 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죄책감, 비슷한 마음이 생기네요.
    이 또한 오지랖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ㅠㅠㅠ

  • 4. ..
    '16.4.18 6:50 PM (1.228.xxx.166)

    아이에게 그럼 안 돼 말씀하시고 심하면 엄마에게 이야기, 단 절대 기분 나쁘지 않게 감정넣지 않고 말하기..

  • 5. ㅇㅇ
    '16.4.18 6:57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님도 쎅스하시죠, 라니. 섹스를 남 보는 데서 하나요. 본능을 남 보는 데서 해결하는 게 아니란 걸 알려줘야죠. 모든 애들이 본능대로 그런 짓 하는 것 아니잖아요.

  • 6. .....
    '16.4.18 7:02 PM (121.165.xxx.183)

    저는 그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그걸 학부모한테 이야기한다면 그 학부모와의 관계는 끝났다고 봅니다.
    사실이더라도 아이가 심하다면 부모도 어느정도 눈치 채셨을텐데 구지 그걸 다른 사람을 통해
    확인사살(?)하게 된다면 부모 마음이 많이 안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초4학년 아들 키우고 있는데...
    저희 아이도 등이랑 많이 끍어요.. 피부가 많이 건조해서 잘 긁는데 ..
    그 부분이 등이랑 무릎뒤 허벅지 사이........이런 부분이라...
    저희 아이도 아마 간지러워서 긁으면 오해 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는 그냥 선생님이 오해일꺼라 생각해요...
    남 보는데서 그런걸 할정도로 초4학년이 대담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7. .....
    '16.4.18 7:04 PM (121.165.xxx.183)

    구지는...굳이로 변경할께요..죄송해요 맞춤법!!!

  • 8. 그냥
    '16.4.18 7:14 PM (112.152.xxx.96)

    가려워서 긁는거 아닌가요 ..우리애도 등짝이고 ..기타 공부한다 앉음 지겨운지 긁어대거든요 ..4학년이면 .

  • 9. 아이입장
    '16.4.18 7:20 PM (112.173.xxx.78)

    내 부끄러운 행동을 부모도 아닌 남에게 들켜 부모 귀에 들어가서 지적질 받으면 그 아이 맘은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답 나오죠
    아직 어리니 남들 눈에 들키게도 하는거에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 10. 돼지귀엽다
    '16.4.18 7:23 PM (211.36.xxx.74)

    첫번째 댓글 쓰신분,

    사람이기에 따르는 본능...
    그거 이해 못하고 원글님이 이런 글 적으셨을까요?

    다 알죠.
    또 아들을 길러보신 분이기도 하고...

    그러나 모른척 넘어가야겠다는 마음과
    더 심해지지 않게 다잡아줘야 겠단 마음이 상충되서
    이런 얘길 하시는거잖아요.


    음.. 고민스럽네요.


    저라면.. 그리고 한계에 부딪혔다면

    새로운 룰을 만들어서 손을 억지로라도

    꺼내놓게 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기수련할 때 쓰이는 손동작을 이용할건데요,


    "이제부터 00이가 집중 안하는 것 같으면

    집중력을 좋게 해주는 손동작을 시킬거야."

    라고 말하고, 눈 풀린듯(?) 하면

    앞뒤로 5차례씩 하게 하는거죠.


    실제로 집중력 좋게해주는 행동인데

    맨 밑에 링크 달아놓을게요.


    어린 나이에 죄책감을 몰라서

    충분히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1:1 수업시간에는 그러면 안되는겁니다.

    사회적 규범을 가르쳐줘야죠.

    수치심 들지 않게 우회해야 한다고 봐요.


    링크 올립니다.

    http://m.blog.daum.net/5gnara/13369796

  • 11. 에구
    '16.4.18 7:24 PM (112.154.xxx.224)

    울 아들도 바지속에 손을 자주 넣는데 보면 사타구니를 긁더라구요..그 부분이 잘 가렵나봐요

  • 12. 오해 아닐런지?
    '16.4.18 7:25 PM (1.238.xxx.146) - 삭제된댓글

    아이가, 바지가 끼는 느낌이 싫어서 (팬티나..)
    자꾸 바지에 손을 넣어 잡아 당길수도 있지않을까요??
    신체부위 긁고 (머리나, 다른 신체도요..)손을 올려 냄새 맞는거는, 남자아이들
    흔히 하는 행동입니다.

    다만 수업시간에 바지안에 손을 넣고 멍..하게 있는건, 다른생각을 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아닐까요?
    꼭 야한생각을 하거나, 자위때문이 아닐수도 있는데..
    원글님이 혹시 오해하고 계신게 아닐지?? ㅜㅜ

    위에 원글님이 쓰신 상황으로는 자위인지. 확신이 안생기네요??

  • 13. 여기
    '16.4.18 7:52 PM (39.117.xxx.11)

    우리동네도 그런 아이 하나 있습니다.
    3년째 그러는거 보고 있습니다만

    그냥 애라서 그런걸로 생각하고 일부러 딴데 봅니다.
    간지럽나부다 합니다.

    그런 남자애 첨본건 아니라서요.
    어디 책에서 지나가다 보니 남자들은 건강이 안좋으면 습하다고 하던데.

    다른건 다 착한애라서
    착한 애니깐 그냥 분별이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첨엔 저도 아들조차 없어서 신경쓰였는데
    3년이 지나도록 없어지지는 않고
    살짝 덜해지기는 합니다.

    아이들 수업하다보면
    화장실 다녀오면 손닦으라도고 알려줘야 합니다.

    다만 그 아이가 만진 필기구는 당장 만지고 싶은 기분은 아닙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ㅜㅜ

  • 14. ...
    '16.4.18 7:52 PM (211.36.xxx.126) - 삭제된댓글

    근데 남자들 중 그나이에 성에 눈뜨는 애들 많아요.
    제 남편도 그때쯤 자위 알았다던데..ㅠ
    그냥 평범한 남자구요.
    요즘애들은 더 조숙하니..

  • 15. ...
    '16.4.18 7:53 PM (211.36.xxx.126)

    근데 남자들 중 그나이에 성에 눈뜨는 애들 많아요.
    제 남편도 그때쯤 자위 알았다던데..ㅠ
    그냥 평범한 남자구요.
    요즘애들은 더 조숙하니..
    자연스런 본능이라 생각하시고
    신경쓰지마세요.
    수업에 집중하라 주의정도 주시구요.

  • 16. ----
    '16.4.18 8:06 PM (220.116.xxx.163)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얘기할거 같고 우선 어른이고 비위생적이기도하고
    아이따로불러 누군가와 같이있는 장소에서
    그러는거 아니다 너 밑에 만진손 여기저기 묻히고 다니면 다른사람한테 피해주는거니 손 씻고오라고
    말할거 같아요

  • 17. 댓글 하나하나
    '16.4.18 8:07 PM (118.218.xxx.110)

    주옥 같네요..^^
    한 단어 놓치지 않고 잘 읽고 있습니다.

    일단 지켜보고
    손 관리 잘 시켜야겠어요.

    학부모와의 상담은 안 하는 거로...
    진짜 반대입장에서
    이런 말 들으면
    제 의도를 제대로 읽어주시지 않을 거 같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18. 아.
    '16.4.18 9:20 PM (112.150.xxx.194)

    그런데 그림없는 책을 600쪽을 읽어야 쉬게 해준다니.
    그엄마 너무하네요..

  • 19. 또마띠또
    '16.4.18 9:46 PM (218.239.xxx.27)

    가려워서 긁는것 같던데, 피부과나 비뇨기과 가서 치료를 하고 연고 발라야 할 거 같다고 정도는 말해 줘도 될 거 같아요. 저는 몰라서 정말 평생 비뇨기과 안가고 자식들앞에서 거기를 벅벅 긁는 사람 봤거든요.
    환자는 병원을 가야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316 요즘 아이허브에 초콜렛 주문하면 무사히 도착할까요..? ... 2016/05/31 539
562315 아닌줄 알면서도 외모때문에.. 6 .. 2016/05/31 2,115
562314 구의역 정비사죽음 이해가 안되요 31 추모 2016/05/31 6,080
562313 누구나 힘들죠. 하지만 도움이 필요해요. 버거운 아빠... 3 좋은사람 2016/05/31 946
562312 우간다, '북한과 군사협력 중단' 한국 발표..사실아냐 3 과잉선전 2016/05/31 724
562311 스텐드 다리미 요긴하게 잘 써질까요.. 11 주름 2016/05/31 2,442
562310 차기대통령노리나-해외언론들이 비난한 반기문방한 1 집배원 2016/05/31 761
562309 국어 문장성분?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3 ... 2016/05/31 718
562308 오늘 하루 황사마스크 끼고 생활해본결과 4 ........ 2016/05/31 3,431
562307 모기장 요거 물건이네요 9 모기장 2016/05/31 3,713
562306 또 짤릴것 같아요. 30 -- 2016/05/31 7,043
562305 예전에 노통이 예견한 일이 그대로 나타나니 4 놀랍네요 2016/05/31 1,980
562304 귀뚫고 소염제 먹었는데도 귀가 부어요. 9 아아아아 2016/05/31 6,765
562303 또 오해영 새로운 ost 넘 좋아요 5 오해영 2016/05/31 1,570
562302 남편과 죽고 못살아서 결혼하신 분들,,,, 15 사랑 2016/05/31 5,644
562301 급질- 오이지 어떻하죠? 6 ding 2016/05/31 1,370
562300 우린 왜 이런 더러운 공기 마시며 살아야 되나요? 5 ㅇㅇㅇㅇ 2016/05/31 968
562299 비행기 기내 반입 안되는 물건들.. 6 초보 2016/05/31 3,296
562298 여성스러움 남성스러움 5 살아보니까 2016/05/31 1,873
562297 아..망할놈의 몸매 ㅠㅠ 3 ㅎㅎ 2016/05/31 2,801
562296 중고차 사려다 늙네요... 7 ... 2016/05/31 2,055
562295 옛날?에..엠씨스퀘어 기억나세요? 12 집중 2016/05/31 4,261
562294 이력서 내면 안되겠죠? 2 ㅣㅣ 2016/05/31 893
562293 전공안했는데 디자인이나 미술로 먹고사는거 가능한가요? 5 ... 2016/05/31 1,625
562292 분당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1 로코 2016/05/31 1,105